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스스로의 자존감과 명예를 지킨 경이로운 생쥐
아나톨은 파리 근처의 작은 생쥐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는 생쥐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집에 숨어 들어가 가족이 먹을 음식을 구해 오며 살던 아나톨은 어느 날 사람들이 생쥐를 비난하는 말을 듣고 큰 충격에 휩싸입니다. 생쥐로서의 자존심과 명예가 모두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하며 잔뜩 속상해합니다. 아내 두세트는 아나톨을 위로하며 사람들에게 보답으로 무언가 해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나톨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생쥐들처럼 몰래 음식을 훔쳐 오기만 하는 것이 아닌,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보답’을 찾아낸 것이지요. 그건 바로 맛있는 치즈를 감별하는 일입니다.
아나톨은 곧바로 최고로 맛있음부터 진짜 맛없음까지 다양한 단계를 적은 맛 평가 종이를 만듭니다. 종이에는 좀 더 나은 치즈를 만들기 위한 조리법을 적을 공간도 남겨 두지요. 집을 나서 커다란 치즈 공장에 도착한 아나톨은 비밀 통로를 따라 내려가 드디어 찾던 곳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은 치즈 맛을 보는 감별실이었어요! 아나톨은 모든 치즈를 맛본 뒤 맛 평가 종이를 꽂아 두고 자신이 해 준 일의 대가로 당당하게 치즈를 가져옵니다. 공장 사람들은 맛 평가 종이에 적힌 대로 치즈를 만들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이후 치즈 공장 사장인 뒤발 씨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나톨이 누구인지 찾았지만 결국은 알아내지 못합니다. 대신 아나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치즈 이외의 다른 음식들까지 언제든지 와서 먹으라는 편지를 써 놓습니다. 아나톨은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이 아닌 최고급 치즈와 음식들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예전보다 더욱 행복한 삶을 이어갑니다.
생쥐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발견하는 주인공
아나톨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그러다 인간들이 생쥐를 비난하는 말을 듣고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단지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고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조금 가져왔을 뿐인데 끔찍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자 너무나도 슬프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대로 포기할 아나톨이 아니죠.
아나톨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더는 사람들에게 기생하며 살지 않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과 공생하는 평등한 관계가 되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느 생쥐들과는 달리 자신의 능력을 찾아 개발하고, 그 대가를 당당하게 받으며 살아가길 원했던 아나톨 이야기는 많은 배울 점을 남겨 줍니다.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어 존중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는 자세, 자기 스스로의 특별함은 그 누구도 아닌 본인만이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을 말이지요.
프랑스적인 클래식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책
‘아나톨’이 프랑스인이라면 대부분 알고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사실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표지에는 프랑스 국기의 색깔인 빨강과 파랑, 흰색만을 사용했습니다. 본문의 그림들 역시 흑백의 스케치 위에 세 가지 색으로만 채색되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또한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아나톨의 아내와 아이들의 이름, 각각의 치즈 이름이 장난스럽게 혀를 자극해 발음해야 하는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작가 이브 티투스의 노련한 작명 솜씨와 문장력, 화가 폴 갈돈의 세련된 채색이 조화를 이룬 이 책은 아나톨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는 동시에 프랑스적인 클래식함에 흠뻑 빠질 수 있게 해 줍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브 티투스
수많은 어린이책 베스트셀러를 펴낸 작가입니다. 그녀는 특히 쥐를 좋아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주인공은 뛰어난 치즈 감별사인 아나톨(Anatole)과 위대한 명탐정 바실(Basil)입니다.
그림 : 폴 갈돈
헝가리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한 폴 갈돈은 300권에 이르는 책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그중 다수는 그가 다시 쓰고 그린 유명한 옛이야기입니다. 『빨간 암탉』이나 『아기 고양이 삼 형제』처럼 그가 동화를 재해석해서 낸 책들은 고전이 되었습니다. 그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것은 『아나톨』과 『아나톨과 고양이』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아나톨 이야기책들의 삽화입니다.
역자 : 정화진
파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7년 『전환기의 민족문학』에 단편 「쇳물처럼」을 실으며 등단한 후, 『철강지대』, 『우리의 사랑은 들꽃처럼』을 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글쓰기와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나톨』은 그가 처음으로 번역한 그림책입니다.
스스로의 자존감과 명예를 지킨 경이로운 생쥐
아나톨은 파리 근처의 작은 생쥐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는 생쥐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집에 숨어 들어가 가족이 먹을 음식을 구해 오며 살던 아나톨은 어느 날 사람들이 생쥐를 비난하는 말을 듣고 큰 충격에 휩싸입니다. 생쥐로서의 자존심과 명예가 모두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하며 잔뜩 속상해합니다. 아내 두세트는 아나톨을 위로하며 사람들에게 보답으로 무언가 해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나톨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다른 생쥐들처럼 몰래 음식을 훔쳐 오기만 하는 것이 아닌,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보답’을 찾아낸 것이지요. 그건 바로 맛있는 치즈를 감별하는 일입니다.
아나톨은 곧바로 최고로 맛있음부터 진짜 맛없음까지 다양한 단계를 적은 맛 평가 종이를 만듭니다. 종이에는 좀 더 나은 치즈를 만들기 위한 조리법을 적을 공간도 남겨 두지요. 집을 나서 커다란 치즈 공장에 도착한 아나톨은 비밀 통로를 따라 내려가 드디어 찾던 곳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은 치즈 맛을 보는 감별실이었어요! 아나톨은 모든 치즈를 맛본 뒤 맛 평가 종이를 꽂아 두고 자신이 해 준 일의 대가로 당당하게 치즈를 가져옵니다. 공장 사람들은 맛 평가 종이에 적힌 대로 치즈를 만들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이후 치즈 공장 사장인 뒤발 씨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나톨이 누구인지 찾았지만 결국은 알아내지 못합니다. 대신 아나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치즈 이외의 다른 음식들까지 언제든지 와서 먹으라는 편지를 써 놓습니다. 아나톨은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이 아닌 최고급 치즈와 음식들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예전보다 더욱 행복한 삶을 이어갑니다.
생쥐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발견하는 주인공
아나톨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그러다 인간들이 생쥐를 비난하는 말을 듣고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단지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고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조금 가져왔을 뿐인데 끔찍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자 너무나도 슬프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대로 포기할 아나톨이 아니죠.
아나톨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더는 사람들에게 기생하며 살지 않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과 공생하는 평등한 관계가 되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느 생쥐들과는 달리 자신의 능력을 찾아 개발하고, 그 대가를 당당하게 받으며 살아가길 원했던 아나톨 이야기는 많은 배울 점을 남겨 줍니다.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어 존중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는 자세, 자기 스스로의 특별함은 그 누구도 아닌 본인만이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을 말이지요.
프랑스적인 클래식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책
‘아나톨’이 프랑스인이라면 대부분 알고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사실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표지에는 프랑스 국기의 색깔인 빨강과 파랑, 흰색만을 사용했습니다. 본문의 그림들 역시 흑백의 스케치 위에 세 가지 색으로만 채색되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 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또한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아나톨의 아내와 아이들의 이름, 각각의 치즈 이름이 장난스럽게 혀를 자극해 발음해야 하는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작가 이브 티투스의 노련한 작명 솜씨와 문장력, 화가 폴 갈돈의 세련된 채색이 조화를 이룬 이 책은 아나톨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는 동시에 프랑스적인 클래식함에 흠뻑 빠질 수 있게 해 줍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브 티투스
수많은 어린이책 베스트셀러를 펴낸 작가입니다. 그녀는 특히 쥐를 좋아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주인공은 뛰어난 치즈 감별사인 아나톨(Anatole)과 위대한 명탐정 바실(Basil)입니다.
그림 : 폴 갈돈
헝가리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한 폴 갈돈은 300권에 이르는 책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그중 다수는 그가 다시 쓰고 그린 유명한 옛이야기입니다. 『빨간 암탉』이나 『아기 고양이 삼 형제』처럼 그가 동화를 재해석해서 낸 책들은 고전이 되었습니다. 그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것은 『아나톨』과 『아나톨과 고양이』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아나톨 이야기책들의 삽화입니다.
역자 : 정화진
파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7년 『전환기의 민족문학』에 단편 「쇳물처럼」을 실으며 등단한 후, 『철강지대』, 『우리의 사랑은 들꽃처럼』을 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글쓰기와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나톨』은 그가 처음으로 번역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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