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새 미국 대통령을 위한 미국 정보기관의 미래 예측 보고서
親트럼프와 反트럼프로 시작된 역설의 시대
더 커질 위험과 그 속에 숨은 기회를 공개하다
미래를 말하지만, 이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선택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역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산업화·정보화 시대의 성취에 힘입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면서도 기회가 더 풍부한 세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가능성이 이길지, 아니면 위험성이 이길지는 인류의 선택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일간지의 정치·경제 기사를 즐겨 읽는 이에게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의 ‘글로벌 트렌드’에 따르면”이라는 문구는 그렇게 낯설지 않을 것이다. 4년을 주기로 미국 대선이 있는 해 연말마다 공개되는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인용된다. 이 보고서가 미국 안팎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갖춘 미국 정보기관에서 2~3년간 역량을 쏟아부어 작성해 발표하는 자료여서이기도 하겠지만, 이것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즈음해 발표되는 만큼 그 시점에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과 지도부가 취할 전략과 정책(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세계에, 그리고 우리나라와 나에게 미칠 영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게 해주는 몇 안 되는 자료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지난 미 대선에서 많은 이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써 미국과 세계의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 미국의 정보기관이 직접 그린 미래상은 더욱더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당선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미래 예측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인지, 역자의 말대로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트럼프와 정보공동체 간에 알력이 있었기 때문인지, 이번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는 지난번보다 한 달 정도 늦은 2017년 1월 9일에 공개되었다.)
‘글로벌 트렌드’를 작성하는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는 국가정보장(DNI) 직속기관이다. 국가정보장은 9·11 사태 이후 신설된 직책으로, CIA와 FBI 등 16개 정보기관, 총 20만여 명의 구성원을 총괄하는, 미국 정보활동의 핵심이다. 국가정보장의 업무를 지원하는 국가정보위원회는 국가정보관(NIO)으로 불리는 분야별·지역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매년 외부 위협을 전략적으로 평가한 국가정보판단서(NIE)를 생산해 정보공동체 내에 배포하며, 특히 중장기 전략과 정책 구상을 위해 1997년 11월부터 4년마다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예측 보고서, 바로 ‘글로벌 트렌드’ 시리즈를 작성해왔다. 이번에 한울엠플러스(주)에서 출간한 『글로벌 트렌드 2035: 진보의 역설』은 그 여섯 번째 작품인 “Global Trends: Paradox of Progress”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번에 한울엠플러스에서 출간한 번역서에는 제목에 ‘2035’라는 연도 표기가 들어가 있지만, 보고서 원문의 제목에는 기존과 달리 연도 표기가 사라졌다(2012년에 발표된 보고서의 제목은 ‘글로벌 트렌드 2030’이다). 이번 보고서에 실린 국가정보위원회 의장의 말에 따르면, “이는 연도를 표시하면 정밀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며, ‘글로벌 트렌드’가 “향후 수십 년에 걸친 ‘장기’를 내다보지만,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를 위한 시간표상 앞으로의 5년을 탐구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보고 이번 판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보고서에는 2035년까지의 세계 추세에 관한 장기 예측 외에 각 지역별 정세에 관한 향후 5년의 단기 예측이 추가되었다. 의장의 말에서 읽을 수 있듯이 후자는 국가정보위원회의 미래 예측 프로젝트가 4년 임기의 신행정부 정책에 맞춤형으로 봉사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번역서에 연도를 표기한 것은 시리즈의 이전 판과 구분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번 ‘글로벌 트렌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그레고리 트레버턴 국가정보위원회 의장은 하버드와 컬럼비아 대학 교수를 거쳐 하원 정보위원회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한 후 국가정보위원회 부의장과 랜드연구소 글로벌 위험·안보센터 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국가안보·정보 분야에 정통한 그는 최근에 『정보화 시대의 국가정보 개편』, 『정보 분석의 혁신』 등을 저술한 석학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정보의 정치화’도 문제지만 정책과 무관한 정보는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는데, 이러한 지론에 따라 이번 ‘글로벌 트렌드’ 프로젝트에서 ‘정보의 정책 관련성’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보고서 틀까지 확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 주제는 “달라지는 권력의 본질이 어떻게 국가 내에서 또는 국가 간에 갈등을 증가시키는가”, 그리고 “지금 제기되고 있거나 앞으로 제기될 국제적 쟁점이 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이다. 이번 보고서는 크게 본문과 부록으로 나뉜다. 본문에서는 핵심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하고 그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공해 여러 가지 선택과 동향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어떤 식으로 다양하게 작용할 것인지를 상상하도록 돕는다. 부록은 보고서 분량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좀 더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내용도 부록이라고 밀어두기에는 상당히 알차다. 첫 번째 부록인 ‘지역별로 본 향후 5년’은 세계 각 지역의 트렌드를 체계적으로 조망하는데, 진행 중인 변화의 향후 5년에 걸친 일차적 효과에 초점을 맞춘다. 두 번째 부록인 ‘핵심 글로벌 트렌드’는 향후 20년에 걸친 일차적 효과를 지역보다는 인구학, 경제학, 거버넌스, 안보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탐구한다. 본문이 잘 비벼놓은 비빔밥이라면, 부록은 비비기 전 밥 위에 올려놓은 재료들 같다. 독자가 연구자라면 이러한 구성이 약간 어색하겠지만, 많은 독자에게는 결론부터 시원하게 보여주는 이러한 배치 방식이 더 반가울 수 있겠다. 어쨌든 우리는 부록의 재료를 바탕으로 어쩌면 본문과는 전혀 다른 비빔밥을 비벼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본문에서 미국 최고의 정보 전문가들이 비벼놓은 핵심 추세는 다음과 같다.
1. 부국은 고령화되지만, 빈국은 그렇지 않다. 생산가능인구는 중국, 러시아와 부유한 국가에서 감소하지만 개발도상국, 특히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의 가난한 국가에서는 증가해 경제·고용·도시화·복지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이주를 부추긴다.
2. 가까운 미래에는 낮은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다. 주요 경제가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증가 둔화를 겪는 한편, 많은 부채와 약한 수요, 그리고 세계화에 대한 회의를 품은 채 2008~2009년 금융위기에서 회복될 것이다. 중국은 오랫동안 중점을 두었던 수출과 투자로부터 소비자 주도 경제로의 전환을 시도할 것이다. 저성장이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소를 위협할 것이다.
3. 급속한 기술 진보는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지만, 승자와 패자의 차이를 더욱 키울 것이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은 경제가 적응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산업 재편을 강요하면서 잠재적으로 노동자를 대체하고 빈곤국의 통상적인 발전 경로를 제약할 것이다. 유전체(게놈) 편집과 같은 바이오기술은 의료 등의 분야를 혁신하면서 도덕적 견해차를 부각시킬 것이다.
4. 세계가 점차 연결되고 성장이 약화됨으로써 사회 내에서 그리고 사회 간에 갈등이 증가할 것이다. 좌우 양편에서 민중영합주의가 팽배해 자유주의를 위협할 것이다. 일부 지도자는 통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족주의를 이용할 것이다. 종교는 영향력이 점차 중대해지면서 다수 국가에서 정부보다 더 큰 권위를 누릴 것이다. 거의 모든 국가에서 경제력이 여성의 지위와 리더십 역할을 신장시킬 것이나, 그에 대한 반발도 일어날 것이다.
5. 통치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대중은 정부가 안전과 번영을 제공하기를 요구하나, 세수 부진, 불신, 양극화, 신흥 쟁점 증가 등이 정부 성과를 저해할 것이다. 기술 덕분에 정치적 조치를 저지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행위자의 범위가 늘어날 것이다. 비정부기구(NGO), 기업, 유력한 개인 등 행위자 수가 급증함으로써 세계적 쟁점을 관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며, 결과적으로 포괄적 노력이 줄어들고 임시변통이 많아질 것이다.
6. 분쟁의 성격이 변화한다. 주요 강대국 간 이해 대립, 테러 위협 증대, 취약국가의 불안정 지속, 치명적 교란기술 확산 등으로 인해 분쟁 위험이 증가할 것이다. 장거리 정밀무기, 사이버, 로봇 시스템 등을 이용해 원격지에서 기반시설을 겨냥할 수 있고 대량살상무기 제조 기술에 접근하기도 쉬워지면서 사회 교란이 더욱 빈발할 것이다.
7. 기후변화, 환경 및 보건 관련 쟁점이 주목받을 것이다. 지구의 위험 요소 일단이 제기하는 임박한 장기 위협은 협력이 어려워지더라도 집단적 대응 조치를 요구할 것이다. 기상이변, 물과 토양 오염, 식품 불안 등이 더 자주 사회를 교란할 것이다. 해수면 상승, 해양 산성화, 빙하 해빙, 오염 등이 생활 형태를 바꿀 것이다. 기후변화를 둘러싼 갈등이 증가할 것이다. 여행 증가와 열악한 보건시설로 말미암아 전염병을 관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글로벌 트렌드’가 예측한 향후 5년 또는 20년의 추세는 참으로 암울하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더 암울해진다. 하지만 이왕 책을 펴 들었다면 조금 더 정독해보기를. 이번 보고서의 부제가 ‘진보의 역설’이듯, 미래 세상이 이처럼 위기로 점철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 보고서의 최종 결론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위험을 야기하는 추세는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으며, “세계가 다행히 이러한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면” 미래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자애로울 것”이라는 점을 이 보고서는 몇 차례 상기시킨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런 기회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이 보고서에서는 먼저 이렇게 말한다.
“그러한 기회를 이용할 능력이 가장 큰 국가나 단체는, 여건 변화에 적응하고 뜻밖의 역경에 부딪혀도 굴하지 않으며 재빨리 회복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만큼 회복력 있는 국가나 단체일 것이다. 이들은 기반시설, 지식, 관계에 투자함으로써 충격이 경제적이든 환경적이든 사회적이든 사이버를 통한 것이든 간에 그 충격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가장 회복력 있는 사회는 여성이든 소수집단이든 아니면 최근의 경제·기술 추세로 타격을 입은 사람이든 모든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서 포용하는 사회일 것이다. 이러한 사회는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기보다 그 흐름을 타면서 끊임없이 팽창하는 인간 기량을 활용해 미래를 창조할 것이다. 모든 사회에는 가장 암울한 환경에서도 혁신적 기술을 채용해 다른 사람의 복지와 행복, 안전을 증진시키기를 택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 반대되는 경우로 파괴적 세력이 전에 없이 득세할 수도 있지만, 정부와 사회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는 어떻게 개인적·집단적·국가적 자산을 혼합해 지속적인 안전과 번영, 희망을 낳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냐다.”
어쩌면 우리 앞에 놓인 미래는 이 보고서에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불안정할지도 모른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그것을 기대하며 이 책을 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이러한 미래 예측 자료를 읽는 것은 미래가 궁금해서일 때보다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기 위해서일 때가 더 많다. 그런 점에서 『글로벌 트렌드 2035』는 미래 예측의 정확도를 떠나 확실히 그러한 선택지를 더욱더 명료하게 정리해준다. 예컨대,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특정 개인의 잠재력을 억눌러 배제하는 사회라는 항목은 분명히 그 선택지에 없다.
파격적인(누군가에게는 파괴적이라고 읽히는) 공약을 앞세우며 당선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경제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를 강력히 추진하고, 외교나 안보 면에서는 공세적 개입보다는 동맹국들의 비용 추가 부담을 요구하면서 미국의 패권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국은 그러한 미국 전략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특히 오늘날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과 양극화, 지역·세대 간 갈등과 정치적 격변, 북한 핵과 주변국의 위협 등 이번 ‘글로벌 트렌드’에서 예상한 거의 모든 미래 위기를 지금 현재 한꺼번에 겪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맞서 한국의 정치권과 차기 행정부는 국가체제를 재정비하고 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근시안적 처방보다 멀리 보는 해법이 필요한 이때, 세계의 장기 추세와 그 함의를 보여주는 이 보고서는 우리의 정치 리더십과 기업이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현재 과업’에 빠뜨려선 안 될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작가 소개
저자 :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ational Intelligence Council: NIC)
미국 국가정보위원회는 CIA, FBI, NSA 등 미국의 정보기관 16개를 통괄하는 국가정보장(DNI)의 직속기관으로서, 미국 대통령 및 정책 입안자의 대내외 정책 수립과 정보공동체의 역할 수행을 돕기 위해 광범위한 영역의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제공한다. 국가정보위원회에서는 국가정보관(NIO)으로 불리는 12명의 분야별·지역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매년 외부 위협을 전략적으로 평가한 국가정보판단서(NIE)를 생산해 정보공동체 내에 배포하며, 특히 1997년 11월부터 미국 대선에 맞춰 4년마다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예측 보고서인 ‘글로벌 트렌드’를 작성해 일반에게도 공개해왔다. 미국의 정보 수집 및 분석 역량이 집결된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는 새로운 미 행정부의 중장기 전략과 정책 구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발표될 때마다 미국 안팎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 자 소 개
박동철(박안토니오)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EU대표부 일등서기관, 이스라엘 및 파키스탄 주재 참사관을 지냈고, 현재는 정보평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연구와 집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글로벌 트렌드 2025』, 『정보 분석의 혁신』, 『글로벌 트렌드 2030』, 『창조산업: 이론과 실무』 외 다수가 있다.
박행웅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류블랴나 주재 KOTRA 관장 및 KOTRA 정보기획처장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인터넷 갤럭시』, 『네트워크 사회』, 『마누엘 카스텔의 커뮤니케이션 권력』, 『저작권 판매 성공을 위한 가이드』 외 다수가 있다.
백계문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법관은 어떻게 사고하는가』, 『사회생활에서 본 리스크』, 『중국문제: 핵심어로 독해하기』, 『21세기 패자는 중국인가』 외 다수가 있다.
김용진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외신 전문 잡지 ≪월간 TODAY≫ 편집장을 역임했다.
박삼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 으로 MIT 지식 스펙트럼 시리즈 『믿음 이해하기』(근간)와 『정보와 사회』(근간)가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의 글 /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의장 서한 / 요약
미래 지도
세계의 판도를 바꾸는 추세
가까운 미래: 갈등이 고조된다
먼 미래의 3대 시나리오: 섬, 궤도, 공동체
시나리오의 시사점: 회복력을 통한 기회 창출
연구 방법 / 용어 해설
부록: 지역별로 본 향후 5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 남아시아 / 중동과 북아프리카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 러시아와 유라시아 / 유럽 / 북미 / 남미 / 북극과 남극대륙 / 우주
부록: 핵심 글로벌 트렌드
사람들 / 생활방식 / 창조와 혁신 / 번영 / 사고방식 / 통치 / 분쟁 / 테러리즘
새 미국 대통령을 위한 미국 정보기관의 미래 예측 보고서
親트럼프와 反트럼프로 시작된 역설의 시대
더 커질 위험과 그 속에 숨은 기회를 공개하다
미래를 말하지만, 이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선택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역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산업화·정보화 시대의 성취에 힘입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면서도 기회가 더 풍부한 세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가능성이 이길지, 아니면 위험성이 이길지는 인류의 선택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일간지의 정치·경제 기사를 즐겨 읽는 이에게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의 ‘글로벌 트렌드’에 따르면”이라는 문구는 그렇게 낯설지 않을 것이다. 4년을 주기로 미국 대선이 있는 해 연말마다 공개되는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인용된다. 이 보고서가 미국 안팎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갖춘 미국 정보기관에서 2~3년간 역량을 쏟아부어 작성해 발표하는 자료여서이기도 하겠지만, 이것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즈음해 발표되는 만큼 그 시점에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과 지도부가 취할 전략과 정책(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세계에, 그리고 우리나라와 나에게 미칠 영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게 해주는 몇 안 되는 자료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지난 미 대선에서 많은 이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써 미국과 세계의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 미국의 정보기관이 직접 그린 미래상은 더욱더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당선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미래 예측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인지, 역자의 말대로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트럼프와 정보공동체 간에 알력이 있었기 때문인지, 이번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는 지난번보다 한 달 정도 늦은 2017년 1월 9일에 공개되었다.)
‘글로벌 트렌드’를 작성하는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는 국가정보장(DNI) 직속기관이다. 국가정보장은 9·11 사태 이후 신설된 직책으로, CIA와 FBI 등 16개 정보기관, 총 20만여 명의 구성원을 총괄하는, 미국 정보활동의 핵심이다. 국가정보장의 업무를 지원하는 국가정보위원회는 국가정보관(NIO)으로 불리는 분야별·지역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매년 외부 위협을 전략적으로 평가한 국가정보판단서(NIE)를 생산해 정보공동체 내에 배포하며, 특히 중장기 전략과 정책 구상을 위해 1997년 11월부터 4년마다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예측 보고서, 바로 ‘글로벌 트렌드’ 시리즈를 작성해왔다. 이번에 한울엠플러스(주)에서 출간한 『글로벌 트렌드 2035: 진보의 역설』은 그 여섯 번째 작품인 “Global Trends: Paradox of Progress”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번에 한울엠플러스에서 출간한 번역서에는 제목에 ‘2035’라는 연도 표기가 들어가 있지만, 보고서 원문의 제목에는 기존과 달리 연도 표기가 사라졌다(2012년에 발표된 보고서의 제목은 ‘글로벌 트렌드 2030’이다). 이번 보고서에 실린 국가정보위원회 의장의 말에 따르면, “이는 연도를 표시하면 정밀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며, ‘글로벌 트렌드’가 “향후 수십 년에 걸친 ‘장기’를 내다보지만,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를 위한 시간표상 앞으로의 5년을 탐구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보고 이번 판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보고서에는 2035년까지의 세계 추세에 관한 장기 예측 외에 각 지역별 정세에 관한 향후 5년의 단기 예측이 추가되었다. 의장의 말에서 읽을 수 있듯이 후자는 국가정보위원회의 미래 예측 프로젝트가 4년 임기의 신행정부 정책에 맞춤형으로 봉사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번역서에 연도를 표기한 것은 시리즈의 이전 판과 구분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번 ‘글로벌 트렌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그레고리 트레버턴 국가정보위원회 의장은 하버드와 컬럼비아 대학 교수를 거쳐 하원 정보위원회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한 후 국가정보위원회 부의장과 랜드연구소 글로벌 위험·안보센터 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국가안보·정보 분야에 정통한 그는 최근에 『정보화 시대의 국가정보 개편』, 『정보 분석의 혁신』 등을 저술한 석학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정보의 정치화’도 문제지만 정책과 무관한 정보는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는데, 이러한 지론에 따라 이번 ‘글로벌 트렌드’ 프로젝트에서 ‘정보의 정책 관련성’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보고서 틀까지 확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 주제는 “달라지는 권력의 본질이 어떻게 국가 내에서 또는 국가 간에 갈등을 증가시키는가”, 그리고 “지금 제기되고 있거나 앞으로 제기될 국제적 쟁점이 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이다. 이번 보고서는 크게 본문과 부록으로 나뉜다. 본문에서는 핵심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하고 그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공해 여러 가지 선택과 동향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어떤 식으로 다양하게 작용할 것인지를 상상하도록 돕는다. 부록은 보고서 분량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좀 더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내용도 부록이라고 밀어두기에는 상당히 알차다. 첫 번째 부록인 ‘지역별로 본 향후 5년’은 세계 각 지역의 트렌드를 체계적으로 조망하는데, 진행 중인 변화의 향후 5년에 걸친 일차적 효과에 초점을 맞춘다. 두 번째 부록인 ‘핵심 글로벌 트렌드’는 향후 20년에 걸친 일차적 효과를 지역보다는 인구학, 경제학, 거버넌스, 안보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탐구한다. 본문이 잘 비벼놓은 비빔밥이라면, 부록은 비비기 전 밥 위에 올려놓은 재료들 같다. 독자가 연구자라면 이러한 구성이 약간 어색하겠지만, 많은 독자에게는 결론부터 시원하게 보여주는 이러한 배치 방식이 더 반가울 수 있겠다. 어쨌든 우리는 부록의 재료를 바탕으로 어쩌면 본문과는 전혀 다른 비빔밥을 비벼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본문에서 미국 최고의 정보 전문가들이 비벼놓은 핵심 추세는 다음과 같다.
1. 부국은 고령화되지만, 빈국은 그렇지 않다. 생산가능인구는 중국, 러시아와 부유한 국가에서 감소하지만 개발도상국, 특히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의 가난한 국가에서는 증가해 경제·고용·도시화·복지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이주를 부추긴다.
2. 가까운 미래에는 낮은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다. 주요 경제가 노동력 감소와 생산성 증가 둔화를 겪는 한편, 많은 부채와 약한 수요, 그리고 세계화에 대한 회의를 품은 채 2008~2009년 금융위기에서 회복될 것이다. 중국은 오랫동안 중점을 두었던 수출과 투자로부터 소비자 주도 경제로의 전환을 시도할 것이다. 저성장이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소를 위협할 것이다.
3. 급속한 기술 진보는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지만, 승자와 패자의 차이를 더욱 키울 것이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은 경제가 적응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산업 재편을 강요하면서 잠재적으로 노동자를 대체하고 빈곤국의 통상적인 발전 경로를 제약할 것이다. 유전체(게놈) 편집과 같은 바이오기술은 의료 등의 분야를 혁신하면서 도덕적 견해차를 부각시킬 것이다.
4. 세계가 점차 연결되고 성장이 약화됨으로써 사회 내에서 그리고 사회 간에 갈등이 증가할 것이다. 좌우 양편에서 민중영합주의가 팽배해 자유주의를 위협할 것이다. 일부 지도자는 통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족주의를 이용할 것이다. 종교는 영향력이 점차 중대해지면서 다수 국가에서 정부보다 더 큰 권위를 누릴 것이다. 거의 모든 국가에서 경제력이 여성의 지위와 리더십 역할을 신장시킬 것이나, 그에 대한 반발도 일어날 것이다.
5. 통치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대중은 정부가 안전과 번영을 제공하기를 요구하나, 세수 부진, 불신, 양극화, 신흥 쟁점 증가 등이 정부 성과를 저해할 것이다. 기술 덕분에 정치적 조치를 저지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행위자의 범위가 늘어날 것이다. 비정부기구(NGO), 기업, 유력한 개인 등 행위자 수가 급증함으로써 세계적 쟁점을 관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며, 결과적으로 포괄적 노력이 줄어들고 임시변통이 많아질 것이다.
6. 분쟁의 성격이 변화한다. 주요 강대국 간 이해 대립, 테러 위협 증대, 취약국가의 불안정 지속, 치명적 교란기술 확산 등으로 인해 분쟁 위험이 증가할 것이다. 장거리 정밀무기, 사이버, 로봇 시스템 등을 이용해 원격지에서 기반시설을 겨냥할 수 있고 대량살상무기 제조 기술에 접근하기도 쉬워지면서 사회 교란이 더욱 빈발할 것이다.
7. 기후변화, 환경 및 보건 관련 쟁점이 주목받을 것이다. 지구의 위험 요소 일단이 제기하는 임박한 장기 위협은 협력이 어려워지더라도 집단적 대응 조치를 요구할 것이다. 기상이변, 물과 토양 오염, 식품 불안 등이 더 자주 사회를 교란할 것이다. 해수면 상승, 해양 산성화, 빙하 해빙, 오염 등이 생활 형태를 바꿀 것이다. 기후변화를 둘러싼 갈등이 증가할 것이다. 여행 증가와 열악한 보건시설로 말미암아 전염병을 관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글로벌 트렌드’가 예측한 향후 5년 또는 20년의 추세는 참으로 암울하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더 암울해진다. 하지만 이왕 책을 펴 들었다면 조금 더 정독해보기를. 이번 보고서의 부제가 ‘진보의 역설’이듯, 미래 세상이 이처럼 위기로 점철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 보고서의 최종 결론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위험을 야기하는 추세는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으며, “세계가 다행히 이러한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면” 미래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자애로울 것”이라는 점을 이 보고서는 몇 차례 상기시킨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런 기회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이 보고서에서는 먼저 이렇게 말한다.
“그러한 기회를 이용할 능력이 가장 큰 국가나 단체는, 여건 변화에 적응하고 뜻밖의 역경에 부딪혀도 굴하지 않으며 재빨리 회복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만큼 회복력 있는 국가나 단체일 것이다. 이들은 기반시설, 지식, 관계에 투자함으로써 충격이 경제적이든 환경적이든 사회적이든 사이버를 통한 것이든 간에 그 충격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가장 회복력 있는 사회는 여성이든 소수집단이든 아니면 최근의 경제·기술 추세로 타격을 입은 사람이든 모든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서 포용하는 사회일 것이다. 이러한 사회는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기보다 그 흐름을 타면서 끊임없이 팽창하는 인간 기량을 활용해 미래를 창조할 것이다. 모든 사회에는 가장 암울한 환경에서도 혁신적 기술을 채용해 다른 사람의 복지와 행복, 안전을 증진시키기를 택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 반대되는 경우로 파괴적 세력이 전에 없이 득세할 수도 있지만, 정부와 사회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는 어떻게 개인적·집단적·국가적 자산을 혼합해 지속적인 안전과 번영, 희망을 낳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냐다.”
어쩌면 우리 앞에 놓인 미래는 이 보고서에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불안정할지도 모른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그것을 기대하며 이 책을 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이러한 미래 예측 자료를 읽는 것은 미래가 궁금해서일 때보다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기 위해서일 때가 더 많다. 그런 점에서 『글로벌 트렌드 2035』는 미래 예측의 정확도를 떠나 확실히 그러한 선택지를 더욱더 명료하게 정리해준다. 예컨대,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특정 개인의 잠재력을 억눌러 배제하는 사회라는 항목은 분명히 그 선택지에 없다.
파격적인(누군가에게는 파괴적이라고 읽히는) 공약을 앞세우며 당선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경제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를 강력히 추진하고, 외교나 안보 면에서는 공세적 개입보다는 동맹국들의 비용 추가 부담을 요구하면서 미국의 패권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국은 그러한 미국 전략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특히 오늘날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과 양극화, 지역·세대 간 갈등과 정치적 격변, 북한 핵과 주변국의 위협 등 이번 ‘글로벌 트렌드’에서 예상한 거의 모든 미래 위기를 지금 현재 한꺼번에 겪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맞서 한국의 정치권과 차기 행정부는 국가체제를 재정비하고 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근시안적 처방보다 멀리 보는 해법이 필요한 이때, 세계의 장기 추세와 그 함의를 보여주는 이 보고서는 우리의 정치 리더십과 기업이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현재 과업’에 빠뜨려선 안 될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작가 소개
저자 :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ational Intelligence Council: NIC)
미국 국가정보위원회는 CIA, FBI, NSA 등 미국의 정보기관 16개를 통괄하는 국가정보장(DNI)의 직속기관으로서, 미국 대통령 및 정책 입안자의 대내외 정책 수립과 정보공동체의 역할 수행을 돕기 위해 광범위한 영역의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제공한다. 국가정보위원회에서는 국가정보관(NIO)으로 불리는 12명의 분야별·지역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매년 외부 위협을 전략적으로 평가한 국가정보판단서(NIE)를 생산해 정보공동체 내에 배포하며, 특히 1997년 11월부터 미국 대선에 맞춰 4년마다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예측 보고서인 ‘글로벌 트렌드’를 작성해 일반에게도 공개해왔다. 미국의 정보 수집 및 분석 역량이 집결된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는 새로운 미 행정부의 중장기 전략과 정책 구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발표될 때마다 미국 안팎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 자 소 개
박동철(박안토니오)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EU대표부 일등서기관, 이스라엘 및 파키스탄 주재 참사관을 지냈고, 현재는 정보평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연구와 집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글로벌 트렌드 2025』, 『정보 분석의 혁신』, 『글로벌 트렌드 2030』, 『창조산업: 이론과 실무』 외 다수가 있다.
박행웅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류블랴나 주재 KOTRA 관장 및 KOTRA 정보기획처장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인터넷 갤럭시』, 『네트워크 사회』, 『마누엘 카스텔의 커뮤니케이션 권력』, 『저작권 판매 성공을 위한 가이드』 외 다수가 있다.
백계문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법관은 어떻게 사고하는가』, 『사회생활에서 본 리스크』, 『중국문제: 핵심어로 독해하기』, 『21세기 패자는 중국인가』 외 다수가 있다.
김용진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외신 전문 잡지 ≪월간 TODAY≫ 편집장을 역임했다.
박삼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 으로 MIT 지식 스펙트럼 시리즈 『믿음 이해하기』(근간)와 『정보와 사회』(근간)가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의 글 /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의장 서한 / 요약
미래 지도
세계의 판도를 바꾸는 추세
가까운 미래: 갈등이 고조된다
먼 미래의 3대 시나리오: 섬, 궤도, 공동체
시나리오의 시사점: 회복력을 통한 기회 창출
연구 방법 / 용어 해설
부록: 지역별로 본 향후 5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 남아시아 / 중동과 북아프리카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 러시아와 유라시아 / 유럽 / 북미 / 남미 / 북극과 남극대륙 / 우주
부록: 핵심 글로벌 트렌드
사람들 / 생활방식 / 창조와 혁신 / 번영 / 사고방식 / 통치 / 분쟁 / 테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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