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마르틴 루터, 니체, 앤디 워홀까지
역사를 만들어온 그들은 어떤 유토피아를 꿈꾸었는가
이 책에서 말하는 모더니티는 일반적으로 합리성에 기반한 근대화를 지칭할 때 쓰이는 ‘모더니즘’과는 다르다. 여기에서 모더니티란 한 사회가 상상하고 지향하는 미래상이다. 모더니티를 표현할 적절한 용어는 없었으나 개념은 분명했던 고대 시대부터, 발자크에 의해 “모더니티”라는 표현이 처음 쓰였던 19세기를 지나, 컨템퍼러리에 의해 모던이 대체된 현재까지 아탈리는 모더니티의 어원과 의미의 변화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다양한 문명권과 언어권에서 모더니티가 지녀온 다양한 의미의 굽이를 따라간다는 것은 적재적소에서 인간의 삶을 조건 지어온 비밀들을 찾아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는 각각의 인간 집단이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것은 애써 물리치고, 자신이 꿈꾸는 유토피아에 어울리는 것은 한껏 고양시키며 기어이 이루고 싶었던 것을 생각해온 방식을 구별해보는 것이다. 또한 그것으로부터 가치관, 이상향, 미학적 관점, 분노를 일으키는 주제들, 진보의 개념, 경제 구조, 기업관, 정치체제, 풍습 등의 변화를 추론하는 것이기도 하다.”(서문 중에서)
모더니티는 한 사회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미래상이기에 지금껏 정치적, 예술적, 윤리적 투쟁의 목표가 되어왔다. 투쟁의 주체는 시대와 불화하고 다른 유토피아를 주장함으로써 역사의 변곡점을 만들어왔던 위대한 인물들이다. 가령 토마스 아퀴나스는 교회의 칼 끝이 매서웠던 신앙 지향적 모더니티의 시대에 이성으로 세계를 인식하려 했던 그리스 철학을 복권시켰다. 오귀스트 콩트는 인간은 자연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신을 발명한 것뿐, 진리는 과학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며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의 시대를 선언했다. 반면 니체는 이성과 과학의 시대가 창의성을 파괴하는 집단본능을 주입했고 그런 시대에 더 나은 미래란 없다고 단언함으로써 포스트 모더니티 시대를 예고했다. 그리고 지금, 미래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컨템퍼러리 시대에는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가 또 다른 형태로 돌아와 모든 속박과 계약으로부터 해방을 외치는 예술이 넘쳐난다. 1961년 피에로 만초니는 말 그대로 ‘예술가의 똥’을 30그램씩 통조림 깡통에 담아 팔았다.
모더니티의 세계관으로 인류사를 꿰어낸 지식의 향연!
이처럼 아탈리가 좇는 모더니티 역사 탐험에 동참하는 것은 ‘세상을 바꾼 인물들’이 역사의 맥락에서 왜, 어떤 중요성을 지니는지를 명확히 알게 되는 지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정치, 경제, 철학, 예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아탈리는 미래를 직조해온 인물들과 그들의 저작들, 작품들을 시대를 초월해 연결하고 모더니티라는 인류 진보의 궤적 아래 정렬한다.
자연스레 그들이 주장한 유토피아들이 한데 뭉치고 세력화되어 역사적 사건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령 신구논쟁은 단순히 학구적 차원의 논쟁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 지지자 대 교회 옹호 세력의 갈등을 통해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를 촉발시킨 계기였고, 프랑스혁명은 최초로 각각 이성과 신앙에 기반을 둔 좌파와 우파를 탄생시켰으며, 미국독립혁명은 유럽에서 6세기 동안이나 온갖 고초 속에 구축되어오던 정치적 모더니티의 실현이었다.
역사 속 모더니티를 되짚는 일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과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향할 것인지를 도출하기 위해서다. 어떤 윤리적, 철학적 비전도 격변하는 기술의 진보를 따라잡지 못하는 시대에 인류는 과연 불멸을 향한 욕망을 달성할 것인가?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는 길은 정녕 파멸을 향하고 있지는 않은가? 미래의 우리가 무엇을 이상향으로 두고 살아갈지를 지금 예측하는 것. 즉 모더니티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에 그 답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 작가 소개
저 : 자크 아탈리
최고의 석학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지식과 통찰력으로 사회 변화를 예리하게 전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아탈리는 재기와 상상력, 추진력을 겸비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식인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자크 아탈리는 1943년 알제리의 알제에서 태어나 알제리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열네 살 무렵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파리공과대학, 파리고등정치학교, 국립행정학교 등 프랑스 명문 교육기관을 졸업하고, 소르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계와 정계, 국제기구를 넘나들며 활동하였고 1974년에는 프랑수와 미테랑 당시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을 맡아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테랑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아탈리는 10여 년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직을 거친 후 유럽부흥개발은행을 설립하여 총재직을 맡았다. 현재는 아탈리 자신의 이름을 건 컨설팅회사 ‘아탈리 & 아소시에’를 운영하고 있다.
교수, 정치인, 행정관료 등을 두루 거친 아탈리의 탁월한 혜안과 과학적인 분석은 프랑스 지성계를 넘어 전 세계의 방향타가 되었다.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 미래 사회에 대한 탁월한 분석과 설득력 있는 예측을 담은 그의 저서들은 학자로서 그의 명성을 더욱 드높여주고 있다. 한편 아탈리는 한 인물에 깊게 파고들어 전기傳記를 쓰는 일에 매혹되었는데 이는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과거 역사에 대한 충실한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전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서로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자크 아탈리, 더 나은 미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미래의 물결》, 《인간적인 길》, 《합리적 미치광이》,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마르크스 평전》, 《미테랑 평전》 등이 있다.
역 :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탐욕의 시대』『빼앗긴 대지의 꿈』『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공간의 생산』『그리스인 이야기』『물의 미래』『위기 그리고 그 이후』『빈곤한 만찬』『현장에서 만난 20thC: 매그넘 1947~2006』『미래의 물결』『식물의 역사와 신화』『잠수복과 나비』『상뻬의 어린 시절』 등이 있으며, 김훈의『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사에서 출간했다.
▣ 주요 목차
서문
1 새로운 것을 향한 욕망의 탄생 ― 실존 지향적 모더니티, 4세기 이전
인류 최초의 혁신 | 유대와 그리스 세계: 실존의 탄생 | 불복종으로부터 시작된 역사 |
신과 같은 자유로움의 모더니티 | 영원한 진보를 꿈꾸는 로마
2 신앙의 지배 속에서 피어난 이성 ― 신앙 지향적 모더니티, 4세기―14세기
모데르누스 | 이성에 관대했던 이슬람 | 교회의 군림 | 이성이 이슬람 세계를 가로지를 때
자유롭게 생각할 권리의 귀환 | 기계 기술의 진보 | 여성, 정념, 패션
3 구시대와 모던을 넘어서는 이성 ― 신앙과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의 투쟁, 15세기―17세기
인쇄술에 대한 교회의 오판 |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유토피아 | 구시대인과 모던한 자의 갈등을 넘어
유행의 등장 | 새로운 세계를 알린 두 전령 | 신구논쟁이 촉발한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
어떠한 제한도 없는 진보 | 신모던 인류의 탄생 | 계몽 정신과 빛
4 혁명과 민주주의, 좌파의 삼중주 ―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의 서곡, 18세기
진화의 혁명 | 음악에서의 모더니티 | 지식과 유통을 통한 진보 | 미국독립혁명: 시장 민주주의의 전조
프랑스혁명: 좌파와 우파의 탄생 | 모던한 국가의 탄생 | 풍습의 모던화
5 시장 민주주의는 새로운 복음인가 ―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의 승리, 19세기
개인의 독립에 대한 열망 | 모더니티! | 모더니즘: 새로운 것의 전통 |
부르주아식, 프롤레타리아식 모더니티 | 19세기식 신앙고백 | 이 시대의 이상한 아름다움
모던한 세계는 악몽인가 | 새로운 모더니티에 편입되는 여성들 | 이성을 강요하는 서양 사회
6 미래에 대한 모든 비전을 부정하다 ― 포스트모더니티, 19세기 말―1960년
허무주의, 환멸의 모더니티 | 부자들을 위한 폐쇄된 클럽 | 전쟁과 전체주의 | 웃음거리 예술
포스트모더니즘과 과학소설 | 홀로코스트 이후의 미래 | 이성의 회귀 | 유일한 미래 구상으로서의 건축
7 나열된 순간의 연속으로 사라지는 역사 ― 컨템퍼러리, 1960년―현재
미래는 없다 | 어른이 다시 아이가 된 시대 | 영화와 미래학 | 변덕스러운 쾌락과 광고
불안정성에 대한 패션의 저항 | 전 세계의 서양화 | 모더니티를 조롱한 컨템퍼러리 아트
이것은 역사의 한 순간이 아니다
8 2030년에는 어떻게 미래를 상상할 것인가
하이퍼(인공물) 모더니티 | 비非모더니티 | 복고 지향적 모더니티 | 민족 지향적 모더니티
신정정치神政政治 지향적 모더니티 | 생태 지향적 모더니티 | 대안적(이타적) 모더니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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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부터 마르틴 루터, 니체, 앤디 워홀까지
역사를 만들어온 그들은 어떤 유토피아를 꿈꾸었는가
이 책에서 말하는 모더니티는 일반적으로 합리성에 기반한 근대화를 지칭할 때 쓰이는 ‘모더니즘’과는 다르다. 여기에서 모더니티란 한 사회가 상상하고 지향하는 미래상이다. 모더니티를 표현할 적절한 용어는 없었으나 개념은 분명했던 고대 시대부터, 발자크에 의해 “모더니티”라는 표현이 처음 쓰였던 19세기를 지나, 컨템퍼러리에 의해 모던이 대체된 현재까지 아탈리는 모더니티의 어원과 의미의 변화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다양한 문명권과 언어권에서 모더니티가 지녀온 다양한 의미의 굽이를 따라간다는 것은 적재적소에서 인간의 삶을 조건 지어온 비밀들을 찾아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는 각각의 인간 집단이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것은 애써 물리치고, 자신이 꿈꾸는 유토피아에 어울리는 것은 한껏 고양시키며 기어이 이루고 싶었던 것을 생각해온 방식을 구별해보는 것이다. 또한 그것으로부터 가치관, 이상향, 미학적 관점, 분노를 일으키는 주제들, 진보의 개념, 경제 구조, 기업관, 정치체제, 풍습 등의 변화를 추론하는 것이기도 하다.”(서문 중에서)
모더니티는 한 사회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미래상이기에 지금껏 정치적, 예술적, 윤리적 투쟁의 목표가 되어왔다. 투쟁의 주체는 시대와 불화하고 다른 유토피아를 주장함으로써 역사의 변곡점을 만들어왔던 위대한 인물들이다. 가령 토마스 아퀴나스는 교회의 칼 끝이 매서웠던 신앙 지향적 모더니티의 시대에 이성으로 세계를 인식하려 했던 그리스 철학을 복권시켰다. 오귀스트 콩트는 인간은 자연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신을 발명한 것뿐, 진리는 과학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며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의 시대를 선언했다. 반면 니체는 이성과 과학의 시대가 창의성을 파괴하는 집단본능을 주입했고 그런 시대에 더 나은 미래란 없다고 단언함으로써 포스트 모더니티 시대를 예고했다. 그리고 지금, 미래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컨템퍼러리 시대에는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가 또 다른 형태로 돌아와 모든 속박과 계약으로부터 해방을 외치는 예술이 넘쳐난다. 1961년 피에로 만초니는 말 그대로 ‘예술가의 똥’을 30그램씩 통조림 깡통에 담아 팔았다.
모더니티의 세계관으로 인류사를 꿰어낸 지식의 향연!
이처럼 아탈리가 좇는 모더니티 역사 탐험에 동참하는 것은 ‘세상을 바꾼 인물들’이 역사의 맥락에서 왜, 어떤 중요성을 지니는지를 명확히 알게 되는 지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정치, 경제, 철학, 예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아탈리는 미래를 직조해온 인물들과 그들의 저작들, 작품들을 시대를 초월해 연결하고 모더니티라는 인류 진보의 궤적 아래 정렬한다.
자연스레 그들이 주장한 유토피아들이 한데 뭉치고 세력화되어 역사적 사건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령 신구논쟁은 단순히 학구적 차원의 논쟁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 지지자 대 교회 옹호 세력의 갈등을 통해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를 촉발시킨 계기였고, 프랑스혁명은 최초로 각각 이성과 신앙에 기반을 둔 좌파와 우파를 탄생시켰으며, 미국독립혁명은 유럽에서 6세기 동안이나 온갖 고초 속에 구축되어오던 정치적 모더니티의 실현이었다.
역사 속 모더니티를 되짚는 일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과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향할 것인지를 도출하기 위해서다. 어떤 윤리적, 철학적 비전도 격변하는 기술의 진보를 따라잡지 못하는 시대에 인류는 과연 불멸을 향한 욕망을 달성할 것인가?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는 길은 정녕 파멸을 향하고 있지는 않은가? 미래의 우리가 무엇을 이상향으로 두고 살아갈지를 지금 예측하는 것. 즉 모더니티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에 그 답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 작가 소개
저 : 자크 아탈리
최고의 석학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지식과 통찰력으로 사회 변화를 예리하게 전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아탈리는 재기와 상상력, 추진력을 겸비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식인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자크 아탈리는 1943년 알제리의 알제에서 태어나 알제리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열네 살 무렵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파리공과대학, 파리고등정치학교, 국립행정학교 등 프랑스 명문 교육기관을 졸업하고, 소르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계와 정계, 국제기구를 넘나들며 활동하였고 1974년에는 프랑수와 미테랑 당시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을 맡아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테랑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아탈리는 10여 년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직을 거친 후 유럽부흥개발은행을 설립하여 총재직을 맡았다. 현재는 아탈리 자신의 이름을 건 컨설팅회사 ‘아탈리 & 아소시에’를 운영하고 있다.
교수, 정치인, 행정관료 등을 두루 거친 아탈리의 탁월한 혜안과 과학적인 분석은 프랑스 지성계를 넘어 전 세계의 방향타가 되었다.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 미래 사회에 대한 탁월한 분석과 설득력 있는 예측을 담은 그의 저서들은 학자로서 그의 명성을 더욱 드높여주고 있다. 한편 아탈리는 한 인물에 깊게 파고들어 전기傳記를 쓰는 일에 매혹되었는데 이는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과거 역사에 대한 충실한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전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서로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자크 아탈리, 더 나은 미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미래의 물결》, 《인간적인 길》, 《합리적 미치광이》,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마르크스 평전》, 《미테랑 평전》 등이 있다.
역 :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탐욕의 시대』『빼앗긴 대지의 꿈』『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공간의 생산』『그리스인 이야기』『물의 미래』『위기 그리고 그 이후』『빈곤한 만찬』『현장에서 만난 20thC: 매그넘 1947~2006』『미래의 물결』『식물의 역사와 신화』『잠수복과 나비』『상뻬의 어린 시절』 등이 있으며, 김훈의『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사에서 출간했다.
▣ 주요 목차
서문
1 새로운 것을 향한 욕망의 탄생 ― 실존 지향적 모더니티, 4세기 이전
인류 최초의 혁신 | 유대와 그리스 세계: 실존의 탄생 | 불복종으로부터 시작된 역사 |
신과 같은 자유로움의 모더니티 | 영원한 진보를 꿈꾸는 로마
2 신앙의 지배 속에서 피어난 이성 ― 신앙 지향적 모더니티, 4세기―14세기
모데르누스 | 이성에 관대했던 이슬람 | 교회의 군림 | 이성이 이슬람 세계를 가로지를 때
자유롭게 생각할 권리의 귀환 | 기계 기술의 진보 | 여성, 정념, 패션
3 구시대와 모던을 넘어서는 이성 ― 신앙과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의 투쟁, 15세기―17세기
인쇄술에 대한 교회의 오판 |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유토피아 | 구시대인과 모던한 자의 갈등을 넘어
유행의 등장 | 새로운 세계를 알린 두 전령 | 신구논쟁이 촉발한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
어떠한 제한도 없는 진보 | 신모던 인류의 탄생 | 계몽 정신과 빛
4 혁명과 민주주의, 좌파의 삼중주 ―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의 서곡, 18세기
진화의 혁명 | 음악에서의 모더니티 | 지식과 유통을 통한 진보 | 미국독립혁명: 시장 민주주의의 전조
프랑스혁명: 좌파와 우파의 탄생 | 모던한 국가의 탄생 | 풍습의 모던화
5 시장 민주주의는 새로운 복음인가 ―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의 승리, 19세기
개인의 독립에 대한 열망 | 모더니티! | 모더니즘: 새로운 것의 전통 |
부르주아식, 프롤레타리아식 모더니티 | 19세기식 신앙고백 | 이 시대의 이상한 아름다움
모던한 세계는 악몽인가 | 새로운 모더니티에 편입되는 여성들 | 이성을 강요하는 서양 사회
6 미래에 대한 모든 비전을 부정하다 ― 포스트모더니티, 19세기 말―1960년
허무주의, 환멸의 모더니티 | 부자들을 위한 폐쇄된 클럽 | 전쟁과 전체주의 | 웃음거리 예술
포스트모더니즘과 과학소설 | 홀로코스트 이후의 미래 | 이성의 회귀 | 유일한 미래 구상으로서의 건축
7 나열된 순간의 연속으로 사라지는 역사 ― 컨템퍼러리, 1960년―현재
미래는 없다 | 어른이 다시 아이가 된 시대 | 영화와 미래학 | 변덕스러운 쾌락과 광고
불안정성에 대한 패션의 저항 | 전 세계의 서양화 | 모더니티를 조롱한 컨템퍼러리 아트
이것은 역사의 한 순간이 아니다
8 2030년에는 어떻게 미래를 상상할 것인가
하이퍼(인공물) 모더니티 | 비非모더니티 | 복고 지향적 모더니티 | 민족 지향적 모더니티
신정정치神政政治 지향적 모더니티 | 생태 지향적 모더니티 | 대안적(이타적) 모더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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