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대상 수상작!
정약전, 외로운 유배지에서 바다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쓰다!
《물고기 선생 정약전》은 조선 시대 실학자 정약전이《자산어보》를 지은 과정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 낸 역사 동화입니다. 명문가의 자손이자 대학자에서 하루아침에 죄인의 신세가 되어 낯선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이 마을 사람들과 진솔하게 어울리는 과정을 통해, 섬사람들의 활기 넘치는 생활 모습과 일상의 소중함을 인상적으로 그렸습니다.
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목으로 멀고 먼 섬, 흑산도에 머물게 된 정약전의 유배 생활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어요. 외로움을 참아 내야 했고, 감시의 눈초리를 견뎌야 했지요. 섬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마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양반의 신분을 내려놓고 함께 물고기를 잡으며 어울리려 했지만 사람들은 정약전에게 늘 거리를 두었지요. 하지만 그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섬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마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어요. 바로 흑산도 앞바다에 사는 생물에 관한 책을 쓰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막상 책을 쓰려니 막막하기만 했어요. 참고할 만한 자료도 마땅치 않고, 물고기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을 찾기도 어려웠지요. 과연 정약전은 어떻게 책을 썼을까요?
올해는 손암 정약전이 타계한 지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뛰어난 실학자이자, 여러 학문에 능통했던 정약전은 그간 동생 정약용에 비해 덜 알려진 인물이지만, 정약용이 가장 의지하는 형제, 학문적 스승이었습니다. 그가 유배지에서 남긴 《자산어보》에는 바다 생물 200여 종의 생김새와 이름뿐만 아니라 서식 장소나 쓰임새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의 해양 문화사와 과학사에서 귀중한 사료로서 평가받고 있지요.
《물고기 선생 정약전》으로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일옥 작가는 남해도라는 섬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조선 시대의 섬사람들과 그곳에서 생활하게 된 한양 선비 정약전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냈지요. 작가는 정약전이 절망스러운 유배지에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양반이라는 지위를 내려놓고 섬사람과 똑같이 생활한 것에 주목합니다. 일상을 굳건하게 지키려는 노력과 자신보다 낮은 신분의 사람을 향한 겸손한 자세가 정약전을 험한 유배지에서 버티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했지요. 작가의 이러한 믿음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천하고 귀한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진심으로 서로를 존중했던 정약전과 마을 사람들의 관계는 ‘갑질’, ‘수저론’이란 말이 익숙할 정도로 불평등이 만연한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부록에서는 정약전과 그가 쓴 《자산어보》에 대해 소개하고, 《자산어보》에 수록된 바다 생물 일부를 세밀화를 곁들여 소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자산어보》의 원문을 생생하게 접하고, 당시 사람들이 바다 생물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지요.
▣ 작가 소개
글 : 김일옥
1972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경상대학교에서 농화학을, 서울시민대학에서 동화를 공부했다. 2007년 중편동화 「할머니의 남자 친구」로 제5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할머니의 남자 친구』는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표제작을 비롯하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문예진흥기금을 받은 단편 세 편, 그리고 그동안 작가가 정성들여 마련한 신작 다섯 편을 모아 펴낸 첫 작품집이다.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를 쓰는 일이 가장 즐겁다는 작가는 지금도 끊임없이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림 : 김병하
1969년 전라 남도 고흥에서 태어났습니다. 뒷산에 오르면 바다가 보이는 조그만 동네에서 동무들과 신나게 뛰놀며 자랐습니다. 소도 몰고, 나무도 하고, 갯벌에 나가 망둥어도 낚으면서 뒷날 자기 그림의 든든한 바탕이 되어줄 따뜻한 감성을 키웠습니다. 말 없고 소심한 어린 시절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화가를 꿈이었지요.
전남 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맑은 색감으로 우리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면서, 자연이 한몫 단단히 해 주어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그렸습니다. 또, 우리 근현대사의 굴곡 많은 역사를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알고 생각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책을 펴내는 일에도 부지런히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지금이 무척 행복하답니다.
그 동안 그린 책으로 《보리타작 하는 날》 《보리밭은 재미있다》 《갯벌》 《칠칠단의 비밀》 《만만치 않은 놈, 이대장》 《문익환》 《그리운 매화 향기》〈한국 생활사 박물관〉〈곰 씨족 소년 사슴뿔이, 사냥꾼이 되다〉《빵 터지는 빵집》들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파도 소리에 잠에서 깨고
유배지에서 만난 벗, 문순득
약용에게서 온 편지
흑산도 각시신
멀고 먼 섬, 흑산도
새롭게 싹트는 꿈
흑산도 해녀들
물고기 스승을 찾아 나서다
에헤야 디야, 멸치를 잡아 보세나
자산어보를 완성하다
부록
자산어보를 쓴 손암 정약전
바다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
자산어보에서 만난 바다 생물들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대상 수상작!
정약전, 외로운 유배지에서 바다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쓰다!
《물고기 선생 정약전》은 조선 시대 실학자 정약전이《자산어보》를 지은 과정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 낸 역사 동화입니다. 명문가의 자손이자 대학자에서 하루아침에 죄인의 신세가 되어 낯선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이 마을 사람들과 진솔하게 어울리는 과정을 통해, 섬사람들의 활기 넘치는 생활 모습과 일상의 소중함을 인상적으로 그렸습니다.
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목으로 멀고 먼 섬, 흑산도에 머물게 된 정약전의 유배 생활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어요. 외로움을 참아 내야 했고, 감시의 눈초리를 견뎌야 했지요. 섬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마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양반의 신분을 내려놓고 함께 물고기를 잡으며 어울리려 했지만 사람들은 정약전에게 늘 거리를 두었지요. 하지만 그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섬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마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어요. 바로 흑산도 앞바다에 사는 생물에 관한 책을 쓰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막상 책을 쓰려니 막막하기만 했어요. 참고할 만한 자료도 마땅치 않고, 물고기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을 찾기도 어려웠지요. 과연 정약전은 어떻게 책을 썼을까요?
올해는 손암 정약전이 타계한 지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뛰어난 실학자이자, 여러 학문에 능통했던 정약전은 그간 동생 정약용에 비해 덜 알려진 인물이지만, 정약용이 가장 의지하는 형제, 학문적 스승이었습니다. 그가 유배지에서 남긴 《자산어보》에는 바다 생물 200여 종의 생김새와 이름뿐만 아니라 서식 장소나 쓰임새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의 해양 문화사와 과학사에서 귀중한 사료로서 평가받고 있지요.
《물고기 선생 정약전》으로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일옥 작가는 남해도라는 섬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조선 시대의 섬사람들과 그곳에서 생활하게 된 한양 선비 정약전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냈지요. 작가는 정약전이 절망스러운 유배지에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양반이라는 지위를 내려놓고 섬사람과 똑같이 생활한 것에 주목합니다. 일상을 굳건하게 지키려는 노력과 자신보다 낮은 신분의 사람을 향한 겸손한 자세가 정약전을 험한 유배지에서 버티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했지요. 작가의 이러한 믿음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천하고 귀한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진심으로 서로를 존중했던 정약전과 마을 사람들의 관계는 ‘갑질’, ‘수저론’이란 말이 익숙할 정도로 불평등이 만연한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부록에서는 정약전과 그가 쓴 《자산어보》에 대해 소개하고, 《자산어보》에 수록된 바다 생물 일부를 세밀화를 곁들여 소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자산어보》의 원문을 생생하게 접하고, 당시 사람들이 바다 생물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지요.
▣ 작가 소개
글 : 김일옥
1972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경상대학교에서 농화학을, 서울시민대학에서 동화를 공부했다. 2007년 중편동화 「할머니의 남자 친구」로 제5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할머니의 남자 친구』는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표제작을 비롯하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문예진흥기금을 받은 단편 세 편, 그리고 그동안 작가가 정성들여 마련한 신작 다섯 편을 모아 펴낸 첫 작품집이다.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를 쓰는 일이 가장 즐겁다는 작가는 지금도 끊임없이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림 : 김병하
1969년 전라 남도 고흥에서 태어났습니다. 뒷산에 오르면 바다가 보이는 조그만 동네에서 동무들과 신나게 뛰놀며 자랐습니다. 소도 몰고, 나무도 하고, 갯벌에 나가 망둥어도 낚으면서 뒷날 자기 그림의 든든한 바탕이 되어줄 따뜻한 감성을 키웠습니다. 말 없고 소심한 어린 시절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화가를 꿈이었지요.
전남 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맑은 색감으로 우리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면서, 자연이 한몫 단단히 해 주어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그렸습니다. 또, 우리 근현대사의 굴곡 많은 역사를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알고 생각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책을 펴내는 일에도 부지런히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지금이 무척 행복하답니다.
그 동안 그린 책으로 《보리타작 하는 날》 《보리밭은 재미있다》 《갯벌》 《칠칠단의 비밀》 《만만치 않은 놈, 이대장》 《문익환》 《그리운 매화 향기》〈한국 생활사 박물관〉〈곰 씨족 소년 사슴뿔이, 사냥꾼이 되다〉《빵 터지는 빵집》들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파도 소리에 잠에서 깨고
유배지에서 만난 벗, 문순득
약용에게서 온 편지
흑산도 각시신
멀고 먼 섬, 흑산도
새롭게 싹트는 꿈
흑산도 해녀들
물고기 스승을 찾아 나서다
에헤야 디야, 멸치를 잡아 보세나
자산어보를 완성하다
부록
자산어보를 쓴 손암 정약전
바다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
자산어보에서 만난 바다 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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