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헬 조선’이란 말이 유행이다. 젊은 세대에게 대한민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못지않게 환멸을 자아내고 있다. 친일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합리화가 ‘정직한 미덕’처럼 퍼져간다. 친일파들을 희석하는 ‘국사교과서 국정화’까지 강행되는 상황이다.
2001년 『아름다운 집』을 발표한 이래 분단과 통일 서사를 줄기차게 천착하며 민족문학을 탐색해온 손석춘의 신작 소설 『코레예바의 눈물』은 항일 독립운동가 주세죽의 삶을 통해 남과 북의 천박한 현실과 사뭇 다른 현실을 상상케 해준다.
『상록수』의 작가 심훈이 일찍이 ‘대리석으로 깎은 얼굴’로 표현했을 정도로 당대 조선을 대표하던 미인 주세죽은 누구보다 투철한 독립투사이자 열정적인 여성운동가였다. 1919년 3.1운동으로 유관순이 수감될 때 그 또한 함흥에서 투옥됐을 뿐만 아니라 모진 고문을 이겨내고 1926년에는 동지들과 6.10만세운동을 주동했다. 진보적 여성운동의 선구자였고, 독립운동가로 일제에 맞서 민중을 조직해나간 투사였다.
『코레예바의 눈물』은 화자가 카자흐스탄의 크질오르다를 여행하던 중에 고려인 집에서 주세죽의 내면이 담긴 기록을 발굴하면서 시작한다. 모스크바와 상해, 평양, 서울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펼치던 주세죽은 소련의 스탈린 체제에서 ‘사회적 위험분자’로 체포되어 반사막지대인 크질오르다로 유배당한다. 그곳에서 현장 노동자로 일하며 자신이 걸어온 삶을 차근차근 기록해나간다.
해방 직후 김일성도 깍듯이 대했을 만큼 조선의 혁명운동을 이끌었던 박헌영이 바로 주세죽의 첫 사랑이자 남편이다. 20대 주세죽과 박헌영의 사랑은 당시 신문에 연재되며 ‘낙양의 지가’를 올렸던 심훈의 소설 『동방의 애인』에 나오는 두 주인공의 모델로 국내외 조선인들과 망명객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심훈의 소설이 나오고 4년 뒤 주세죽은 박헌영의 절친한 친구이자 오랜 동지인 김단야와 재혼한다. 당시 국내 혁명가들 사이에선 주세죽의 재혼에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코레예바의 눈물』에 담긴 주세죽의 고백은 박헌영, 김단야와 나눈 사랑과 비극을 생생하되 잔잔하게 증언한다.
월북한 지식인이 평양에서 살아가는 삶을 소설에 담아 15쇄를 발간할 정도로 독자의 사랑을 받았고 일본어로도 번역된 『아름다운 집』의 작가 손석춘은 『코레예바의 눈물』 마지막을 다음과 같이 마무리했다.
“만일 주세죽이 스탈린에게 편지를 보낸 뜻을 이뤄 1946년 5월이라도 조국,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 우리 겨레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그랬더라도 남이든 북이든 국가의 품격이, 평양이든 서울이든 수도의 품격이, 오늘처럼 천박하고 모멸스러울까. 주세죽은 우리 현대사에도 진정한 민중의 권력을 세우려고 혁명운동을 해온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사실, 소련식 공산주의 체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 혁명가가 숨 쉬고 있었다는 사실을 시리도록 아프게 증언해준다.”
일찍이 2004년 겨울, 작가 조세희 선생은 문학 강연을 하며 말했다. “손석춘 소설의 독자는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작가 손석춘은 친일과 종북 논쟁으로 오염된 우리의 근현대사를 깊은 지층까지 파고 들어가 그곳에서 발견한 청신한 샘물을 소설에 담아왔다. 그가 해방 70년을 맞아 불러온 주세죽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모든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선 상징”으로 살아난다. (끝)
▣ 작가 소개
저자 : 손석춘
1980년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로 연세문학상에 입선했다. 2001년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에 이어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뉴리버티호의 항해』를 발표했다. 2009년 『아름다운 집』이 일본어로 번역되어 『美しい家』로 출간됐다. 2014년 논문 「아기장수 설화의 내적 소통에 관한 시론」을 학술지 <문학치료연구>에 발표됐다. 신문사 노동조합위원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교수로 일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이야기
1부 오래된 악보
-편집자 군말
2부 불꽃 연주
3부 붉은 사랑
4부 사막의 피아니스트
-나오는 이야기
‘헬 조선’이란 말이 유행이다. 젊은 세대에게 대한민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못지않게 환멸을 자아내고 있다. 친일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합리화가 ‘정직한 미덕’처럼 퍼져간다. 친일파들을 희석하는 ‘국사교과서 국정화’까지 강행되는 상황이다.
2001년 『아름다운 집』을 발표한 이래 분단과 통일 서사를 줄기차게 천착하며 민족문학을 탐색해온 손석춘의 신작 소설 『코레예바의 눈물』은 항일 독립운동가 주세죽의 삶을 통해 남과 북의 천박한 현실과 사뭇 다른 현실을 상상케 해준다.
『상록수』의 작가 심훈이 일찍이 ‘대리석으로 깎은 얼굴’로 표현했을 정도로 당대 조선을 대표하던 미인 주세죽은 누구보다 투철한 독립투사이자 열정적인 여성운동가였다. 1919년 3.1운동으로 유관순이 수감될 때 그 또한 함흥에서 투옥됐을 뿐만 아니라 모진 고문을 이겨내고 1926년에는 동지들과 6.10만세운동을 주동했다. 진보적 여성운동의 선구자였고, 독립운동가로 일제에 맞서 민중을 조직해나간 투사였다.
『코레예바의 눈물』은 화자가 카자흐스탄의 크질오르다를 여행하던 중에 고려인 집에서 주세죽의 내면이 담긴 기록을 발굴하면서 시작한다. 모스크바와 상해, 평양, 서울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펼치던 주세죽은 소련의 스탈린 체제에서 ‘사회적 위험분자’로 체포되어 반사막지대인 크질오르다로 유배당한다. 그곳에서 현장 노동자로 일하며 자신이 걸어온 삶을 차근차근 기록해나간다.
해방 직후 김일성도 깍듯이 대했을 만큼 조선의 혁명운동을 이끌었던 박헌영이 바로 주세죽의 첫 사랑이자 남편이다. 20대 주세죽과 박헌영의 사랑은 당시 신문에 연재되며 ‘낙양의 지가’를 올렸던 심훈의 소설 『동방의 애인』에 나오는 두 주인공의 모델로 국내외 조선인들과 망명객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심훈의 소설이 나오고 4년 뒤 주세죽은 박헌영의 절친한 친구이자 오랜 동지인 김단야와 재혼한다. 당시 국내 혁명가들 사이에선 주세죽의 재혼에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코레예바의 눈물』에 담긴 주세죽의 고백은 박헌영, 김단야와 나눈 사랑과 비극을 생생하되 잔잔하게 증언한다.
월북한 지식인이 평양에서 살아가는 삶을 소설에 담아 15쇄를 발간할 정도로 독자의 사랑을 받았고 일본어로도 번역된 『아름다운 집』의 작가 손석춘은 『코레예바의 눈물』 마지막을 다음과 같이 마무리했다.
“만일 주세죽이 스탈린에게 편지를 보낸 뜻을 이뤄 1946년 5월이라도 조국,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 우리 겨레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그랬더라도 남이든 북이든 국가의 품격이, 평양이든 서울이든 수도의 품격이, 오늘처럼 천박하고 모멸스러울까. 주세죽은 우리 현대사에도 진정한 민중의 권력을 세우려고 혁명운동을 해온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사실, 소련식 공산주의 체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 혁명가가 숨 쉬고 있었다는 사실을 시리도록 아프게 증언해준다.”
일찍이 2004년 겨울, 작가 조세희 선생은 문학 강연을 하며 말했다. “손석춘 소설의 독자는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작가 손석춘은 친일과 종북 논쟁으로 오염된 우리의 근현대사를 깊은 지층까지 파고 들어가 그곳에서 발견한 청신한 샘물을 소설에 담아왔다. 그가 해방 70년을 맞아 불러온 주세죽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모든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선 상징”으로 살아난다. (끝)
▣ 작가 소개
저자 : 손석춘
1980년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로 연세문학상에 입선했다. 2001년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에 이어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뉴리버티호의 항해』를 발표했다. 2009년 『아름다운 집』이 일본어로 번역되어 『美しい家』로 출간됐다. 2014년 논문 「아기장수 설화의 내적 소통에 관한 시론」을 학술지 <문학치료연구>에 발표됐다. 신문사 노동조합위원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교수로 일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이야기
1부 오래된 악보
-편집자 군말
2부 불꽃 연주
3부 붉은 사랑
4부 사막의 피아니스트
-나오는 이야기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