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간 탄생의 철학적 의미를 묻다
이 책은 인간 탄생의 철학적 의미를 묻는다. 인간의 탄생은 인류 역사에서 신화, 종교, 문학 등의 핵심적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철학은 탄생에 대한 반성보다는 탄생 이후의 죽어감과 죽을 존재에 대한 물음에, 다시 말해 죽음의 철학에 몰두해왔다.
따라서 이 책은 죽음의 철학을 넘어서 탄생 철학의 존재론적이며 실존적인 의미를 고찰한다. 인간 실존을 당연한 있음이 아니라 존재가 되는 과정인 탄생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탄생 안에서의 존재론적 문제들인 무와 존재의 문제, 그리고 강제와 자유, 던짐과 내던져짐, 시작성과 물려받음, 부모의 의무와 자식의 권리 사이의 긴장 관계를 고찰한다. 이 책은 잠언적인 문체와 깊은 통찰력으로 철학적 패러다임의 변화, 즉 죽어야 할 운명에서 출생으로의 패러다임의 변화, 죽음의 철학에서 탄생 철학으로의 변화를 주장한다.
탄생은 현존재의 실존 근거이며 죽음의 조건이다
특히 이 책은 최근에 생명과학과 의료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서 탄생과 출산의 문제가 자연적인 삶의 영역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조작되고 기술적으로 제조되는 비자연적인 영역으로 이행되었음에 주목한다. 우리 시대에는 이제 탄생 자체가 우리에게 중요한 실존적인 물음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생명권의 조작에 선언적으로 반대하는 윤리적, 철학적 접근이 아니라 탄생 자체에 대한 실존적이고 존재론적인 사유를 제공하는 철학이 요구되는 것이다.
탄생 철학은, 지금까지 철학이 인간을 죽어야 할 운명인 자들로 규정하고 이론을 전개해온 것과는 달리, 탄생한 자들을 중심으로 탄생의 실존적 근거들, 즉 탄생과 자기 자신과의 관계, 탄생과 원인 제공자와의 관계, 탄생과 잠재적으로 자신의 원인이 되는 타자들과의 관계의 문제를 다룬다.
탄생은 지금의 나를 근원적으로 존재하도록 만든 현존재의 실존 근거임과 동시에 미래의 결정된 사건인 죽음과는 달리 지금의 나의 실존 배후에 존재하는 과거의 사건이다. 따라서 탄생 철학은 인간 실존을 탄생과의 관계성 속에서 바라보는 "탄생으로 되돌아감"을 주장한다. "죽음으로 미리 달려감"(하이데거)은 오히려 ''탄생으로 되돌아감''에 의해 사유되어야 하는 것이다. "탄생 없이는 어떤 죽음도 존재하지 않는다. 탄생은 끝의 처음이며, 실존적인 경험 이전에 속한다. 탄생은 이후의 모든 현존재의 물음을 좌우하는 아르키메데스의 점이며, 모든 삶의 가능성을 불가능하게 하는 죽음의 조건이기도 하다."
소크라테스에서부터 한나 아렌트까지: 탄생 철학의 역사, 윤곽, 문제
이 책은 소크라테스, 아우구스티누스 등 몇몇 탄생 철학의 선구자들과, 칸트와 쇼펜하우어를 거쳐 하이데거의 사유와 한나 아렌트의 출생성 철학을 논한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아렌트가 서 있다.
최초의 탄생 철학은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조산술이었다. 철학적 조산술은 산파의 조산술을 인식의 탄생 과정에 접목한 철학의 실천 방법이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은 인식의 탄생에 대한 일종의 우생학적 기획이었고, 인식의 탄생은 이미 주어진 것을 재탄생시키는 것뿐이었다. 따라서 그의 산파술은 최초의 탄생 철학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철학이 되고 만다.
이어서 탄생 철학은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그 단초가 열린다. 그는 인간이 시간적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신과 같은 창조 행위가 가능하다고 본다. 그는 인간이 ''시간적 인간''이라는 점에서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시작''이 존재해야 함을 밝힌다. 시작이 있기 위해서 이전에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간의 탄생은 시작으로 이해된다.
칸트는 "생식하는 행위"를 "한 인격체를 그의 동의 없이 이 세상에 내려놓고, 이 세상으로 들어오게 한 것"으로 간주하며, 이러한 생식 행위에 대한 부모의 의무를 강조한다. 즉 그들의 미성숙한 자녀가 "세계시민"으로서 지체 없이 자유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부모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유의 능력만이 탄생의 강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탄생은 스스로 시작하지 않은 시작이다. 바로 이 때문에 스스로 시작함이라는 자율성의 이념이 성숙한 인간의 조건으로서 강조된다.
한나 아렌트는 탄생을 시작으로서의 출생성으로 바라보면서 죽음학에서 출생학으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 최초의 철학자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새로운 시작이 바로 아렌트의 출생성이다. 아렌트는 인간은 출생성을 통해 "인간 스스로 새로운 시작을 열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고 본다. 아렌트는 또한 하이데거의 "탄생한 현존재"로부터도 탄생 철학의 핵심 개념인 출생성을 이끌어낸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사실적인 현존재는 탄생함으로 실존한다." 하이데거는 현존재의 탄생함을 드러냈지만 탄생을 죽음의 보완으로 다룬다. 따라서 하이데거의 해석의 중심은 ''끝을 향한 존재''이며 여기에서의 ''끝''은 탄생 이전에 죽음을 의미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하이데거의 철학은 죽음학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아렌트는 이러한 탄생을 인간 조건의 "아주 결정적이고 범주들을 형성하는 사실"로 바라보면서 시작으로서의 출생성 철학을 탄생시킨다.
또한 이 책은 전체적으로 실존철학과 존재론적 물음을 강조하면서 탄생 철학의 윤곽들과 문제들을 그려나간다. 탄생한 자의 입장에서 탄생성이란 자신이 원하지 않은 시작된 시작이라는 것의 의미, 탄생의 강제, 탄생의 원인이 되는 자의 책임의 원리, 탄생에 대한 오랜 은유인 삶의 선물과 세계의 빛, 이 세상에 던져진 삶에 대한 거부, 탄생을 거부하는 금욕, 탄생을 마치 선물과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문제 등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는 것이다.
인간 탄생에 대한 사유의 지평을 넓힌다
이 책은 한나 아렌트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06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 이전에는 탄생은 주로 심리학에서 다루었다. 탄생을 자궁 안으로부터 밖으로 나아가는 병적 트라우마 과정으로 바라본 것이다. 또한 한스 블루멘베르크와 페터 슬로터다이크 등은 탄생을 심리적 트라우마 과정으로 바라보면서 탄생으로 인해 시작된 삶의 고통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그러나 이 책은 소크라테스에서부터 아우구스티누스, 칸트, 아렌트에 이르기까지 서양철학사를 포괄적으로 관통하는 탄생 철학의 핵심적 주제를 다루며 탄생을 존재론적이며 실존적으로, 탄생에 의해 발생하는 긴장 관계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기존의 입장과 커다란 차이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인간 탄생을 주로 생명윤리적 관점에서만 다루고 있다. 인간 탄생에 대한 철학사적, 그리고 실존철학적, 현상학적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의 출간은 인간 탄생에 대한 실존철학적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생명공학과 의료 기술이 지배하고 있는 인간 탄생 영역에 대해 보다 근원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시작으로서의 탄생 철학에 대한 담론을 활성화시킴으로써 탄생한 존재로서의 우리 자신의 탄생의 의미를 묻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루트거 뤼트케하우스
1943년 독일 클로펜부르크에서 탄생했다. 1976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프리드리히 헤벨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0년대부터 독일 지겐대학, 미국 에모리대학, 프라이부르크대학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프라이부르크대학 독문학과의 명예교수로 있다.
그는 독일 펜센터의 구성원이며 쇼펜하우어 전집 편찬자이다. 1979년 쇼펜하우어학회의 특별상, 1996년 책과 문화상, 2007년 로베르트 매흘러상, 2009년 작센 안할트주의 프리드리히 니체상을 수상하였다.
대표 저작으로는 『무: 존재와의 이별, 불안의 종말』(Ffm., 2006), 『독일의 니르바나: 라이프니츠에서 쇼펜하우어까지』(München, 2004), 『고요, 위대함, 햇빛: 실스마리아의 프리드리히 니체』(Lengwil, 2014), 『결코 도달하지 못한 세계의 끝: 최초의 것과 마지막 것에 대한 이야기들』(Wiesbaden, 2014), 『미래 없는 정신분석학?』(Ffm., 2015), 『시작에 대하여 그리고 끝에 대하여: 두 개의 에세이』(Berlin, 2016) 등이 있다. 대표적인 편찬서로는 『한나 아렌트: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 개념, 철학적 해석의 시도』(Berlin, Wien, 2003),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저술과 문제에 대하여』(Berlin, 2003)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I. 탄생 철학의 고된 탄생에 대하여
II. 철학적 조산술에 대하여
III. 시작하는 처음에 대하여, 한나 아렌트의 출생성 철학
IV. 시작된 시작에 대하여
V. 탄생의 강제에 대하여
VI. 원인이 되는 자의 원칙과 책임의 윤리에 대하여
VII. 삶의 선물과 "세계의 빛"에 대하여
VIII. 내던져짐의 거부에 대하여
IX. 금욕에 대하여
X. 마치 선물과 같은 것에 대하여
옮긴이의 말
인간 탄생의 철학적 의미를 묻다
이 책은 인간 탄생의 철학적 의미를 묻는다. 인간의 탄생은 인류 역사에서 신화, 종교, 문학 등의 핵심적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철학은 탄생에 대한 반성보다는 탄생 이후의 죽어감과 죽을 존재에 대한 물음에, 다시 말해 죽음의 철학에 몰두해왔다.
따라서 이 책은 죽음의 철학을 넘어서 탄생 철학의 존재론적이며 실존적인 의미를 고찰한다. 인간 실존을 당연한 있음이 아니라 존재가 되는 과정인 탄생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탄생 안에서의 존재론적 문제들인 무와 존재의 문제, 그리고 강제와 자유, 던짐과 내던져짐, 시작성과 물려받음, 부모의 의무와 자식의 권리 사이의 긴장 관계를 고찰한다. 이 책은 잠언적인 문체와 깊은 통찰력으로 철학적 패러다임의 변화, 즉 죽어야 할 운명에서 출생으로의 패러다임의 변화, 죽음의 철학에서 탄생 철학으로의 변화를 주장한다.
탄생은 현존재의 실존 근거이며 죽음의 조건이다
특히 이 책은 최근에 생명과학과 의료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서 탄생과 출산의 문제가 자연적인 삶의 영역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조작되고 기술적으로 제조되는 비자연적인 영역으로 이행되었음에 주목한다. 우리 시대에는 이제 탄생 자체가 우리에게 중요한 실존적인 물음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생명권의 조작에 선언적으로 반대하는 윤리적, 철학적 접근이 아니라 탄생 자체에 대한 실존적이고 존재론적인 사유를 제공하는 철학이 요구되는 것이다.
탄생 철학은, 지금까지 철학이 인간을 죽어야 할 운명인 자들로 규정하고 이론을 전개해온 것과는 달리, 탄생한 자들을 중심으로 탄생의 실존적 근거들, 즉 탄생과 자기 자신과의 관계, 탄생과 원인 제공자와의 관계, 탄생과 잠재적으로 자신의 원인이 되는 타자들과의 관계의 문제를 다룬다.
탄생은 지금의 나를 근원적으로 존재하도록 만든 현존재의 실존 근거임과 동시에 미래의 결정된 사건인 죽음과는 달리 지금의 나의 실존 배후에 존재하는 과거의 사건이다. 따라서 탄생 철학은 인간 실존을 탄생과의 관계성 속에서 바라보는 "탄생으로 되돌아감"을 주장한다. "죽음으로 미리 달려감"(하이데거)은 오히려 ''탄생으로 되돌아감''에 의해 사유되어야 하는 것이다. "탄생 없이는 어떤 죽음도 존재하지 않는다. 탄생은 끝의 처음이며, 실존적인 경험 이전에 속한다. 탄생은 이후의 모든 현존재의 물음을 좌우하는 아르키메데스의 점이며, 모든 삶의 가능성을 불가능하게 하는 죽음의 조건이기도 하다."
소크라테스에서부터 한나 아렌트까지: 탄생 철학의 역사, 윤곽, 문제
이 책은 소크라테스, 아우구스티누스 등 몇몇 탄생 철학의 선구자들과, 칸트와 쇼펜하우어를 거쳐 하이데거의 사유와 한나 아렌트의 출생성 철학을 논한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아렌트가 서 있다.
최초의 탄생 철학은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조산술이었다. 철학적 조산술은 산파의 조산술을 인식의 탄생 과정에 접목한 철학의 실천 방법이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은 인식의 탄생에 대한 일종의 우생학적 기획이었고, 인식의 탄생은 이미 주어진 것을 재탄생시키는 것뿐이었다. 따라서 그의 산파술은 최초의 탄생 철학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철학이 되고 만다.
이어서 탄생 철학은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그 단초가 열린다. 그는 인간이 시간적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신과 같은 창조 행위가 가능하다고 본다. 그는 인간이 ''시간적 인간''이라는 점에서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시작''이 존재해야 함을 밝힌다. 시작이 있기 위해서 이전에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간의 탄생은 시작으로 이해된다.
칸트는 "생식하는 행위"를 "한 인격체를 그의 동의 없이 이 세상에 내려놓고, 이 세상으로 들어오게 한 것"으로 간주하며, 이러한 생식 행위에 대한 부모의 의무를 강조한다. 즉 그들의 미성숙한 자녀가 "세계시민"으로서 지체 없이 자유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부모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유의 능력만이 탄생의 강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탄생은 스스로 시작하지 않은 시작이다. 바로 이 때문에 스스로 시작함이라는 자율성의 이념이 성숙한 인간의 조건으로서 강조된다.
한나 아렌트는 탄생을 시작으로서의 출생성으로 바라보면서 죽음학에서 출생학으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 최초의 철학자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새로운 시작이 바로 아렌트의 출생성이다. 아렌트는 인간은 출생성을 통해 "인간 스스로 새로운 시작을 열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고 본다. 아렌트는 또한 하이데거의 "탄생한 현존재"로부터도 탄생 철학의 핵심 개념인 출생성을 이끌어낸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사실적인 현존재는 탄생함으로 실존한다." 하이데거는 현존재의 탄생함을 드러냈지만 탄생을 죽음의 보완으로 다룬다. 따라서 하이데거의 해석의 중심은 ''끝을 향한 존재''이며 여기에서의 ''끝''은 탄생 이전에 죽음을 의미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하이데거의 철학은 죽음학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아렌트는 이러한 탄생을 인간 조건의 "아주 결정적이고 범주들을 형성하는 사실"로 바라보면서 시작으로서의 출생성 철학을 탄생시킨다.
또한 이 책은 전체적으로 실존철학과 존재론적 물음을 강조하면서 탄생 철학의 윤곽들과 문제들을 그려나간다. 탄생한 자의 입장에서 탄생성이란 자신이 원하지 않은 시작된 시작이라는 것의 의미, 탄생의 강제, 탄생의 원인이 되는 자의 책임의 원리, 탄생에 대한 오랜 은유인 삶의 선물과 세계의 빛, 이 세상에 던져진 삶에 대한 거부, 탄생을 거부하는 금욕, 탄생을 마치 선물과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문제 등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는 것이다.
인간 탄생에 대한 사유의 지평을 넓힌다
이 책은 한나 아렌트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06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 이전에는 탄생은 주로 심리학에서 다루었다. 탄생을 자궁 안으로부터 밖으로 나아가는 병적 트라우마 과정으로 바라본 것이다. 또한 한스 블루멘베르크와 페터 슬로터다이크 등은 탄생을 심리적 트라우마 과정으로 바라보면서 탄생으로 인해 시작된 삶의 고통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그러나 이 책은 소크라테스에서부터 아우구스티누스, 칸트, 아렌트에 이르기까지 서양철학사를 포괄적으로 관통하는 탄생 철학의 핵심적 주제를 다루며 탄생을 존재론적이며 실존적으로, 탄생에 의해 발생하는 긴장 관계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기존의 입장과 커다란 차이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인간 탄생을 주로 생명윤리적 관점에서만 다루고 있다. 인간 탄생에 대한 철학사적, 그리고 실존철학적, 현상학적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의 출간은 인간 탄생에 대한 실존철학적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생명공학과 의료 기술이 지배하고 있는 인간 탄생 영역에 대해 보다 근원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시작으로서의 탄생 철학에 대한 담론을 활성화시킴으로써 탄생한 존재로서의 우리 자신의 탄생의 의미를 묻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루트거 뤼트케하우스
1943년 독일 클로펜부르크에서 탄생했다. 1976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프리드리히 헤벨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0년대부터 독일 지겐대학, 미국 에모리대학, 프라이부르크대학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프라이부르크대학 독문학과의 명예교수로 있다.
그는 독일 펜센터의 구성원이며 쇼펜하우어 전집 편찬자이다. 1979년 쇼펜하우어학회의 특별상, 1996년 책과 문화상, 2007년 로베르트 매흘러상, 2009년 작센 안할트주의 프리드리히 니체상을 수상하였다.
대표 저작으로는 『무: 존재와의 이별, 불안의 종말』(Ffm., 2006), 『독일의 니르바나: 라이프니츠에서 쇼펜하우어까지』(München, 2004), 『고요, 위대함, 햇빛: 실스마리아의 프리드리히 니체』(Lengwil, 2014), 『결코 도달하지 못한 세계의 끝: 최초의 것과 마지막 것에 대한 이야기들』(Wiesbaden, 2014), 『미래 없는 정신분석학?』(Ffm., 2015), 『시작에 대하여 그리고 끝에 대하여: 두 개의 에세이』(Berlin, 2016) 등이 있다. 대표적인 편찬서로는 『한나 아렌트: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 개념, 철학적 해석의 시도』(Berlin, Wien, 2003),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저술과 문제에 대하여』(Berlin, 2003)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I. 탄생 철학의 고된 탄생에 대하여
II. 철학적 조산술에 대하여
III. 시작하는 처음에 대하여, 한나 아렌트의 출생성 철학
IV. 시작된 시작에 대하여
V. 탄생의 강제에 대하여
VI. 원인이 되는 자의 원칙과 책임의 윤리에 대하여
VII. 삶의 선물과 "세계의 빛"에 대하여
VIII. 내던져짐의 거부에 대하여
IX. 금욕에 대하여
X. 마치 선물과 같은 것에 대하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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