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밤

고객평점
저자르네 바르자벨
출판사항아침이슬, 발행일:2017/02/06
형태사항p.351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4291412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과학적 상상력으로 빚어낸 탁월한 인류사 SF

영화 ‘쥬라기 공원’이 수억 년 전 모기의 화석에서 공룡 DNA를 상상했다면, 이 소설은 남극 빙하와 동면을 소재로 현재 인류 이전의 인류 문명을 상상한다. 빙하 밑에서 타전되는 신호음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갈수록 긴박한 속도감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가 도처에 잠복해 있기 때문이다. 수십만 년 동안 동면을 가능케 한 비밀은 무엇인지, 현대 과학은 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는지, 90년 만에 깨어난 여인과 어떤 언어 장치로 소통하는지, 조란의 방정식에 기초한 고대문명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그러나 작가는 단순히 호기심이나 흥미 만을 노리지 않는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왜 과거 문명이 그 두 사람을 택해 미래로 보냈는지 이야기의 전말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인류에 대한 경고를 쉽게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르네 바르자벨이 평생 몰두했던 전쟁의 공포나 사랑의 불멸성 같은 주제 의식을 집약적으로 담아낸 이 소설은 SF 거장으로서 현대 문명의 미래를 진단하는 작가적 통찰이 범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숨 가쁘게 전개되는 SF의 한 축을 이끄는 세 개의 사랑 이야기나, 그를 섬세하게 묘사하는 환상적이며 시적인 문체는 한 편의 소설로서 충분한 미덕을 선사한다.

남극 빙하 밑에서 발견된 90만 년 전 유적

세계의 냉전 구도가 절정에 이를 무렵, 프랑스 남극탐사단은 빙하 1천 미터 아래서 발신되는 정체 모를 신호음을 포착한다. 90만 년 전에 생성된 빙하 밑에 누군가가 있다! 인류사를 다시 써야 할 이 중대한 발견에 국제탐사단이 구성되고 빙하를 파 들어간다. 드디어 빙하 1천 미터 밑에서 지름 27미터의 황금 구체와 그 안에서 동면중인 남녀 한 쌍을 발견하게 된다.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여자를 먼저 소생시키는 데 성공하고, 그렇게 깨어난 여인 엘레아를 통해 동면 중인 남자가 ‘곤다와’의 천재과학자 코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90만 년 전의 강대국이었던 ‘곤다와’와 ‘에니소라이’의 대전쟁으로 인류가 절멸될 지경에 이르자 코반이 인류의 보존을 위해 은신처를 만든 것이다. 첫눈에 엘레아를 사랑하게 된 의사 시몽은 엘레아를 현재 세계에 적응시키려 애쓰는데…….

엘레아의 기억을 통해 고도의 과학문명을 지닌 90만 년 전 인류의 모습이 알려지자 전 세계는 충격에 휩싸인다. 특히 만유 에너지에서 모든 것을 만들어 내는 [조란의 방정식]을 알고 있는 코반을 깨우면 더 이상 전쟁도 굶주림도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불탄다. 코반을 소생시키려면 엘레아의 피를 수혈해야 한다. 그러나 엘레아는 인류의 보존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신을 연인 파이칸과 떼어놓은 코반을 용서할 수 없다.

한편 곤다와의 과학기술을 먼저 빼돌리려는 강대국들의 암투로 남극 기지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이 벌어지고 결국 원자로가 폭발하고 마는데…….

SF를 떠받치는 또 하나의 축, 세 개의 사랑 이야기

이 작품 속에서 우리는 세 개의 사랑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먼저 곤다와의 두 연인, 엘레아와 파이칸의 사랑은 소설의 중심축이 되며, 과거에서 깨어난 여인 엘레아를 향한 시몽 박사의 열렬하고 애타는 짝사랑이 현재를 중심으로 일어난다.(소설은 엘레아를 향한 시몽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여기에 서로 갈등하고 다툼을 반복하던 두 학자 후버와 레오노바의 연인 관계가 덧붙여진다.

엘레아와 파이칸의 사랑은 질투나 하찮은 소유욕 등의 감정까지 초월하여 ‘하나로 굳게 결속된 존재’에까지 이르는 완벽한 사랑이다. 이들의 결합은 육체적 아름다움과 뛰어난 지성 등 모든 탁월한 요소를 겸비한 두 완벽한 존재의 결합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야무진 공산주의자 레오노바와 자본주의 속성을 지닌 후버의 결합은 현실적이며 상징적이다. 외모에서 성격, 이념까지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두 사람이 우여곡절 끝에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은 완벽한 합일이 아니어도 서로 차이점을 극복하고 수용하는 법을 배워 가는 것 또한 사랑의 한 형태임을 보여준다. 첨예한 냉전으로 맞섰던 60년대에 평화와 화해를 촉구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SF영화처럼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이미지

『시간의 밤』은 원래 영화로 기획되었던 작품이다. 앙드레 카야트가 바르자벨에게 “당신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작업”이라며 시나리오 집필을 의뢰했고, 이에 바르자벨은 시나리오를 완성하지만, 막대한 예산상의 문제 때문에 영화화 작업은 중단된다. 나중에 바르자벨은 이 시나리오를 소설로 고쳐 SF 독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르네 바르자벨은 프랑스에 아직 ‘SF’라는 용어가 정착되기 전, 그리고 아시모프를 비롯한 영미권 SF들이 프랑스에 알려지기 이전인 40년대부터 SF를 집필하기 시작해서(최근 국내에 소개된 『대재난』, 『경솔한 여행자』, 그리고 『타랑돌』등) 프랑스 SF의 선구자이자 예언자라 불리는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이는 훗날의 일이며, 당시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영화계 쪽으로 방향을 틀어 여러 영화(대표작으로 [돈 카밀로의 작은 세상])의 대본과 대사 집필 작업을 한다. 그가 다시 소설로 회귀하여 명성을 얻게 되는 작품이 바로 『시간의 밤』이며, 원숙기에 달한 저자의 필력과 그가 몰두했던 전쟁의 공포나 불멸 같은 주제를 잘 구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를 염두에 두고 썼던 작품답게 소설의 곳곳에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생생한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얼음과 눈과 바람이 지배하는 남극 대륙 위에 점처럼 작게 보이는 탐험대원들의 모습, 밤하늘처럼 맑고 푸른 눈을 가진 엘레아의 아름다움, 바벨탑처럼 높이 솟은 번역기며 각종 첨단 설비를 갖춘 연구 기지의 위용, 고도로 발달했으되 소박하고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묘사되는 곤다와의 정경들…….

한편 전쟁으로 유린된 대지와 마치 성경 속 종말의 장면처럼 묘사되는 끔찍한 대전쟁의 참화는 분쟁이 끊이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큰 경각심을 일깨운다. 중앙 컴퓨터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제어하고 공정하게 분배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누구의 탈출도 자유롭지 못한 곤다와의 운영시스템은 통제된 사회 속에 도사린 위험을 암시하는 듯하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아니 더 심각해져 가는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훤히 꿰고 있는 듯한 저자의 혜안에 감탄을 금치 못할 대목들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르네 바르자벨
Rene Barjavel(1911~1985)
1911년 프랑스 동남부 드롬의 니옹에서 태어났다. 학업에 열중하는 틈틈이 제빵사인 아버지를 도우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1929년 바칼로레아를 취득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진학하지 못했다.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복습 지도 교사, 부동산 상담원, 은행 직원 등의 일을 전전하고, [프로그레 드 랄리에Progres de l''Allier]지에서 5년간 기자로 활동한 끝에 1935년 드노엘 출판사의 편집자를 만나 함께 일해 달라는 청을 받는다. 10년간 드노엘 출판사의 제작부장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신문과 잡지에 주로 연극과 영화 비평을 기고한다. 초기의 소설 네 권, 『대재난Ravage』(1943), 『경솔한 여행자Le voyageur imprudent』(1944), 『타랑돌Tarandol』(1946), 『악마가 활개친다Le diable l’emporte』(1948)은 별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새로운 분야로 눈을 돌려 연극과 영화계에 발을 디딘다. SF 영화의 시나리오로 기획, 집필된 『시간의 밤』은 영화로 제작되지는 못했으나 1968년 프랑스 서점협회상을 수상하는 등 소설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뒤이어 『커다란 비밀Le Grand secret』, 『카트만두의 길들Les chemins de Katmandou』,... 『상처받은 자Le blesse』, 『폭풍La Tempete』 등의 대작이 선보였다. 1979년까지 [일요신문Le Journal du dimanche]에 주간 연재기사를 기고하기도 했다. 몇 년 후 그는 마법사 멀린과 성배 연대기 집필에 몰두했고, 올렌카 드 베르와 공동으로 마법의 세계를 다룬 작품 『유니콘의 아가씨들Les Dames a la licorne』(1974), 그 속편 『세상의 날들Les Jours du monde』(1975), 멀린의 시점에서 본 성배 이야기인 『마법사L''Enchanteur』(1984) 등을 냈다.
2차대전 때 보병으로 참전했고 이를 계기로 반전(反戰) 성향이 강해졌다. 과학의 과도한 발달과 전쟁의 광기에 의한 문명의 붕괴, 불굴의 의지, 사랑의 불멸성 등을 주제로 즐겨 다루며, 문체는 시적이고 환상적이며 때로는 철학적이다. 후세대에 물려줄 환경적 유산에도 많은 관심을 쏟았으며, ‘할아버지 패러독스’를 처음 제기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역자 : 김희진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동 대학 프랑스어권 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으며 출판·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여장 남자와 살인자』, 『대면』, 『세기와 춤추다』(공역), 『초속 5천 킬로미터』, 『송라인』,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공역) 등 불어와 영어로 된 다수의 책들이 있다.

▣ 주요 목차

1 남극 탐사대
2 황금 구체
3 엘레아
4 태양의 무기
5 다시 시간의 밤으로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