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대화는 이기고 지는 승패를 가누는 경기가 아님을, 대화는 어디까지나 서로를 풍부하게 만드는 사유의 기법이자 형식임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독자는 경청의 ‘경이’가 대화의‘경이’를 낳는 경이로운 과정의 목격자이자 관찰자이다.
_노명우(『세상물정의 사회학』 저자)
지금 이곳에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세상과 우리 자신에 대한 성찰!
파편화되고 개인화된 소비 사회의 인간들이 직면한 삶의 현실과 과제, 인간다운 삶의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낙관적 사회학자 바우만과 회의적 신학자 오비레크의 두 번째 대화
지그문트 바우만과 스타니스와프 오비레크의 두 번째 대화록인 이 책은 파편화되고 개인화된 소비 사회의 인간들이 직면하고 있는 삶의 과제들 그리고 그러한 사회에서 인간 조건의 근본적 측면들---예를 들어 선과 악 사이의 선택에 대한 책임, 자아 형성, 자기 주장과 자기 표현, 인정 욕구, 그밖에 공감·상호존중·인간 존엄성·관용 등의 필요성 등등---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성찰한다.
각자의 믿음과 세계관 속에서 실천적 삶을 살아온 사회학자와 신학자 간의 만남이 갖는 변화의 힘
도덕관이나 종교관, 사회 변혁과 관련된 세계관 등을 둘러싼 바우만과 오비레크의 대화. 이들은 상이한 종교관, 세계관 간의 만남과 대화의 가능성에서 희망을 찾고자 한다. 이 책은 그런 만남과 대화가 필요한 이유를 제시하고 그런 만남과 대화가 어떤 희망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더욱이 바우만과 오비레크가 나누는 대화의 내용뿐만 아니라 이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대화의 형식은 어디까지나 ‘경이’롭다. 이들은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대화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자신의 세상으로 당기려는 속셈으로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 있지 않다. 바우만과 오비레크는 서로 다른 세상에 속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경청은 자기의 세상을 다른 세상에 속한 사람에게 상세히 전달하지만, 그 전달이 일방적 웅변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이다. 대화는 이기고 지는 승패를 가누는 경기가 아님을, 대화는 어디까지나 서로를 풍부하게 만드는 사유의 기법이자 형식임을 바우만과 오비레크는 이 책에서 보여준다.
추천사
바우만과 오비레크는 서로 다른 세상에 속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경청은 자기의 세상을 다른 세상에 속한 사람에게 상세히 전달하지만, 그 전달이 일방적 웅변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이다. 대화는 이기고 지는 승패를 가누는 경기가 아님을, 대화는 어디까지나 서로를 풍부하게 만드는 사유의 기법이자 형식임을 바우만과 오비레크는 이 책에서 보여준다. 이 책의 독자는 경청의 “경이’가 대화의 ‘경이’를 낳는 경이로운 과정의 목격자이자 관찰자이다. 그래서 독자는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경이’로운 대화에 대한 강력한 충동을 느낄 것이다.
― 노명우(사회학자, 『세상물정의 사회학』의 저자)
▣ 작가 소개
저 : 지그문트 바우만
근대성에 대한 오랜 천착으로 잘 알려진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다.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 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후에 바르샤바대학교에 진학해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에 바르샤바대학교의 교수가 되었고 철학자 레셰크 코와코프스키 등과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났다. 이스라엘로 건너갔지만, 시온주의의 공격성과 팔레스타인의 참상에 절망을 느낀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잠시 가르치다 1971년 리즈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다. 1990년 정년퇴직 후 리즈대학교와 바르샤바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활발한 학문 활동을 하고 있다.
바우만은 1980년대 초까지 정통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영국 노동운동과 계급 갈등을 중점 연구했다. 이후 안토니오 그람시, 게오르그 짐멜의 영향을 받아 관심 영역을 확장했고, 이어 자크 데리다, 한나 아렌트, 테오도르 아도르노, 조르조 아감벤 등의 이론을 폭넓게 수용하며 홀로코스트, 근대, 탈근대, 계급, 세계화, 소비주의에 관한 다수의 저작을 발표했다. 방대한 연구 성과에 비해 다소 늦게 주목을 받았다. 64세 때인 1989년에 발표한 『근대성과 홀로코스트(Modernity and The Holocaust)』라는 책을 펴낸 뒤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90년대 탈근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명성을 쌓았고, 2000년대 현대사회의 ‘유동성(액체성)과 인간의 조건을 분석하는 ‘유동하는 근대(Liquid Modernity)’ 시리즈[Liquid Modernity(2000), Liquid Love(2003), Liquid Life(2005), Liquid Fear(2006), Liquid Times(2007)]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유동하는 근대’란 기존 근대사회의 견고한 작동 원리였던 구조ㆍ제도ㆍ풍속ㆍ도덕이 해체되면서 유동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국면을 일컫는 바우만의 독창적인 핵심 사상이다. 이러한 사상은 탈근대의 조건을 모호성, 불확실성, 상대성으로 꼽는다는 점에서 다른 포스트모던 사상가들과 궤를 같이 하면서도, 마르크시즘의 문제의식을 이어나가며 회의주의가 아닌 실천적 전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정평을 얻고 있다.
1992년에 사회학 및 사회과학 부문 유럽 아말피 상을, 1998년 아도르노 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프랑스 사회학자 알랭 투렌과 함께 “지금 유럽의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 상을 수상했다.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탈근대 사상가 중 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바우만의 학문 이력은 2002년 국내에 『자유』가 처음 번역되면서 알려졌다. 바우만의 시선은 전 지구를 포괄할 정도로 넓고, 인간 심리의 저 어두운 밑바닥까지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는 『모두스 비벤디』, 『새로운 빈곤』, 『액체 근대』, 『유동하는 공포』, 『쓰레기가 되는 삶들』, 『지구화, 야누스의 두 얼굴』『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등이 번역되어 있다. 펼처보기
저자 : 스타니스와프 오비레크
Stainislaw Obirek
구 예수회 사제, 바르샤바 대학교 신학, 종교학 교수다.
역자 : 안규남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가와 혁명』, 『체험 연구』,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를 공역했고, 『칼 마르크스』, 『간디 평전』, 『민주주의의 불만』『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위기의 국가』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으며, 『철학 대사전』 편찬에도 참여했다.
대화는 이기고 지는 승패를 가누는 경기가 아님을, 대화는 어디까지나 서로를 풍부하게 만드는 사유의 기법이자 형식임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독자는 경청의 ‘경이’가 대화의‘경이’를 낳는 경이로운 과정의 목격자이자 관찰자이다.
_노명우(『세상물정의 사회학』 저자)
지금 이곳에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세상과 우리 자신에 대한 성찰!
파편화되고 개인화된 소비 사회의 인간들이 직면한 삶의 현실과 과제, 인간다운 삶의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낙관적 사회학자 바우만과 회의적 신학자 오비레크의 두 번째 대화
지그문트 바우만과 스타니스와프 오비레크의 두 번째 대화록인 이 책은 파편화되고 개인화된 소비 사회의 인간들이 직면하고 있는 삶의 과제들 그리고 그러한 사회에서 인간 조건의 근본적 측면들---예를 들어 선과 악 사이의 선택에 대한 책임, 자아 형성, 자기 주장과 자기 표현, 인정 욕구, 그밖에 공감·상호존중·인간 존엄성·관용 등의 필요성 등등---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성찰한다.
각자의 믿음과 세계관 속에서 실천적 삶을 살아온 사회학자와 신학자 간의 만남이 갖는 변화의 힘
도덕관이나 종교관, 사회 변혁과 관련된 세계관 등을 둘러싼 바우만과 오비레크의 대화. 이들은 상이한 종교관, 세계관 간의 만남과 대화의 가능성에서 희망을 찾고자 한다. 이 책은 그런 만남과 대화가 필요한 이유를 제시하고 그런 만남과 대화가 어떤 희망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더욱이 바우만과 오비레크가 나누는 대화의 내용뿐만 아니라 이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대화의 형식은 어디까지나 ‘경이’롭다. 이들은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대화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자신의 세상으로 당기려는 속셈으로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 있지 않다. 바우만과 오비레크는 서로 다른 세상에 속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경청은 자기의 세상을 다른 세상에 속한 사람에게 상세히 전달하지만, 그 전달이 일방적 웅변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이다. 대화는 이기고 지는 승패를 가누는 경기가 아님을, 대화는 어디까지나 서로를 풍부하게 만드는 사유의 기법이자 형식임을 바우만과 오비레크는 이 책에서 보여준다.
추천사
바우만과 오비레크는 서로 다른 세상에 속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경청은 자기의 세상을 다른 세상에 속한 사람에게 상세히 전달하지만, 그 전달이 일방적 웅변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이다. 대화는 이기고 지는 승패를 가누는 경기가 아님을, 대화는 어디까지나 서로를 풍부하게 만드는 사유의 기법이자 형식임을 바우만과 오비레크는 이 책에서 보여준다. 이 책의 독자는 경청의 “경이’가 대화의 ‘경이’를 낳는 경이로운 과정의 목격자이자 관찰자이다. 그래서 독자는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경이’로운 대화에 대한 강력한 충동을 느낄 것이다.
― 노명우(사회학자, 『세상물정의 사회학』의 저자)
▣ 작가 소개
저 : 지그문트 바우만
근대성에 대한 오랜 천착으로 잘 알려진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다.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 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후에 바르샤바대학교에 진학해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에 바르샤바대학교의 교수가 되었고 철학자 레셰크 코와코프스키 등과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났다. 이스라엘로 건너갔지만, 시온주의의 공격성과 팔레스타인의 참상에 절망을 느낀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잠시 가르치다 1971년 리즈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다. 1990년 정년퇴직 후 리즈대학교와 바르샤바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활발한 학문 활동을 하고 있다.
바우만은 1980년대 초까지 정통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영국 노동운동과 계급 갈등을 중점 연구했다. 이후 안토니오 그람시, 게오르그 짐멜의 영향을 받아 관심 영역을 확장했고, 이어 자크 데리다, 한나 아렌트, 테오도르 아도르노, 조르조 아감벤 등의 이론을 폭넓게 수용하며 홀로코스트, 근대, 탈근대, 계급, 세계화, 소비주의에 관한 다수의 저작을 발표했다. 방대한 연구 성과에 비해 다소 늦게 주목을 받았다. 64세 때인 1989년에 발표한 『근대성과 홀로코스트(Modernity and The Holocaust)』라는 책을 펴낸 뒤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90년대 탈근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명성을 쌓았고, 2000년대 현대사회의 ‘유동성(액체성)과 인간의 조건을 분석하는 ‘유동하는 근대(Liquid Modernity)’ 시리즈[Liquid Modernity(2000), Liquid Love(2003), Liquid Life(2005), Liquid Fear(2006), Liquid Times(2007)]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유동하는 근대’란 기존 근대사회의 견고한 작동 원리였던 구조ㆍ제도ㆍ풍속ㆍ도덕이 해체되면서 유동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국면을 일컫는 바우만의 독창적인 핵심 사상이다. 이러한 사상은 탈근대의 조건을 모호성, 불확실성, 상대성으로 꼽는다는 점에서 다른 포스트모던 사상가들과 궤를 같이 하면서도, 마르크시즘의 문제의식을 이어나가며 회의주의가 아닌 실천적 전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정평을 얻고 있다.
1992년에 사회학 및 사회과학 부문 유럽 아말피 상을, 1998년 아도르노 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프랑스 사회학자 알랭 투렌과 함께 “지금 유럽의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 상을 수상했다.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탈근대 사상가 중 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바우만의 학문 이력은 2002년 국내에 『자유』가 처음 번역되면서 알려졌다. 바우만의 시선은 전 지구를 포괄할 정도로 넓고, 인간 심리의 저 어두운 밑바닥까지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는 『모두스 비벤디』, 『새로운 빈곤』, 『액체 근대』, 『유동하는 공포』, 『쓰레기가 되는 삶들』, 『지구화, 야누스의 두 얼굴』『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등이 번역되어 있다. 펼처보기
저자 : 스타니스와프 오비레크
Stainislaw Obirek
구 예수회 사제, 바르샤바 대학교 신학, 종교학 교수다.
역자 : 안규남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가와 혁명』, 『체험 연구』,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를 공역했고, 『칼 마르크스』, 『간디 평전』, 『민주주의의 불만』『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위기의 국가』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으며, 『철학 대사전』 편찬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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