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온전히 아이의 마음으로 느끼는 새봄, 그 설렘과 기쁨
놀랍게도 보보가 만난 봄은 커다란 곰입니다. 겨울에 온 세상을 뒤덮은 흰 눈처럼 새하얀 북극곰, 추운 겨울이나 눈과 얼음이 바로 연상되는 동물이지요. 곰은 이제 곧 따뜻해질 날씨를 피해 먼 곳으로 가는 중입니다. 그런 곰에게 보보는 묻습니다. “아저씨가 봄이에요?”
엄마와 형들이 ‘봄이 오면… 이제 곧 봄이 오면…’이라고 말할 때마다 보보는 궁금했겠지요. ‘봄이 온다고? 그게 누구지? 이제 곧? 그건 언제일까?’ 그러다 어느 날 아침, 멀리서 둥, 둥 울리며 다가오는 발소리를 들은 보보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믿어 버렸습니다. “드디어 봄이 왔나 봐!”
꼭 끌어 안고 엉덩이를 토닥거려 주고 싶을 만큼 귀엽고 순진한 보보의 오해! 이야기는 그렇게 봄을 모르는 아이의 순진한 오해에서 비롯되지만, 그날 아침 보보에게 온 것은 진짜 봄이었습니다. 순진한 아이의 물음에 가던 길을 멈추고 아이의 바람을 들어 준 커다란 곰의 따뜻함, 늘 올라가 보고 싶었던 나무에 오르는 설렘과 기쁨,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한 저 멀리서 반짝거리는 바다의 찬란함, 어느 순간 움이 터 대지를 물들이고 있는 초록의 물결… 이 모든 것을 봄이 아니면 무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모두가 봄입니다. 보보가 처음 만난 새봄이었지요. 이 책은 이렇게 아이의 눈과 아이의 마음으로 봄을 만나고 느끼게 합니다. 대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새로운 시간이 얼마나 기쁘고 설레는 순간인지, 왜 해마다 그 시간이면 따스한 희망을 노래하게 되는지 새삼 깨닫게 해 줍니다.
이제 곧, 이제 곧! 설레고 기다리는 시간만큼 자라는 아이들
보보는 형들이 폴짝거리고 올라간 나무 아래서 위쪽만 바라보고 서 있었습니다. 콩, 콩, 힘껏 뛰어 보았지만 아직 가지에 닿지를 않았지요. 나무 위에서 형들이 떠들고 있는 바다도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더 키가 크고 싶고, 더 높이 뛰고 싶고, 나무에도 오르고 싶고, 바다도 보고 싶고… 보보는 얼른 자라고 싶었을 테지요. 이제 곧 봄이 오면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엄마가 말해 주었지만, 도대체 그 이제 곧이 언제나 올는지 보보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보보의 바람은 어느 날 아침 ‘봄’을 만나고 모두 이루어집니다. 좋아하던 나무에도 올라가 보고, 멀리 바다도 보게 되었지요. 보보에게는 기적 같은 그 일들은 오랜 시간 소망하고 때가 되기를 기다리던 보보에게 ‘봄’이 준 선물이었지요. 아이들이 자란다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스스로 꿈꾸는 무언가가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것, 마음에 품은 것을 그려 보며 내내 설레어 하고, 마침내 그 순간이 될 때까지 오롯이 기다려 내는 것 말입니다. 시간이 가면 절로 이루어지는 듯 보이는 성장은, 실은 간절한 바람으로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아이에게 주어지는 눈부신 선물입니다.
성장은 아이들이 이제 곧, 이제 곧을 주문처럼 외며 보내 온 시간의 선물입니다. 이 책은 이제 곧 이제 곧 하며 기다리던 보보가 마침내 봄을 만나 소망을 이루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들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너도 이제 곧 너의 봄을 만날 거야, 기다려온 시간만큼 더 설레는 봄, 아름답게 자라온 너의 시간을 맘껏 기뻐하렴, 그렇게 속삭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오카다 고
교토에서 태어났습니다. 오카다 치아키와 함께 만든 책으로 [토끼의 하루]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오카다 치아키
오사카에서 태어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2010년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등에서 입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엄마가 오는 길] [도서관에서 만나요] [엄마 손을 잡으면]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소연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일기 쓰고 싶은 날] [엄마가 오는 길]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 [엄마가 만들었어] [이럴 때 너라면] [마술은 속삭인다] 등이 있습니다.
온전히 아이의 마음으로 느끼는 새봄, 그 설렘과 기쁨
놀랍게도 보보가 만난 봄은 커다란 곰입니다. 겨울에 온 세상을 뒤덮은 흰 눈처럼 새하얀 북극곰, 추운 겨울이나 눈과 얼음이 바로 연상되는 동물이지요. 곰은 이제 곧 따뜻해질 날씨를 피해 먼 곳으로 가는 중입니다. 그런 곰에게 보보는 묻습니다. “아저씨가 봄이에요?”
엄마와 형들이 ‘봄이 오면… 이제 곧 봄이 오면…’이라고 말할 때마다 보보는 궁금했겠지요. ‘봄이 온다고? 그게 누구지? 이제 곧? 그건 언제일까?’ 그러다 어느 날 아침, 멀리서 둥, 둥 울리며 다가오는 발소리를 들은 보보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믿어 버렸습니다. “드디어 봄이 왔나 봐!”
꼭 끌어 안고 엉덩이를 토닥거려 주고 싶을 만큼 귀엽고 순진한 보보의 오해! 이야기는 그렇게 봄을 모르는 아이의 순진한 오해에서 비롯되지만, 그날 아침 보보에게 온 것은 진짜 봄이었습니다. 순진한 아이의 물음에 가던 길을 멈추고 아이의 바람을 들어 준 커다란 곰의 따뜻함, 늘 올라가 보고 싶었던 나무에 오르는 설렘과 기쁨,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한 저 멀리서 반짝거리는 바다의 찬란함, 어느 순간 움이 터 대지를 물들이고 있는 초록의 물결… 이 모든 것을 봄이 아니면 무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모두가 봄입니다. 보보가 처음 만난 새봄이었지요. 이 책은 이렇게 아이의 눈과 아이의 마음으로 봄을 만나고 느끼게 합니다. 대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새로운 시간이 얼마나 기쁘고 설레는 순간인지, 왜 해마다 그 시간이면 따스한 희망을 노래하게 되는지 새삼 깨닫게 해 줍니다.
이제 곧, 이제 곧! 설레고 기다리는 시간만큼 자라는 아이들
보보는 형들이 폴짝거리고 올라간 나무 아래서 위쪽만 바라보고 서 있었습니다. 콩, 콩, 힘껏 뛰어 보았지만 아직 가지에 닿지를 않았지요. 나무 위에서 형들이 떠들고 있는 바다도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더 키가 크고 싶고, 더 높이 뛰고 싶고, 나무에도 오르고 싶고, 바다도 보고 싶고… 보보는 얼른 자라고 싶었을 테지요. 이제 곧 봄이 오면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엄마가 말해 주었지만, 도대체 그 이제 곧이 언제나 올는지 보보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보보의 바람은 어느 날 아침 ‘봄’을 만나고 모두 이루어집니다. 좋아하던 나무에도 올라가 보고, 멀리 바다도 보게 되었지요. 보보에게는 기적 같은 그 일들은 오랜 시간 소망하고 때가 되기를 기다리던 보보에게 ‘봄’이 준 선물이었지요. 아이들이 자란다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스스로 꿈꾸는 무언가가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것, 마음에 품은 것을 그려 보며 내내 설레어 하고, 마침내 그 순간이 될 때까지 오롯이 기다려 내는 것 말입니다. 시간이 가면 절로 이루어지는 듯 보이는 성장은, 실은 간절한 바람으로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아이에게 주어지는 눈부신 선물입니다.
성장은 아이들이 이제 곧, 이제 곧을 주문처럼 외며 보내 온 시간의 선물입니다. 이 책은 이제 곧 이제 곧 하며 기다리던 보보가 마침내 봄을 만나 소망을 이루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들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너도 이제 곧 너의 봄을 만날 거야, 기다려온 시간만큼 더 설레는 봄, 아름답게 자라온 너의 시간을 맘껏 기뻐하렴, 그렇게 속삭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오카다 고
교토에서 태어났습니다. 오카다 치아키와 함께 만든 책으로 [토끼의 하루]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오카다 치아키
오사카에서 태어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2010년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등에서 입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엄마가 오는 길] [도서관에서 만나요] [엄마 손을 잡으면]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소연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일기 쓰고 싶은 날] [엄마가 오는 길]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 [엄마가 만들었어] [이럴 때 너라면] [마술은 속삭인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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