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과연 사람과 동물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느 따뜻한 봄날, 다복이네 마을에 토끼 세 마리가 풀립니다. 그로 인하여 벌어지는 소동에서 위선과 위악적인 인간본연의 모습이 여실하게 드러납니다. 동화작가 장주식은 농촌마을 가까이에 살면서 주로 자연과 생명사랑에 대한 글들을 꾸준히 써오고 있는데, 재미마주의 초록학급문고《뛰엄질과 풀쩍이》, 《고야네 오누이》, 《토끼 이야기》, 《청설모 이야기》등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얄팍한 요지경 세상인심”
사실주의에 따라 벌어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그려내
농약과 비료와 비닐로 뒤덮여 메마를 대로 메마른 시골 마을, 푸른 풀을 보기 어려운 땅, 자유롭게 뛰노는 세 마리의 토끼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마을사람들은 수십 년 전의 아련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갑니다. 아이들도 신이 나서 토끼들을 따라다니고, 이것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정말 평화로워요.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 같아요.”
마을에는 평화롭고 정겨운 하루하루가 흘러갑니다. 하지만 풀어놓은 세 마리의 토끼가 마을을 휘젓고 다니자, 이것을 본 개들이 그악스럽게 짖어대고, 애써 가꾼 텃밭을 망쳐버리자 사람들의 마음은 삽시간에 돌변하고 맙니다.
“토끼가 뛰어다녀 평화롭고 좋기는 했는데, 이젠 안 되겠어요. 잡아야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인간내면의 변덕스럽고 얄팍한 이기심이 똬리를 틀고 고개를 불쑥 내밉니다. 사랑이 지독한 증오로, 믿음이 불신으로, 위선이 위악으로 순식간에 자리를 바꿉니다. 동화작가 장주식은 이러한 인간내면의 이중성과 딜레마를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우리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서 사람과 동물들이 어떻게 하면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며 공존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것입니다.
재미마주 초록학급문고는
우리의 모든 아이들이 환경과 생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풀꽃같이 싱그러운 초록가치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은 너무나 탐욕스러운 물질적 욕망과 편리함 만을 좇아서 이 우주의 하나뿐인 초록별 지구의 주인처럼 행세하며, 산허리를 끊어 도로를 만들고, 강바닥을 파헤쳐 다리를 놓고, 바다의 갯벌을 메워서 공장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맑은 물은 썩어 가고, 깨끗한 공기는 더럽혀지고, 아름다운 경치는 사라졌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생태계의 파괴입니다. 적어도 지난 200년 동안 600여 종의 생물이 지상에서 멸종되었으며, 6000여 종의 생물들도 곧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만일 심하게 오염된 땅에서 식물의 새싹이 돋아나지 않고,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보는 참새ㆍ까치ㆍ말똥가리 등 텃새들도 희귀동물이 되어 동물원에 가서나 보게 된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일까요? 생물들이 사라진 지구에서 사람이라고 무사히 살아갈 수가 있을까요?
재미마주의 초록학급문고는,
이렇게 시들고 병들어 죽어 가는 우리 삶의 터전인 대자연의 생명과 자연을 되살리는 생명사랑ㆍ자연사랑을 일깨워나갈 것입니다. 자연의 가치와 환경이 주는 감동을 꾸밈없이 전하는 어린이 실천문학의 모음집으로서 사람과 짐승, 새와 물고기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함께할 것입니다. 이런 내용의 체험과 감동을 나누고 싶으신 분들의 투고를 환영합니다.
▣ 작가 소개
글 : 장주식
교사이자 아동문학 작가로 활동하는 장주식은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서울교육대학과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을 나왔다. 2001년 장편 소년소설 『그리운 매화향기』로 어린이문학협의회 주최 제2회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월간 어린이와 문학> 편집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스무 해 남짓 서울에서 살다가 여주의 농촌 마을에 터를 잡은 지 여섯 해쯤 되는데 집 뒤뜰에 연못을 파서 물풀과 물고기를 기르다 보니 개구리가 떼를 지어 나타나고 간간이 뱀도 나타난다. 참새와 박새와 개똥지빠귀도 물을 먹으러 오고, 연못가 산초나무에선 산호랑나비가 일생을 보낸다. 호랑나비 애벌레는 더러 사마귀에게 잡아먹히거나 새에게 먹힌다. 연못을 빙 둘러선 앵두나무, 이팝나무, 모감주나무들 초록 이파리 사이로 햇살이 비쳐 들고 간간이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가슴은 한없는 감동으로 먹먹해진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오줌에 잠긴 산』『깡패 진희』『새움이의 오줌나무』『전학 간 윤주 전학 온 윤주』『토끼 청설모 까치』 등이 있다.
그림 : 박예진
그린이 박예진은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를 나와 꼭두일러스트교육원에서 어린이 그림책에 대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타타의 강』?『Mighty Max Saves the Earth』?『Mighty Max Saves the Orchestra』을 작업하였고, 지난 2015년에는『그림 없는 화가, 곰 아저씨』를 그리면서 동물들 사회에서의 소박하면서도 친밀한 사랑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동물들 이야기인 『토끼 이야기』?『청설모 이야기』?『까치 이야기』등을 통해서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과의 공존관계를 모색해 보는 이야기를 따뜻한 파스텔 톤으로 색조감 있게 그려 보여 주고 있습니다.
“과연 사람과 동물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느 따뜻한 봄날, 다복이네 마을에 토끼 세 마리가 풀립니다. 그로 인하여 벌어지는 소동에서 위선과 위악적인 인간본연의 모습이 여실하게 드러납니다. 동화작가 장주식은 농촌마을 가까이에 살면서 주로 자연과 생명사랑에 대한 글들을 꾸준히 써오고 있는데, 재미마주의 초록학급문고《뛰엄질과 풀쩍이》, 《고야네 오누이》, 《토끼 이야기》, 《청설모 이야기》등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얄팍한 요지경 세상인심”
사실주의에 따라 벌어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그려내
농약과 비료와 비닐로 뒤덮여 메마를 대로 메마른 시골 마을, 푸른 풀을 보기 어려운 땅, 자유롭게 뛰노는 세 마리의 토끼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마을사람들은 수십 년 전의 아련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갑니다. 아이들도 신이 나서 토끼들을 따라다니고, 이것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정말 평화로워요.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 같아요.”
마을에는 평화롭고 정겨운 하루하루가 흘러갑니다. 하지만 풀어놓은 세 마리의 토끼가 마을을 휘젓고 다니자, 이것을 본 개들이 그악스럽게 짖어대고, 애써 가꾼 텃밭을 망쳐버리자 사람들의 마음은 삽시간에 돌변하고 맙니다.
“토끼가 뛰어다녀 평화롭고 좋기는 했는데, 이젠 안 되겠어요. 잡아야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인간내면의 변덕스럽고 얄팍한 이기심이 똬리를 틀고 고개를 불쑥 내밉니다. 사랑이 지독한 증오로, 믿음이 불신으로, 위선이 위악으로 순식간에 자리를 바꿉니다. 동화작가 장주식은 이러한 인간내면의 이중성과 딜레마를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우리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서 사람과 동물들이 어떻게 하면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며 공존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것입니다.
재미마주 초록학급문고는
우리의 모든 아이들이 환경과 생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풀꽃같이 싱그러운 초록가치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은 너무나 탐욕스러운 물질적 욕망과 편리함 만을 좇아서 이 우주의 하나뿐인 초록별 지구의 주인처럼 행세하며, 산허리를 끊어 도로를 만들고, 강바닥을 파헤쳐 다리를 놓고, 바다의 갯벌을 메워서 공장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맑은 물은 썩어 가고, 깨끗한 공기는 더럽혀지고, 아름다운 경치는 사라졌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생태계의 파괴입니다. 적어도 지난 200년 동안 600여 종의 생물이 지상에서 멸종되었으며, 6000여 종의 생물들도 곧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만일 심하게 오염된 땅에서 식물의 새싹이 돋아나지 않고,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보는 참새ㆍ까치ㆍ말똥가리 등 텃새들도 희귀동물이 되어 동물원에 가서나 보게 된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일까요? 생물들이 사라진 지구에서 사람이라고 무사히 살아갈 수가 있을까요?
재미마주의 초록학급문고는,
이렇게 시들고 병들어 죽어 가는 우리 삶의 터전인 대자연의 생명과 자연을 되살리는 생명사랑ㆍ자연사랑을 일깨워나갈 것입니다. 자연의 가치와 환경이 주는 감동을 꾸밈없이 전하는 어린이 실천문학의 모음집으로서 사람과 짐승, 새와 물고기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함께할 것입니다. 이런 내용의 체험과 감동을 나누고 싶으신 분들의 투고를 환영합니다.
▣ 작가 소개
글 : 장주식
교사이자 아동문학 작가로 활동하는 장주식은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서울교육대학과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을 나왔다. 2001년 장편 소년소설 『그리운 매화향기』로 어린이문학협의회 주최 제2회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월간 어린이와 문학> 편집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스무 해 남짓 서울에서 살다가 여주의 농촌 마을에 터를 잡은 지 여섯 해쯤 되는데 집 뒤뜰에 연못을 파서 물풀과 물고기를 기르다 보니 개구리가 떼를 지어 나타나고 간간이 뱀도 나타난다. 참새와 박새와 개똥지빠귀도 물을 먹으러 오고, 연못가 산초나무에선 산호랑나비가 일생을 보낸다. 호랑나비 애벌레는 더러 사마귀에게 잡아먹히거나 새에게 먹힌다. 연못을 빙 둘러선 앵두나무, 이팝나무, 모감주나무들 초록 이파리 사이로 햇살이 비쳐 들고 간간이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가슴은 한없는 감동으로 먹먹해진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오줌에 잠긴 산』『깡패 진희』『새움이의 오줌나무』『전학 간 윤주 전학 온 윤주』『토끼 청설모 까치』 등이 있다.
그림 : 박예진
그린이 박예진은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를 나와 꼭두일러스트교육원에서 어린이 그림책에 대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타타의 강』?『Mighty Max Saves the Earth』?『Mighty Max Saves the Orchestra』을 작업하였고, 지난 2015년에는『그림 없는 화가, 곰 아저씨』를 그리면서 동물들 사회에서의 소박하면서도 친밀한 사랑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동물들 이야기인 『토끼 이야기』?『청설모 이야기』?『까치 이야기』등을 통해서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과의 공존관계를 모색해 보는 이야기를 따뜻한 파스텔 톤으로 색조감 있게 그려 보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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