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과알못 청소년들을 위해 과학계 어벤저스가 뭉쳤다!
현대 과학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 앞에 나날이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끔찍한 폭탄 테러로 다리를 잃은 댄서 아드리안 해슬릿-데이비스는 기계 다리를 이식하고 다시 멋진 춤을 추었고,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는 200만km의 시험 주행을 무사히 마쳤으며, 과학자들은 유전자와 바이러스의 미시적 세계부터 태양계를 넘어 우주로 향하는 거시적 세계까지 속속들이 현미경과 망원경을 가져다 대며 그들이 가진 비밀과 가능성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기계와 공존하고, 생각하는 기계가 등장하고, 유전적 속성을 조정할 수 있고, 삶의 범위가 지구를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과학의 발전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지금, 눈부신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은 ‘과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맹목적인 경외나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지식 습득 이전에 과학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을 경험하고 고민해 볼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 이름만 들어도 위엄 가득한 과학계 어벤저스가 뭉쳤다. 로봇공학자 한재권, 기생충학자 서민, 고인류학자 이상희,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서울시립과학관장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이강환, 항체공학자 남창훈, 항공우주공학자 전은지, 과학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로봇걸스 대표 이진주 등 전공도 이력도 다양한 열 명의 과학자들은 과학은 그냥 아는 게 아니라 ‘하는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실을 전한다. 과학을 좋아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과학을 알지 못하는 ‘과알못’ 청소년까지, 십 대들의 눈높이에 맞춰 들려주는 과학자들의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는 그들이 어린 시절 어떻게 과학에 빠져들게 되었고, 지금까지 어떤 마음으로 과학을 사랑하고 있는지, 또 각자의 분야에서 최첨단의 과학이 어디까지 왔는지 귀가 솔깃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과학자’ 하면 흔히 떠올리는 새하얀 실험 가운 너머 재치와 유머, 솔직함과 열정으로 무장한 개성 만점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보는 것 역시 또 다른 재미다.
열 명의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한다는 것’
“나에게 ‘과학한다’는 것은 ‘꿈을 꾼다’는 것이다.”
“호기심은 질문이 되고, 그 질문의 답을 찾다 보면 우리 삶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아는 척하지 않는 것, 모르는 것은 자신 있게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과학은 시작된다.”
“‘어쩌다 보니 과학자’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과학의 숲은 그만큼 더 다채롭고 풍성해지는 것이 아닐까?”
저자들은 어린 시절 뇌성마비 장애인 동생을 위해 인간을 돕는 로봇을 꿈꾸기도 하고, 로켓이 지축을 박차고 우주로 향하는 장면에 사로잡혀 항공우주공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던 ‘사이언스 키드’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한편으로는 연구를 위해 기르던 기생충을 싸그리 죽이고 실의에 빠져 울거나 실험에도 문제 풀이에도 능하지 않아 과학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시절 역시 있었음을 고백한다. 뼛속 깊이 문과 사람이었으나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과 과학 이야기를 나누고자 과학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거나, 더 많은 여성의 과학계 진출을 위해 소셜벤쳐 걸스로봇을 만든 경험담 등은 과학의 눈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더 다양한 세상과 만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저마다 다르고도 특별한 이들의 공통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나의 질문’이 삶 속에 끊임없이 자리해 왔다는 점이다. 몇 달 동안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연구 결과가 한순간에 쓸모없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꿈꾸고,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곳에 가고자 하고, 새로운 발견의 순간을 위해 또다시 연구실의 불을 밝힐 수 있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질문이 다가올 때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자기만의 답을 찾고자 고민했던 노력 덕분이다. ‘질문’과 ‘호기심’, 즉 ‘생각하는 힘’이야말로 저자들이 꼽은 과학자의 덕목이다. 과학을 고민하고, 꿈꾸고, 사랑하고, 결국에는 과학의 결실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이들이 과학을 대하는 태도는 곧 삶을 대하는 태도이다.
F=ma에서 빅 히어로까지,
아름다운 것에는 반하기 마련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열 명의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에 더해 열 개의 과학 공식(또는 명언)과 과학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를 사로잡은 과학 공식’(또는 ‘내게 꽂힌 과학 명언’) 코너에서는 과학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식이나 명언을 소개한다. 짧고 간결한 뉴턴의 운동 법칙에서 한눈에 보기에도 복잡한 볼츠만 방정식까지, 과학자들이 초대하는 공식의 세계는 그 자체로 흥미롭지만 어렵고 복잡해서 이해할 수 없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과학의 세계가 얼마나 정교하고 근사한 것인지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또 ‘과학자가 반한 과학 이야기’에서는 만화, 영화, 책 등 과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말랑말랑하고 폭신폭신한 로봇 이야기부터 인류의 종말을 논하는 묵직한 작품까지, 과학자마저 반하게 만든 과학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열 명의 과학자들은 모두 과학이 너무나 재미있고 과학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돌아보면 과학자가 아닌 우리에게도 과학이 정말 재미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어린 시절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많은 이상야릇한 곤충과 로봇, 블랙홀과 화석들을 떠올려 보라. 자연과 생명, 우주와 기계 장치가 주는 경이로움에 심장이 두근거리던 우리들은 이미 과학자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과학이 다시 살아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니 소녀소녀들이여, 과학하라!
▣ 작가 소개
김범준 통계물리학자
우리 사회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살펴보는 연구에 관심이 많은 통계물리학자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한국복잡계학회 회장이며, 한국물리학회의 대중화 특별위원회에서도 일하고 있다. 저서 『세상물정의 물리학』으로 제56회 한국출판문화상(저술-교양 부문)을 수상했으며, 주간동아, 과학동아, 크로스로드, 머니위크,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에 칼럼을 연재해 왔다.
남창훈 항체공학자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다. 어릴 때부터 암과 같은 불치병 치료제를 만들고자 하는 꿈을 꾸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유럽 여러 나라를 돌며 연구를 하다가 과학의 재미를 뒤늦게 알게 되었고, 그 재미를 어린 딸과 나누고 싶어 『탐구한다는 것』이란 책을 썼다. 이렇게 책을 쓰다 보니 더 많은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 게 선생님이 된 동기이다.
서민 기생충학자
기생충학과 교수이자 칼럼니스트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중 방송 대본 「킬리만자로의 회충」을 쓰는 등 기생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다가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기생충학계에 투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 았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기생충학의 대중화’를 위해 인터넷 블로그, 딴지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에 칼럼을 써 왔다. 기생충을 사랑하며, 누구나 원할 때 기생충을 볼 수 있도록 기생충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강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 켄트대학교에서 로열 소사이어티 펠로우로 연구를 수행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천문 분야와 관련된 시설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했고, 지금은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관장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과학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익명으로 과학 팟캐스트에 출연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으며, 저서 『우주의 끝을 찾아서』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것을 가장 큰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다.
이상희 고인류학자
고인류학자. 서울대학교와 미국의 미시간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일본 소켄다이에서 박사 후 연구원 생활을 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학교 인류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류의 진화에 대하여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고인류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언론 매체에 글을 써 왔으며 2015년에는 『인류의 기원』이라는 책을 냈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다가 삽질하게 되었으며 요즘에는 인류의 진화 연구에서 드러나지 않는 소수자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구상하는 중이다.
이은희 과학커뮤니케이터
과학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과학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생물학을 전공한 연구원이었다가 우연한 기회에 글 쓰는 재미를 알게 되어 2002년 『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로 데뷔한 이후 전업 작가이자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되었다. 직업이었던 생물학이 관심 대상으로, 취미였던 글쓰기가 직업으로 역전된 삶을 살아가게 되었고, 이름보다는 ‘하리하라’라는 필명이 더 익숙하지만, 그럭저럭 바뀐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대학교 화학과에서 연구하였으나 박사는 아니다.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을 거쳐 현재 서울시립과학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달력과 권력』, 『공생 멸종 진화』 등 몇 권의 책을 썼다. 사막과 밀림 탐험을 즐긴다.
이진주 걸스로봇 대표
드라마보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애 엄마 덕후. “평행 우주 속의 로봇 소녀”를 이쪽 우주로 불러내 지금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 프리랜서 글쟁이. 더 많은 소녀들에게 연장과 공구를 안겨 주고, 자아를 발견하도록 돕는 사회사업가.
전은지 항공우주공학자
항공우주공학자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천문우주학으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항공우주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에서 연구하고 있다. 이 길에 들어선 지 15년이 되어 가지만, 여전히 우주로 가는 탐사선들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렌다. 세상에서 가장 흥분되는 직업을 가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재권 로봇공학자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다. 버지니아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로보티즈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일했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융합시스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 최초의 성인 사이즈 휴머로이드 로봇 찰리, 재난 구조용 휴머노이드 로봇 똘망을 설계하고 제작했다. 2011년 로보컵에서 우승하였고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 결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로봇 정신』이 있다.
▣ 주요 목차
1. 한재권
나와라, 만능 가제트 팔
F=ma
돈 홀ㆍ크리스 윌리엄스 감독, 빅 히어로
2. 이정모
나의 스테파네트 아가씨
E=mc², 6CO2+12H2O → C6H12O6+6O2
샘 킨, 『사라진 스푼』
3. 서민
기생충은 착하다 46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
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
4. 이상희
모든 것은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다윈의 명언
윤신영,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5. 이강환
어쩌다 천문학자
v=Hd
데이비드 보더니스, 『E=mc²』
6. 김범준
당신을 잠들지 못하게 하는 꿈이 있나요?
S=kBlogW
마크 뷰캐넌, 『사회적 원자』
7. 전은지
우주에서 날아온 초대장
볼츠만 방정식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콘택트
8. 남창훈
뉴턴처럼 질문하기, 뉴턴처럼 과학하기
뉴턴의 명언
후쿠오카 신이치, 『생물과 무생물 사이』
9. 이은희
사이언스 키드의 과학 사랑
센트럴 도그마
알폰소 쿠아론 감독, 칠드런 오브 맨
10. 이진주
공룡부터 로봇까지, 좀 이상한 여자아이들의 친구
휴 허의 명언
안노 히데아키 감독, 신세기 에반게리온
과알못 청소년들을 위해 과학계 어벤저스가 뭉쳤다!
현대 과학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 앞에 나날이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끔찍한 폭탄 테러로 다리를 잃은 댄서 아드리안 해슬릿-데이비스는 기계 다리를 이식하고 다시 멋진 춤을 추었고,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는 200만km의 시험 주행을 무사히 마쳤으며, 과학자들은 유전자와 바이러스의 미시적 세계부터 태양계를 넘어 우주로 향하는 거시적 세계까지 속속들이 현미경과 망원경을 가져다 대며 그들이 가진 비밀과 가능성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기계와 공존하고, 생각하는 기계가 등장하고, 유전적 속성을 조정할 수 있고, 삶의 범위가 지구를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과학의 발전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지금, 눈부신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은 ‘과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맹목적인 경외나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지식 습득 이전에 과학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을 경험하고 고민해 볼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 이름만 들어도 위엄 가득한 과학계 어벤저스가 뭉쳤다. 로봇공학자 한재권, 기생충학자 서민, 고인류학자 이상희,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서울시립과학관장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이강환, 항체공학자 남창훈, 항공우주공학자 전은지, 과학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로봇걸스 대표 이진주 등 전공도 이력도 다양한 열 명의 과학자들은 과학은 그냥 아는 게 아니라 ‘하는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실을 전한다. 과학을 좋아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과학을 알지 못하는 ‘과알못’ 청소년까지, 십 대들의 눈높이에 맞춰 들려주는 과학자들의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는 그들이 어린 시절 어떻게 과학에 빠져들게 되었고, 지금까지 어떤 마음으로 과학을 사랑하고 있는지, 또 각자의 분야에서 최첨단의 과학이 어디까지 왔는지 귀가 솔깃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과학자’ 하면 흔히 떠올리는 새하얀 실험 가운 너머 재치와 유머, 솔직함과 열정으로 무장한 개성 만점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보는 것 역시 또 다른 재미다.
열 명의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한다는 것’
“나에게 ‘과학한다’는 것은 ‘꿈을 꾼다’는 것이다.”
“호기심은 질문이 되고, 그 질문의 답을 찾다 보면 우리 삶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아는 척하지 않는 것, 모르는 것은 자신 있게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과학은 시작된다.”
“‘어쩌다 보니 과학자’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과학의 숲은 그만큼 더 다채롭고 풍성해지는 것이 아닐까?”
저자들은 어린 시절 뇌성마비 장애인 동생을 위해 인간을 돕는 로봇을 꿈꾸기도 하고, 로켓이 지축을 박차고 우주로 향하는 장면에 사로잡혀 항공우주공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던 ‘사이언스 키드’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한편으로는 연구를 위해 기르던 기생충을 싸그리 죽이고 실의에 빠져 울거나 실험에도 문제 풀이에도 능하지 않아 과학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시절 역시 있었음을 고백한다. 뼛속 깊이 문과 사람이었으나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과 과학 이야기를 나누고자 과학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거나, 더 많은 여성의 과학계 진출을 위해 소셜벤쳐 걸스로봇을 만든 경험담 등은 과학의 눈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더 다양한 세상과 만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저마다 다르고도 특별한 이들의 공통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나의 질문’이 삶 속에 끊임없이 자리해 왔다는 점이다. 몇 달 동안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연구 결과가 한순간에 쓸모없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꿈꾸고,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곳에 가고자 하고, 새로운 발견의 순간을 위해 또다시 연구실의 불을 밝힐 수 있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질문이 다가올 때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자기만의 답을 찾고자 고민했던 노력 덕분이다. ‘질문’과 ‘호기심’, 즉 ‘생각하는 힘’이야말로 저자들이 꼽은 과학자의 덕목이다. 과학을 고민하고, 꿈꾸고, 사랑하고, 결국에는 과학의 결실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이들이 과학을 대하는 태도는 곧 삶을 대하는 태도이다.
F=ma에서 빅 히어로까지,
아름다운 것에는 반하기 마련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열 명의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에 더해 열 개의 과학 공식(또는 명언)과 과학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를 사로잡은 과학 공식’(또는 ‘내게 꽂힌 과학 명언’) 코너에서는 과학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식이나 명언을 소개한다. 짧고 간결한 뉴턴의 운동 법칙에서 한눈에 보기에도 복잡한 볼츠만 방정식까지, 과학자들이 초대하는 공식의 세계는 그 자체로 흥미롭지만 어렵고 복잡해서 이해할 수 없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과학의 세계가 얼마나 정교하고 근사한 것인지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또 ‘과학자가 반한 과학 이야기’에서는 만화, 영화, 책 등 과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말랑말랑하고 폭신폭신한 로봇 이야기부터 인류의 종말을 논하는 묵직한 작품까지, 과학자마저 반하게 만든 과학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열 명의 과학자들은 모두 과학이 너무나 재미있고 과학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돌아보면 과학자가 아닌 우리에게도 과학이 정말 재미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어린 시절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많은 이상야릇한 곤충과 로봇, 블랙홀과 화석들을 떠올려 보라. 자연과 생명, 우주와 기계 장치가 주는 경이로움에 심장이 두근거리던 우리들은 이미 과학자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과학이 다시 살아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니 소녀소녀들이여, 과학하라!
▣ 작가 소개
김범준 통계물리학자
우리 사회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살펴보는 연구에 관심이 많은 통계물리학자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한국복잡계학회 회장이며, 한국물리학회의 대중화 특별위원회에서도 일하고 있다. 저서 『세상물정의 물리학』으로 제56회 한국출판문화상(저술-교양 부문)을 수상했으며, 주간동아, 과학동아, 크로스로드, 머니위크,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에 칼럼을 연재해 왔다.
남창훈 항체공학자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다. 어릴 때부터 암과 같은 불치병 치료제를 만들고자 하는 꿈을 꾸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유럽 여러 나라를 돌며 연구를 하다가 과학의 재미를 뒤늦게 알게 되었고, 그 재미를 어린 딸과 나누고 싶어 『탐구한다는 것』이란 책을 썼다. 이렇게 책을 쓰다 보니 더 많은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 게 선생님이 된 동기이다.
서민 기생충학자
기생충학과 교수이자 칼럼니스트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중 방송 대본 「킬리만자로의 회충」을 쓰는 등 기생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다가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기생충학계에 투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 았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기생충학의 대중화’를 위해 인터넷 블로그, 딴지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에 칼럼을 써 왔다. 기생충을 사랑하며, 누구나 원할 때 기생충을 볼 수 있도록 기생충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강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 켄트대학교에서 로열 소사이어티 펠로우로 연구를 수행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천문 분야와 관련된 시설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했고, 지금은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관장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과학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익명으로 과학 팟캐스트에 출연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으며, 저서 『우주의 끝을 찾아서』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것을 가장 큰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다.
이상희 고인류학자
고인류학자. 서울대학교와 미국의 미시간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일본 소켄다이에서 박사 후 연구원 생활을 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학교 인류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류의 진화에 대하여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고인류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언론 매체에 글을 써 왔으며 2015년에는 『인류의 기원』이라는 책을 냈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다가 삽질하게 되었으며 요즘에는 인류의 진화 연구에서 드러나지 않는 소수자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구상하는 중이다.
이은희 과학커뮤니케이터
과학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과학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생물학을 전공한 연구원이었다가 우연한 기회에 글 쓰는 재미를 알게 되어 2002년 『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로 데뷔한 이후 전업 작가이자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되었다. 직업이었던 생물학이 관심 대상으로, 취미였던 글쓰기가 직업으로 역전된 삶을 살아가게 되었고, 이름보다는 ‘하리하라’라는 필명이 더 익숙하지만, 그럭저럭 바뀐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대학교 화학과에서 연구하였으나 박사는 아니다.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을 거쳐 현재 서울시립과학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달력과 권력』, 『공생 멸종 진화』 등 몇 권의 책을 썼다. 사막과 밀림 탐험을 즐긴다.
이진주 걸스로봇 대표
드라마보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애 엄마 덕후. “평행 우주 속의 로봇 소녀”를 이쪽 우주로 불러내 지금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 프리랜서 글쟁이. 더 많은 소녀들에게 연장과 공구를 안겨 주고, 자아를 발견하도록 돕는 사회사업가.
전은지 항공우주공학자
항공우주공학자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천문우주학으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항공우주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에서 연구하고 있다. 이 길에 들어선 지 15년이 되어 가지만, 여전히 우주로 가는 탐사선들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렌다. 세상에서 가장 흥분되는 직업을 가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재권 로봇공학자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다. 버지니아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로보티즈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일했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융합시스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 최초의 성인 사이즈 휴머로이드 로봇 찰리, 재난 구조용 휴머노이드 로봇 똘망을 설계하고 제작했다. 2011년 로보컵에서 우승하였고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 결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로봇 정신』이 있다.
▣ 주요 목차
1. 한재권
나와라, 만능 가제트 팔
F=ma
돈 홀ㆍ크리스 윌리엄스 감독, 빅 히어로
2. 이정모
나의 스테파네트 아가씨
E=mc², 6CO2+12H2O → C6H12O6+6O2
샘 킨, 『사라진 스푼』
3. 서민
기생충은 착하다 46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
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
4. 이상희
모든 것은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다윈의 명언
윤신영,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5. 이강환
어쩌다 천문학자
v=Hd
데이비드 보더니스, 『E=mc²』
6. 김범준
당신을 잠들지 못하게 하는 꿈이 있나요?
S=kBlogW
마크 뷰캐넌, 『사회적 원자』
7. 전은지
우주에서 날아온 초대장
볼츠만 방정식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콘택트
8. 남창훈
뉴턴처럼 질문하기, 뉴턴처럼 과학하기
뉴턴의 명언
후쿠오카 신이치, 『생물과 무생물 사이』
9. 이은희
사이언스 키드의 과학 사랑
센트럴 도그마
알폰소 쿠아론 감독, 칠드런 오브 맨
10. 이진주
공룡부터 로봇까지, 좀 이상한 여자아이들의 친구
휴 허의 명언
안노 히데아키 감독, 신세기 에반게리온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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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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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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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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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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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