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균형, 공정, 팩트, 품위
손석희는 텔레비전 뉴스가 시청자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스토리?텍스트만 있고, 히스토리?콘텍스트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뉴스는 현상을 계속 보도하지만, 그에 대해 콘텍스트(맥락)를 시청자들이 모르고 히스토리를 알 수가 없다면, 그 뉴스에 대해 깊이 알기도 어렵고 평가도 할 수 없다. 결국 백화점식 보도인 1분 30초짜리 뉴스 나열만으로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가 없다. JTBC의 〈뉴스룸〉은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뉴스’ 코너를 통해 “토막토막의 텍스트가 아닌 연결된 콘텍스트, 혹은 사람들이 그 뉴스를 접했을 때 하나쯤은 더 알고 싶은 것”을 전한다. 손석희는 “토막의 텍스트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부분이 있다면 거기서 보다 더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균형, 공정, 팩트, 품위는 손석희 저널리즘의 4대 가치라고 할 만하다. 손석희는 2013년 5월 JTBC 보도국 기자들과의 첫 회의에서 4대 가치로 한 방송 뉴스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팩트’는 팩트대로 인정하고 가치관이 부딪치는 사안은 ‘균형’ 있게 다룬다. 팩트를 과감하게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 뉴스는 많은 이해관계를 다루기 때문에 ‘공정’하고 균형 있게 잘 잡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뉴스를 ‘품위’ 있게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JTBC 뉴스 홈페이지의 상단 제목은 ‘균형 있는 보도 JTBC 뉴스’다. 어쩌면 손석희는 저널리즘의 이론과 실천, 그 두 세계를 연결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할 수 있다.
‘어젠다 키핑’과 ‘진영 논리의 극복’
손석희는 ‘어젠다 세팅’ 못지않게 ‘어젠다 키핑’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JTBC는 세월호 참사를 200일 동안 보도했으며, 4대강 보도는 6개월 가까이 다루었다. 그렇게 해서 세월호 보도를 기점으로 JTBC에 특종이 몰리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손석희는 모든 정보가 빠르게 소비되는 미디어 시장에서 언론사가 해야 할 일은 많은 정보 가운데서 중요한 정보를 고르고 이것을 꾸준히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어젠다 키핑이 중요한 것은 ‘소비자’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거에 뉴스 소비자들은 단순히 ‘뉴스를 보는 존재’였다면, 지금은 오히려 ‘정보를 제공하는 존재’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어젠다 키핑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사회적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빨리빨리’ 이루어지는 변화를 통해 그 문제를 건너뛰거나 비교적 사소하게 만드는 방식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문화 말이다. 세월호 참사에서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이르기까지, 손석희는 ‘어젠다 키핑’을 통해 그런 흐름에 정면 도전했다.
손석희는 JTBC 뉴스는 진영 논리에 속해 있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합리적이고 건강한 시민사회는 진영 논리 속에 있지 않다고도 단언한다. 그러면서 진영 논리에 빠져 있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수익 모델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하면서도 모험을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사실 진영 논리에 미쳐 돌아가는 한국 사회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일이 쉽지 않겠지만, 손석희가 끊임없이 그 방향으로 가려고 애써온 건 분명하다.
언론과 방송은 권력의 전리품인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구조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정부는 비판하면서도 박근혜를 노골적으로 칭찬하는 신문과 방송 보도가 많았다. 즉, ‘박비어천가’가 난무했다. 2016년 12월 9일 박근혜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박근혜는 직무 정지 직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탄핵 가결 등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말했다. 이를 언론은 상세하게 보도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이 눈물이든 피눈물이든 흘리든 말든 언론은 보도하지 않아야 하는데도 언론은 정신을 못 차린 것이다.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이명박이 당선된 후 이명박 정권의 ‘방송의 전리품화’가 진행되었다. 2008년 10월 노종면을 비롯한 YTN 기자 6명을 해직시켰고, KBS에서는 정연주, 정관용, 윤도현, 김제동, 박인규 등도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MBC에서는 신경민, 손석희까지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후 KBS와 MBC는 청와대 낙하산 사장이 와서 철옹성을 구축한 후 ‘청와대 방송’이 되었다. “5공화국 보도지침 시절보다 지금이 심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세월호 참사 당시 ‘KBS-이정현 녹취록’은 청와대 홍보수석이 방송사, 신문사, 통신사 보도를 어떻게 좌지우지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언론이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감시하는 감시견이 되어야 하지만, 권력의 무릎 위에 앉아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애완견이 된 현실은 한국 언론의 추악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국민들이 “수신료 모아 JTBC에 주자”는 말을 했을까?
‘언론장악방지법’과 ‘방송의회’
언론장악방지법은 낙하산 사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자는 취지로 정부 여당에 쏠린 공영방송 이사회 중립화, 사장추천위원회와 특별다수제 도입, 노사 동수 추천의 편성위원회 구성 등을 뼈대로 한 방송 관계법이다. 야당과 언론단체들은 언론개혁을 위해서는 이 법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금 공영방송은 정권의 애완견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신뢰도와 시청률 모두에서 철저하게 망가졌다. 공정방송을 요구한 기자와 PD들은 해직되거나 제작 현장에서 쫓겨나 유배생활을 하고 있다. 하루빨리 공영방송을 정권의 영향력 아래에서 벗어나게 하고, 언론이 권력의 감시견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방송위원회 위원과 공영방송사 사장에 대한 인사권을 ‘방송의회’에 위임해야 한다. 방송의회를 구성하는 방송 의원은 교통비조차 받지 않는 완전 무보수 명예직이다. 방송 의원들은 방송위원회 위원과 방송사 사장 등을 선출하는 투표권만 행사하면 된다. 방송 의원 규모는 사회 각계를 대표하고 외부 압력과 로비를 거의 무의미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게끔 수천 명으로 한다. 선출은 완전 자유경쟁 공모제로 하되 후보자들은 수천 명의 방송 의원 앞에서 자신의 비전과 소견을 역설해 본격적인 검증을 받도록 한다. 이것은 지금처럼 정치권의 정략적 갈라먹기 싸움에 이전투구로 전락하며 공정성 갈등을 유발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나을 것이다. 방송계를 눈만 뜨면 싸움질하기에 바쁜 정치권의 대리 전쟁터로 만들거나 볼모로 잡아두는 건 우리 모두의 자학이다.
2014년 손석희는 제13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했다. 송건호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손석희는 대중적 인기를 누리면서 신뢰할 수 있는 언론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는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엄격한 자기관리와 신중한 처신으로 정진한 결과”라며 “한평생 언론인의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던 송건호 선생의 자세를 수상자에게서 발견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손석희는 수상 소감에서 “송건호 선생 시절로부터 물려받은 용기, 즉 정치권력으로부터 저널리즘을 지켜야 하는 용기뿐만 아니라, 왜곡된 시장논리로부터 본래적 의미의 저널리즘을 지키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처지”라며 “저희로서는 용기가 필요할 때 용기를 부리고 싶었고, 그렇게 함으로써 극단을 도구로 한 이익의 추구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우리 언론에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지’ 되묻게 하는 말이다.
▣ 작가 소개
저 :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를 화두로 던졌고,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2015년에 청년들에게 정당으로 쳐들어가라는 ‘청년 정치론’을 역설하며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미디어 법과 윤리』, 『흥행의 천재 바넘』,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독선 사회』,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생각의 문법』,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싸가지 없는 진보』,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한국인과 영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교양영어사전』(전2권), 『강남 좌파』, 『룸살롱 공화국』,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 손석희를 어떻게 볼 것인가?·5
제1장 “공정방송의 간판스타? 나는 기가 막혔다!” (1956~1999년)
허무주의에 빠져 있던 손석희의 20대 19·최일구 기자가 흘린 뜨거운 눈물 21·‘프락치’로 오해받은 손석희의 노조 가입 24·손석희의 ‘부끄럽고 낯 뜨거운’ 기억 26·MBC 노조의 최초 파업과 [어머니의 노래] 28·“방송 5공 회귀 총력 저지”에 앞장선 손석희 31·“소프트웨어들이여, 바르게 삽시다” 33·‘공정방송’의 상징이 된 손석희 35·‘평화의 댐’ 앵벌이 사건의 고백 37·“공정방송의 간판스타? 나는 기가 막혔다!” 39·손석희표 ‘쿨’의 특성 40
제2장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은 ‘배설 커뮤니케이션’” (2000~2005년)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 45·손석희는 왜 방송을 통해 정치 불참 선언을 해야 했나? 47·“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큰일 아닌가” 49·“도대체 나와 정치가 무슨 연관이 있는가?” 52·“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은 ‘배설 커뮤니케이션’” 55·2004년 손석희와 박근혜의 싸움 57·연예인을 방불케 하는 손석희의 ‘오빠부대’ 59·“조직되지 않은 대중에게 더 눈을 돌려야 한다” 62·“손석희의 순발력이나 순간 집중력은 당대 최고” 65
제3장 “‘신뢰받는 언론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2006~2008년)
“내가 ‘과대포장’ 됐다면 실체 벌써 드러났겠죠” 71·성신여자대학교 문화정보학부 교수로 변신한 손석희 73·“좁은 인간관계가 오히려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75·‘방송의회’를 구성하자 77·“‘신뢰받는 언론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79·“진행자로서 아직 수양이 덜 된 것 같다” 82·제17대 대선 직후 “방송사 낯 뜨거운 ‘변신’” 84·이명박 정권의 공격적인 ‘방송의 전리품화’ 86·아침 시사 프로 청취율의 절반을 차지한 [손석희의 시선집중] 88·“[시선집중]진행을 맡은 것이 내 인생 최고의 선택” 90
제4장 “백화점식 나열 뉴스론 안 된다” (2009~2012년)
손석희의 [100분 토론]진행 강제 하차 95·홍준표의 ‘손석희 하차’ 돌발 질문 유감 98·“정연주·윤도현·신경민·김제동·손석희 내쫓은 MB의 거짓말” 100·“우리는 소탕이 아닌 소통을 해야 한다” 102·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손석희의 ‘매혹 파워’ 105·“‘김여진 출연 금지’, 치졸하고 몰상식한 문화방송” 108·“마봉춘 씨의 수준 미달 부조리극” 110·“저는 영희가 아니라서 출마하지 않겠다” 113·“스토리·텍스트만 있고 히스토리·콘텍스트는 없다” 116·“백화점식 나열 뉴스론 안 된다” 118·“연설조·낭독조가 아닌 대화체로 형식 변화가 필요하다” 121·“계속 뉴스를 보느라 ‘나이트 라이프’가 없다” 123
제5장 “스트레스로 새벽에 식은땀 흘리며 깬다” (2013년)
“MBC 떠나는 손석희, 마지막 방송 현장 울음바다” 129·“호랑이굴 들어간 손석희, 결국 잡아먹힐 것” 131·“종편 택한 손석희? 손석희 삼킨 종편!” 133·“손석희의 ‘다짐’, 아직은 못 믿겠다” 135·“‘손석희의 도박’ JTBC행 30년 명성 올인” 137·“배신을 가리켜 배신이라 말하는 내가 옹졸한가” 140·“MBC를 왜 떠났습니까? 떠나야만 했습니까?” 143·‘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9년 연속 1위 146·“JTBC [뉴스 9]의 앵커를 맡기로 했다” 147·“스트레스로 새벽에 식은땀 흘리며 깬다” 150·“언론의 사회통합 기능을 실천하고 싶다” 153·“손석희, 이름 석 자의 위력이 이렇게 컸던가” 156·“단물 다 빠지면 쫓겨날 것” 정청래-손석희 설전 158·“백화점식으로 돌아가는 순간 우리는 망해요” 159·“모든 뉴스를 다 알 필요는 없지만 더 알아야 할 뉴스는 있다” 162
제6장 “‘어젠다 세팅’ 못지않게 ‘어젠다 키핑’이 중요하다” (2014~2015년)
참사에도 “박근혜 대단하다”고 대통령 ‘띄우는’ 언론들 169·손석희의 ‘조직의 리더 또는 감독으로서의 역량’ 171·“JTBC에 ‘시선집중’, 손석희는 1년 전 약속을 지켰다” 173·“JTBC 뉴스의 외롭고 의로운 싸움” 176·“손석희라는 대안의 의미” 179·‘TV조선·채널A’로 대체된 ‘조중동 종편’이란 표현 181·“지상파의 무력화, 종편이 의제설정 주도한다” 183·손석희, 제13회 송건호언론상 수상 185·“손석희의 인터뷰에는 좀더 특별한 것이 있다” 187·“‘어젠다 세팅’ 못지않게 ‘어젠다 키핑’이 중요하다” 189
제7장 “상실의 시대, 아니 ‘순실의 시대’” (2016년 1~11월)
조중동 신문 독자 절반, “나는 보수 아니다” 193·“손석희 3년, ‘조중동 종편 프레임’을 무너뜨렸다” 195·손석희,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2년 연속 1위 198·TV조선 몰려간 어버이연합 “시청 거부, 하지만 사랑한다” 200·JTBC ‘최순실 태블릿PC’ 특종 보도의 충격 204·“상실의 시대, 아니 ‘순실의 시대’” 206·손석희와 JTBC의 활약에 대한 김규항의 걱정 208·“오죽하면 수신료 모아 JTBC 주잔 말 나올까” 210·30년 퇴보한 MBC 기자들의 울분과 눈물 212·‘드라마보다 재미있는 뉴스의 시대’ 215
제8장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 (2016년 12월)
“손석희 [뉴스룸], 마의 시청률 10퍼센트마저 넘었다” 221·“박근혜 피눈물 보도, 언론은 아직 정신 못 차렸다” 223·“친박은 ‘보수의 적’ 조중동과 싸워야 살 길이 열린다!” 225·홍석현은 어떻게 손석희를 영입할 수 있었는가? 227·“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 230·YTN 해직 3,000일, 노종면 딸의 눈물의 편지 232·KBS·MBC 기자들의 ‘방송 정상화’를 위한 투쟁 236·“JTBC가 상을 싹쓸이, 너무 자주 받아 일부러 배제하기도” 239·정철운의 ‘손석희 저널리즘’론 241
제9장 “독립된 나라에서 독립운동하듯 살아가는 사람들” (2017년 1월)
“새해 첫날부터 변명만 늘어놓은 뻔뻔한 대통령” 247·“박근혜 신년 기자회견 궤변에 놀아난 청와대 기자단” 249·“경찰에 정유라를 신고한 JTBC 기자, 어떻게 볼 것인가” 252·“JTBC 기자 ‘경찰 신고’ 문제 제기는 왜 외면 받았을까” 255·“시민적 정체성과 전문가적 정체성” 258·MBC 막내 기자들의 반성문 “계속 욕해주십시오” 260·‘언론장악방지법’이 필요하다 263·“5공화국 보도지침 시절보다 지금이 심하다” 266·“MBC 몰락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269·“독립된 나라에서 독립운동하듯 살아가는 사람들” 271·‘25년 전 손석희의 다짐’ 273
맺는말 : ‘손석희 저널리즘’의 발전과 확산을 기대하며
“권력은 종편에서 나온다?” 276·‘의제설정’과 ‘순진한 냉소주의’ 278·보수 언론을 바보로 아는 사람들 280·투표와 여론의 괴리 현상 282·손석희의 ‘어젠다 키핑’은 ‘빨리빨리 문화’에 대한 도전 285·“한평생 언론인의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던 송건호 선생의 자세” 287·‘손석희 저널리즘’의 발전과 확산을 기대하며 290
주·293
균형, 공정, 팩트, 품위
손석희는 텔레비전 뉴스가 시청자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스토리?텍스트만 있고, 히스토리?콘텍스트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뉴스는 현상을 계속 보도하지만, 그에 대해 콘텍스트(맥락)를 시청자들이 모르고 히스토리를 알 수가 없다면, 그 뉴스에 대해 깊이 알기도 어렵고 평가도 할 수 없다. 결국 백화점식 보도인 1분 30초짜리 뉴스 나열만으로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가 없다. JTBC의 〈뉴스룸〉은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뉴스’ 코너를 통해 “토막토막의 텍스트가 아닌 연결된 콘텍스트, 혹은 사람들이 그 뉴스를 접했을 때 하나쯤은 더 알고 싶은 것”을 전한다. 손석희는 “토막의 텍스트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부분이 있다면 거기서 보다 더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균형, 공정, 팩트, 품위는 손석희 저널리즘의 4대 가치라고 할 만하다. 손석희는 2013년 5월 JTBC 보도국 기자들과의 첫 회의에서 4대 가치로 한 방송 뉴스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팩트’는 팩트대로 인정하고 가치관이 부딪치는 사안은 ‘균형’ 있게 다룬다. 팩트를 과감하게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 뉴스는 많은 이해관계를 다루기 때문에 ‘공정’하고 균형 있게 잘 잡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뉴스를 ‘품위’ 있게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JTBC 뉴스 홈페이지의 상단 제목은 ‘균형 있는 보도 JTBC 뉴스’다. 어쩌면 손석희는 저널리즘의 이론과 실천, 그 두 세계를 연결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할 수 있다.
‘어젠다 키핑’과 ‘진영 논리의 극복’
손석희는 ‘어젠다 세팅’ 못지않게 ‘어젠다 키핑’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JTBC는 세월호 참사를 200일 동안 보도했으며, 4대강 보도는 6개월 가까이 다루었다. 그렇게 해서 세월호 보도를 기점으로 JTBC에 특종이 몰리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손석희는 모든 정보가 빠르게 소비되는 미디어 시장에서 언론사가 해야 할 일은 많은 정보 가운데서 중요한 정보를 고르고 이것을 꾸준히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어젠다 키핑이 중요한 것은 ‘소비자’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거에 뉴스 소비자들은 단순히 ‘뉴스를 보는 존재’였다면, 지금은 오히려 ‘정보를 제공하는 존재’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어젠다 키핑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사회적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빨리빨리’ 이루어지는 변화를 통해 그 문제를 건너뛰거나 비교적 사소하게 만드는 방식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문화 말이다. 세월호 참사에서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이르기까지, 손석희는 ‘어젠다 키핑’을 통해 그런 흐름에 정면 도전했다.
손석희는 JTBC 뉴스는 진영 논리에 속해 있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합리적이고 건강한 시민사회는 진영 논리 속에 있지 않다고도 단언한다. 그러면서 진영 논리에 빠져 있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수익 모델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하면서도 모험을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사실 진영 논리에 미쳐 돌아가는 한국 사회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일이 쉽지 않겠지만, 손석희가 끊임없이 그 방향으로 가려고 애써온 건 분명하다.
언론과 방송은 권력의 전리품인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구조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정부는 비판하면서도 박근혜를 노골적으로 칭찬하는 신문과 방송 보도가 많았다. 즉, ‘박비어천가’가 난무했다. 2016년 12월 9일 박근혜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박근혜는 직무 정지 직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탄핵 가결 등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말했다. 이를 언론은 상세하게 보도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이 눈물이든 피눈물이든 흘리든 말든 언론은 보도하지 않아야 하는데도 언론은 정신을 못 차린 것이다.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이명박이 당선된 후 이명박 정권의 ‘방송의 전리품화’가 진행되었다. 2008년 10월 노종면을 비롯한 YTN 기자 6명을 해직시켰고, KBS에서는 정연주, 정관용, 윤도현, 김제동, 박인규 등도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MBC에서는 신경민, 손석희까지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후 KBS와 MBC는 청와대 낙하산 사장이 와서 철옹성을 구축한 후 ‘청와대 방송’이 되었다. “5공화국 보도지침 시절보다 지금이 심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세월호 참사 당시 ‘KBS-이정현 녹취록’은 청와대 홍보수석이 방송사, 신문사, 통신사 보도를 어떻게 좌지우지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언론이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감시하는 감시견이 되어야 하지만, 권력의 무릎 위에 앉아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애완견이 된 현실은 한국 언론의 추악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국민들이 “수신료 모아 JTBC에 주자”는 말을 했을까?
‘언론장악방지법’과 ‘방송의회’
언론장악방지법은 낙하산 사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자는 취지로 정부 여당에 쏠린 공영방송 이사회 중립화, 사장추천위원회와 특별다수제 도입, 노사 동수 추천의 편성위원회 구성 등을 뼈대로 한 방송 관계법이다. 야당과 언론단체들은 언론개혁을 위해서는 이 법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금 공영방송은 정권의 애완견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신뢰도와 시청률 모두에서 철저하게 망가졌다. 공정방송을 요구한 기자와 PD들은 해직되거나 제작 현장에서 쫓겨나 유배생활을 하고 있다. 하루빨리 공영방송을 정권의 영향력 아래에서 벗어나게 하고, 언론이 권력의 감시견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방송위원회 위원과 공영방송사 사장에 대한 인사권을 ‘방송의회’에 위임해야 한다. 방송의회를 구성하는 방송 의원은 교통비조차 받지 않는 완전 무보수 명예직이다. 방송 의원들은 방송위원회 위원과 방송사 사장 등을 선출하는 투표권만 행사하면 된다. 방송 의원 규모는 사회 각계를 대표하고 외부 압력과 로비를 거의 무의미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게끔 수천 명으로 한다. 선출은 완전 자유경쟁 공모제로 하되 후보자들은 수천 명의 방송 의원 앞에서 자신의 비전과 소견을 역설해 본격적인 검증을 받도록 한다. 이것은 지금처럼 정치권의 정략적 갈라먹기 싸움에 이전투구로 전락하며 공정성 갈등을 유발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나을 것이다. 방송계를 눈만 뜨면 싸움질하기에 바쁜 정치권의 대리 전쟁터로 만들거나 볼모로 잡아두는 건 우리 모두의 자학이다.
2014년 손석희는 제13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했다. 송건호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손석희는 대중적 인기를 누리면서 신뢰할 수 있는 언론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는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엄격한 자기관리와 신중한 처신으로 정진한 결과”라며 “한평생 언론인의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던 송건호 선생의 자세를 수상자에게서 발견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손석희는 수상 소감에서 “송건호 선생 시절로부터 물려받은 용기, 즉 정치권력으로부터 저널리즘을 지켜야 하는 용기뿐만 아니라, 왜곡된 시장논리로부터 본래적 의미의 저널리즘을 지키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처지”라며 “저희로서는 용기가 필요할 때 용기를 부리고 싶었고, 그렇게 함으로써 극단을 도구로 한 이익의 추구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우리 언론에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지’ 되묻게 하는 말이다.
▣ 작가 소개
저 :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를 화두로 던졌고,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2015년에 청년들에게 정당으로 쳐들어가라는 ‘청년 정치론’을 역설하며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미디어 법과 윤리』, 『흥행의 천재 바넘』,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독선 사회』,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생각의 문법』,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싸가지 없는 진보』,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한국인과 영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교양영어사전』(전2권), 『강남 좌파』, 『룸살롱 공화국』,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 손석희를 어떻게 볼 것인가?·5
제1장 “공정방송의 간판스타? 나는 기가 막혔다!” (1956~1999년)
허무주의에 빠져 있던 손석희의 20대 19·최일구 기자가 흘린 뜨거운 눈물 21·‘프락치’로 오해받은 손석희의 노조 가입 24·손석희의 ‘부끄럽고 낯 뜨거운’ 기억 26·MBC 노조의 최초 파업과 [어머니의 노래] 28·“방송 5공 회귀 총력 저지”에 앞장선 손석희 31·“소프트웨어들이여, 바르게 삽시다” 33·‘공정방송’의 상징이 된 손석희 35·‘평화의 댐’ 앵벌이 사건의 고백 37·“공정방송의 간판스타? 나는 기가 막혔다!” 39·손석희표 ‘쿨’의 특성 40
제2장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은 ‘배설 커뮤니케이션’” (2000~2005년)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 45·손석희는 왜 방송을 통해 정치 불참 선언을 해야 했나? 47·“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큰일 아닌가” 49·“도대체 나와 정치가 무슨 연관이 있는가?” 52·“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은 ‘배설 커뮤니케이션’” 55·2004년 손석희와 박근혜의 싸움 57·연예인을 방불케 하는 손석희의 ‘오빠부대’ 59·“조직되지 않은 대중에게 더 눈을 돌려야 한다” 62·“손석희의 순발력이나 순간 집중력은 당대 최고” 65
제3장 “‘신뢰받는 언론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2006~2008년)
“내가 ‘과대포장’ 됐다면 실체 벌써 드러났겠죠” 71·성신여자대학교 문화정보학부 교수로 변신한 손석희 73·“좁은 인간관계가 오히려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75·‘방송의회’를 구성하자 77·“‘신뢰받는 언론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79·“진행자로서 아직 수양이 덜 된 것 같다” 82·제17대 대선 직후 “방송사 낯 뜨거운 ‘변신’” 84·이명박 정권의 공격적인 ‘방송의 전리품화’ 86·아침 시사 프로 청취율의 절반을 차지한 [손석희의 시선집중] 88·“[시선집중]진행을 맡은 것이 내 인생 최고의 선택” 90
제4장 “백화점식 나열 뉴스론 안 된다” (2009~2012년)
손석희의 [100분 토론]진행 강제 하차 95·홍준표의 ‘손석희 하차’ 돌발 질문 유감 98·“정연주·윤도현·신경민·김제동·손석희 내쫓은 MB의 거짓말” 100·“우리는 소탕이 아닌 소통을 해야 한다” 102·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손석희의 ‘매혹 파워’ 105·“‘김여진 출연 금지’, 치졸하고 몰상식한 문화방송” 108·“마봉춘 씨의 수준 미달 부조리극” 110·“저는 영희가 아니라서 출마하지 않겠다” 113·“스토리·텍스트만 있고 히스토리·콘텍스트는 없다” 116·“백화점식 나열 뉴스론 안 된다” 118·“연설조·낭독조가 아닌 대화체로 형식 변화가 필요하다” 121·“계속 뉴스를 보느라 ‘나이트 라이프’가 없다” 123
제5장 “스트레스로 새벽에 식은땀 흘리며 깬다” (2013년)
“MBC 떠나는 손석희, 마지막 방송 현장 울음바다” 129·“호랑이굴 들어간 손석희, 결국 잡아먹힐 것” 131·“종편 택한 손석희? 손석희 삼킨 종편!” 133·“손석희의 ‘다짐’, 아직은 못 믿겠다” 135·“‘손석희의 도박’ JTBC행 30년 명성 올인” 137·“배신을 가리켜 배신이라 말하는 내가 옹졸한가” 140·“MBC를 왜 떠났습니까? 떠나야만 했습니까?” 143·‘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9년 연속 1위 146·“JTBC [뉴스 9]의 앵커를 맡기로 했다” 147·“스트레스로 새벽에 식은땀 흘리며 깬다” 150·“언론의 사회통합 기능을 실천하고 싶다” 153·“손석희, 이름 석 자의 위력이 이렇게 컸던가” 156·“단물 다 빠지면 쫓겨날 것” 정청래-손석희 설전 158·“백화점식으로 돌아가는 순간 우리는 망해요” 159·“모든 뉴스를 다 알 필요는 없지만 더 알아야 할 뉴스는 있다” 162
제6장 “‘어젠다 세팅’ 못지않게 ‘어젠다 키핑’이 중요하다” (2014~2015년)
참사에도 “박근혜 대단하다”고 대통령 ‘띄우는’ 언론들 169·손석희의 ‘조직의 리더 또는 감독으로서의 역량’ 171·“JTBC에 ‘시선집중’, 손석희는 1년 전 약속을 지켰다” 173·“JTBC 뉴스의 외롭고 의로운 싸움” 176·“손석희라는 대안의 의미” 179·‘TV조선·채널A’로 대체된 ‘조중동 종편’이란 표현 181·“지상파의 무력화, 종편이 의제설정 주도한다” 183·손석희, 제13회 송건호언론상 수상 185·“손석희의 인터뷰에는 좀더 특별한 것이 있다” 187·“‘어젠다 세팅’ 못지않게 ‘어젠다 키핑’이 중요하다” 189
제7장 “상실의 시대, 아니 ‘순실의 시대’” (2016년 1~11월)
조중동 신문 독자 절반, “나는 보수 아니다” 193·“손석희 3년, ‘조중동 종편 프레임’을 무너뜨렸다” 195·손석희,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2년 연속 1위 198·TV조선 몰려간 어버이연합 “시청 거부, 하지만 사랑한다” 200·JTBC ‘최순실 태블릿PC’ 특종 보도의 충격 204·“상실의 시대, 아니 ‘순실의 시대’” 206·손석희와 JTBC의 활약에 대한 김규항의 걱정 208·“오죽하면 수신료 모아 JTBC 주잔 말 나올까” 210·30년 퇴보한 MBC 기자들의 울분과 눈물 212·‘드라마보다 재미있는 뉴스의 시대’ 215
제8장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 (2016년 12월)
“손석희 [뉴스룸], 마의 시청률 10퍼센트마저 넘었다” 221·“박근혜 피눈물 보도, 언론은 아직 정신 못 차렸다” 223·“친박은 ‘보수의 적’ 조중동과 싸워야 살 길이 열린다!” 225·홍석현은 어떻게 손석희를 영입할 수 있었는가? 227·“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 230·YTN 해직 3,000일, 노종면 딸의 눈물의 편지 232·KBS·MBC 기자들의 ‘방송 정상화’를 위한 투쟁 236·“JTBC가 상을 싹쓸이, 너무 자주 받아 일부러 배제하기도” 239·정철운의 ‘손석희 저널리즘’론 241
제9장 “독립된 나라에서 독립운동하듯 살아가는 사람들” (2017년 1월)
“새해 첫날부터 변명만 늘어놓은 뻔뻔한 대통령” 247·“박근혜 신년 기자회견 궤변에 놀아난 청와대 기자단” 249·“경찰에 정유라를 신고한 JTBC 기자, 어떻게 볼 것인가” 252·“JTBC 기자 ‘경찰 신고’ 문제 제기는 왜 외면 받았을까” 255·“시민적 정체성과 전문가적 정체성” 258·MBC 막내 기자들의 반성문 “계속 욕해주십시오” 260·‘언론장악방지법’이 필요하다 263·“5공화국 보도지침 시절보다 지금이 심하다” 266·“MBC 몰락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269·“독립된 나라에서 독립운동하듯 살아가는 사람들” 271·‘25년 전 손석희의 다짐’ 273
맺는말 : ‘손석희 저널리즘’의 발전과 확산을 기대하며
“권력은 종편에서 나온다?” 276·‘의제설정’과 ‘순진한 냉소주의’ 278·보수 언론을 바보로 아는 사람들 280·투표와 여론의 괴리 현상 282·손석희의 ‘어젠다 키핑’은 ‘빨리빨리 문화’에 대한 도전 285·“한평생 언론인의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던 송건호 선생의 자세” 287·‘손석희 저널리즘’의 발전과 확산을 기대하며 290
주·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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