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돈

고객평점
저자아카세가와 겐페이
출판사항안그라픽스, 발행일:2016/10/05
형태사항p. 국판:22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059867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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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쓰고 그린
‘아이에게는 철학을·어른에게는 그림책을’시리즈의 두 번째 한국어판
해답 없는 중요한 물음, 작지만 큰 문제를 생각하다

‘인간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이 세상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시간은 무한히 이어지는 것인가’처럼 아무리 고민해도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들이 있다. 이 책 『신기한 돈(ふしぎなお金)』도 바로 그런 질문이 담겨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위예술가이자 에세이스트, 소설가, 사진작가이기도 했던 전방위 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赤瀬川原平)는 이 책에서 ‘돈’에 관한 의문을 던진다.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물건 가운데 우선순위로 꼽히는 ‘돈’은 우리에게 고통과 기쁨을 함께 가져다주는 신기한 존재다. 아카세가와는 “가게에는 쌀과 채소와 고기가 있는데, 돈이 없으면 손을 내밀 수 없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고 신비한 돈에 관해 생각한다. 아카세가와의 말처럼 의문은 작은 것일수록 현실감이 있다. 매 장마다 펼쳐지는 아카세가와의 그림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돈이라는 것이 사실 추상적 개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른은 이해할 수 없는, 아이의 시선을 통해 비로소 돌아볼 수 있는 돈의 존재에 얽힌 불합리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신기한 돈』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아카세가와는 ‘돈’을 ‘권총’ ‘피’ 등에 비유하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돈의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흥미로운 비유와 그림으로 알기 쉽게 풀어낸다. 또한 원시 사회의 ‘돌’에 빗대어 돈의 가치를, 자신이 키우는 개 ‘니나’와 아내의 일화에 빗대어 돈의 원리를 그리기도 한다. 결국 아카세가와는 추상적인 개념일 뿐인 ‘돈’이라는 소재로 인간을 위한 가치란 무엇인지와 같은 근원적 질문을 연상하게 만든다.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로 문제의 근원을 파고드는 방식은, 바로 철학하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 어른이 되어서도 머릿속 깊숙한 곳에 남아 있던 아이를 끄집어내 아이의 눈높이로 질문을 던진다. 아카세가와는 ‘철학’이 아이들의 학문이라고 말한다. 아이의 시선으로 발견한 작은 의문이 우리의 삶과 행복이 딛고 서게 될 현실을 돌아보게 할 것이다. 바로 이 책을 통해 아카세가와는 머릿속 작은 어린아이가 조금씩 확대되는 기쁨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전달한다.

▣ 작가 소개

저 : 아카세가와 겐페이
저자이자 현대미술가, 소설가인 아카세가와 겐페이는 1937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무사시노미술대학유화학과를 중퇴했다. 1960년대에는 전위예술 단체 ‘하이 레드 센터(High Red Center)’를 결성해 전위예술가로 활동했다. 이 시절에 동료들과 도심을 청소하는 행위 예술 〈수도권 청소 정리 촉진 운동〉을 선보였고, 1,000엔짜리 지폐를 확대 인쇄한 작품이 위조지폐로 간주되어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아사히 저널>과 만화 전문 잡지 <가로(ガロ)>에 ‘사쿠라 화보’를 연재하며 독자적 비평을 담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했다. 1981년 ‘오쓰지 가쓰히코’라는 필명으로 쓴 단편소설 「아버지가 사라졌다(父が消えた)」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상(芥川龍之介賞)을 받았다. 1986년 건축가 후지모리 데루노부(藤森照信), 편집자 겸 일러스트레이터 미나미 신보(南伸坊)와 ‘노상관찰학회’를, 1994년 현대미술가 아키야마 유토쿠타이시, 사진가 다카나시 유타카(高梨豊)와 ‘라이카 동맹(ライカ同盟)’을, 1996년 미술 연구자 야마시타 유지(山下裕二) 등과 ‘일본 미술 응원단’을 결성해 일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무사시노미 술대학 일본화학과 객원 교수를 지냈다. 2014년 10월 26일 일흔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은 책으로 『초예술 토머슨(超芸術トマソン)』 『노인의 힘(老人力)』 『운명의 유전자 UNA』 『우유부단술』 『센 리큐: 무언의 전위(千利休: 無言の前衛)』 『신기한 돈(ふしぎなお金)』 『나라는 수수께끼(自分の謎)』 등이 있다. 펼처보기 닫기

역 : 김난주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번역가다. 『용의자 X의 헌신』, 『우안』 등을 번역한 양억관의 아내로, 부부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가톨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이지의 인생』,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타일』,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등과 『겐지 이야기』,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가족 스케치』, 『천국이 내려오다』, 『모래의 여자』, 『좌안』, 『소란한 보통날』,『꿈을 파는 남자』『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도토리 자매』,『별을 담은 배』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지갑과 권총
현금은 피
돈의 조상
니나의 어음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마치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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