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고객평점
저자정희재
출판사항갤리온, 발행일:2017/02/03
형태사항p.254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0121480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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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 때문에 슬펐던 그때…
한없이 외롭던 순간을 가만히 위로해 주던 말들,
사랑하고 꿈꾸는 모든 순간에 꼭 들려주고 싶은 말들

엄마들은 귀신이다. 짐짓 예사로운 목소리로 전화해도 자식이 무슨 일인가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안다. 무엇보다 세상 끝에 홀로 선 것처럼 외로워하고 있음을. 엄마가 말했다.
“해가 지면 그날 하루는 무사히 보낸 거다. 엄마, 아버지도 사는 게 무섭던 때가 있었단다. 그래도 서산으로 해만 꼴딱 넘어가면 안심이 되더라. 아, 오늘도 무사히 넘겼구나 하고. 그러니 해 넘어갈 때까지만 잘 버텨라. 그러면 다 괜찮다.” -본문 중에서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 때문에 슬펐던 그때, 한없이 외롭던 순간을 버티게 해 준 힘은 무엇이었을까?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는 생의 고비마다 무엇이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들어 주었을까?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니었을까?
“밥 먹었어?”, “어디야? 보고 싶어”, “살다가 힘들 때, 자존감이 무너지고 누구도 그 무엇도 믿지 못할 것 같을 때 기억해. 온 마음을 다해 널 아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뜨겁고 아린 삶의 등을 가만가만 쓸어 주던 말은 근사하거나 멋진 말이 아니었다.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았다. 그 말은, 돌이켜 보면 단순하고 소박했다. 저자는 말한다.
“내게 스며들었던 숱한 아름다운 말들. 그 말을 들을 수 있어서 태어난 것이 아깝지 않던 말들. 딱히 내가 아니더라도, 모든 이들이 한결같이 듣고 싶은 말. 이 책에 담은 건 그 애틋하고 빛나는 말들의 녹취인 동시에, 당신에게 가장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2)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 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유난히 힘이 빠지고 외로운 날 스스로에게 말을 건 적이 있었다.
“힘들지? 기운 내. 조금만 더 가면 돼. 오늘 어째 시들시들하네? 무슨 일 있어? 그래, 별일 없어도 그런 날이 있지.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는 것 같고, 심장이 유난히 쿵쾅거리고 머리에 열도 나는 것 같은 날이. 하지만 알잖아. 그런 순간도 곧 지나간다는 거. 그러니 힘내. 난 네가 약한 모습을 보일 때도 참 좋더라.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 같잖아.”
그러는 사이에 나 자신과 진정으로 친구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대로 오래 혼자여도 괜찮을 것 같았다. - 본문 중에서

하루하루 애쓰며 살아가지만, 아무도 그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을 때.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해 보지만, 우리는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기를, 참으로 애썼다고 진심 어린 칭찬의 말을 건네주길 간절히 원한다. 저자도 그런 시간을 겪어 봤기에, 스스로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며 그 시절을 건너 왔기에, 비슷한 외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낸다.
“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나는 또 감히 안다. 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 무엇을 잃어 왔는지를. 당신의 흔들리는 그림자에 내 그림자가 겹쳐졌기에 절로 헤아려졌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갔지만 끝내 가 버리던 버스처럼 늘 한 발짝 차이로 우리를 비껴가던 희망들. 그래도 다시 그 희망을 좇으며 우리 그렇게 살았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 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3) “몇 번을 다시 보느냐를 ‘클래식’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이 책도 클래식이 될 것이다.”

깊이 있는 시선으로 한 사람의 마음을 끝까지 파고 든 이 책에 대해 독자들은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공감과 ‘왈칵 눈물을 쏟게 만든 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표지가 너덜너덜해지고 책의 낱장이 뜯어지도록 읽어 준 독자들은 이 책의 탁월함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몇 번을 다시 보느냐를 ‘클래식’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이 책도 클래식이 될 것이다.(joyrail 님)” “니체는 피로 쓴 글만을 사랑한다 했고, 이오덕 선생님은 진정성이 담긴 글이 참된 글이라 했다. 내겐 정희재의 글이 그렇다.(bompin 님)”
“책 속 모든 문장이 빛나는 이런 책은 아주 드물게 만나는 행운과 같다.(diogenes 님)”
“고개가 끄덕여지고, 가슴이 먹먹해지다가 왈칵 눈물을 쏟게 만든 책.(happyna 님)”
“한 인간의 마음을 알아주는 글들, 나는 그만 책을 가슴에 품고 말았다.(jmh5000 님)”
“수십 권의 책을 넘길 때 아주 가끔 한 번씩 만날 수 있는, 오랜 시간 먼지로 자욱한 영혼을 맑은 물로 씻어 주는 책이다.(soonp1215 님)”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 두기 아까운 구절들이 아직도 마음속에 맴돌고 있다.(syunseo 님)”

추천사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삶에 감사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소중한 이 책이 가벼운 몇 줄의 서평 때문에 다칠까 봐 두렵다. - 매일경제

일상의 모습을 뼛속까지 파고든 이 책의 정직함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 조선일보
바빠서 잠시 밀쳐 둔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성찰하게 하는 아름답고 고요한 힘이 있습니다. - 이해인(수녀, 시인)

삶에 지쳐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그리고 언젠가부터 삶이 불공평하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김혜남(정신분석 전문의)

▣ 작가 소개

저 : 정희재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부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1996년 이래 서울에서 살고 있다. 본인은 전라도와 경상도, 서울의 말씨와 억양을 고루 익혀 3개 국어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하나, 정작 토박이들에겐 어느 쪽에서도 인정받지 못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했다. 촌사람과 도시인, 여행자와 일상인의 경계에서 흔들리며 고민하며 살아왔다.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은행에 근무하다 그만두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문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책을 만들었고, 여러 매체에 글을 쓰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했다. 곁방살이 같은 도시살이에 지쳐 여행을 떠나,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횡단하며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 갔다. 그동안 ‘치열한 자기 고백적 글쓰기로 삶의 보편적인 가치와 사유를 이끌어내는 융숭 깊고 빼어난 산문’이란 평을 듣는 책들을 발표해 왔다.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세계를 사로잡은 지혜의 나라 티베트 이야기』를 썼으며, 티베트 승려 팔덴 갸초의 자서전 『가둘 수 없는 영혼』을 우리말로 옮겼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노는 것을 즐겨 최근에는 『칫솔맨, 도와줘요!』, 『과자마녀를 조심해!』 등의 그림책을 쓰기도 했다.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네티즌, 독자들과 소통하는 한편 오늘도 도시 곳곳을 누비며 호기심과 열정, 마음의 평화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_ 네가 스며들자 나는 번져 갔다

1장 왜 당신은 늘 괜찮다고 말하나요?
왜 당신은 늘 괜찮다고 말하나요?
어쩌면 내가 엄마에게 가장 하고 싶었던 말
이별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
쓸모 있는 인간이 된다는 것
일에 대한 지극히 소박한 진실
사람 때문에 마음이 다칠 때
그들도 나처럼 서툴러서 그랬을 거야
그해 겨울이 내게 일깨워 준 것
# 이번 생은 망했다 - 그래도 여행은 계속된다

2장 엄마, 아버지도 사는 게 무섭던 때가 있었단다
엄마, 아버지도 사는 게 무섭던 때가 있었단다
당신은 내 자존심을 건드렸어요!
‘최선’이라는 말이 전부 담아내지 못하는 것
“후회하느냐고? 천만에”
사랑의 호황기와 불황기에 대하여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그들
삶의 불친절에 대처하는 법
한순간의 느낌에 속지 않기를
# 어른 아이 - 철들기의 어려움

3장 난 네가 약한 모습을 보일 때도 참 좋더라
내가 무작정 공항에 가는 이유
다 외로워서 그래, 외로워서
사랑할 때 가장 듣고 싶었던 말
한 사람의 어른이 된다는 것
난 네가 약한 모습을 보일 때도 참 좋더라
사소하지만 눈부셨던 순간들에 대하여
굳이 여행을 떠나야만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삶이란 이토록 심플한 것
# 다행한 일들 - 노래할 수 있는 한, 괜찮다

4장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반지하 아니면 옥탑방에 살던 시절에 대하여
혼자 밥 먹기, 외롭지만 거룩한 시간
밤이 좀 더 어두웠으면 좋겠어요
한없이 느리게 걷고 싶은 그곳
살아 보니 행복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것
내일도 고단한 출근길에 오를 당신에게
단순하고 가볍게, 너무 애쓰지 말고!
# You Only Live Once - 내가 정말 살아 있다고 느낄 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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