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신화 속 신들의 인간미 넘치는 로맨틱한 코미디 소설
천 년 넘도록 유배생활을 해오고 있는 인간이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인간이 아니다. 천 년 넘는 세월을 인간으로 생존해온 자를 어찌 인간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그는 두 개의 세계, 두 개의 시간, 두 개의 정체성을 품고 살아온 신과 인간 사이의 경계인이다.
그는 올림포스의 신 큐피드다. ‘사랑의 신’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우리는 그를 ‘에로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 그는 금빛 화살을 쏘아날려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심어주는 신이다.
심술궂은 장난기로 ‘사랑의 화살’을 남발하던 큐피드. 그에게 한두 번 당한 게 아니던 올림포스의 12신은 큐피드를 인간 세계에 유배 보낸다. 유배기간 동안 큐피드는 아홉 번의 인간의 삶을 살아야 하는 형벌이 주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아홉 번째 생에서, 그 전의 여덟 개의 인생-형벌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표식 (*“참 잘했어요.” 도장과 같다.)을 해놓은 ‘성물’들을 찾아야만 올림포스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총 여덟 번의 인간의 삶을 충실히 이행한 큐피드. 바야흐로 마지막 생! 그는 1986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모든 것이 완전한 남자 ‘현이경’으로 태어난다. 무늬만 인간일 뿐, 올림포스의 12신조차 무력화 시키는 가장 강력한 ‘사랑’의 현신인 그에게는 여러 가지 능력이 있다.
그는 서울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로마갤러리’ 대표이사이자 ‘로얄 그룹’의 상속자다. 천상의 미모, 막대한 재력, 빛나는 지성, 심술궂은 장난기와 오만방자한 괴짜의 매력까지 갖췄지만 인간미가 너무도 결여되어 있다. 그것은 그가 사실 인간이 아닌 올림포스에서 인간 세계로 유배당한 사랑의 신 ‘큐피드’이기 때문이다!
겹겹이 물감을 덧칠한 유화처럼 수 겹의 비밀을 숨기고 있는 명화들…. 소설에서 작가는 그 미스터리하고 흥미진진한 미술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소설 ‘다빈치 코드’처럼 유명한 명화나 미술작가의 실제 사연을 재구성하여 에피소드 화 한다. ‘미술’이란 소재 자체를 자칫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까닭에, 최대한 희극화한 캐릭터와 쉬운 에피소드형으로 구성했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 미술품 안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추리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군의 아버지가 ‘환웅’인 건 잘 몰라도 사랑의 화살을 쏘는 신이 ‘큐피드’라는 건 누구나 다 안다. ‘환단고기’ 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더욱 익숙한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매우 낯익은 정서로 다가온다. 특히 이 ‘그리스로마 신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가장 ‘인간다운 신’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까닭에 있다. 질투, 복수, 실수 등 인간보다 더욱 인간적인 행동을 일삼는 신들의 이야기, 그 매력적인 소재를 다뤘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바탕에 둔 캐릭터와 에피소드들을 통해, 판타지 장르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1) 가장 완벽한 남자주인공을 위하여!
-5차원에서 온 완전체
재벌 2세, 천재, 초능력자, 심지어 외계인까지 나왔다. 완벽한 남자주인공에의 갈망은 이제 3차원을 넘어서 5차원으로 향한다. 바로 신! 그것도 미소년의 모습을 한 장난기 많은, 사랑의 신 ‘큐피드’가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게다가 그는 ‘탐정 셜록’과 ‘괴도 루팡’을 섞어놓은 듯한, 명석한 탐정이자 마성의 미술품 도둑으로 활동한다. 매력적이고 완벽한 남자주인공, 그 끝판왕인 ‘큐피드’라는 캐릭터를 통해 로맨틱소설의 정수를 보여준다.
2) 명화 속 감춰진 비밀을 찾아서!
-소설 『다빈치 코드』 의 로맨틱 코미디판
미술품은 상류층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겹겹이 물감을 덧칠한 유화처럼 수 겹의 비밀을 숨기고 있는 명화들… 그 미스터리하고 흥미진진한 미술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소설 ‘다빈치 코드’처럼 유명한 명화나 미술작가의 실제 사연을 재구성하여 에피소드 화 한다. ‘미술’이란 소재 자체를 자칫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까닭에, 최대한 희극화한 캐릭터와 쉬운 에피소드형으로 구성했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 미술품 안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추리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3) 단군보다 친숙한 그리스로마 신화를 따라서!
-가장 인간적인 신들의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
단군의 아버지가 ‘환웅’인 건 잘 몰라도 사랑의 화살을 쏘는 신이 ‘큐피드’라는 건 누구나 다 안다. ‘환단고기’ 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더욱 익숙한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매우 낯익은 정서로 다가간다. 특히 이 ‘그리스로마 신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가장 ‘인간다운 신’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까닭에 있다. 질투, 복수, 실수 등 인간보다 더욱 인간적인 행동을 일삼는 신들의 이야기, 그 매력적인 소재를 다뤘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바탕에 둔 캐릭터와 에피소드들을 통해, 판타지 장르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줄거리
신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관 [로마갤러리]의 대표 현이경.
글로벌 군수업체 [로얄 그룹]의 상속자라는 막대한 재력, 도무지 인간 세계의 그것이라 볼 수 없는 남신 돋는 천상의 미모, 정규 인텔리 코스를 밟은 빛나는 지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도 돌을 보 듯 하는 도도함, 장난기 넘치는 괴짜의 매력까지 두루 갖춘 그는 그야말로 마성의 남자다. 하지만 이경에겐 혹 누군가에게 말하면 미친놈 소릴 들을 만한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의 정체가 다름 아닌, 사랑의 신 ‘큐피드’ 라는 것!
심술궂은 장난기로 ‘사랑의 화살’을 남발하던 큐피드. 그에게 한두 번 당한 게 아니던 올림포스의 12신은 급기야 긴급회의를 열고, 가중 처벌을 내려 큐피드를 인간 세계에 유배 보낸다. 약 2천 년의 유배기간 동안 큐피드는 9번의 인간의 삶을 살아야 하는 형벌이 주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9번째 생에서, 그 전의 8개의 인생-형벌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표식 (*“참 잘했어요.” 도장과 같다.)을 해놓은 ‘성물’들을 찾아야만 올림포스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총 8번의 인간의 삶을 충실히 이행한 큐피드. 그렇게 2천 년이 흘러 바야흐로 마지막 생! 그는 1986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모든 것이 완전한 남자 ‘현이경’으로 태어난다. 무늬만 인간일 뿐, 올림포스의 12신조차 무력화 시키는 가장 강력한 ‘사랑’의 현신인 그에게는 여러 가지 능력이 있다.
첫째, 인간의 세계인 3차원에서 신의 세계인 5차원으로 ‘차원 이동’이 가능하다. (*참고로 귀신과 영의 세계는 4차원이다.) 동일한 공간이라도 그 위로 겹쳐진 차원이 다르므로 인간 세계의 물리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고로 인간의 눈으로 봤을 때 그것은 투명인간, 내지는 공간이동과 비슷해 보인다.
둘째, 인간의 수명을 나타내는 ‘데스와치’와 개체 식별이 가능한 ‘이름표’가 보인다. 때문에 조금만 인상을 쓰고 집중하면 모든 이의 정체를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셋째, 인간 고유의 ‘오오라’의 컬러로 숨겨진 본성과 특질을 캐치한다. 가령 성직자들은 성스러운 ‘녹색’ 오오라라거나, 순수한 아이에겐 ‘흰색’ 오오라라거나, 하는 식이다.
넷째, 인간 사이에 오가는 ‘러브 파장’을 볼 수 있다. 독심술과 흡사하지만 연애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다른 점이다. 활과 화살은 없어도, 무려 큐피드의 현신인데 인간의 마음 하나 못 움직일까- 짧은 순간 둘을 죽도록 사랑에 빠지게 할 수도, 죽도록 증오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물론 그 장난질로 유배까지 당했기에 자주 사용하진 않는다.
최후의 순간, 신의 여자들은 모두 불행해 진다?
지난 2천 년 간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했던 건, 무료함도 외로움도 아닌 바로 ‘사랑 없는 마음’의 괴로움이었다. 사랑의 신에게 사랑이 없는 고통! 인간 세상에서 불세출의 미녀라 봤자 올림포스의 여신들(비너스, 뮤즈, 님프들)보다 전혀 아름다울 턱이 없었고, 그런 여자들과 진정한 사랑을 나누느니 차라리 신전 속 여신들의 조각상을 감상하는 편이 훨씬 남성호르몬에 이바지했으니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언제나 그를 낳은 인간 ‘어머니’들이었다. ‘에로스’의 개념보다는 ‘아우라’의 의미에 가까울 것이다. 지난 8번의 인생 동안 ‘큐피드의 성물’에 표식을 남기는 미술품을 만드는 아티스트로 살아왔던 그는, 지독하게 많은 여자들을 만났지만 단 한 번도 진심을 느낀 적이 없었다. 한국 전래동화에 나오는 이무기처럼 승천하기 일보직전에 제대로 마가 낄 줄은, 그래서 단 1%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렇게 마지막 인생에서, 큐피드- 아니 현이경은 신(神)생 최대의 위기인 여자 ‘윤승지’를 만나고 만다. 이 여자는 12신이 보낸 판도라일까, 아니면 그를 그리워해 따라온 프쉬케일까.
사실 이경의 현생엔 태생적 트라우마가 있다. 바로 인간 ‘어머니’가 두 살 무렵 ‘의문의’ 가스폭발 사고로 숨지고 만 사건이었다. 자동 보호 시스템에 의해 5차원의 영역으로 흡수되며 처음으로 자신이 신(큐피드)이라는 것을 자각한 사건이기도 했다. 집 전체가 붕괴된 처참한 사고현장 속, 고작 돌박이었던 이경은 어디 하나 긁힌 데 없이 살아남았고 그것은 [로얄 그룹]의 회장이자 이경의 부친인 현 회장에게 소름끼치는 공포심과 의구심을 남겼다. (그 이후로 이경과 현 회장과는 수년에 한 번 볼 정도로 매우 사이가 나쁘다.) 그 사건은 마지막 생을 남겨놓은 이경에게 매우 중요한 점을 시사해 주었다. 로마신화 속 수많은 신과 신의 사랑을 받은 인간여자들- 아폴론과 다프네, 제우스와 세멜레, 그리고 자신과 프쉬케 등등... 모두 끝이 나쁘다는 공통점이다.
신밧드도 울고 갈 큐피드의 대모험이 시작되다!
고작 한 번의 인생만 남았다. 인간 어머니가 자신 때문에 개죽음을 당한 건 가능한 한 묻어두자. 가장 완전한 존재인 신답게, 이경은 인간 세계의 삶을 분리해두고 올림포스의 미션에만 집중하기로 결심한다. 인간이 됐지만 여전한 큐피드의 영적 능력과 재기발랄한 두뇌를 이용, 이경은 광적인 미술품 콜렉터로 분하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9개의 성물을 찾으러 다닌다. 3개의 성물까진 특권층의 지위와 재력을 앞세워 꽤 수월하게 찾아냈는데, 문제는 4번째 성물부터 시작됐다. 미스터리는, ‘윤승지’란 여자와 함께 이경의 인생에 날벼락처럼 날아든다.
Episode 네 번째 성물 : 두 개의 큐피드상 (로마)
4번째 성물인 ‘안토니오 카노바’의 ‘두 개의 큐피드상’ 조각상이 로마 소재의 한 교회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경은 주교를 오랜 시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주교로부터 큐피드상을 팔겠다는 연락을 받고 그 즉시 로마로 날아간다. 로마에서 만나게 된 현지 가이드 윤승지. 이경이 출장(?) 시 비서나 전문 고용인과 동행하지 않고 현지 가이드를 애용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첫째, 가이드는 웬만한 군대보다 지리정보가 더 방대하니까. 둘째, 가이드는 웬만한 정부보다 위기대처능력이 더 뛰어나니까. 셋째, 가이드는 비상시 인질로 활용 가능하니까.
이경은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가이드 승지의 차를 타고 곧장 주교와의 약속장소로 향한다. 4번 째 성물도 이렇게 내 손에 들어 왔구나 득의양양하던 순간, 주교는 수수께끼 같은 다음의 말로 이경을 혼란에 빠뜨린다. 다름 아닌, 이경에게 큐피드상을 정식 양도하는 것이 아니라 “몰래 훔쳐내어 달라”는 것! 훔쳐내어 달라니, 이게 무슨 미스터리의 서막을 여는 듯한 대사인가! 이경의 좌뇌에 물음표가 과부하 되던 그 때 마치 17년 전 그 날과 같은 거대한 위험이 감지된다. 순간 이경의 몸은 자동 보호시스템이 발동, 오오라에 싸여 현장에서 강제 이탈돼 버리고, 3초 전까지 주교와 그가 있던 장소는 대형 화재사고로 붕괴된다!
순식간에 일어난 대참사에 정신을 차리기도 전, 더욱 경악할 만한 일이 이경을 기다린다. 한참이나 이경이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나선 승지가, 벽을 뚫고 나온 그를 목격한 것이다! 인간은 3차원, 신은 5차원, 그래서 인간을 지배하는 고차원의 존재가 바로 신이 아니던가! 오라 속 5차원의 영역에 있는 자신을 봤다는 것만도 뜨악할 지경인데 한술 더 떠 승지의 ‘데스와치’가 마구 휘돌며 이경의 상식을 극악무도하게 흐트러뜨린다. 2천 년 동안 아홉 번의 인생을 산 이경인데 이런 광경은 난생 첨 봤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어떻게 된 일이긴. 꿈과 사랑이 가득한 큐피드의 모험은 그렇게 시작되는데!!
주요 등장인물
현이경 -
5차원에서 온 완전체, 사랑의 신 ‘큐피드’의 현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로마갤러리] 대표이사이자 [로얄 그룹]의 상속자. 천상의 미모, 막대한 재력, 빛나는 지성, 심술궂은 장난기와 오만방자한 괴짜의 매력까지 갖춘 그는 인간미가 너무도 결여되어 있다. 그렇다. 이경은 사실 인간이 아니다.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올림포스에서 인간 세계로 유배당한 사랑의 신 ‘큐피드’다!
2천 년 동안 아홉 번의 인간 환생이란 기나긴 유배생활을 끝으로, 올림포스로 돌아가기 위해 그에겐 마지막으로 수행해야 할 미션이 있다. 바로 신의 증거인 아홉 개의 성물(미술품)을 찾아내는 것! 하지만 장난기 최강 큐피드의 성물답게 미술품들은 전 세계에 퍼진 채 겹겹이 비밀에 둘러싸여 잠들어 있다. 이경은 자신만의 특수한 신적 능력과 재기발랄한 두뇌를 이용, 미스터리를 멋지게 해결하고 성물들을 하나씩 획득해나간다. 이게 무슨 올림포스 신이야? 그냥 탐정이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오기 시작한 이유는 비단 숨겨진 성물 찾기 미션 때문만이 아니다. 올림포스 여신들의 발톱만큼도 못생기고 어리석은, 완전 평범한 인간 여자 ‘윤승지’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대체 경이로울 정도로 평범한 이 여자의 마력은 뭐길래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가. 12신들이 보낸 테스트용 판도라일까, 아니면 머나먼 이곳까지 자신을 찾아온 프쉬케일까. 그 답이야 어찌됐건 이경은 생각한다. 그녀가 나로 인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신의 여자는 늘 불행해지고 마는 선례에 비춰보아 승지를 지키기란 제 아무리 큐피드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승지
3차원에 사는 코리안 스탠다드, 신의 여자
‘강하다 투어’의 인턴사원인 로마 현지가이드. 외모, 재력, 학벌, 성격 어느 하나 특별할 데 없이 놀랍도록 평범한, 코리안 스탠다드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로 20대의 대부분을 할애했고 현재도 비정규직에 속해 있지만 2개월 후면 인턴딱지를 떼고 정식 사원이 된다는 단꿈에 젖어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제일 부러운 건 휴일이 있다는 것. 사랑도 휴일이 있어야 하는 거다. 아무리 로맨틱의 도시 ‘로마’지만 이렇게 눈 코 뜰 새도 없는데 입 맞출 시간이 어디 있나.
-라고 했는데 일을 하다가도 연애할 수 있음을 이경을 만나며 알게 됐다. 신 급의 VVVIP를 모시던 가이드에서 한 순간에 ‘신의 여자’로 등극했다. 무슨 조화인지 이경이 신의 영역(5차원)으로 흡수되었을 때 승지에게만은 그가 보였다. (인간들은 3차원의 존재이므로 신의 영역을 육안으로 볼 수 없다.) 미술품의 미스터리를 날카롭게 추리해가는 이경의 섹시한 두뇌 뒤엔 항상 ‘왓슨’처럼 그를 보조하는 승지가 있다.
하지만 찰나 같던 행복도 잠시, 어두운 재앙이 승지를 덮쳐온다. 이경의 사랑을 받게 된 후, 그녀는 극도로 불행해져만 간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도 몰랐던 승지의 숨겨진 정체가 드러나는데…!
김한영 발 빠른 기술의 신, 이경의 사촌형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로얄 그룹] 현 부회장(이경의 고모)의 아들. 경영엔 뜻이 없지만 상속 서열 1순위인 이경을 몹시 경계한다. 이경과는 서로 톰과 제리처럼 만났다 하면 물고 뜯는 철천지 앙숙이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더라도, 이경이 잘 먹고 잘 살도록 내 주식 단 1%도 넘겨줄 순 없다. 나긋하고 다정한 품성과 상냥하고 예의바른 매너 뒤엔 ‘훅’ 들어가는 촌철살인의 저격수 본능이 숨겨져 있다. 그 저격의 정확한 목표지점은 이경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전 세계를 누비며 건축가의 명성을 착실히 쌓아가던 그가, 어느 날 불현듯 [로마갤러리]로 날아든다. 사촌동생이 그리웠다는 씨도 안 먹힐 이유를 대며 갤러리 별관 이경의 집에 눌러 앉는다. 성물 찾기에 혈안이 된 이경을 도와주기도 혹은 방해하기도 하고, 안나를 좋아하는 듯도 혹은 승지에게 관심이 있는 듯도 하다. 꼭 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저 불길한 눈빛, 대체 그의 숨겨진 속셈은 무엇일까? 아무리 그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 보려 해도 이 인간 하나만큼은 절대 녹록치 않은 이경이다.
유안나
질투의 화신. 이경의 약혼녀
한국대학총장의 딸. 현재 직업은 모델 출신으로 현이경 약혼녀. 오드리 햅번을 닮은 우아하고 기품 있는 미모와 달리, 할렘가 흑형들 뺨치는 ‘창의적인 욕지기’와 FBI 못지않은 천박한 ‘남의 신상 털기’에 가히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다. 특히 그게 이경이 걸린 질투의 발로일 경우 그 검색 능력은 신의 경지에 이른다. 여자로 태어난 죄로, 본의 아니게 이경의 ‘성물 찾기’ 프로젝트 최고의 정보처리기술자로 이용당하는 그녀의 활약은 눈부시다.
공순태
‘로마갤러리’의 비서실장. 이경이 인간 중 유일하게 친구라고 여기는 최측근이다. 이경이 성물 찾기 명목으로 아주 국제적으로 대형 사고를 치고 다닐 때마다 뒷수습은 늘 그의 몫이다.
현 회장
로얄 그룹의 회장이자 이경의 부친. 아들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과 공포심으로 한 번도 이경을 살갑게 대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눈물겨운 부정을 드러낸다.
현 부회장
로얄 그룹의 부회장이자 이경의 고모. 어떻게 하면 눈엣가시인 이경을 몰아내고 자신의 아들 한영을 그룹의 상속자로 앉힐까 하는 생각뿐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방지언
198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했다. 이후 방송 구성작가, 웹툰 작가, 칼럼니스트 등을 거쳐 현재는 드라마 작가로 활동 중이다. 스토리 작가로 참여한 [북의]가 2012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작가로 선정되었다. 유한한 인간 세계와 무한한 환상의 영역을 넘나드는 휴먼판타지 장르에 특장점을 가진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 주요 목차
- 프롤로그
1천여 년 전 올림포스에서 생긴 일
두 개의 큐피드상
휴일 없는 휴일
사라진 큐피드상을 찾아서
범죄의 길, 성자의 길
다시 시작된 모험
신데렐라의 비밀
갤러리 로마의 새로운 직원
공항의 어긋남
위기를 돌파하라
거울 속의 거울 속의 거울 속의 이경
유령의 진짜 정체
드러난 진실, 아 아버지
헤라의 마지막 성물
인간적인, 더 인간적인
- 에필로그
신화 속 신들의 인간미 넘치는 로맨틱한 코미디 소설
천 년 넘도록 유배생활을 해오고 있는 인간이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인간이 아니다. 천 년 넘는 세월을 인간으로 생존해온 자를 어찌 인간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그는 두 개의 세계, 두 개의 시간, 두 개의 정체성을 품고 살아온 신과 인간 사이의 경계인이다.
그는 올림포스의 신 큐피드다. ‘사랑의 신’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우리는 그를 ‘에로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 그는 금빛 화살을 쏘아날려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심어주는 신이다.
심술궂은 장난기로 ‘사랑의 화살’을 남발하던 큐피드. 그에게 한두 번 당한 게 아니던 올림포스의 12신은 큐피드를 인간 세계에 유배 보낸다. 유배기간 동안 큐피드는 아홉 번의 인간의 삶을 살아야 하는 형벌이 주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아홉 번째 생에서, 그 전의 여덟 개의 인생-형벌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표식 (*“참 잘했어요.” 도장과 같다.)을 해놓은 ‘성물’들을 찾아야만 올림포스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총 여덟 번의 인간의 삶을 충실히 이행한 큐피드. 바야흐로 마지막 생! 그는 1986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모든 것이 완전한 남자 ‘현이경’으로 태어난다. 무늬만 인간일 뿐, 올림포스의 12신조차 무력화 시키는 가장 강력한 ‘사랑’의 현신인 그에게는 여러 가지 능력이 있다.
그는 서울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로마갤러리’ 대표이사이자 ‘로얄 그룹’의 상속자다. 천상의 미모, 막대한 재력, 빛나는 지성, 심술궂은 장난기와 오만방자한 괴짜의 매력까지 갖췄지만 인간미가 너무도 결여되어 있다. 그것은 그가 사실 인간이 아닌 올림포스에서 인간 세계로 유배당한 사랑의 신 ‘큐피드’이기 때문이다!
겹겹이 물감을 덧칠한 유화처럼 수 겹의 비밀을 숨기고 있는 명화들…. 소설에서 작가는 그 미스터리하고 흥미진진한 미술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소설 ‘다빈치 코드’처럼 유명한 명화나 미술작가의 실제 사연을 재구성하여 에피소드 화 한다. ‘미술’이란 소재 자체를 자칫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까닭에, 최대한 희극화한 캐릭터와 쉬운 에피소드형으로 구성했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 미술품 안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추리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군의 아버지가 ‘환웅’인 건 잘 몰라도 사랑의 화살을 쏘는 신이 ‘큐피드’라는 건 누구나 다 안다. ‘환단고기’ 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더욱 익숙한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매우 낯익은 정서로 다가온다. 특히 이 ‘그리스로마 신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가장 ‘인간다운 신’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까닭에 있다. 질투, 복수, 실수 등 인간보다 더욱 인간적인 행동을 일삼는 신들의 이야기, 그 매력적인 소재를 다뤘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바탕에 둔 캐릭터와 에피소드들을 통해, 판타지 장르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1) 가장 완벽한 남자주인공을 위하여!
-5차원에서 온 완전체
재벌 2세, 천재, 초능력자, 심지어 외계인까지 나왔다. 완벽한 남자주인공에의 갈망은 이제 3차원을 넘어서 5차원으로 향한다. 바로 신! 그것도 미소년의 모습을 한 장난기 많은, 사랑의 신 ‘큐피드’가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게다가 그는 ‘탐정 셜록’과 ‘괴도 루팡’을 섞어놓은 듯한, 명석한 탐정이자 마성의 미술품 도둑으로 활동한다. 매력적이고 완벽한 남자주인공, 그 끝판왕인 ‘큐피드’라는 캐릭터를 통해 로맨틱소설의 정수를 보여준다.
2) 명화 속 감춰진 비밀을 찾아서!
-소설 『다빈치 코드』 의 로맨틱 코미디판
미술품은 상류층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겹겹이 물감을 덧칠한 유화처럼 수 겹의 비밀을 숨기고 있는 명화들… 그 미스터리하고 흥미진진한 미술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소설 ‘다빈치 코드’처럼 유명한 명화나 미술작가의 실제 사연을 재구성하여 에피소드 화 한다. ‘미술’이란 소재 자체를 자칫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까닭에, 최대한 희극화한 캐릭터와 쉬운 에피소드형으로 구성했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 미술품 안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추리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3) 단군보다 친숙한 그리스로마 신화를 따라서!
-가장 인간적인 신들의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
단군의 아버지가 ‘환웅’인 건 잘 몰라도 사랑의 화살을 쏘는 신이 ‘큐피드’라는 건 누구나 다 안다. ‘환단고기’ 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더욱 익숙한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매우 낯익은 정서로 다가간다. 특히 이 ‘그리스로마 신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가장 ‘인간다운 신’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까닭에 있다. 질투, 복수, 실수 등 인간보다 더욱 인간적인 행동을 일삼는 신들의 이야기, 그 매력적인 소재를 다뤘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바탕에 둔 캐릭터와 에피소드들을 통해, 판타지 장르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줄거리
신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관 [로마갤러리]의 대표 현이경.
글로벌 군수업체 [로얄 그룹]의 상속자라는 막대한 재력, 도무지 인간 세계의 그것이라 볼 수 없는 남신 돋는 천상의 미모, 정규 인텔리 코스를 밟은 빛나는 지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도 돌을 보 듯 하는 도도함, 장난기 넘치는 괴짜의 매력까지 두루 갖춘 그는 그야말로 마성의 남자다. 하지만 이경에겐 혹 누군가에게 말하면 미친놈 소릴 들을 만한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의 정체가 다름 아닌, 사랑의 신 ‘큐피드’ 라는 것!
심술궂은 장난기로 ‘사랑의 화살’을 남발하던 큐피드. 그에게 한두 번 당한 게 아니던 올림포스의 12신은 급기야 긴급회의를 열고, 가중 처벌을 내려 큐피드를 인간 세계에 유배 보낸다. 약 2천 년의 유배기간 동안 큐피드는 9번의 인간의 삶을 살아야 하는 형벌이 주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9번째 생에서, 그 전의 8개의 인생-형벌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표식 (*“참 잘했어요.” 도장과 같다.)을 해놓은 ‘성물’들을 찾아야만 올림포스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총 8번의 인간의 삶을 충실히 이행한 큐피드. 그렇게 2천 년이 흘러 바야흐로 마지막 생! 그는 1986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모든 것이 완전한 남자 ‘현이경’으로 태어난다. 무늬만 인간일 뿐, 올림포스의 12신조차 무력화 시키는 가장 강력한 ‘사랑’의 현신인 그에게는 여러 가지 능력이 있다.
첫째, 인간의 세계인 3차원에서 신의 세계인 5차원으로 ‘차원 이동’이 가능하다. (*참고로 귀신과 영의 세계는 4차원이다.) 동일한 공간이라도 그 위로 겹쳐진 차원이 다르므로 인간 세계의 물리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고로 인간의 눈으로 봤을 때 그것은 투명인간, 내지는 공간이동과 비슷해 보인다.
둘째, 인간의 수명을 나타내는 ‘데스와치’와 개체 식별이 가능한 ‘이름표’가 보인다. 때문에 조금만 인상을 쓰고 집중하면 모든 이의 정체를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셋째, 인간 고유의 ‘오오라’의 컬러로 숨겨진 본성과 특질을 캐치한다. 가령 성직자들은 성스러운 ‘녹색’ 오오라라거나, 순수한 아이에겐 ‘흰색’ 오오라라거나, 하는 식이다.
넷째, 인간 사이에 오가는 ‘러브 파장’을 볼 수 있다. 독심술과 흡사하지만 연애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다른 점이다. 활과 화살은 없어도, 무려 큐피드의 현신인데 인간의 마음 하나 못 움직일까- 짧은 순간 둘을 죽도록 사랑에 빠지게 할 수도, 죽도록 증오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물론 그 장난질로 유배까지 당했기에 자주 사용하진 않는다.
최후의 순간, 신의 여자들은 모두 불행해 진다?
지난 2천 년 간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했던 건, 무료함도 외로움도 아닌 바로 ‘사랑 없는 마음’의 괴로움이었다. 사랑의 신에게 사랑이 없는 고통! 인간 세상에서 불세출의 미녀라 봤자 올림포스의 여신들(비너스, 뮤즈, 님프들)보다 전혀 아름다울 턱이 없었고, 그런 여자들과 진정한 사랑을 나누느니 차라리 신전 속 여신들의 조각상을 감상하는 편이 훨씬 남성호르몬에 이바지했으니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언제나 그를 낳은 인간 ‘어머니’들이었다. ‘에로스’의 개념보다는 ‘아우라’의 의미에 가까울 것이다. 지난 8번의 인생 동안 ‘큐피드의 성물’에 표식을 남기는 미술품을 만드는 아티스트로 살아왔던 그는, 지독하게 많은 여자들을 만났지만 단 한 번도 진심을 느낀 적이 없었다. 한국 전래동화에 나오는 이무기처럼 승천하기 일보직전에 제대로 마가 낄 줄은, 그래서 단 1%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렇게 마지막 인생에서, 큐피드- 아니 현이경은 신(神)생 최대의 위기인 여자 ‘윤승지’를 만나고 만다. 이 여자는 12신이 보낸 판도라일까, 아니면 그를 그리워해 따라온 프쉬케일까.
사실 이경의 현생엔 태생적 트라우마가 있다. 바로 인간 ‘어머니’가 두 살 무렵 ‘의문의’ 가스폭발 사고로 숨지고 만 사건이었다. 자동 보호 시스템에 의해 5차원의 영역으로 흡수되며 처음으로 자신이 신(큐피드)이라는 것을 자각한 사건이기도 했다. 집 전체가 붕괴된 처참한 사고현장 속, 고작 돌박이었던 이경은 어디 하나 긁힌 데 없이 살아남았고 그것은 [로얄 그룹]의 회장이자 이경의 부친인 현 회장에게 소름끼치는 공포심과 의구심을 남겼다. (그 이후로 이경과 현 회장과는 수년에 한 번 볼 정도로 매우 사이가 나쁘다.) 그 사건은 마지막 생을 남겨놓은 이경에게 매우 중요한 점을 시사해 주었다. 로마신화 속 수많은 신과 신의 사랑을 받은 인간여자들- 아폴론과 다프네, 제우스와 세멜레, 그리고 자신과 프쉬케 등등... 모두 끝이 나쁘다는 공통점이다.
신밧드도 울고 갈 큐피드의 대모험이 시작되다!
고작 한 번의 인생만 남았다. 인간 어머니가 자신 때문에 개죽음을 당한 건 가능한 한 묻어두자. 가장 완전한 존재인 신답게, 이경은 인간 세계의 삶을 분리해두고 올림포스의 미션에만 집중하기로 결심한다. 인간이 됐지만 여전한 큐피드의 영적 능력과 재기발랄한 두뇌를 이용, 이경은 광적인 미술품 콜렉터로 분하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9개의 성물을 찾으러 다닌다. 3개의 성물까진 특권층의 지위와 재력을 앞세워 꽤 수월하게 찾아냈는데, 문제는 4번째 성물부터 시작됐다. 미스터리는, ‘윤승지’란 여자와 함께 이경의 인생에 날벼락처럼 날아든다.
Episode 네 번째 성물 : 두 개의 큐피드상 (로마)
4번째 성물인 ‘안토니오 카노바’의 ‘두 개의 큐피드상’ 조각상이 로마 소재의 한 교회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경은 주교를 오랜 시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주교로부터 큐피드상을 팔겠다는 연락을 받고 그 즉시 로마로 날아간다. 로마에서 만나게 된 현지 가이드 윤승지. 이경이 출장(?) 시 비서나 전문 고용인과 동행하지 않고 현지 가이드를 애용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첫째, 가이드는 웬만한 군대보다 지리정보가 더 방대하니까. 둘째, 가이드는 웬만한 정부보다 위기대처능력이 더 뛰어나니까. 셋째, 가이드는 비상시 인질로 활용 가능하니까.
이경은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가이드 승지의 차를 타고 곧장 주교와의 약속장소로 향한다. 4번 째 성물도 이렇게 내 손에 들어 왔구나 득의양양하던 순간, 주교는 수수께끼 같은 다음의 말로 이경을 혼란에 빠뜨린다. 다름 아닌, 이경에게 큐피드상을 정식 양도하는 것이 아니라 “몰래 훔쳐내어 달라”는 것! 훔쳐내어 달라니, 이게 무슨 미스터리의 서막을 여는 듯한 대사인가! 이경의 좌뇌에 물음표가 과부하 되던 그 때 마치 17년 전 그 날과 같은 거대한 위험이 감지된다. 순간 이경의 몸은 자동 보호시스템이 발동, 오오라에 싸여 현장에서 강제 이탈돼 버리고, 3초 전까지 주교와 그가 있던 장소는 대형 화재사고로 붕괴된다!
순식간에 일어난 대참사에 정신을 차리기도 전, 더욱 경악할 만한 일이 이경을 기다린다. 한참이나 이경이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나선 승지가, 벽을 뚫고 나온 그를 목격한 것이다! 인간은 3차원, 신은 5차원, 그래서 인간을 지배하는 고차원의 존재가 바로 신이 아니던가! 오라 속 5차원의 영역에 있는 자신을 봤다는 것만도 뜨악할 지경인데 한술 더 떠 승지의 ‘데스와치’가 마구 휘돌며 이경의 상식을 극악무도하게 흐트러뜨린다. 2천 년 동안 아홉 번의 인생을 산 이경인데 이런 광경은 난생 첨 봤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어떻게 된 일이긴. 꿈과 사랑이 가득한 큐피드의 모험은 그렇게 시작되는데!!
주요 등장인물
현이경 -
5차원에서 온 완전체, 사랑의 신 ‘큐피드’의 현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로마갤러리] 대표이사이자 [로얄 그룹]의 상속자. 천상의 미모, 막대한 재력, 빛나는 지성, 심술궂은 장난기와 오만방자한 괴짜의 매력까지 갖춘 그는 인간미가 너무도 결여되어 있다. 그렇다. 이경은 사실 인간이 아니다.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올림포스에서 인간 세계로 유배당한 사랑의 신 ‘큐피드’다!
2천 년 동안 아홉 번의 인간 환생이란 기나긴 유배생활을 끝으로, 올림포스로 돌아가기 위해 그에겐 마지막으로 수행해야 할 미션이 있다. 바로 신의 증거인 아홉 개의 성물(미술품)을 찾아내는 것! 하지만 장난기 최강 큐피드의 성물답게 미술품들은 전 세계에 퍼진 채 겹겹이 비밀에 둘러싸여 잠들어 있다. 이경은 자신만의 특수한 신적 능력과 재기발랄한 두뇌를 이용, 미스터리를 멋지게 해결하고 성물들을 하나씩 획득해나간다. 이게 무슨 올림포스 신이야? 그냥 탐정이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오기 시작한 이유는 비단 숨겨진 성물 찾기 미션 때문만이 아니다. 올림포스 여신들의 발톱만큼도 못생기고 어리석은, 완전 평범한 인간 여자 ‘윤승지’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대체 경이로울 정도로 평범한 이 여자의 마력은 뭐길래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가. 12신들이 보낸 테스트용 판도라일까, 아니면 머나먼 이곳까지 자신을 찾아온 프쉬케일까. 그 답이야 어찌됐건 이경은 생각한다. 그녀가 나로 인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신의 여자는 늘 불행해지고 마는 선례에 비춰보아 승지를 지키기란 제 아무리 큐피드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승지
3차원에 사는 코리안 스탠다드, 신의 여자
‘강하다 투어’의 인턴사원인 로마 현지가이드. 외모, 재력, 학벌, 성격 어느 하나 특별할 데 없이 놀랍도록 평범한, 코리안 스탠다드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로 20대의 대부분을 할애했고 현재도 비정규직에 속해 있지만 2개월 후면 인턴딱지를 떼고 정식 사원이 된다는 단꿈에 젖어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제일 부러운 건 휴일이 있다는 것. 사랑도 휴일이 있어야 하는 거다. 아무리 로맨틱의 도시 ‘로마’지만 이렇게 눈 코 뜰 새도 없는데 입 맞출 시간이 어디 있나.
-라고 했는데 일을 하다가도 연애할 수 있음을 이경을 만나며 알게 됐다. 신 급의 VVVIP를 모시던 가이드에서 한 순간에 ‘신의 여자’로 등극했다. 무슨 조화인지 이경이 신의 영역(5차원)으로 흡수되었을 때 승지에게만은 그가 보였다. (인간들은 3차원의 존재이므로 신의 영역을 육안으로 볼 수 없다.) 미술품의 미스터리를 날카롭게 추리해가는 이경의 섹시한 두뇌 뒤엔 항상 ‘왓슨’처럼 그를 보조하는 승지가 있다.
하지만 찰나 같던 행복도 잠시, 어두운 재앙이 승지를 덮쳐온다. 이경의 사랑을 받게 된 후, 그녀는 극도로 불행해져만 간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도 몰랐던 승지의 숨겨진 정체가 드러나는데…!
김한영 발 빠른 기술의 신, 이경의 사촌형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로얄 그룹] 현 부회장(이경의 고모)의 아들. 경영엔 뜻이 없지만 상속 서열 1순위인 이경을 몹시 경계한다. 이경과는 서로 톰과 제리처럼 만났다 하면 물고 뜯는 철천지 앙숙이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더라도, 이경이 잘 먹고 잘 살도록 내 주식 단 1%도 넘겨줄 순 없다. 나긋하고 다정한 품성과 상냥하고 예의바른 매너 뒤엔 ‘훅’ 들어가는 촌철살인의 저격수 본능이 숨겨져 있다. 그 저격의 정확한 목표지점은 이경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전 세계를 누비며 건축가의 명성을 착실히 쌓아가던 그가, 어느 날 불현듯 [로마갤러리]로 날아든다. 사촌동생이 그리웠다는 씨도 안 먹힐 이유를 대며 갤러리 별관 이경의 집에 눌러 앉는다. 성물 찾기에 혈안이 된 이경을 도와주기도 혹은 방해하기도 하고, 안나를 좋아하는 듯도 혹은 승지에게 관심이 있는 듯도 하다. 꼭 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저 불길한 눈빛, 대체 그의 숨겨진 속셈은 무엇일까? 아무리 그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 보려 해도 이 인간 하나만큼은 절대 녹록치 않은 이경이다.
유안나
질투의 화신. 이경의 약혼녀
한국대학총장의 딸. 현재 직업은 모델 출신으로 현이경 약혼녀. 오드리 햅번을 닮은 우아하고 기품 있는 미모와 달리, 할렘가 흑형들 뺨치는 ‘창의적인 욕지기’와 FBI 못지않은 천박한 ‘남의 신상 털기’에 가히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다. 특히 그게 이경이 걸린 질투의 발로일 경우 그 검색 능력은 신의 경지에 이른다. 여자로 태어난 죄로, 본의 아니게 이경의 ‘성물 찾기’ 프로젝트 최고의 정보처리기술자로 이용당하는 그녀의 활약은 눈부시다.
공순태
‘로마갤러리’의 비서실장. 이경이 인간 중 유일하게 친구라고 여기는 최측근이다. 이경이 성물 찾기 명목으로 아주 국제적으로 대형 사고를 치고 다닐 때마다 뒷수습은 늘 그의 몫이다.
현 회장
로얄 그룹의 회장이자 이경의 부친. 아들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과 공포심으로 한 번도 이경을 살갑게 대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눈물겨운 부정을 드러낸다.
현 부회장
로얄 그룹의 부회장이자 이경의 고모. 어떻게 하면 눈엣가시인 이경을 몰아내고 자신의 아들 한영을 그룹의 상속자로 앉힐까 하는 생각뿐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방지언
198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했다. 이후 방송 구성작가, 웹툰 작가, 칼럼니스트 등을 거쳐 현재는 드라마 작가로 활동 중이다. 스토리 작가로 참여한 [북의]가 2012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작가로 선정되었다. 유한한 인간 세계와 무한한 환상의 영역을 넘나드는 휴먼판타지 장르에 특장점을 가진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 주요 목차
- 프롤로그
1천여 년 전 올림포스에서 생긴 일
두 개의 큐피드상
휴일 없는 휴일
사라진 큐피드상을 찾아서
범죄의 길, 성자의 길
다시 시작된 모험
신데렐라의 비밀
갤러리 로마의 새로운 직원
공항의 어긋남
위기를 돌파하라
거울 속의 거울 속의 거울 속의 이경
유령의 진짜 정체
드러난 진실, 아 아버지
헤라의 마지막 성물
인간적인, 더 인간적인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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