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게 만드는 그림의 힘!
미로코 마치코의 그림은 강렬합니다.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 힘차고 역동적이지요. 미로코 마치코의 작품들이 연이어 일본그림책상 대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 BIB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그녀의 작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림책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에너지 넘치고 역동적이며 거침없는 화풍은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강력히 빨아들이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강렬한 그림의 면면에 숨어 있는 섬세하고 따뜻한 작가의 시선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그녀의 작품에서 주로 등장하는 동물과 식물이 아닌, ‘흙’입니다.
《흙이야》에서 작가의 시선이 머문 곳은 검정, 노랑, 갈색의 흙 알갱이들입니다. 그림 속의 흙들의 표정을 자세히 보세요. 땅 속에서 물기를 머금고 축축하게 뻗어나가는 뿌리 옆에 세상 편한 표정으로 기분 좋게 착 달라붙어 있지요. 지렁이와 함께 빙글빙글 돌면서 어지러웠다가, 우당탕 쿵쾅 공룡의 걸음에 크게 입을 벌리고 노래하며 힘차게 솟구쳐 오르기도 합니다. 하늘을 날다가 눈과 함께 떨어지는 장면에서 우리는 흙의 얼굴과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평소에 늘 보고 있지만, 사실 제대로 보고 있지 않은 존재인 ‘흙’. 우리는 작가가 이끄는 대로 ‘흙’과 시선을 마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로코 마치코가 ‘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히 떠났던 호주 여행에서였습니다. 세계의 배꼽이라 불리는 에이즈락에서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빨간 흙을 보고 마치 지구의 속살을 본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을 가졌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내내 흙에 대해 생각하던 그녀는 집에서 신발을 벗는 순간, 다시 한번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경험을 합니다. 그녀가 신고 있던 신발에 붉은 흙이 묻어 있었던 것이죠.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아, 흙과 함께 돌아왔구나!’라고 말입니다.
그 이후 그녀는 주변의 흙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것이 작품이 되어 1년 동안 흙을 테마로 전시회를 열었으며, 마지막으로 이 책이 탄생하였습니다.
자연 속 모든 생명을 하나로 이어주는 ‘흙’
흙의 사전적 의미는 지구나 달의 표면에 퇴적되어 있는 물질, 곧 땅거죽의 바위가 부서져서 이루어진 것과 동식물의 썩은 것이 섞여서 된 물질입니다. 또한 식물을 자라게 하는 양분과 수분을 품고 있지요. 흙은 생명이 시작되는 곳이며, 동시에 생명이 끝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흙은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합니다. 화산이 터지고 공룡이 뛰어다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디에나 존재했습니다. 생명을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하고 있는 존재란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흙은 생명이며, 땅은 생명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말했나봅니다.
이 작품은 단 열여섯 장면으로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거대한 생명의 연결고리를 느끼게 합니다. 생명이란 무엇인지, 생명을 품게 하는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흙을 만지고, 흙을 들여다보고, 흙의 얼굴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흙이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를 살게 한 중요한 존재임을 알려주세요. 지구의 곳곳이 병들어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이 시대 아이들의 손에 꼭 쥐어줘야 할 그림책입니다.
▣ 작가 소개
미로코 마치코
198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작풍으로 동물과 식물을 생명력 넘치게 그리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첫 작품 《늑대가 나는 날》로 2013년 제18회 일본그림책상 대상을 받았고 《데쓰조는 말이야》로 2014년 제45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으며, 《내 이불은 바다야》로 2014년 제63회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나와 노랑》으로 BIB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거짓말》 등이 있습니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게 만드는 그림의 힘!
미로코 마치코의 그림은 강렬합니다.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 힘차고 역동적이지요. 미로코 마치코의 작품들이 연이어 일본그림책상 대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 BIB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그녀의 작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림책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에너지 넘치고 역동적이며 거침없는 화풍은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강력히 빨아들이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강렬한 그림의 면면에 숨어 있는 섬세하고 따뜻한 작가의 시선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그녀의 작품에서 주로 등장하는 동물과 식물이 아닌, ‘흙’입니다.
《흙이야》에서 작가의 시선이 머문 곳은 검정, 노랑, 갈색의 흙 알갱이들입니다. 그림 속의 흙들의 표정을 자세히 보세요. 땅 속에서 물기를 머금고 축축하게 뻗어나가는 뿌리 옆에 세상 편한 표정으로 기분 좋게 착 달라붙어 있지요. 지렁이와 함께 빙글빙글 돌면서 어지러웠다가, 우당탕 쿵쾅 공룡의 걸음에 크게 입을 벌리고 노래하며 힘차게 솟구쳐 오르기도 합니다. 하늘을 날다가 눈과 함께 떨어지는 장면에서 우리는 흙의 얼굴과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평소에 늘 보고 있지만, 사실 제대로 보고 있지 않은 존재인 ‘흙’. 우리는 작가가 이끄는 대로 ‘흙’과 시선을 마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로코 마치코가 ‘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히 떠났던 호주 여행에서였습니다. 세계의 배꼽이라 불리는 에이즈락에서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빨간 흙을 보고 마치 지구의 속살을 본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을 가졌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내내 흙에 대해 생각하던 그녀는 집에서 신발을 벗는 순간, 다시 한번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경험을 합니다. 그녀가 신고 있던 신발에 붉은 흙이 묻어 있었던 것이죠.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아, 흙과 함께 돌아왔구나!’라고 말입니다.
그 이후 그녀는 주변의 흙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것이 작품이 되어 1년 동안 흙을 테마로 전시회를 열었으며, 마지막으로 이 책이 탄생하였습니다.
자연 속 모든 생명을 하나로 이어주는 ‘흙’
흙의 사전적 의미는 지구나 달의 표면에 퇴적되어 있는 물질, 곧 땅거죽의 바위가 부서져서 이루어진 것과 동식물의 썩은 것이 섞여서 된 물질입니다. 또한 식물을 자라게 하는 양분과 수분을 품고 있지요. 흙은 생명이 시작되는 곳이며, 동시에 생명이 끝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흙은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합니다. 화산이 터지고 공룡이 뛰어다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디에나 존재했습니다. 생명을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하고 있는 존재란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흙은 생명이며, 땅은 생명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말했나봅니다.
이 작품은 단 열여섯 장면으로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거대한 생명의 연결고리를 느끼게 합니다. 생명이란 무엇인지, 생명을 품게 하는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흙을 만지고, 흙을 들여다보고, 흙의 얼굴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흙이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를 살게 한 중요한 존재임을 알려주세요. 지구의 곳곳이 병들어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이 시대 아이들의 손에 꼭 쥐어줘야 할 그림책입니다.
▣ 작가 소개
미로코 마치코
198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작풍으로 동물과 식물을 생명력 넘치게 그리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첫 작품 《늑대가 나는 날》로 2013년 제18회 일본그림책상 대상을 받았고 《데쓰조는 말이야》로 2014년 제45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으며, 《내 이불은 바다야》로 2014년 제63회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나와 노랑》으로 BIB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거짓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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