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긍정의 종교

고객평점
저자한상연
출판사항서광사, 발행일:2017/02/10
형태사항p.255 국판:23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060230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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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책은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종교를 ‘힘을 숭배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이를 문명과의 관계를 통해 규명한다. 2장에서는 언뜻 그 성격이 비슷해 보일 수 있는 종교와 형이상학, 종교와 도덕을 슐라이어마허의 사상을 통해 이 둘이 결코 같을 수 없음을 보인다. 3장에서는 종교와 도덕을 동일시하는 칸트의 종교적 견해를 분석하고, 이를 슐라이어마허의 사상을 통해 반박한다. 4장과 5장에서는 동양의 종교에 대해 고찰하는데, 4장에서는 불교의 특징과 성격을, 5장에서는 유교의 특징과 성격을 살펴보고, 이 모두 기쁨과 긍정을 신성으로 하는 종교임을 드러낸다. 6장에서는 후설의 현상학을 바탕으로 종교가 구체적인 삶의 현상임을 밝힌다. 7장에서는 종교를 실존론적 관점에서 접근하는데, 사르트르의 무신론적 실존론을 바탕으로 실존함이란 존재를 사랑하고 긍정하는 것임을 드러낸다. 8장부터 10장까지는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다루는데, 8장에서는 삶의 방식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종교와 과학의 공통점을 드러내고, 9장에서는 역사적으로 종교와 과학이 하나였음을 밝히며, 10장에서는 종교와 과학이 다다르고자 하는 종착지가 다르지 않음을 설명한다. 11장과 12장에서는 종교의 미래에 대해 다루는데, 11장에서는 조로아스터교의 영향력이 현재에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역사성으로서의 종교를 논하고, 12장에서는 하이데거의 ‘현존재’의 개념을 통해 종교가 결코 소멸할 수 없음을 밝힌다. 마지막 13장에서는 모든 존재자를 고유함 가운데 머물게 하는 사랑의 힘이라는 슐라이어마허의 신 개념을 통해 참된 종교인의 태도를 논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윤동주의 「서시」를 인용하며,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는 마음,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마음이야말로 참된 종교적 정신의 표상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성찰의 시인 윤동주의 시 정신에서 이상적 종교적 정신을 찾았듯, 이 책에는 저자의 종교에 대한 치열한 사색과 성찰이 담겨 있고, 인간에 대한 따뜻함과 저자의 겸손함이 곳곳에 배어 있다. 이 책은 독자가 기독교 신자든 불교 신자든, 아니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상관없이 우리에게 종교가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그리고 참된 종교인, 참된 인간으로서 어떠한 삶의 태도를 지향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한상연
한상연은 가천대학교 교수이다. 희망철학연구소에서 여러 철학자와 함께 인문학 살리기와 관련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독일 보쿰대학교에서 철학, 독문학, 역사학을 공부해 철학석사 및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뒤 하이데거, 슐라이어마허, 푸코, 들뢰즈 등에 관한 많은 학술 논문을 학회지에 게재했다. 저서로 『철학을 삼킨 예술』,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세상을 바꾼 철학자들』(공저),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 고민하는 10대를 위한 철학 상담소』(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입문』이 있다.
인문학이란 삶을 보다 강하고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여긴다. 다양한 교양 도서를 기획하고 있으며,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철학 동화도 틈틈이 쓰고 있다. 희망철학연구소의 철학자들과 함께 철학 동화집 『쓸모없어도 괜찮아』를 공저하기도 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죽음의 종교, 삶의 종교 _ 5


1. 종교와 문명의 관계 _ 17
종교는 힘의 숭배다 _ 17
문명의 기원은 힘의 숭배로서의 종교다 _ 19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힘의 숭배가 종교적 삶에 대해 지니는 두 가지 의미: 지라르의 욕망 이론에 대한 단상 _ 23

2. 종교와 형이상학 _ 33
종교는 불가시적인 참된 현실에의 믿음에서 출발한다 _ 33
종교는 형이상학이 아니다 _ 35
종교는 도덕이 아니다 _ 40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슐라이어마허와 괴테: 우주의 서술과 표현인 인간 _ 45

3. 종교와 인간의 공동체적 삶 _ 51
종교적 이성은 체계의 이념에 종속되지 않는다 _ 51
칸트: 옛 신앙의 성전을 부수고 새로운 신앙의 성전을 세우다 _ 52
슐라이어마허: 사랑과 믿음의 참된 근거를 묻다 _ 59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칸트와 종교: 종교의 참된 근원으로서의 도덕 _ 65

4. 종교와 동양의 문명 1 _ 73
참된 종교는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_ 73
참된 종교인은 배타적이지 않다 _ 75
참된 종교인이 원하는 것은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다 _ 79
참된 종교인은 자아에 집착하지 않는다 _ 85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헤겔과 불교: 불교는 허무주의 종교인가? _ 87

5. 종교와 동양의 문명 2 _ 101
종교적 믿음은 언제나 우리의 인격을 반영한다 _ 101
우리의 속된 삶이 신의 존재의 표지다 _ 104
땅은 곧 하늘이다 _ 112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기독교와 유교: 성경의 거듭남[重生]과 중용의 성(誠) _ 116

6. 종교와 현상학 _ 123
우리 집 강아지는 로봇일까 아닐까? _ 123
종교는 구체적 삶의 현상이다 _ 128
오직 삶의 이름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라! _ 133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현상학과 신학: 오토의 『성스러운 것』 _ 136

7. 종교와 실존 _ 145
존재는 무(nothing)다 _ 145
실존함은 존재의 의미를 헤아림이다 _ 148
실존함이란 존재를 사랑하고 긍정함이다 _ 156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사르트르의 실존론적 무신론과 종교: 실존의 부조리와 자유 _ 158

8. 종교와 과학 1 _ 165
종교와 과학은 모두 삶을 증진하고자 하는 우리의 관심과 의지의 표현이다 _ 165
종교와 과학은 삶과 존재를 향한 우리의 태도를 반영한다 _ 168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과학적 유물론과 종교적 근본주의: 도그마의 두 얼굴 _ 174

9. 종교와 과학 2 _ 181
종교와 과학은 원래 하나다 _ 181
과학은 실천적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비롯되었다 _ 185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하이데거의 시인론: 신과 인간 사이의 존재자인 시인 _ 191

10. 종교와 과학 3 _ 199
과학적 사고의 종착지는 헤아릴 수 없는 존재의 신비다 _ 199
삶과 존재의 근원적 신비는 합리적 사유의 결과다 _ 204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양자역학과 우주에 대한 새로운 사유: 무엇이 존재하는가? _ 208

11. 종교의 미래 1 _ 217
종교는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 _ 217
종교는 언제나 역사적이다 _ 220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슐라이어마허의 실정종교론과 자연종교 비판: 왜 역사 속에서 형성된 실정종교만이 참된 종교인가? _ 225

12. 종교의 미래 2 _231
종교는 역사성의 근원이다 _ 231
종교는 실존의 구조를 드러낸다 _ 233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하이데거와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가 사랑한 장미꽃’ 이야기 속에서 헤아려 보는 실존의 의미 _ 238

13. 삶의 고유함과 종교 _ 243
우리를 향한 존재의 목소리로서의 종교 _ 243
참된 종교인은 생생한 체험과 더불어 알려진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_ 247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기 슐라이어마허의 절대적 의존 감정과 실존: 허무의 참된 초극으로서의 종교 _ 250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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