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운동 1980 -10.28 건대항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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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석 외
출판사항오월의봄, 발행일:2016/10/28
형태사항p.328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37302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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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민주화의 역사에서 학생운동이 차지하는 위치

“1970년대와 비교하여 1980년대 학생운동의 가장 고유한 특징은 매우 자기-의식적이었고 조직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 스스로 이념화를 추구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독재정권의 폭력성과 반민중성을 규탄하고 이에 저항하는 데 머무르지 않았다. 그들은 그 스스로를 ‘혁명가’로, 마키아벨리가 이야기하는 ‘무장한 예언가’로 만들고자 했다. 그들은 현재의 지배권력을 뒤집어엎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주체가 되고자 했다. 그들은 새로운 세상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으며 특정한 이념에 따라 그 스스로를 무장했다. 그들은 일상적인 토론과 학습을 통해 그 자신과 동료들을 의식화했으며 조직했다.”

“1980년대 학생운동의 급격한 성장은 5.18에서 학살당한 광주 시민에 대한 슬픔과 그들의 투쟁에 대한 깊은 공감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5.18 광주 시민에 복수하고 동시에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일신의 안녕을 버리고 저항운동에 투신한 학생들의 희생은 광주의 학살에 뒤를 이어 부당한 폭압의 증거가 되었다.”

한반도의 역사는 지난한 투쟁의 역사다. 동서 냉전의 여파 속에 미국과 소련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대리전처럼 치러진 한국전쟁 결과로 단절된 진보적 민족주의 운동의 명맥이 4·19 학생의거와 유신 반독재투쟁을 거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유신의 가혹한 철권통치도 민주화를 향한 1970년대 민중들과 지식인의 열망까지 없애지는 못했다. 폭압적이던 박정희 정권이 민중들의 저항과 정권 내부 분열로 막을 내리고 서울의 봄과 함께 민주화 시대가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쿠데타를 일으킨 소수 신군부세력에 의해 1980년 광주는 처절히 피를 흘리며 숨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 전두환 정권이 집권하고, 공안정국이 지배하면서 민주화운동의 명맥은 끝났다고 믿었다. 그러나 탄압과 희생을 딛고 들불처럼 일어난 청년 학생운동에 의해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열기가 점화되기 시작했으며 1983년 학원자율화조치 이후 각 대학은 변혁운동의 실질적 거점이 되기 시작한다. 한국의 정치 지형과 담론을 바꾼 1987년 6월 시민항쟁은 우연히 일어난 게 아니라 광주항쟁 학살정권 퇴진과 진상규명을 위해 끈질긴 투쟁의 불을 지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의 피의 희생으로 가능했다. 그리고 1980년대 학생운동은 새로운 과학적 이념과 대중운동으로 무장하면서 우리 사회의 민주화 역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1980년 수많은 열사들의 희생과 죽음으로 중요한 민주화 이슈들이 살아 움직이는 역사로 각인되고, 민중들이 깨어나기 시작했으며, 소극적이던 정치권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6월항쟁 이후에는 노동자대투쟁과 시민운동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사회의 변화를 주도했다. “1980년대 ‘운동에 의한 민주화’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던 것은 분명 학생운동이었다. 대학생들의 선도적인 정치활동과 투쟁은 체계적인 국가폭력으로 정치 자체가 불가능한 조건에서 지속적으로 틈새를 만들어냈고, 강력한 군부독재에 균열을 일으키는 매개체였다.”

1980년대 학생운동의 재구성

이 책은 역사적인 건대항쟁 30주년을 기념하여 1980년대 학생운동을 학문적으로 조망하고 평가하기 위해 출판한 연구 서적이다. 1986년 단일 시국사건으로는 최대 구속자를 낳았던 10·28 건대항쟁은 1980년대 학생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사건이었다. 주지하듯이 10·28 건대항쟁은 ‘전국반외세반독재애국학생투쟁연합(애학투련)’의 결성식을 경찰이 과잉 진압하고 이들을 용공세력으로 몰아 당시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세력을 동시에 괴멸시키려는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이 결과 총 1,525명이 연행되고 1,288(추가 구속 23)명이 구속되어 단일 사건으론 건국 후 최다 구속자를 기록했다. 연행자 중 53명의 학생이 부상과 화상을 입고 경찰병원 등으로 후송되었다. 학생운동 진영은 사상 유례없는 대량 구속 사태와 정권의 이데올로기 공세로 위축되었다. 하지만 건대항쟁의 패배는 학생운동의 도약에 새로운 계기가 된다. 남은 학생운동권 지도부는 이전의 소수 조직원 동원 위주 방식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대중조직인 과 학생회와 동아리를 중심으로 학생운동의 확장을 도모해 성공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직간접적으로 학생운동 경험이 있거나 일부는 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한 세대에 속하는 소장학자들이다. 적어도 현장과 완전히 동떨어져 학생운동을 문헌과 과거 자료로만 연구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학생운동 내부의 시각에서 과거를 정리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지평에서 전문가적 안목으로 1980년대를 평가해보면서 학생운동의 성과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그리고 여기서 다뤄진 주제도 그간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1980년대 학생운동의 모습을 여러 관점에서 분석하기 위해 고심해 선정한 주제들이다.

1980년대 군부독재의 국가폭력과 이념논쟁을 통괄하면서 평가한 주제들도 있고(김정한 「1980년대 국가폭력과 대학생들의 저항」), 당시 유인물을 통해 학생운동의 이념을 파헤친 글(이창언 「10·28 유인물로 본 학생운동의 이념」)도 있다. 또 당시의 학생운동 정파 간의 노선과 이념논쟁을 분석한 글(박영균 「1980년대 학생운동의 이념논쟁」)과 1980년대에 이미 한국 경제에 신자유주의가 도입되었으나 학생운동이 이에 잘 대비하지 못했다는 글(김정주 「1980년대 이후 한국 경제의 구조 변화와 학생운동」)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1980년대 이후 학생운동의 반미주의와 연계, 교류, 긴장, 갈등하며 다양한 얼굴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반미 현상을 분석한 글(강진웅 「1980년대 학생운동과 한국 사회의 반미주의」)도 수록되어 있다. 무거운 주제뿐 아니라 운동권의 모습을 분석한 운동권문화에 대한 글(이동연 「1980년대 문화의 지형과 운동권문화의 위치」)과 문학 텍스트를 통해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학생운동을 분석한 글(장성규 「학생운동의 문학적 재현과 언어의 문제」)도 있으며, 저항적 자살의 의미와 내면 심리를 파헤친 글(임미리 「건대항쟁 전후 대학생의 저항적 자살」)도 있다. 특히 정현곤의 글(「1986 애학투련, 오늘을 말하다」)은 당시 건대항쟁을 직접 이끈 지도부의 한 사람이 건대항쟁에 대해 평가한 글로 그 의미가 크다. 이 밖에 민주화 이행기에 감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건대항쟁을 중심으로 분석한 글(홍성민 「민주화 이행과 감정의 역할」)과 한국 통일운동의 전개과정과 1980년대 학생운동을 분석한 글(김창수 「통일운동의 전개과정과 1980년대 학생운동」)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가 이와 같이 다양한 주제로 1980년대 학생운동을 분석하고, 정리하며, 평가한 연구 서적을 내놓는 의도는 건대항쟁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후대의 긍정적 평가가 내려지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E. H 카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부단한 대화라고 했듯, 단순히 지나간 일에 대한 추억이 역사는 아니다. 오히려 끊임없이 과거를 현재에 불러들이고 대화하면서 그 의미를 현재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더구나 고작 5년 임기를 가진 정권이 자신들 입맛대로 역사에 대해 이러저러한 잣대를 들이대고, 역사에 대한 획일적인 시각을 가질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황당한 월권행위이다. 국가재난 방지와 긴급구호 시스템의 부재로 수많은 사망자를 낸 ‘세월호 사건’을 있을 수 있는 자연재해나 교통사고처럼 매도하면서 진실을 은폐하는 것을 보라. 또 명백히 물대포로 인해 한 농민이 뇌사에 빠져 근 1년을 고통받다 죽었는데 이를 병사라고 우겨대는 것을 보라. 한마디로 상식과 합리성을 비웃고, 인간적 양심조차 저버린 일들이 이 나라에서 너무 자주 일어난다. 수많은 역사적 사례에서 보듯 바르게 기록하고, 기억하며, 재평가하지 않는 역사는 시간이 지나면 그 의미가 왜곡되거나 망각되어 기억 저편으로 사라질 수 있다. 역사는 항상 그것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의 역사로 남는다. 다소 성급할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10·28 건대항쟁과 이를 중심으로 1980년대 학생운동을 재평가하는 글을 이 시점에서 남기는 것은 단순한 교훈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를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 작가 소개

강진웅
미네소타주립대학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예일대학 동아시아연구소 박사후연구원 및 사회학과 강사를 거쳐 현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정치사회학으로서 남북한의 사회변동 및 사회과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석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을 거쳐 파리8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철학아카데미, 고려대, 시립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2012년부터 건국대학교 융합인재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신분석 개념과 이론을 적용해 한국 사회의 여러 현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면서 철학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에크리, 라캉으로 이끄는 마법의 문자들』 『프로이트 & 라캉, 무의식에로의 초대』 『인문학 명강』(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문자라는 증서: 라캉을 읽는 한 가지 방법』 등이 있다.

김정주
2000년 한양대학교에서 「한국에서의 가치생산 및 가치분배구조 변화에 관한 연구」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전공 분야는 마르크스 경제학과 한국경제론이다. 그간 「노동시장 분석을 통한 이윤율 저하 경향의 법칙 재검토」(2002), 「생산가... 격에 의한 가치체계의 재생산: 전형문제의 재검토」(2003), 「1980년대 이후 한국경제에서 산업부문 간 가치분배구조의 변화 및 변동요인에 관한 분석」(2005), 「1970년대 경제적 동원기제의 형성과 기원: 한국 사회는 박정희 체제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2007) 등 40여 편의 글을 통해 마르크스 경제학 내의 이론적, 실증적 문제들과 한국경제의 역사적 구조전환의 문제들을 주로 다루어왔다. 성공회대학교, 한신대학교, 경상대학교 등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강사로 있으면서 계간지 『진보평론』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정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지은 책으로 『대중과 폭력』 『1980 대중 봉기의 민주주의』 『한국현대생활문화사 1980년대』(공저), 『최장집의 한국 민주주의론』(편저), 『알튀세르 효과』(공저), 『라캉과 지젝』(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폭력의 세기』 『혁명가: 역사의 전복자들』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5?18 항쟁 시기에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 「1980년대 운동사회의 감성」 「한국 라캉주의 정치의 가능성과 조건」 「한국에서 포스트맑스주의의 수용과정과 쟁점들」 등이 있다.

김창수
고려대 재학 시절인 1986에 건대항쟁에 참여한 학생들이 구속되는 것을 목격하고 애국학생투쟁연합(애학투련)에 가입했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국가보안법위반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1988년에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세계대회 추진본부 정책팀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통일운동과 평화운동의 길로 접어들었다. 1990년대에는 범민족대회와 통일대축전 등 남북공동행사 추진을 위한 활동을 했고, 평화군축운동과 대인지뢰금지운동에도 참여했다. 6·15 공동선언 이후에는 민족공동행사 정책팀장으로 각종 남북 민간교류를 추진했다. 한편 평화연구소, 한국사회과학연구소 등에서 동아시아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한 연구를 했고,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대통령 자문업무에 종사하기도 했다. 지금은 코리아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영균
외로운 사람들끼리 죽자고 싸우는 삶이 회의스러워 철학 공부를 했다. 길을 찾고자 했으나 철학은 내게 길을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내게 길을 찾아가는 방법은 가르쳐주는 것 같다. 대학 때는 마르크스와 레닌을 공부했고, 1990년대 이후로는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과 마르크스주의의 위기 속에서 탈근대적 사유들과의 관계를 맺었으며 그 속에서 길을 찾고자 했다. 지은 책으로 『노동가치』 『맑스, 탈현대적 지평을 걷다』 『칼 마르크스』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공저), 『청춘의 고전』(공저) 등이 있다.

이동연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메티비평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계간 『문화/과학』 편집인, 문화연대 집행위원장, 플랫폼창동61 예술감독으로 있으며 비판적 문화연구와 문화이론 및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문화자본의 시대』 『대안문화의 형성』 『아시아 문화연구를 상상하기』 『문화부족의 사회』 『게임의 문화코드』 등이 있다.

이창언
고려대, 연세대, 성공회대에서 연구교수로 일했고, 지금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에서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 소통하고 협동하며 살기 위해 지속가능한 사회, 로컬 거버넌스, 마을 만들기, 민주주의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함께 만드는 마을, 함께 누리는 삶』(2014), 『박정희 시대 학생운동』(2014), 『갈등을 넘어 협력사회로』(2014, 공저), 『한국 진보정치운동의 역사와 쟁점』(2011, 공저), 『시민과의 약속, 매니페스토』(2011, 공저)와 옮긴 책으로 『지속가능성의 도전』(2013, 공역) 등이 있다.

임미리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화문에 있는 직장을 다니다 1987년 6월항쟁을 목격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해 데모는 하지만 운동권이라 말하기에는 부족한 대학 시절을 보냈다. 지역 신문사에서 일하다 2000년에 한양대학교 지방자치대학원에서 지방행정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현대사기록연구원에서 일하며 구술사 연구에 관심을 느꼈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 2016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경기동부: 종북과 진보 사이, 잃어버린 우리들의 민주주의』가 있다.

장성규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커뮤니케이션문화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현곤
1986년 건대항쟁 당시 서울대학교 자민투위원장으로 본관에 상주하면서 농성 전 과정을 책임진 당사자이다. 그 후 이부영, 장기표, 김근태가 주도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에 가담했고 민주화운동청년연합의 사무국장을 지냈다. 10여 년간 구로동에서 구로청년회, 구로사랑민주협의회, 참세상을여는노동자연대를 창립해 민주, 인권운동을 했다. 2000년부터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에 관여, 사무처장으로 평양, 개성, 금강산을 오가며 남북화해를 위해 일했다. 2010년에 시민운동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평화포럼 운영위원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이사를 거쳤다. 「남북거버넌스 연구」로 경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세교연구소 선임연구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책위원장,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를 맡고 있다. 공저로 『천안함을 묻는다』(2010), 엮은 책으로 『변혁적 중도론』(2016)이 있다.

홍성민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82학번. 1986년 건대항쟁이 있었을 당시 대학원생이었음. 1980년대 10년을 대학캠퍼스에서 공부를 하면서 투쟁의 전선에서 싸우지 못하고, 감옥에도 가지 못한 것을 늘 부채감으로 안고 살아왔다. 1991년 파리 유학을 떠나 알튀세르의 제자에게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7년 동안의 파리생활을 통해서 68사상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 교류하면서 진보적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1998년 귀국했고, 2000년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 교수로 근무하면서 한국 사회에 필요한 지적 자양분을 제공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역량이 부족하여 큰 성과는 없다. 저서로 Politics and culture; P. Bourdieu in korean cases(2013), 『문화정치학 서설: 한국 진보정치의 새로운 모색』(2012) 등이 있다.

10·28건대항쟁계승사업회
민주·평화·통일미라는 10·28 건대항쟁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면서 1987년 6월항쟁의 뿌리이자 도화선으로서 10·28 건대항쟁의 역사적, 운동사적 의미를 정립하고, 학술사업과 당시 참가자들의 재심청구, 명예회복의 권리회복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단체입니다.

▣ 주요 목차

서문
10·28 건대항쟁 30주년을 맞아: 가슴의 기억은 영원하다 7

1부 1980년대를 말하다
6월항쟁의 서곡, 10·28 건대항쟁_ 김석 16
1980년대 이후 한국 경제의 구조 변화와 학생운동_ 김정주 39
1980년대 국가폭력과 대학생들의 저항_ 김정한 68
건대항쟁 전후 대학생의 저항적 자살_ 임미리 96
1980년대 학생운동과 한국 사회의 반미주의_ 강진웅 119

2부 운동권을 말하다
1980년대 학생운동의 이념논쟁_ 박영균 144
10·28 유인물로 본 학생운동의 이념_ 이창언 181
1980년대 문화의 지형과 운동권문화의 위치_ 이동연 208
학생운동의 문학적 재현과 언어의 문제_ 장성규 232

3부 과거와 현재를 말하다
민주화 이행과 감정의 역할_ 홍성민 256
통일운동의 전개과정과 1980년대 학생운동_ 김창수 285
1986 애학투련, 오늘을 말하다_ 정현곤 307

글쓴이 소개 326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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