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가 된 인간 -나는 어떻게 인간의 삶으로부터 자유로워졌는가-

고객평점
저자토머스 트웨이츠
출판사항책세상, 발행일:2017/01/25
형태사항p.310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931099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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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근심, 걱정, 후회, 스트레스……
과연 인간은 존재론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가능한가?
이를 증명하고자 직접 염소의 삶으로 뛰어든 한 남자의 리얼 분투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실험적 디자이너 토머스 트웨이츠,
‘염소가 된 인간GoatMan’ 프로젝트로 2016년 이그노벨상을 거머쥐다!

“놀랍도록 기상천외하지만 초지일관 디자인의 야생 영역을 찾아 떠나는 한 남자의 여정을 사려 깊게 성찰한 책!” _앤서니 던(영국을 대표하는 던앤래비 디자이너)

“전에는 염소가 된다는 생각을 결코 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부터는 도무지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_딘 버넷(신경과학자이자 <가디언> 기고가)

발표하는 프로젝트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영국 디자이너 토머스 트웨이츠의 신작, 『염소가 된 인간』이 책세상에서 출간되었다. 인간이지만 염소의 영혼과 마음, 신체를 (얼추) 갖추고서 알프스 산맥에서 풀을 뜯으며 살아가는 염소 떼의 삶으로 뛰어든 이 황당무계한 이야기는, 놀랍게도 실화다. 이 실화의 주인공 토머스 트웨이츠는 런던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생물학을 공부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인터랙션 디자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엘리트다. 성공이 보장된 듯한 미래 앞에서 그는 왜 갑자기 염소가 되기로 결심한 것일까?

영국 왕립예술대학 졸업전시회 작품으로 ‘토스터 프로젝트’를 선보여 주목을 받은 그는 각종 전시회 참가와 TV 출연, 해외 북 투어까지 소화하면서 후속작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쏠리던 이때, 돌연히 슬럼프에 빠지고 만다. 근심, 걱정, 스트레스에 짓눌린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던 어느 날,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떠올린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의 삶으로부터 잠시 휴가를 떠나보겠다는 결심을 한다, 염소가 되어! (애초에는 코끼리가 되려 했으나 실현 불가능함을 깨닫고 염소로 변경.)

다행히 이 황당무계한 계획에 런던의 생명과학연구소 웰컴 트러스트가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그는 바로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염소의 영혼을 알기 위해 덴마크 주술사를 만나는가 하면 염소의 마음과 몸을 탐구하고자 동물행동학자, 신경과학자 등을 만나 다양한 실험에 임한다. 그리고 수의사와 의수족 제작자 등을 만나 염소의 외골격(인공 다리, 헬멧, 흉부 보호대, 엄마가 만들어준 방수 코트, 뜯은 풀을 소화시킬 인공 반추위까지 갖춘)을 만들어 장착한 다음, 알프스 산맥을 누비는 염소 떼의 삶으로 뛰어들기에 이른다. 그리고 애초의 계획, 네발로 기어 알프스 산을 넘는 대장정에 나선다. 과연 이 실험은 성공할 것인가?

『염소가 된 인간』은 그의 무모하지만 진지한 질문, “인간은 존재론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가능한가”를 온몸으로 부딪혀 탐구한 리얼 실존 보고서다. 이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금 되짚어보면서, 수많은 난관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토머스 트웨이츠의 유쾌하고도 탁월한 도전에 감동하게 된다. 그는 이 책으로 2016년 이그노벨상 생물학상을 거머쥐었고, 현재 세계 주요 염소 목장에서 초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 작가 소개

저 : 토머스 트웨이츠

Thomas Thwaites
발표하는 프로젝트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영국의 디자이너. 런던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생물학을 공부했고,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인터랙션 디자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전시회 작품으로 토스터를 원재료부터 채취해 맨손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테드TED 강연에서 이 전 과정을 설명하면서 경제, 환경, 소비와 관련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파하여 주목받았으며, ≪토스터 프로젝트The Toaster Project≫라는 책까지 출판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후속작 ≪염소가 된 인간GoatMan≫은 크나큰 성공 뒤에 뜻하지 않은 슬럼프를 겪으면서 근심, 걱정, 스트레스에 짓눌린 날들을 보내던 중, “과연 인간은 존재론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온몸으로 부딪혀 탐구한 보고서다. 이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로 영국 생명과학연구소 웰컴 트러스의 지원금을 받았고, 2016년 이그노벨상 생물학상을 거머쥐었다.

역 : 황성원
가사노동자이자 번역가. 대학에서 영문학과 지리교육을 전공했다. 환경단체 활동가, 고등학교에서 비정규직 영어교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현실의 어려움을 풀어 나갈 수 있는 이론과 방법들에 대해 책을 읽고 있다. 생태담론, 탈자본주의적 주체성, 사회운동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새로운 사회운동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폭력에 저항하는 운동과 삶의 형태에 관심이 많다. 역서로는『짧은 지리학 개론 시리즈 : 영역』(공역, 시그마프레스, 2013), 『동물권,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인가?』(이후, 2012), 『토스터 프로젝트』(뜨인돌, 2012), 『기후가 사람을 공격한다』(푸른숲, 2012), 『캘리번과 마녀』(공역, 갈무리, 2011) ,『세계의 빈곤, 누구의 책임인가』(이후, 2007), 『환경정의』, 『불경한 삼위일체』, 『슬로푸드, 맛있는 혁명』, 『혁명을 표절하라』『이슬람 여성의 숨겨진 욕망』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1장 영혼 SOUL
“당신의 프로젝트가 그냥 동물 복장 하나 만들고 마는 것인지 마음을 정해야 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동물과 동류의식을 느끼고, 동물과의 격차를 메우고, 동물처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아닐까요? 그러면 당신이 하려는 모든 것이 훨씬 단순해질 거예요. 신화 같은 일이기도 하고 교육에 가까운 일이기도 하지요.”

2장 마음 MIND
“왜 염소가 되고 싶었느냐고요? 인간으로서 이 세상의 무게에 짓눌린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잠시 동물이 되면 더 낫지 않을까? 그러면 걱정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 그러니까 제 말은 근심, 걱정, 후회 이런 것들은 인간만이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염소도 걱정을 하는지가 궁금해요. 뭐라고요, 염소도 그렇다고요? 젠장!”

3장 몸 BODY
“당신이 육식 동물이라면 하루에 열여덟 시간 동안 그냥 잠만 자도 돼요. 하지만 염소 같은 반추 동물은 신선한 풀밭을 찾아 더 돌아다녀야 해요. 게다가 당신은 네발로 20~30분 이상은 절대 돌아다니지 못할 거예요. 그것도 최대치죠! 피로 때문이 아니에요. 피로를 느끼기도 전에 신체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이 당신을 파괴할 거예요.”

4장 내장 GUTS
“염소를 비롯한 앞창자 소화 동물은 미생물과 공생 관계를 진화시켜왔어요. 이 동물은 자신의 소화 기관 속에 미생물이 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미생물은 소화가 잘 안 되는 셀룰로오스와 리그닌을 발효로 처리하지요. 반추 동물에게 풀에서 얻는 셀룰로오스는 주된 에너지원이고요. 이것은 인간의 소화 과정과 달리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느린 과정이에요.”

5장 염소의 삶 GOAT LIFE
“알프스의 오르막길에서는 내가 염소가 되는 데 상당히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제 나는 덜컹덜컹 씩씩 헐떡대지 않고 염소라면 마땅히 그래야 하듯 고요하게 거닐면서 풀을 뜯고 있었기 때문에, 동료 염소들도 훨씬 우호적으로 바뀌었죠. 심지어 호기심을 보이기까지 했어요. 나는 염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어요.”

감사의 말
참고 문헌
도판 출처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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