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쇼의 핵심 비밀은 무대 뒤에 있다
우리는 언제나 모델을 본다. 버스 정류장의 광고에도, 백화점에도, 잡지에도, 심지어 할인 판매 전단지에도 모델이 있다. 인터넷으로 옷을 살 때도 모델의 ‘착용 샷’을 보고 자신에게 어울릴지, 사이즈가 맞을지를 확인한다. 모델 출신의 연예인들이 예능, 드라마 등 여러 방면으로 진출하고 서울 패션위크가 인기를 끌면서 큰 키에 아름다운 외모, 멋진 옷을 입은 모델은 우리에게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델이 활동하는 패션계에 대해서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도전! 슈퍼 모델’이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긴 했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이 본 것은 모델끼리의 불꽃튀는 경쟁 정도다. 사람들은 화려한 패션계를 흥미로워 하거나 눈여겨보기는 하지만, 대부분 패션계의 구조나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불안함과 어두움은 잘 알지 못한다.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는 이 불안함과 어두움, 즉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패션계의 진정한 핵심을 보여준다.
런웨이는 돈 때문에 걷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모델이 돈을 갈퀴로 긁어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인은 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가방과 옷, 신발과 액세서리를 온몸에 걸친 모델이 도도하게 런웨이를 걷는 것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다. 하지만 실제 모델의 노동 환경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언제 일자리가 없어질지 모르는 계약직 신세라 일을 하나라도 더 얻고자 항상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하며, 캐스팅 디렉터나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에게 끊임없이 퇴짜를 맞거나 사람이 아닌 ‘옷걸이’ 취급을 당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이런 육체 노동과 정신 노동의 대가는 일당 10만 원 정도의 적은 돈에 불과하다. 이렇게 하는 일에 비해 너무나도 적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모델은 꿋꿋이 모델 일을 한다. 패션계는 일반 시장의 경제 논리와 대치되는 ‘뒤바뀐 경제 세계’며, 따라서 이들에게는 돈 대신 다른 것, 패션계에서 명성을 얻는 것이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기 때문이다. 돈이 없어 에이전시에 빚을 잔뜩 지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우리가 몰랐던 패션계의 모든 것
한 업계의 이면에 주목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업계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말과 그 의미를 같이 한다.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보아야 비로소 그 분야의 진정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패션계라는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는 멋지고 대단한 부분만을 보아왔다. 이것은 반쪽짜리 패션계에 불과하다. 이제는 스포트라이트의 빛이 닿지 않는 부분을, 패션계의 기형적인 나머지 반쪽을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와 함께 살펴볼 차례다.
추천사
저자, 애슐리 미어스는 보이지만 들리지 않는 대가로 돈을 받는 여성들에게 목소리를 주었다. - [슬레이트] 지
애슐리 미어스의 연구는 매혹적이다. - [보스턴 글로브] 지
저자는 런웨이를 걷는다는 것이 스릴 있다고 말하는 동시에 업계의 착취 경향을 지적했다. - [스타일리스트] 지
애슐리 미어스는 패션계의 있는 그대로를 흥미진진하게 표현했다. - [초이스] 지
전 모델로서 미어스 교수는 독특한 위치에서 모델 세계에 대한 학문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한 때 모델로 활동한 사람이나 현역 모델의 경험담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적절하게 섞어 모델 세계의 환상을 벗겨내고 그 안에 담긴 경제학과 차세대 슈퍼 모델을 꿈꾸는 여성들의 수난을 그려낸다. - JYK
이 책은 최고의 사회학 책이다. 저자는 모델 겸 연구자라는 드문 지위를 활용해 패션에 담긴 풍부한 사회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 미국 사회학 저널
▣ 작가 소개
저자 : 애슐리 미어스
Ashley Mears
애슐리 미어스는 보스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전직 패션모델이다. 조지아 대학교 사회학과와 뉴욕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는 젠더, 인종, 계급 불평등이 생산과 문화의 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뉴욕과 런던, 밀라노 등 전 세계의 패션도시를 돌아다니며 모델로 활동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첫 책인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를 썼다.
역자 : 하윤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번역을 공부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베어 그릴스의 서바이벌 스토리』가 있다.
▣ 주요 목차
1장 시작 007
사샤와 리즈를 만나다 010 / 패션에서 룩이란 무엇인가? 014 / 모델의 세계 017 / 왜 패션모델을 분석하는가 025 / 룩의 분류학 031 / 환상과 사회학 041
2장 캣워크의 경제학 045
최초의 마네킹 049 / 패션 시장의 구조 060 / 돈의 흐름 071 / 에이전시 정글에서 살아남기 089 / 나쁜 직업 097 / 사회학적 연금술 103
3장 모델이 된다는 것 107
하이힐을 신고 108 / 아름다워지는 고충 112 / 기회를 잡다 117 / 아름다운 것과 적합한 것 131 / 평소대로, 하지만 더 나아져라 158 / 스릴 172 / 특별해지는 방법 176
4장 취향을 만드는 사람들 179
특별한 소수 180 / 취향을 만드는 사람의 딜레마 183 / 아름다움은 에이전트 보기 나름이다 189 클라이언트의 권위 202 / 카탈로그 광고 모델 208 / 에지 있는 룩 만들기 220 / 미에 가격을 매긴다는 것 238 / 패션에 대한 환상 246
5장 44 사이즈와 인종 251
시위 252 / 패션 이미지의 의미 255 / 룩에서 계급을 구분하다 260 / 광고 모델은 누구에게나 어필한다 263 / 화보/ 런웨이 모델, 다른 기획자들에게 어필하다 269 / 보이지 않는 손 305
6장 패션과 젠더 311
봐야 할 것 312 / 업계 현장에서의 성 316 / 에이전시에서: 수요와 공급이 만날 때 325 / 남자는 여자보다 가치가 덜하다? 335 / 클라이언트들: 젠더에 따른 유행 346 / 남성 모델들: 거저 먹는 돈 354 / 진짜 남성과 거짓된 평등 368
7장 출구 373
초자연현상화 377 / 패션으로 보는 시장 379 / 타이밍 381 / 바람 387 / 패션계를 나오면서 389
쇼의 핵심 비밀은 무대 뒤에 있다
우리는 언제나 모델을 본다. 버스 정류장의 광고에도, 백화점에도, 잡지에도, 심지어 할인 판매 전단지에도 모델이 있다. 인터넷으로 옷을 살 때도 모델의 ‘착용 샷’을 보고 자신에게 어울릴지, 사이즈가 맞을지를 확인한다. 모델 출신의 연예인들이 예능, 드라마 등 여러 방면으로 진출하고 서울 패션위크가 인기를 끌면서 큰 키에 아름다운 외모, 멋진 옷을 입은 모델은 우리에게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델이 활동하는 패션계에 대해서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도전! 슈퍼 모델’이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긴 했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이 본 것은 모델끼리의 불꽃튀는 경쟁 정도다. 사람들은 화려한 패션계를 흥미로워 하거나 눈여겨보기는 하지만, 대부분 패션계의 구조나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불안함과 어두움은 잘 알지 못한다.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는 이 불안함과 어두움, 즉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패션계의 진정한 핵심을 보여준다.
런웨이는 돈 때문에 걷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모델이 돈을 갈퀴로 긁어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인은 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가방과 옷, 신발과 액세서리를 온몸에 걸친 모델이 도도하게 런웨이를 걷는 것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다. 하지만 실제 모델의 노동 환경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언제 일자리가 없어질지 모르는 계약직 신세라 일을 하나라도 더 얻고자 항상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하며, 캐스팅 디렉터나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에게 끊임없이 퇴짜를 맞거나 사람이 아닌 ‘옷걸이’ 취급을 당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이런 육체 노동과 정신 노동의 대가는 일당 10만 원 정도의 적은 돈에 불과하다. 이렇게 하는 일에 비해 너무나도 적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모델은 꿋꿋이 모델 일을 한다. 패션계는 일반 시장의 경제 논리와 대치되는 ‘뒤바뀐 경제 세계’며, 따라서 이들에게는 돈 대신 다른 것, 패션계에서 명성을 얻는 것이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기 때문이다. 돈이 없어 에이전시에 빚을 잔뜩 지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우리가 몰랐던 패션계의 모든 것
한 업계의 이면에 주목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업계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말과 그 의미를 같이 한다.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보아야 비로소 그 분야의 진정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패션계라는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는 멋지고 대단한 부분만을 보아왔다. 이것은 반쪽짜리 패션계에 불과하다. 이제는 스포트라이트의 빛이 닿지 않는 부분을, 패션계의 기형적인 나머지 반쪽을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와 함께 살펴볼 차례다.
추천사
저자, 애슐리 미어스는 보이지만 들리지 않는 대가로 돈을 받는 여성들에게 목소리를 주었다. - [슬레이트] 지
애슐리 미어스의 연구는 매혹적이다. - [보스턴 글로브] 지
저자는 런웨이를 걷는다는 것이 스릴 있다고 말하는 동시에 업계의 착취 경향을 지적했다. - [스타일리스트] 지
애슐리 미어스는 패션계의 있는 그대로를 흥미진진하게 표현했다. - [초이스] 지
전 모델로서 미어스 교수는 독특한 위치에서 모델 세계에 대한 학문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한 때 모델로 활동한 사람이나 현역 모델의 경험담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적절하게 섞어 모델 세계의 환상을 벗겨내고 그 안에 담긴 경제학과 차세대 슈퍼 모델을 꿈꾸는 여성들의 수난을 그려낸다. - JYK
이 책은 최고의 사회학 책이다. 저자는 모델 겸 연구자라는 드문 지위를 활용해 패션에 담긴 풍부한 사회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 미국 사회학 저널
▣ 작가 소개
저자 : 애슐리 미어스
Ashley Mears
애슐리 미어스는 보스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전직 패션모델이다. 조지아 대학교 사회학과와 뉴욕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는 젠더, 인종, 계급 불평등이 생산과 문화의 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뉴욕과 런던, 밀라노 등 전 세계의 패션도시를 돌아다니며 모델로 활동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첫 책인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를 썼다.
역자 : 하윤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번역을 공부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베어 그릴스의 서바이벌 스토리』가 있다.
▣ 주요 목차
1장 시작 007
사샤와 리즈를 만나다 010 / 패션에서 룩이란 무엇인가? 014 / 모델의 세계 017 / 왜 패션모델을 분석하는가 025 / 룩의 분류학 031 / 환상과 사회학 041
2장 캣워크의 경제학 045
최초의 마네킹 049 / 패션 시장의 구조 060 / 돈의 흐름 071 / 에이전시 정글에서 살아남기 089 / 나쁜 직업 097 / 사회학적 연금술 103
3장 모델이 된다는 것 107
하이힐을 신고 108 / 아름다워지는 고충 112 / 기회를 잡다 117 / 아름다운 것과 적합한 것 131 / 평소대로, 하지만 더 나아져라 158 / 스릴 172 / 특별해지는 방법 176
4장 취향을 만드는 사람들 179
특별한 소수 180 / 취향을 만드는 사람의 딜레마 183 / 아름다움은 에이전트 보기 나름이다 189 클라이언트의 권위 202 / 카탈로그 광고 모델 208 / 에지 있는 룩 만들기 220 / 미에 가격을 매긴다는 것 238 / 패션에 대한 환상 246
5장 44 사이즈와 인종 251
시위 252 / 패션 이미지의 의미 255 / 룩에서 계급을 구분하다 260 / 광고 모델은 누구에게나 어필한다 263 / 화보/ 런웨이 모델, 다른 기획자들에게 어필하다 269 / 보이지 않는 손 305
6장 패션과 젠더 311
봐야 할 것 312 / 업계 현장에서의 성 316 / 에이전시에서: 수요와 공급이 만날 때 325 / 남자는 여자보다 가치가 덜하다? 335 / 클라이언트들: 젠더에 따른 유행 346 / 남성 모델들: 거저 먹는 돈 354 / 진짜 남성과 거짓된 평등 368
7장 출구 373
초자연현상화 377 / 패션으로 보는 시장 379 / 타이밍 381 / 바람 387 / 패션계를 나오면서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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