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새로운 양상

고객평점
저자김미령
출판사항민음사, 발행일:2017/02/17
형태사항p.169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408519 [소득공제]
판매가격 10,000원   9,0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5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스스로 우스꽝스러워지는

그럴 땐 파를 썰겠습니다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높이
-「시위자」에서

김미령의 시는 일상을 뒤트는 정도가 아닌, 그야말로 찢는 수준의 블랙코미디를 보여 준다. 김미령이 찢는 일상은 우리가 지켜 내야 할 평화로운 일상이 아니다. 그것은 부조리하고 천박하며 우스꽝스럽고 심지어 혐오스럽기도 한 삶의 저층부이다. 김미령의 시는 “말 타는 자세로 고백”을 하며 “양말만 신고 버둥거리는 식탁 위 두 사람”이 “견디는 모습”인지 “즐거운 모습”인지 묻는다. 이렇듯 『파도의 새로운 양상』은 불쑥 웃음이 찾아들지만 그 웃음이 바깥으로 터지지 못하는 사태를 초래한다. “앞니에 묻은 립스틱처럼” 이 사태의 정체를 드러내기 쉽지 않다. 김미령은 이 간극을 비트는 블랙코미디를 통해 자학으로까지 나아간다. 우리는 우리가 우리의 치졸함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음을, 김미령이 선사하는 우스꽝스러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을 알아채 버린 우리에게, 일상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이제, 비로소 우리가 스스로의 일상을 지배할 차례다. 김미령의 유머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가까스로 근사해지는

노랑의 배후, 저 너머를 어린 고양이처럼 바라본다. 벽 아래 엎질러진 나의 어리석은 용기 위에서.
-「노랑의 윤리」에서

성공한 유머는 거개 근원적 슬픔을 지니고 있다. 김미령의 시적 파도 또한 내적인 파토스가 그 물결에 기거한다. 김미령의 시는 억압과 관습에 저항하는 자아가 돌올하고, 그것의 성별은 여성에 가깝다. 앞서 김미령이 찢은 일상에서 보인 여러 상처와 고통은 여성의 지난한 고투를 연상시킨다. 『파도의 새로운 양상』은 이를 그대로 받아쓰지 않는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양상에 올라타 안정적인 서핑을 즐기는 것이 아닌, 양상을 완전히 뒤집어 내는 새로운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김미령 시의 화자는 자주 “무용”을 하듯 아크로바틱한 몸짓으로 머뭇거린다. 그들은 “불편한 자세가 가장 정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불편한 자세는 불편한 생각, 즉 윤리의 차원으로 나아간다. 노란색으로 표명되는 여성의 윤리는 언젠가 무너질 정확한 자세처럼 혹은 “일조량을 극복하려던 자세로 잇몸만 남은 꽃들”처럼 비록 실패할지언정 그 윤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어리석은 만큼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그리하여 가장 근사한 일이기도 하다. 김미령의 첫 시집 『파도의 새로운 양상』은 이렇게 스스로 일상을 찢고 나와, 새로운 파도의 양상 위에서 가까스로 하나의 자세를 취한다. 이토록 불안정하며 동시에 근사한 파도타기에, 눈 밝은 독자의 동참을 요청한다.

추천의 말

김미령의 시는 자주 다발적 발화가 피어나는 순간에 도달하여, 납처럼 무거운 일상의 고독을 시적 사건으로, 평면적인 삶을 지금-여기의 특수한 사태로 담아내려는 진지한 열망의 소산이다. 미지의 목소리를 받아 낸 자가 울리는 메아리의 운명과도 같은 그의 시는 차츰 닳아 없어지는 우리의 삶의 내부에서 뿜어내는 진지한 숨결과 기묘한 자락을 한껏 비끄러매면서,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조재룡(문학평론가)

▣ 작가 소개

저자 : 김미령
197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 주요 목차

1부
캉캉 13
섬유 15
건너가는 목소리 16
양말이 듣는 것 18
그곳으로부터 20
스푼 레이스 22
중첩 24
시위자 26
우스꽝스러운 뒷모습 28
친밀감 30
레깅스 32
웨이브 34
앞니에 묻은 립스틱처럼 36
테트리스가 끝난 벽 38
부조리극 40
공이 흐르는 방향 42
범위 44
벽의 저쪽 46
근교 48

2부
오메가들이 운집한 이상한 거리의 겨울 51
기린 무늬 속으로 52
무대 54
회전체 56
무용 58
근접한 빗방울 61
밀리터리 룩 62
손이 떠 있는 높이 64
환기 66
점프 68
흉내 내기 70
9를 극복하고 72
영양 좋은 양질의 양송이 74
간격 놀이 76
우리의 교양이 시작되려 할 때 78
다가오는 사람 80
엄습 82
봅슬레이를 타요 84
프랙탈 86
박수의 진화 88

3부
젤리국자와 돌스프 91
식물 일기 92
통굽의 억양 94
계란 까기 96
과도기 98
파도의 새로운 양상 100
서 있는 사람 102
용어들 104
곤경의 빛 106
선영이가 가르쳐 준 스파게티 108
전면적으로 110
착지자세 112
애완 망치와 외로운 병따개의 밤 114
전이 116
입장권 118
측량사 120
드라이플라워 122
노랑의 윤리 124

작품 해설-조재룡 127
산출된 파도, 내파되는 일상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