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8편의 작품과 그들의 삶에서 건져올린 시련의 의미
“상처 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는 마흔한 살의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신문사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며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소설을 완성했다. 하지만 신문사에서 허드렛일을 도맡는 잡부가 소설을 써서는 안 된다는 세상의 시선에 상처를 받고 자신에겐 처음부터 문학을 지망할 자격조차 없었다는 것인가, 절망하곤 했다. 작가 김유정은 말더듬이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짝사랑하던 여자에게도 처참하게 차였다. 프란츠 카프카는 부유하고 잘난 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발버둥쳐야만 했던 예민하고 소심한 아들이었다. 박완서는 엄마와 소설가라는 직업 사이에서 동분서주한 워킹맘 선배였다.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 이들 모두는 자신의 열등감, 수치심, 치욕스러운 기억을 자양분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꾸려나갔다는 사실을. 그래서 그들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써내려간 작품의 메시지는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내 안의 상처, 늘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 원인도 모르게 찾아오는 공허함과 불안함을 가장 정확하게 끄집어낸다. 문학이라는 거울을 통해 부지불식간에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이것이 문학이 가진 치유의 힘이다.
여기에 어둡고 초라한 모습마저 감추지 않고 기꺼이 드러내는 작가 김욱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더해져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을 인식하고, 인정하고, 수정하게 만들어준다. 이것이 바로 가장 인간적인 문학 사용법이다.
상처와 아픔이 없었던들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찾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사이에서 느끼는 초조함, 사회와 관계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 외부의 압력, 부조리한 세계와의 충돌 속에서 불안과 고뇌, 좌절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청춘의 특권이자 비애일지 모른다. 지금 여기, 우리의 청춘만 아픈 것은 아니었다. 28편의 작품과 작가의 아픈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 김욱이 겪어냈던, 그리고 지금 우리 세대가 감내해야 하는 상처의 궤적이 동일하게 그려진다. 억압과 차별이 난무하는 세상의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좌절하기엔 이르다. 인간은 상처를 통해 넘어지고 빼앗기고 좌절하는 데서 멈추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여기 소개된 작가들의 아픔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보게 된다면 때론 공감하며, 때론 분노하고, 감동하며 상처를 넘어서는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개인이 갖고 있는 아픈 기억을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는 한층 넓고 깊어진 시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상처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 쓰여졌다. 넘어지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공간들, 빼앗긴 후에야 알게 되는 진실로 소중한 것들을 알려주고, 좌절이 새로운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될 수도 있음을 일깨운다. 작가 김욱을 거쳐 전해지는 이 담담한 희망의 메시지가 절망과 좌절과 포기를 강요하는 세상에서 오늘도 지쳐가는 청춘에게 작은 위로와 두근거림으로 남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김욱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언론계 최일선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어려서부터 꿈꿔온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은퇴 후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자 전원생활을 시작했으나 잘못 선 보증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남의 집 묘막살이를 하며 시제(時祭)를 지내주면서 입에 풀칠한 세월도 있다. 벼랑 끝에서 누군가에게 떠밀려 떨어지느니 스스로 뛰어내려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로 번역에 매진하여 묘막살이를 접고 당당한 가장으로 다시 섰다. 그간 200여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으며 현재는 인문, 사회,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탐독하며 사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 『희망과 행복의 연금술사』 『탈무드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 『성공한 리더십, 실패한 리더십』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로 이야기』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인간의 벽』 『약간의 거리를 둔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니체의 숲으로 가다』 『동양기행』 『노던라이츠』 『지식생산의 기술』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_우리가 아픔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1장. 상처의 흔적이 날마다 나를 새롭게 한다
-보편적인 길에서 벗어난 보다 높은 인간을 향하여
: 니체,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믿음이 만들어낸 기적
: 마쓰모토 세이초, [어느 고쿠라 일기전]
-우리 삶에 분노가 필요한 진짜 이유
: 이육사, 『육사시집』
-엄마와 여자, 사회인의 갈림길에서
: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익숙한 절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 가오싱젠, 『창작에 대하여』
2장. 악몽 때문에 꿈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
-직업이라는 빈집을 떠나지 못하는 자들에게 바치는 위로
: 기형도, [빈집]
-거짓의 그림자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서정주, [자화상]
-구멍이 하나인 우물은 말라버린다
: 스피노자, 『에티카』
-세상을 향한 금지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 이사벨라 버드,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떫은 삶 뒤에 가려진 깊은 향내를 기다리며
: 천상병, 시집 『새』
-보상을 바라기 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것
: 최명희, 『혼불』
3장. 상처 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비혼의 시대에도 봄은 사랑의 계절로 남아줄까
: 김유정, [봄봄]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때로는 ‘뺄셈’일지라도
: 김소월, [진달래꽃]
-사랑하는 이의 상처를 들여다본다는 것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은 지속되어야 한다
: 박경리, 『토지』
-이기주의의 유혹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고통
: 알베르트 슈바이처,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다름, 분열이 아닌 공감을 위한 열쇠
: 장 그르니에, 『까뮈를 추억하며』
4장.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힘이 있다면 세상은 지루하지 않다
-사회라는 거대한 시험대 위에 올라 선 그대에게
: 김동리, [무녀도]
-끝까지 눈 감지 않기를, 침묵하지 않기를
: 김정한, [사하촌]
-인생을 고독하게 만드는 것들
: 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연결, 개인을 살아가게 하는 푸른 희망
: 심훈, 『상록수』
-직선의 삶을 꿈꾸며 곡선의 삶을 받아들이는 용기
: 이윤기, 『숨은 그림 찾기』
5장. 우리에겐 잘못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마음의 힘으로 살아가는 법을 깨닫다
: 소노 아야코, 『나이듦의 지혜』
-세상에 길들여지거나 세상이 내게 굴복하거나
: 신경림, [농무]
-나의 삶을 누군가에게 빼앗긴 것은 아닐까
: 프란츠 카프카, 『변신』
-아무것도 망칠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한 청춘의 우울
: 전성태, [태풍이 오는 계절]
-누가 진짜 바보인가
: 레이 톨스토이, 『바보 이반』
-누구를 위하여 나는 성장하는가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28편의 작품과 그들의 삶에서 건져올린 시련의 의미
“상처 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는 마흔한 살의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신문사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며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소설을 완성했다. 하지만 신문사에서 허드렛일을 도맡는 잡부가 소설을 써서는 안 된다는 세상의 시선에 상처를 받고 자신에겐 처음부터 문학을 지망할 자격조차 없었다는 것인가, 절망하곤 했다. 작가 김유정은 말더듬이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짝사랑하던 여자에게도 처참하게 차였다. 프란츠 카프카는 부유하고 잘난 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발버둥쳐야만 했던 예민하고 소심한 아들이었다. 박완서는 엄마와 소설가라는 직업 사이에서 동분서주한 워킹맘 선배였다.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 이들 모두는 자신의 열등감, 수치심, 치욕스러운 기억을 자양분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꾸려나갔다는 사실을. 그래서 그들이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써내려간 작품의 메시지는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내 안의 상처, 늘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 원인도 모르게 찾아오는 공허함과 불안함을 가장 정확하게 끄집어낸다. 문학이라는 거울을 통해 부지불식간에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이것이 문학이 가진 치유의 힘이다.
여기에 어둡고 초라한 모습마저 감추지 않고 기꺼이 드러내는 작가 김욱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더해져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을 인식하고, 인정하고, 수정하게 만들어준다. 이것이 바로 가장 인간적인 문학 사용법이다.
상처와 아픔이 없었던들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찾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사이에서 느끼는 초조함, 사회와 관계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 외부의 압력, 부조리한 세계와의 충돌 속에서 불안과 고뇌, 좌절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청춘의 특권이자 비애일지 모른다. 지금 여기, 우리의 청춘만 아픈 것은 아니었다. 28편의 작품과 작가의 아픈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 김욱이 겪어냈던, 그리고 지금 우리 세대가 감내해야 하는 상처의 궤적이 동일하게 그려진다. 억압과 차별이 난무하는 세상의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좌절하기엔 이르다. 인간은 상처를 통해 넘어지고 빼앗기고 좌절하는 데서 멈추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여기 소개된 작가들의 아픔 속에서 자신의 상처를 보게 된다면 때론 공감하며, 때론 분노하고, 감동하며 상처를 넘어서는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개인이 갖고 있는 아픈 기억을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는 한층 넓고 깊어진 시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상처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 쓰여졌다. 넘어지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공간들, 빼앗긴 후에야 알게 되는 진실로 소중한 것들을 알려주고, 좌절이 새로운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될 수도 있음을 일깨운다. 작가 김욱을 거쳐 전해지는 이 담담한 희망의 메시지가 절망과 좌절과 포기를 강요하는 세상에서 오늘도 지쳐가는 청춘에게 작은 위로와 두근거림으로 남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김욱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언론계 최일선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어려서부터 꿈꿔온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은퇴 후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자 전원생활을 시작했으나 잘못 선 보증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남의 집 묘막살이를 하며 시제(時祭)를 지내주면서 입에 풀칠한 세월도 있다. 벼랑 끝에서 누군가에게 떠밀려 떨어지느니 스스로 뛰어내려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로 번역에 매진하여 묘막살이를 접고 당당한 가장으로 다시 섰다. 그간 200여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으며 현재는 인문, 사회,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탐독하며 사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 『희망과 행복의 연금술사』 『탈무드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 『성공한 리더십, 실패한 리더십』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로 이야기』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인간의 벽』 『약간의 거리를 둔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니체의 숲으로 가다』 『동양기행』 『노던라이츠』 『지식생산의 기술』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_우리가 아픔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1장. 상처의 흔적이 날마다 나를 새롭게 한다
-보편적인 길에서 벗어난 보다 높은 인간을 향하여
: 니체,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믿음이 만들어낸 기적
: 마쓰모토 세이초, [어느 고쿠라 일기전]
-우리 삶에 분노가 필요한 진짜 이유
: 이육사, 『육사시집』
-엄마와 여자, 사회인의 갈림길에서
: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익숙한 절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 가오싱젠, 『창작에 대하여』
2장. 악몽 때문에 꿈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
-직업이라는 빈집을 떠나지 못하는 자들에게 바치는 위로
: 기형도, [빈집]
-거짓의 그림자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서정주, [자화상]
-구멍이 하나인 우물은 말라버린다
: 스피노자, 『에티카』
-세상을 향한 금지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 이사벨라 버드,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떫은 삶 뒤에 가려진 깊은 향내를 기다리며
: 천상병, 시집 『새』
-보상을 바라기 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것
: 최명희, 『혼불』
3장. 상처 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비혼의 시대에도 봄은 사랑의 계절로 남아줄까
: 김유정, [봄봄]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때로는 ‘뺄셈’일지라도
: 김소월, [진달래꽃]
-사랑하는 이의 상처를 들여다본다는 것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은 지속되어야 한다
: 박경리, 『토지』
-이기주의의 유혹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고통
: 알베르트 슈바이처,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다름, 분열이 아닌 공감을 위한 열쇠
: 장 그르니에, 『까뮈를 추억하며』
4장.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힘이 있다면 세상은 지루하지 않다
-사회라는 거대한 시험대 위에 올라 선 그대에게
: 김동리, [무녀도]
-끝까지 눈 감지 않기를, 침묵하지 않기를
: 김정한, [사하촌]
-인생을 고독하게 만드는 것들
: 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연결, 개인을 살아가게 하는 푸른 희망
: 심훈, 『상록수』
-직선의 삶을 꿈꾸며 곡선의 삶을 받아들이는 용기
: 이윤기, 『숨은 그림 찾기』
5장. 우리에겐 잘못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마음의 힘으로 살아가는 법을 깨닫다
: 소노 아야코, 『나이듦의 지혜』
-세상에 길들여지거나 세상이 내게 굴복하거나
: 신경림, [농무]
-나의 삶을 누군가에게 빼앗긴 것은 아닐까
: 프란츠 카프카, 『변신』
-아무것도 망칠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한 청춘의 우울
: 전성태, [태풍이 오는 계절]
-누가 진짜 바보인가
: 레이 톨스토이, 『바보 이반』
-누구를 위하여 나는 성장하는가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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