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큰 생각과 넉넉한 마음을 담은 집
요즘 짓는 집에 비해 크지 않지만
한옥에는 아주 큰 생각이 담겨 있답니다.
옛사람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집을 지었고,
집의 구석구석에 의미가 담긴 이름도 붙였어요.
또한 집과 사람이 가족처럼 함께 살아간다고 생각했어요.
건축가 노은주 임형남 선생님과 함께 한옥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보고,
한옥이 들려주는 옛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한옥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각
옛사람들이 살던 한옥은 어떤 집이었을까요? 옛사람들은 어떤 집에 살고 싶어 했을까요? 이 책을 쓴 노은주 임형남 건축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한옥을 만나고, 만져 보고, 누워 보고, 느끼며 한옥에 담긴 생각을 알아보았습니다. 옛사람들은 자연을 존중해서 집을 짓고, 집의 구석구석에 의미가 있는 이름을 붙이고, 그 의미를 실천하며 살고자 했습니다. 또 집도 살아 있는 가족처럼 함께 돌보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두 건축가 선생님과 함께, 한옥과 한옥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보는 책입니다.
한옥에는 어떤 생각이 담겨 있을까요?
옛사람들은 돌이나 나무, 흙 등 물질적인 재료로 집을 짓지만, 그보다 생각이라는 재료가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조식 선생은 지리산 천왕봉 아래 집을 짓고 산천재라 이름 붙였습니다. 산천재는 삼간집으로, 한 칸은 조식 선생이 자고 공부하는 방이고, 가운데 한 칸은 제자들을 가르치는 마루이고, 마지막 한 칸은 제자들이 자는 방으로 이루어진 아주 작은 집입니다. 산천재 기둥에 시 한 편이 붙어 있습니다. 이 집에 대한 조식 선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디엔들 살기 좋은 곳이 없겠냐마는 아주 높고 깊은 지리산이 맘에 들어 단출하게 집을 지어 큰 산을 베고 큰 강을 앞에 놓고 살겠다는 시입니다. 작가는 그 마음을 헤아리면서 이 집의 마루에 앉았더니 집이 점점 더 커지는 경험을 했답니다. 이때부터 작가는 산천재를 세상에서 제일 큰 집이라고 부릅니다.
퇴계 이황이 도산서당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재료가 평생 마음에 품고 있었던 공경한다는 뜻의 ‘경’ 자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소박하고 겸손한 집 세 채가 서로 감시하지 않는 자세로 앉아 있습니다.
이밖에도 작은 집을 지어 평생 공부한 생각을 담은 집,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 개의 마당을 만든 집, 살림하는 여자들이 편리하도록 배려한 집, 임금님이 살았던 궁궐에서 일반 백성의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만든 집, 조상님들과 집을 지켜 주는 여러 신들을 깍듯하게 모신 집, 매일 매일의 공부와 일에서 벗어나 경치가 좋은 곳에서 쉬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낀 집 등을 소개합니다.
한옥은 집 주인이 직접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신의 생각과 삶의 지침과 가족들에 대한 생각과 배려를 담아 집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한옥에는 남들과 다른 자신의 이야기가 구석구석에 담겨 있습니다. 집에 붙어 있는 시, 이름, 따로 남긴 글, 건축학적 구조, 재료, 위치 등을 통해서 집 주인의 생각을 들어 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한옥이 한층 가깝게 느껴지고 한옥을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한옥에 대해, 한옥의 본모습에 대해 알려 주는 책입니다.
한옥에도 이층집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한옥 하면 어떤 그림이 떠오르나요? 몸에 좋다는 온돌, 기와지붕의 아름다운 곡선, 낙숫물 떨어지는 마당의 운치……. 그런데 한옥에도 이층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경북 상주에는 대산루라는 2층으로 된 한옥집이 있습니다. 그것도 2층에 온돌방이 있는 특이한 집입니다. 상주 지역에는 대산루 말고도 2층 한옥이 꽤 남아 있습니다.
경상남도 함양에 가면 ‘허삼둘가옥’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집이 있습니다. 보통 집을 가리킬 때 가장 어른이 되는 분의 이름을 따르곤 하는데, 삼둘은 이 집의 아내였습니다. 아마도 집안에서 부인이 남편보다 좀더 힘이 셌던 것은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그래서인지 허삼둘가옥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안채입니다. 그리고 안채 한가운데에 커다란 부엌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한옥의 모습도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옥이라는 그림’은 한옥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또한 한옥이 굉장히 다양하고 변화무쌍하고 자유로운 집이라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줍니다.
''우리 고전 생각 수업'' 시리즈
''우리 고전 생각 수업'' 시리즈는 우리 고전을 통해 오늘의 나를 들여다보는 초등 고학년을 위한 지식 교양 시리즈입니다. 옛날 생각이 고루하고 낡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가장 새로운 생각이기도 합니다. 옛사람들의 생각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더욱 단단하고 풍요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노은주, 임형남
건축은 땅이 꾸는 꿈이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부 건축가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우리나라 곳곳을 함께 다니며 옛사람이 만들고 살아온 한옥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건축에 대한 생각이 더욱 넓어지고 깊어졌습니다. 그런 생각과 이야기를 담아 여러 권의 책으로 펴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책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나무처럼 자라는 집』, 『서울풍 경화첩』, 『사람을 살리는 집』, 『그들은 그 집에서 무슨 꿈을 꾸었을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정순임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 책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물을 보며 상상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좋아하며, 어린이들이 따뜻하고 재미있는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죽은 나무가 다시 살아났어요』, 『송아지와 강아지』, 『아껴쓰고 다시 쓰는 재활용』, 『신 나는 우리 민속놀이』, 『세시풍속』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생각을 담은 집, 마음이 쉬는 넉넉한 집, 한옥
1. 세상에서 제일 큰 집
2. 생각을 담은 집
3. 이름이 붙은 집
4. 마당이 많은 집
5. 마루가 시원한 집
6. 창과 문이 환한 집
7. 여자를 위한 집
8. 오래된 살림집
9. 궁궐과 살림집
10. 신들이 사는 집
11. 공부하는 집
12. 집 밖의 집
13. 우리 시대의 한옥
집 공부 생각 수업 한옥에 숨겨진 의미와 생각들…….
찾아보기 자료 제공 및 출처
큰 생각과 넉넉한 마음을 담은 집
요즘 짓는 집에 비해 크지 않지만
한옥에는 아주 큰 생각이 담겨 있답니다.
옛사람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집을 지었고,
집의 구석구석에 의미가 담긴 이름도 붙였어요.
또한 집과 사람이 가족처럼 함께 살아간다고 생각했어요.
건축가 노은주 임형남 선생님과 함께 한옥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보고,
한옥이 들려주는 옛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한옥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각
옛사람들이 살던 한옥은 어떤 집이었을까요? 옛사람들은 어떤 집에 살고 싶어 했을까요? 이 책을 쓴 노은주 임형남 건축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한옥을 만나고, 만져 보고, 누워 보고, 느끼며 한옥에 담긴 생각을 알아보았습니다. 옛사람들은 자연을 존중해서 집을 짓고, 집의 구석구석에 의미가 있는 이름을 붙이고, 그 의미를 실천하며 살고자 했습니다. 또 집도 살아 있는 가족처럼 함께 돌보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두 건축가 선생님과 함께, 한옥과 한옥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보는 책입니다.
한옥에는 어떤 생각이 담겨 있을까요?
옛사람들은 돌이나 나무, 흙 등 물질적인 재료로 집을 짓지만, 그보다 생각이라는 재료가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조식 선생은 지리산 천왕봉 아래 집을 짓고 산천재라 이름 붙였습니다. 산천재는 삼간집으로, 한 칸은 조식 선생이 자고 공부하는 방이고, 가운데 한 칸은 제자들을 가르치는 마루이고, 마지막 한 칸은 제자들이 자는 방으로 이루어진 아주 작은 집입니다. 산천재 기둥에 시 한 편이 붙어 있습니다. 이 집에 대한 조식 선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디엔들 살기 좋은 곳이 없겠냐마는 아주 높고 깊은 지리산이 맘에 들어 단출하게 집을 지어 큰 산을 베고 큰 강을 앞에 놓고 살겠다는 시입니다. 작가는 그 마음을 헤아리면서 이 집의 마루에 앉았더니 집이 점점 더 커지는 경험을 했답니다. 이때부터 작가는 산천재를 세상에서 제일 큰 집이라고 부릅니다.
퇴계 이황이 도산서당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재료가 평생 마음에 품고 있었던 공경한다는 뜻의 ‘경’ 자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소박하고 겸손한 집 세 채가 서로 감시하지 않는 자세로 앉아 있습니다.
이밖에도 작은 집을 지어 평생 공부한 생각을 담은 집,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 개의 마당을 만든 집, 살림하는 여자들이 편리하도록 배려한 집, 임금님이 살았던 궁궐에서 일반 백성의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만든 집, 조상님들과 집을 지켜 주는 여러 신들을 깍듯하게 모신 집, 매일 매일의 공부와 일에서 벗어나 경치가 좋은 곳에서 쉬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낀 집 등을 소개합니다.
한옥은 집 주인이 직접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신의 생각과 삶의 지침과 가족들에 대한 생각과 배려를 담아 집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한옥에는 남들과 다른 자신의 이야기가 구석구석에 담겨 있습니다. 집에 붙어 있는 시, 이름, 따로 남긴 글, 건축학적 구조, 재료, 위치 등을 통해서 집 주인의 생각을 들어 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한옥이 한층 가깝게 느껴지고 한옥을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한옥에 대해, 한옥의 본모습에 대해 알려 주는 책입니다.
한옥에도 이층집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한옥 하면 어떤 그림이 떠오르나요? 몸에 좋다는 온돌, 기와지붕의 아름다운 곡선, 낙숫물 떨어지는 마당의 운치……. 그런데 한옥에도 이층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경북 상주에는 대산루라는 2층으로 된 한옥집이 있습니다. 그것도 2층에 온돌방이 있는 특이한 집입니다. 상주 지역에는 대산루 말고도 2층 한옥이 꽤 남아 있습니다.
경상남도 함양에 가면 ‘허삼둘가옥’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집이 있습니다. 보통 집을 가리킬 때 가장 어른이 되는 분의 이름을 따르곤 하는데, 삼둘은 이 집의 아내였습니다. 아마도 집안에서 부인이 남편보다 좀더 힘이 셌던 것은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그래서인지 허삼둘가옥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안채입니다. 그리고 안채 한가운데에 커다란 부엌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한옥의 모습도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옥이라는 그림’은 한옥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또한 한옥이 굉장히 다양하고 변화무쌍하고 자유로운 집이라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줍니다.
''우리 고전 생각 수업'' 시리즈
''우리 고전 생각 수업'' 시리즈는 우리 고전을 통해 오늘의 나를 들여다보는 초등 고학년을 위한 지식 교양 시리즈입니다. 옛날 생각이 고루하고 낡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가장 새로운 생각이기도 합니다. 옛사람들의 생각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더욱 단단하고 풍요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노은주, 임형남
건축은 땅이 꾸는 꿈이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부 건축가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우리나라 곳곳을 함께 다니며 옛사람이 만들고 살아온 한옥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건축에 대한 생각이 더욱 넓어지고 깊어졌습니다. 그런 생각과 이야기를 담아 여러 권의 책으로 펴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책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나무처럼 자라는 집』, 『서울풍 경화첩』, 『사람을 살리는 집』, 『그들은 그 집에서 무슨 꿈을 꾸었을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정순임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 책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물을 보며 상상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좋아하며, 어린이들이 따뜻하고 재미있는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죽은 나무가 다시 살아났어요』, 『송아지와 강아지』, 『아껴쓰고 다시 쓰는 재활용』, 『신 나는 우리 민속놀이』, 『세시풍속』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생각을 담은 집, 마음이 쉬는 넉넉한 집, 한옥
1. 세상에서 제일 큰 집
2. 생각을 담은 집
3. 이름이 붙은 집
4. 마당이 많은 집
5. 마루가 시원한 집
6. 창과 문이 환한 집
7. 여자를 위한 집
8. 오래된 살림집
9. 궁궐과 살림집
10. 신들이 사는 집
11. 공부하는 집
12. 집 밖의 집
13. 우리 시대의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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