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16년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 시리즈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는 40여 년 전인 1977년과 1978년에 스페인에서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일러스트가 새롭게 바뀌어 재출간되었습니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당시, 스페인은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그때 스페인은 민주화를 위한 첫 변화들이 탄생하는 과도기를 겪고 있었고 이 시리즈는 그러한 상황에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원래의 시리즈명도 ‘내일을 위한 책’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책의 내용은 지금 읽어도 전혀 진부하지 않습니다. 전혀 낯설지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지금의 우리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는 듯도 보여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것은 40여 년 전에 기대한 ‘내일’이 아직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사회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어린이들이 열려 있도록 도와주고, 더 나아가 그들이 만들 내일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엄연히 존재하는 불평등, 사회 계급을 이야기하는 『사회 계급이 뭐예요?』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 2권인 『사회 계급이 뭐예요?』에서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불평등인 사회 계급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조금은 아픈 현실일지 몰라도 살면서 피부로 느껴지는,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 계급에 대해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사회 계급은 아이들에게 생소한 단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신분이 양반, 중인, 상민, 천민으로 나뉘었지요. 지금은 상류 계급, 중간 계급, 노동자 계급으로 나뉘어 있고, 그것이 사회 계급입니다. 물론 신분 제도와는 다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 간 불평등이 존재합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나지만, 힘이나 권력, 돈 등은 사람들을 불평등하게 만듭니다. 상류 계급은 모든 것의 주인입니다. 나라도 그들의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나랏일도 좌지우지할 수 있으니까요.
중간 계급은 부자도 아니지만 가난하지도 않습니다. 자신들의 주인인 부자들을 두려워하고, 자신들의 자리를 빼앗길까 봐 가난한 사람들도 두려워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속한 곳은 노동자 계급입니다. 노동자 계급은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힘을 합하면 강해집니다. 그리고 국가가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사회 계급이 뭐예요?』에서는 사회 계급이 왜 생겼는지, 각 계급의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각 계급 간의 관계는 어떠한지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그러면서도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오랜 옛날부터 힘 있는 몇몇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지배해 왔어요.
힘 있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 힘없는 사람은 가난해졌어요.
힘 있는 사람은 지배를 하고, 힘없는 사람은 지배를 받게 된 거예요. (10~11쪽)
부자의 아이는 부자로 태어나요.
가난한 사람의 아이는 가난하게 태어나요. (12쪽)
어떤 집에서 태어났는지, 돈이 많은지 적은지,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에 따라
직업이 달라질 수 있어요. (13~15쪽)
사회 계급이 존재하는 한 계급 간의 갈등은 계속될 거예요.
부자들은 계속 부자이기를 원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니까요. (38~40쪽)
글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들, 생각을 정리해 주는 문제들
빼곡하게 책을 메우고 있는 그림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의 그림 속에는 글보다 더 많은 내용이 담겨 있으니까요. 만약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없다면 그림을 하나하나 읽어보면 됩니다. 그림 속 작은 사람이 무얼 하고 있고 그것이 무얼 의미하는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 사용된 컬러 또한 일반적인 컬러들과는 다릅니다. 보통 인쇄할 때 사용하는 빨강, 파랑, 노랑 잉크 대신 별도의 컬러 잉크를 사용해 인쇄하였기 때문에 흔히 보는 그림들과는 색다른 분위기의 색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치 판화를 보는 듯한 독특한 느낌도 받을 수 있고요. 본문에 이처럼 별도의 컬러 잉크를 사용하여 인쇄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글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림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아동 도서에게 주어지는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 작품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내일을 위한 책’ 2권 『사회 계급이 뭐예요?』라고 하겠습니다.
내용을 다 읽고 나면,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문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들은 ‘평가’를 위한 것이 아니며 ‘정리’를 위한 것입니다. 사회 계급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이지요. 따라서 정답은 없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들이 느낀 점을 쓰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이 문제들은 초등 사회 교과서 집필 위원인 배성호 선생님이 감수하고 다듬은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 줄 문제들도 배성호 선생님이 추가로 출제하였습니다.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 대표이기도 한 배성호 선생님은 추천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내용들이에요. 힘센 사람이 제멋대로만 해서도 안 되고, 신분이 높다고 해서 또 남자라고, 여자라고 해서 차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민주주의를 열어 가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의견을 모으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천의 글 중에서)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이 책이 처음 나온 1978년 무렵과 지금의 사회 계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하고, 사회 계급에 대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사회 계급의 어제와 오늘’ 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가야할 내일의 우리나라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진 요즘, 아이들에게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를 권해 주세요. 내일의 우리나라를 만들 주인공인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플란텔 팀
내일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기획팀입니다. 1977년과 1978년에 걸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라 가야 과학출판사에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를 처음 출간하였습니다. 그 당시 스페인은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시기였고, 민주화를 위한 첫 변화들이 탄생하는 과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시기에, 독재, 사회 계급, 민주주의, 양성평등이라는 사회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주제를 어린이들에게 쉽지만 명확하게 전달하고 어린이들이 만들어가야 할 내일의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도록 이끌기 위하여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를 기획하고 집필하였습니다. 40여 년 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다지 낯설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내일이 아직도 오늘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림 : 호안 네그레스콜로르
197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습니다. 광고와 신문, 어린이 책과 다른 책들, 그리고 장난감에도 그림을 그립니다. 애니메이션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작업을 할 때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재미있는 것을 새롭게 배우곤 합니다. 또한 자신이 사는 도시를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기를 원하는 여러 공동체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에는 자신만을 위한 그림을 그립니다. 멕시코에 다녀왔는데, 스케치북과 각종 종이에 손으로 그린 그림들을 가득 채워서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작업한 모든 것은 아들 아메츠를 위한 작품들인데, 아메츠는 호안이 이 책의 그림을 그리는 동안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호안은 이 책이 처음 나오던 해에 태어났습니다.
그림 : 마르타 피나
1981년 스페인 예클라에서 태어났습니다. 동네 시장과 벼룩시장에 돌아다니기를 좋아합니다. 멋진 것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흑백 그림이 있는 옛 잡지들, 예쁜 글자가 쓰인 포스터들 그리고 옛날 사람들이 나와 있는 사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상상해 보려고 합니다. 콜라주 말고도 인쇄물과 관련된 것은 모두 다 좋아합니다. 인쇄술은 매우 오래된 발명품(민주주의만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이며, 몇몇 이름 있는 사람들과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 덕분에 계속 발전해 나가고 완벽해지고 있습니다(민주주의처럼). 마르타는 놀이와 실험을 하는 조그만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데, 작업실 이름은 ‘느린 산업’입니다.
역 : 김정하
한국 외국어 대학교와 대학원,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스페인어로 된 재미있는 책들을 읽고 감상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숲은 나무를 기억해요』, 『집으로 가는 길』, 『아버지의 그림 편지』, 『카프카와 인형의 여행』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리즈』(전4권) 등이 있습니다.
추천 : 배성호
드넓은 세상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초등 사회교과서 편찬위원, 국립중앙박물관 학교연계교육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초등 사회 교과서 집필 위원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 대표, 팟캐스트 『별별 경제 이야기』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두근두근 한국사』(공저), 『우리가 박물관을 바꿨어요!』 등이 있습니다.
2016년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 시리즈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는 40여 년 전인 1977년과 1978년에 스페인에서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일러스트가 새롭게 바뀌어 재출간되었습니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당시, 스페인은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그때 스페인은 민주화를 위한 첫 변화들이 탄생하는 과도기를 겪고 있었고 이 시리즈는 그러한 상황에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원래의 시리즈명도 ‘내일을 위한 책’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책의 내용은 지금 읽어도 전혀 진부하지 않습니다. 전혀 낯설지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지금의 우리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는 듯도 보여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것은 40여 년 전에 기대한 ‘내일’이 아직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사회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어린이들이 열려 있도록 도와주고, 더 나아가 그들이 만들 내일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엄연히 존재하는 불평등, 사회 계급을 이야기하는 『사회 계급이 뭐예요?』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 2권인 『사회 계급이 뭐예요?』에서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불평등인 사회 계급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조금은 아픈 현실일지 몰라도 살면서 피부로 느껴지는,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 계급에 대해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사회 계급은 아이들에게 생소한 단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신분이 양반, 중인, 상민, 천민으로 나뉘었지요. 지금은 상류 계급, 중간 계급, 노동자 계급으로 나뉘어 있고, 그것이 사회 계급입니다. 물론 신분 제도와는 다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 간 불평등이 존재합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나지만, 힘이나 권력, 돈 등은 사람들을 불평등하게 만듭니다. 상류 계급은 모든 것의 주인입니다. 나라도 그들의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나랏일도 좌지우지할 수 있으니까요.
중간 계급은 부자도 아니지만 가난하지도 않습니다. 자신들의 주인인 부자들을 두려워하고, 자신들의 자리를 빼앗길까 봐 가난한 사람들도 두려워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속한 곳은 노동자 계급입니다. 노동자 계급은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힘을 합하면 강해집니다. 그리고 국가가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사회 계급이 뭐예요?』에서는 사회 계급이 왜 생겼는지, 각 계급의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각 계급 간의 관계는 어떠한지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그러면서도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오랜 옛날부터 힘 있는 몇몇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지배해 왔어요.
힘 있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 힘없는 사람은 가난해졌어요.
힘 있는 사람은 지배를 하고, 힘없는 사람은 지배를 받게 된 거예요. (10~11쪽)
부자의 아이는 부자로 태어나요.
가난한 사람의 아이는 가난하게 태어나요. (12쪽)
어떤 집에서 태어났는지, 돈이 많은지 적은지,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에 따라
직업이 달라질 수 있어요. (13~15쪽)
사회 계급이 존재하는 한 계급 간의 갈등은 계속될 거예요.
부자들은 계속 부자이기를 원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니까요. (38~40쪽)
글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들, 생각을 정리해 주는 문제들
빼곡하게 책을 메우고 있는 그림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의 그림 속에는 글보다 더 많은 내용이 담겨 있으니까요. 만약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없다면 그림을 하나하나 읽어보면 됩니다. 그림 속 작은 사람이 무얼 하고 있고 그것이 무얼 의미하는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 사용된 컬러 또한 일반적인 컬러들과는 다릅니다. 보통 인쇄할 때 사용하는 빨강, 파랑, 노랑 잉크 대신 별도의 컬러 잉크를 사용해 인쇄하였기 때문에 흔히 보는 그림들과는 색다른 분위기의 색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치 판화를 보는 듯한 독특한 느낌도 받을 수 있고요. 본문에 이처럼 별도의 컬러 잉크를 사용하여 인쇄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글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림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아동 도서에게 주어지는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 작품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내일을 위한 책’ 2권 『사회 계급이 뭐예요?』라고 하겠습니다.
내용을 다 읽고 나면,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문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들은 ‘평가’를 위한 것이 아니며 ‘정리’를 위한 것입니다. 사회 계급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이지요. 따라서 정답은 없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들이 느낀 점을 쓰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이 문제들은 초등 사회 교과서 집필 위원인 배성호 선생님이 감수하고 다듬은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 줄 문제들도 배성호 선생님이 추가로 출제하였습니다.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 대표이기도 한 배성호 선생님은 추천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내용들이에요. 힘센 사람이 제멋대로만 해서도 안 되고, 신분이 높다고 해서 또 남자라고, 여자라고 해서 차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민주주의를 열어 가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의견을 모으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천의 글 중에서)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이 책이 처음 나온 1978년 무렵과 지금의 사회 계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하고, 사회 계급에 대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사회 계급의 어제와 오늘’ 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가야할 내일의 우리나라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진 요즘, 아이들에게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를 권해 주세요. 내일의 우리나라를 만들 주인공인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플란텔 팀
내일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기획팀입니다. 1977년과 1978년에 걸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라 가야 과학출판사에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를 처음 출간하였습니다. 그 당시 스페인은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시기였고, 민주화를 위한 첫 변화들이 탄생하는 과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시기에, 독재, 사회 계급, 민주주의, 양성평등이라는 사회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주제를 어린이들에게 쉽지만 명확하게 전달하고 어린이들이 만들어가야 할 내일의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도록 이끌기 위하여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를 기획하고 집필하였습니다. 40여 년 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다지 낯설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내일이 아직도 오늘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림 : 호안 네그레스콜로르
197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습니다. 광고와 신문, 어린이 책과 다른 책들, 그리고 장난감에도 그림을 그립니다. 애니메이션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작업을 할 때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재미있는 것을 새롭게 배우곤 합니다. 또한 자신이 사는 도시를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기를 원하는 여러 공동체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에는 자신만을 위한 그림을 그립니다. 멕시코에 다녀왔는데, 스케치북과 각종 종이에 손으로 그린 그림들을 가득 채워서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작업한 모든 것은 아들 아메츠를 위한 작품들인데, 아메츠는 호안이 이 책의 그림을 그리는 동안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호안은 이 책이 처음 나오던 해에 태어났습니다.
그림 : 마르타 피나
1981년 스페인 예클라에서 태어났습니다. 동네 시장과 벼룩시장에 돌아다니기를 좋아합니다. 멋진 것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흑백 그림이 있는 옛 잡지들, 예쁜 글자가 쓰인 포스터들 그리고 옛날 사람들이 나와 있는 사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상상해 보려고 합니다. 콜라주 말고도 인쇄물과 관련된 것은 모두 다 좋아합니다. 인쇄술은 매우 오래된 발명품(민주주의만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이며, 몇몇 이름 있는 사람들과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 덕분에 계속 발전해 나가고 완벽해지고 있습니다(민주주의처럼). 마르타는 놀이와 실험을 하는 조그만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데, 작업실 이름은 ‘느린 산업’입니다.
역 : 김정하
한국 외국어 대학교와 대학원,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스페인어로 된 재미있는 책들을 읽고 감상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숲은 나무를 기억해요』, 『집으로 가는 길』, 『아버지의 그림 편지』, 『카프카와 인형의 여행』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리즈』(전4권) 등이 있습니다.
추천 : 배성호
드넓은 세상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초등 사회교과서 편찬위원, 국립중앙박물관 학교연계교육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초등 사회 교과서 집필 위원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 대표, 팟캐스트 『별별 경제 이야기』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두근두근 한국사』(공저), 『우리가 박물관을 바꿨어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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