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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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은국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6/10/13
형태사항p.326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1181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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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작품의 분위기는 아주 엄숙하다. 그러나 이 책의 열정은
그 엄숙함의 거칠고 메마른 표면을 사정없이 두드리고 있다.” _ 필립 로스

작가 김은국은 1932년 함경남도 함흥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평양고등보통학교를 다니던 중 해방을 맞이했고, 1947년 북한에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가족 전체가 남한으로 내려와 목포에 정착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군에 입대, 미군 사령관 아서 G. 트루도 소장의 부관으로 근무하다가 제대 후 1955년 트루도 소장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아이오와 대학교, 존스 홉킨스 대학교 등에서 문학 및 창작 석사학위를 받은 후 대학 강의와 소설 집필을 병행하던 그는 1964년 첫 소설 『순교자』를 발표했다. 전쟁이 일어난 지 14년, 작가가 한국을 떠난 지 9년 만의 일이었다.

6·25전쟁을 배경으로 이념의 대립이 만들어낸 열두 명의 ‘순교자’를 둘러싼 진실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추적해나가는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미국 언론과 문단의 관심을 끌었다. 작가 펄 벅은 “신앙을 갈망하는 데서 비롯되는 의혹과 고뇌를 다루는 어려운 일”을 해냈다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고, 〈LA 타임스〉는 『순교자』를 “위대한 소설이라 부를 수 있는 20세기 작품군에 포함될 만한 작품”이라 칭하기도 했다. 『순교자』는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모아 미국 전역에서 20주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고,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심까지 올랐다. 또한 김은국은 이 작품으로 한국계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세계 1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1965년 고 유현목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고 연극으로 여러 차례 각색되기도 했다.

한국의 비극적 역사 속에서 발생한 특수한 사건을 인간의 실존과 보편적 운명이라는 ‘세계문학적’주제와 연결시킨다는 점에서 『순교자』의 의미는 새롭게 조명될 수 있을 것이다.

남과 북의 이념 대립이 만들어낸 열두 명의‘순교자’
‘죽은 자’들을 둘러싼‘살아남은 자’의 진실 게임

이야기는 1950년 11월, 육군본부 정보처 평양 파견대의 장대령과 이대위가 6·25전쟁 직전에 일어난 목사 집단 처형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정보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열네 명의 평양지역 목사들이 공산군 비밀경찰에 체포되었고, 그중 열두 명이 처형당했다. 살해된 목사의 숫자에 대해서는 확실한 증거가 없지만, 그들이 죽어간 이유를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이 사건을 둘러싼 진실에 접근하는 방식은 판이하다. 사건 해결의 책임을 맡은 장대령은 열두 목사들이 북한 괴뢰정권에 희생되었다는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며, 진실은 외면한 채 그들을 영웅적이고 성스러운 ‘순교자’로 규정하기에 이른다. 사건을 정치 선전의 도구로 이용하기 위해서이다.
“옳았어! 군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지. 그래서 안 될 게 뭔가? 우리의 대의명분을 모독하는 자는 가만두지 않겠네. 누구든 빨갱이들을 유리하게 하는 짓은 내버려두지는 않겠어. (…) 내가 관심을 갖는 건 그 배반자들과 배반당한 자들이 다 같이 빨갱이들 손에 죽임을 당했다는 거야. 우리가 강조해야 할 것도 바로 그거야.” --- p.148

그러나 이대위는 “우리의 선전 목적에 맞추기 위해 진실을 비틀 수는” 없다고 말하며, 진실은 그것이 추악하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그저 진실이기 때문에 밝혀져야 한다고 맞선다.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순교자’들과 함께 체포되었다가 살아 돌아온 신목사이다. 그가 열두 목사의 처형 현장에 있었다고 알려진 후, 장대령은 과연 신목사가 순교자들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드러낼지 관심을 보인다. 장대령과 신목사 모두 처형 현장의 진실을 감추려고 하지만, 신목사의 의도는 장대령과 전혀 다르다. 진실이 진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그들에게 필요한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십자가를 지기로 결�한다.

참혹한 전쟁이 빚어낸 신앙과 양심의 갈등
“신은 과연 우리의 고난을 알고 있는가?”

신목사를 처음 만난 날, 이대위는 그에게 질문을 던진다.
“목사님의 신 ― 그는 자기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이 고난을 알고 있을까요?” --- p.37

인간이 종교를 갖는 것은 자신들의 나약함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을 찾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유도, 목적도 알 수 없는 참혹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되는 사람들에게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왜 그들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인가? 신앙인으로서, 신도들을 이끄는 목자로서 살아온 삶을 뒤흔드는 이 질문에 신목사는 신의 존재와 믿음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느끼며 깊은 고뇌에 빠진다.
불의와 절망, 수난, 죽음은 인간의 보편적인 고통이다. 이 고통의 의미는 무엇인가? 고통을 이겨내게 하는 정의가 있는가? 그 비참한 운명 앞에서 무력하고 무의미한 인간 존재는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 『순교자』가 파고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작가 김은국은 신목사의 목소리를 빌려 응답을 갈음한다.

“나는 인간이 희망을 잃을 때 어떻게 동물이 되는지, 약속을 잃었을 때 어떻게 야만이 되는지를 거기서 보았소. (…) 희망 없이는, 그리고 정의에 대한 약속 없이는 인간은 고난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그 희망과 약속을 이 세상에서 찾을 수 없다면 (하긴 이게 사실이지만) 다른 데서라도 찾아야 합니다.” --- p.271

“인간을 사랑하시오, 대위. 그들을 사랑해주시오. 용기를 갖고 십자가를 지시오. 절망과 싸우고 인간을 사랑하고 이 유한한 인간을 동정해줄 용기를 가지시오.” --- p.283

▣ 작가 소개

저 : 김은국
1932년 함경남도 함흥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황해도에서 자랐다. 평양고등보통학교에 다니던 중 1947년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자 남한으로 내려와 목포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 1950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6·25 전쟁이 터지자 학업을 중단하고 해병대에 입대했다. 미군 사령관 아서 G. 트루도 소장의 부관으로 근무하다가 육군 보병 중위로 제대했다. 그리고 1955년 트루도 소장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1959년까지 미국 버몬트 주 미들베리 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공부했고, 1960년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1962년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창작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때 졸업 작품으로 제출한 소설이 2년 후 발표한 『순교자』의 모태가 되었다. 1963년에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미국 여러 대학에서 영문학과 창작 강의를 하며 소설을 집필했다.

1964년 발표한 첫 소설 『순교자 The Martyred』는 출간되자마자 미국 언론과 문단의 호평을 받았고, 20주 연속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오르는 등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심에 올랐다. 이 작품으로 김은국은 한국계 최초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1968년 5·16군사정변을 소재로 한 『심판자』, 1970년에는 일제강점기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빼앗긴 이름』을 발표했다.

1981년부터 2년간 풀브라이트 교환교수 자격으로 서울대학교 영문화에서 강의했고, 한국 TV 다큐멘터리 원고를 집필하며 리포터와 내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9년 6월 23일 매사추세츠의 자택에서 암 투병 중 7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역 :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1941년 서울 출생.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 상임대표와 문화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기적의 도서관’을 기획한 대표적인 공적 지식인 중 하나이다. 1983년부터 경희대에서 비평이론 교육을 담당하여 마르크시즘 문학론, 구조/기호시학, 정신분석시학, 해체론, 문화론 등의 현대비평을 강의하였다. 그의 이론교육은 현대비평이론뿐만 아니라 서양 고전시학과 신화전통까지 아우르는 것이었다. 그 자신의 표현대로 하면 “한 손에는 신화와 고전시학을, 또 한 손에는 현대이론을 들고 양자를 박치기시키는 것”이 그의 교육전략이다. 문학, 문화, 사회에 관한 이론적인 글들과 평문들, 사회문화 칼럼들, 그리고 문학에 관한 담론들을 활발히 발표하였다. 저서로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대담』 등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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