아주 귀찮은 선물

고객평점
저자한수옥
출판사항문학수첩, 발행일:2017/01/09
형태사항p.247 A5판:21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3926418 [소득공제]
판매가격 12,000원   10,8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4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싫어! 나 동생 싫어!”
“왜 싫어? 산타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인데?”
“산타? 엄만 그 나이에 아직도 산타를 믿어?”

엄마는 자식은 돈으로 키우는 게 아니라 사랑으로 키우는 거라고 한다. 이때 하연은 “우리나라에서 아이 하나를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데…… 남자아이는 3억 8천만 원, 여자아이는 3억 6천만 원이 든다”라고 적힌 기사를 프린트해 엄마한테 들이민다. 엄마는 되레 “너밖에 모르는 널 위해서라도” 아이를 꼭 낳겠다며, 내일부터는 아침에 깨워 주지도 않을 거란다. 엄마는 이번 기회에 하연의 버릇을 고치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엄마는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른다. 당장 하연의 학원비도 못 주면서, 하연 하나도 버거우면서 아기를 낳겠다고 한다. 생계를 위해 임신한 몸으로 분식집도 시작했다. 취직이 안 되면 가게 일을 도우라는 엄마의 말에 아빠는 “애들 코 묻은 돈이나 만지작거려야겠냐”라며 호통을 친다. 아, 싫다!

“나보고 이 작은 방 쓰라고? 신경질 나 죽겠어, 정말!”

이사하고 처음 가는 집. 방문을 열어 보니 작아도 너무 작다. 하연은 안방을 열어 보더니 “나 이 방 쓸래. 나 이 방 쓴다.” 하고 선언해 버린다. 하연의 고집을 꺾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엄마가 안 빨아 줘서 꾸깃꾸깃 구겨진 데다 김치 국물까지 묻은 교복을 그대로 입고 학교에 갔다. 엄마는 전날 체육 수업 때 물에 젖고 군데군데 흙이 묻은 체육복도 안 빨아 놓았다. 하연은 결국 체육 시간에 벌을 서고, 체육 선생한테 혼나기까지 해서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도 다행인 건 지각은 하지 않았다.

지각하면 내신에 지장이 있다. 그런데 그다음 날도 엄마는 “이번에 버릇 못 고치면 평생 못 고친다”라며 하연을 깨우지 않았다. 이틀째 늦잠을 자서 머리는 떡 지고, 기름이 잘잘 흐른다. 블라우스 단추마저 잘못 잠갔다. 아, 강하연. 정말 바닥까지 가는구나…….

어느 날 저녁, 하연은 머리를 풀고, 케첩과 꿀을 섞어 가짜 피를 만들고 그걸 얼굴에 바른다. 화장실 거울을 보며 귀신 흉내를 내고 있는데, 집에 돌아온 엄마가 화장실 문을 확 연다. 놀란 엄마보다 그런 엄마를 보고 하연이 더 놀랐다. 예지가 이렇게 하면 애 떨어진다고 했다. 아이씨, 이건 아닌데…….

하연은 이제 직접 교복도 빨고, 난생처음 라면도 혼자 끓여 먹었다.

“나 영어 학원 보내 줘.”
“어떡하니? 아직 월세도 못 맞췄는데.”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2학기에 영어 말하기 대회가 있다. 외고 입시 자소서에 한 줄이라도 채우려는 하연은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일등을 하고 싶다. 더군다나 초등학교 때도 하연보다 훨씬 공부를 못 했던 정인에게는 지고 싶지 않다. 박정인 고 계집애 때문에 1학기 때 전교 1등을 놓치고 말았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부모의 빵빵한 지원을 받는 정인은 개인 교습도 부족해 미국에 어학연수까지 다녀온단다.

하연은 혼자 준비하자니 성에 차지 않는다. 학원 선생님한테 보여도 두 군데 고쳐주고 만다. 소재도 너무 평범하다. 엄마는 동생 이야기를 써 보란다. 아, 싫다. 동생 생기는 것도 창피한데 여기저기 광고할 일 있나?

“고작 분식집 딸이었어?”

분식집이 바쁠 때만 도와달라는 아빠에게 하연은 시급을 요구한다. “시급 4천 원”을 부르는 아빠. 하연은 2016년 최저 시급 6,030원을 달라고 한다. 아빠가 전에 말한 대로 “세상은 무서운 곳이니까 주고받을 건 확실하게 챙기”자는 의미로 계약서도 썼다. 그런데 돈 버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누군가가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했다더니, 그 말이 맞다. 테이블 닦는 것부터 시작해서 설거지하는 법, 음식 나르는 법, 손님 대접하는 법까지, 시급은 6,030원인데 해야 할 일은 무척이나 많다.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파서 당장 때려치우고 싶지만, 시급을 월급으로 타기로 해서 그러지도 못한다.

어느 날, 하연의 라이벌 정인과 친구 슬기가 분식집에 왔다. 공부 좀 한다고 교실에서 군기를 잡아 대곤 했던 하연에게 슬기가 한 방 날린다. “잘난 체하더니 별것도 아니네. 고작 분식집 딸이었어?”

소문이 퍼졌다. 교실에서 슬기는 어려운 시대에 서로 돕고 살아야 하니 하연이네 가게에 가서 많이 팔아주라고 말하며 의기양양하다. 이때 하연이 벌떡 일어나 당당하게 외친다. “그래, 너희들이 이용해 주면 고맙지. …… 난 누구처럼 금수저 물고 태어난 애들 하나도 안 부러워.”

“나 철없는 거 이제 알았어? 그렇게 키운 사람이 누군데?
나만 알도록 키운 사람이 누군데? 엄마 잘못은 생각 안 해?
왜 나한테만 잘못했다고 그래?”

하연에게도 첫사랑이 찾아왔다. 그리고 영어 말하기 대회도 치렀다. 예지와 방송국에 갔다가 예지 동생 예슬을 잃어버릴 뻔도 했다. 그날 하루 가게에 안 갔더니 엄마는 하연의 얘기는 들어 보지도 않고 화부터 낸다. 친구들이 놀러 다닐 때도 하연은 가게에 나가서 엄마, 아빠를 도왔다. 엄마는 이제 하연에게는 아무 관심도 없다. 그저 가게 일 도우라는 소리밖에 하지 않는다. 배 속의 아이만 중요한가 보다. 엄마한테 처음으로 뺨을 맞고 하연은 그대로 뛰쳐나온다.

‘미세스한’이라는 필명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쓰고 있는 한수옥 작가의 필력 덕분에 열네 살 하연의 채색되지 않은 진솔한 심정과 생각이 통통 튀는 표현으로 되살아났다. 소설 속의 하연은 우리 주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열네 살 소녀들의 여러 가지 모습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 책을 읽을수록 하연에게 마음이 간다. 또 이 소설은 점점 외동아이가 많아지는 현실에서 내 것을 나누어야 하지만 결국 한편을 먹어 주는 형제자매의 소중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주인공 하연이 또래의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아주 귀찮은 선물』은 아주 오래전 공부방을 운영하던 시절 구상한 소설이다. 그때 하연이처럼 똑 부러진 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어느 날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한숨을 쉬면서 “저 가출할까 봐요” 하며 내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 아이가 앞으로 겪을 일들을 상상하며 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일들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하연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 「작가의 말」에서

▣ 작가 소개

저자 : 한수옥
196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원이자 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회원이다. 미세스한이란 필명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쓰고 있다.

▣ 주요 목차

1 내 맘 같지 않아
2 신경질 나 죽겠어, 정말!
3 내 나이가 몇인데?
4 네 앞날도 갑갑~하다
5 그러게, 누가 임신하래?
6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7 이게 최선입니까?
8 불평은 국회에 가서 하세요
9 아이라는 선물?
10 나 사랑에 빠진 거야?
11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12 고작 분식집 딸이었어?
13 오늘은 오빠가 데려다줄게
14 예뻐, 예뻐, 예뻐 ……158
15 넌 자존심도 없냐?
16 나의 로망 EXO
17 저런 애물단지를 어디다 써 먹어?
18 나 이제 엄마 딸 아니야!
19 아주 귀찮은 선물
20 우리 사돈총각

작가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