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 애 학교생활이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잘 지내니 걱정 마시라.”는 대답이 나오기까지,
1학년 아이들의 빛나는 성장 기록
아이를 키우는 내내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수없이 되묻고 고민해 왔지만,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되면서 부모들은 다시금 그 질문 앞에 새로이 서게 된다. 아이를 어디까지 가르쳐서 학교에 보내야 하나, 담임선생이 우리 아이를 차별하지는 않을까,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까…. 25년째 초등 교사로 재직 중인 저자는 부모들이 아이에 대해 묻고, 듣고 싶은 것들이 많음에도 늘 형식적으로 상담을 마치거나, 바쁜 생활로 인해 학교에 방문할 시간조차 내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부모들과 더 폭넓게 소통하기 위해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블로그에 기록하게 되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10여 년 동안 비밀댓글과 쪽지로 수많은 학부모들의 상담이 이어졌고, 자기 아이 담임에게는 차마 꺼내지 못한 이야기도 ‘남의 아이 담임’에게는 편하게 꺼내는 부모들을 보면서, 블로그에 연재한 글을 책으로 묶을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1학년 담임입니다』는 “우리 아이 학교생활이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잘 지내니 걱정 마시라”는 대답이 나오기까지, 그 사이의 기록이다. 저자는 이 대답이 나오기까지 1학년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밀착 취재하듯 촘촘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 냈다. 양육과 교육에 대해 곱씹어 볼 만한 생각거리를 담고 있는 유용한 정보서이기도 하지만, 이 책의 미덕으로 아이들의 일상이 빚어내는 따스하고도 뭉클한 장면들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받아쓰기 시간에 선생님이 장난삼아 불러 준 ‘선생님 바보’에서 ‘바보’라는 단어를 차마 쓰지 못해 쓱쓱 지우기도 하고(「선하디 선한 아이들」), 멀리서 돈 버느라 자주 볼 수 없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묵묵히 견디기도 하며(「아이가 지금 견디고 있는 시간」), 구멍 난 실내화가 빨리 닳을까 봐 맨발로 노는가 하면(「너, 참 속 깊다」), 버려진 고양이를 애지중지 보살피는(「아이들에겐 고양이도 스승이다」)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그간 육아로 인해 쌓인 부모들의 고단함을 단박에 씻어 줄 것이다.
내 아이의 진짜 모습, 알고 계신가요?
엄마도 모르는 아이의 본모습이 드러나는 1학년 교실
집에서는 아직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 주어야 할 어린아이, 학교라는 사회에서는 유아기를 벗어난 독립적인 인격체. 이 상반된 관점 속에서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이 시작된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내가 알던 아이가 아니야!”라며 놀라고 좌절한다. 얌전하고 순종적이라고 생각했던 아이가 교실에서는 거친 말을 서슴없이 쓰고 반항적이라거나, 집에서는 독불장군이던 아이가 학교에서는 소심하고 소극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부모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는 초등 1학년이야말로 “아이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엄마들이 “아이를 자신의 분신, 혹은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따끔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가 학기 초에 호기롭게 시작한 ‘독립심 키우기 프로젝트’를 보면 엄마들이 [1. 아이 스스로 가방 챙기게 하기] [2. 아이 혼자 옷 입게 하기] 이 두 가지 당부조차도 지키지 못해 흐지부지되고 마는,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진다. “키우기 수월하다”는 이유로 “아이의 욕망을 억압”하거나 “옷차림부터 공부 방법까지 골라 주면서” 아이가 “자신이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파악할 기회조차” 빼앗은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계기가 될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의 열정이나 욕심으로 크는 게 아니라
‘될 대로 되는’ 존재
『나는 1학년 담임입니다』는 아이를 일등으로 키우는 비결을 알려 주거나, 획기적인 양육 노하우나 교육 처방전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의 글이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것은 “아이들의 가능성은 언제고 빛을 발한다”는 단단한 믿음과 아이들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이 글 전체에 깊숙이 배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부러 아이들에게 욕먹을 일을 만들어 아이들이 그간 선생님과 학교생활에 쌓인 불만을 해소할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하는 속 깊은 교사(「아이들에게도 불만을 토로할 시간이 필요하다」, “경쟁자가 아닌 하나의 인간과 인간으로 만나 함께 성장해 나가는” 학교를 꿈꾸는 교사(「왕따나 폭력은 모르는 사이에서 생긴다」). 저자는 부모로서나 교사로서나 아이들을 길러 내는 하루하루가 “만만치 않았음을” 고백하며 아이들은 교사의 열정이나 부모의 욕심과는 별개로 타고난 본성대로 크는 존재임을 담담하게 인정한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이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생활과 관련한 온갖 정보를 모으고 학습 일정을 짜는 일이 아니라, 첫 학교생활에 두려움을 느낄 아이 마음을 세심하게 헤아리고 그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는 자세 아닐까. 저자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진정한 교육이란 아이들 각각의 개성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지지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송주현
25년차 초등 교사. 92년, 교사가 되면서부터 교실 이야기를 써 왔으며, 2008년부터는 블로그에 아이들 일상과 교사로서의 생각을 올리기 시작했다. 누구나 좋은 부모, 좋은 교사를 꿈꾸지만 정작 아이들과 부대끼는 현실은 “만만치 않음”을 인정하는 한편, “아이들의 가능성은 언제고 빛을 발한다”는 믿음으로 아이들 각각의 개성을 받아들이고 지지하려 애쓰고 있다. 교육 현실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도 거침없이 쏟아내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여전히 모자란 어른”임을 고백하며 아이와 교사가 함께 크는 교실을 만들어 가고 있다. 1학년 담임을 맡은 첫해, ‘나는 1학년 담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하면서 수많은 상담 요청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부모들이 느끼는 육아와 교육 문제에 대한 갈증, 아이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들을 깊이 체감했다. 이 책을 통해 부모들과 소통할 기회를 보다 폭넓게 갖고 교육 현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림 : 김현영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길에서 보는 재미있는 사람들, 강아지들을 그림 곳곳에 담는 것이 하나의 큰 즐거움이며, 자신의 그림을 사람들이 흥미로워할 때 더없는 보람을 느낀다. 그린 책으로 『말을 삼킨 아이』 『할머니가 사라졌다』 들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1장]
나는 아이들과 함께 크는 1학년 담임
아직 사람이 아닌 아이들과 여전히 모자란 어른이 만나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크는 1학년 담임
무슨 말인지는 아니?
- 안내장 홍수
선생님은 엄마가 더 좋나요, 아빠가 더 좋나요?
- 자기소개하기
이거 어떻게 노는 거야?
- 1학년의 리더십
칭찬은 1학년도 춤추게 만든다
- 칭찬 사용법
학교에서 무얼 했는지 물어봐 주세요
- 1학년 아이 학교생활 관찰법
반창고, 마음도 치료하다
- 아이의 아픔을 이해하는 법
공부가 뭔지도 모르면서
- 아이는 어떤 때 몰입하는가
선생님은 바보 아니잖아요
- 선하디선한 아이들
신으면 더 빨리?떨어지잖아요
- 너, 참 속 깊다
누가 뭐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
- 아이는 스스로 자기 색깔을 찾는다
저놈, 참 성격 좋네
- 아이의 유쾌함은 어디서 오는가
그렇게 잘났으면 2학년에나 가라!
- 선행 학습 유감
마법의 장화
- 하늘도 움직인 아이의 간절함
다음 날이면 사이가 좋다
- 글쓰기의 치유 능력
아이들의 관찰 밀도는 어른보다 높다
- 그림일기를 대하는 어른의 자세
어른은 흉내도 못 낼 아이의 상상
- 글쓰기 훈련이 아이의 고유성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
방학을 해야 하는 이유
- 저는 게으름뱅이가 될 거예요
[2장]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단짝이란 이런 것 1
- 단짝은 교사보다 힘이 세다
우리 엄마가 오셨어요
- 아이가 지금 견디고 있는 시간
할머니의 힘
- 아이는 예뻐하는 만큼 큰다
이야기는 아이와 친한 사람이 들려줘야 한다
- 들려주기가 독서의 시작이다
단짝이란 이런 것 2
- 단짝의 격려가 선생을 이긴다
아기 고양이 까미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 것들
- 아이들에겐 고양이도 스승이다
나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 어떤 교육 기관도 엄마보다 좋을 수는 없다
아이를 키우는 건 부모만이 아니다
- 아이가 스스로 마음을 지켜 내는 법
아버지의 선택
- 아이를 기르면서 부모는 수없이 기로에 선다
야단맞을 때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 엄마도 아이도, 각각 아프다
우리 할머니도 그러셨어
- 아이가 어른의 삶을 이해하는 법
쟤들이 저만 따돌린다고요
-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3장]
사람의 변화는 단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누가 1학년 아이들의 눈물을 가볍다 하는가
-눈물로 성장하는 1학년 아이들
장난감에 담긴 속사정
- 아이의 자존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무슨 과자를 먼저 먹을까?
-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1학년 아이들의 여러 행태
1학년 아이들의 글씨
- 공부는 몸에 새기는 것
아이들은 싸우면서 배운다
- 아이의 생각이 만들어지는 과정
확신이 없더라도 기다려야 한다
-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 주는 법
1학년 아이들도 욕을 한다
- 분노할 때 쓰는 표현을 살펴보면 아이의 환경이 보인다
아이의 욕망 vs 엄마의 욕망 vs 교사의 욕망
- 부모의 욕망이 차단된 교실에서 비로소 아이는 자기 욕망을 드러낸다
빨리 배우나 늦게 배우나 누구나 글을 뗀다
- 아이의 읽기 능력은 한글 교육이 아닌 독서가 결정한다
파리가 돌아가셨다
- 아이들의 논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왜 12시 3분이 아니라 3시예요?
- 아이들이 시계 보기를 배우는 과정
1학년 독립심 기르기 프로젝트
-사람의 변화는 단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4장]
누가 아이들을 미완성의 존재라 하는가
양념통닭 나오는 날
- 죽도록 먹고 싶었던 호박시루떡
꿈나라에 귀신들이 모여 있어요
- “가만히 있으라.”가 아닌 “뭐든 바꿔 봐.”라고 가르쳐야 한다
던져진 가방
- 교사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를 바꾼다
학교도 모둠과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 왕따나 폭력은 모르는 사이에서 생긴다
반장은 언제 뽑아요?
- 권력의 빛과 그늘
선생님도 힘들었잖아요
- 방학 날이어서 그랬을까
새똥 차의 교훈
- 아이들에게도 불만을 토로할 시간이 필요하다
선생님 차 엄청 좋네요 음악도 잘 나오고
- 아이들이 선생님 차를 타고 싶어 하는 이유
진심 어린 칭찬의 힘
- 아이들은 값싼 칭찬 뒤에 도사린 어른들의 요구 사항을 눈치챈다
난리법석 고구마 캐기 체험 학습
- 아이의 말이 평생 땅을 일군 농부의 주름처럼 깊다?
크레파스 하나에 깃든 마음
- 아이도 가난을 안다
저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 아이들은 기록하면서 자기 삶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 간다
교직을 떠나는 대가로 얻은 스마트폰
- 밀려나는 교사들
1학년을 마치며
- 누가 아이들을 미완성의 존재라 하는가
“우리 애 학교생활이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잘 지내니 걱정 마시라.”는 대답이 나오기까지,
1학년 아이들의 빛나는 성장 기록
아이를 키우는 내내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수없이 되묻고 고민해 왔지만,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되면서 부모들은 다시금 그 질문 앞에 새로이 서게 된다. 아이를 어디까지 가르쳐서 학교에 보내야 하나, 담임선생이 우리 아이를 차별하지는 않을까,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까…. 25년째 초등 교사로 재직 중인 저자는 부모들이 아이에 대해 묻고, 듣고 싶은 것들이 많음에도 늘 형식적으로 상담을 마치거나, 바쁜 생활로 인해 학교에 방문할 시간조차 내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부모들과 더 폭넓게 소통하기 위해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블로그에 기록하게 되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10여 년 동안 비밀댓글과 쪽지로 수많은 학부모들의 상담이 이어졌고, 자기 아이 담임에게는 차마 꺼내지 못한 이야기도 ‘남의 아이 담임’에게는 편하게 꺼내는 부모들을 보면서, 블로그에 연재한 글을 책으로 묶을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1학년 담임입니다』는 “우리 아이 학교생활이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잘 지내니 걱정 마시라”는 대답이 나오기까지, 그 사이의 기록이다. 저자는 이 대답이 나오기까지 1학년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밀착 취재하듯 촘촘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 냈다. 양육과 교육에 대해 곱씹어 볼 만한 생각거리를 담고 있는 유용한 정보서이기도 하지만, 이 책의 미덕으로 아이들의 일상이 빚어내는 따스하고도 뭉클한 장면들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받아쓰기 시간에 선생님이 장난삼아 불러 준 ‘선생님 바보’에서 ‘바보’라는 단어를 차마 쓰지 못해 쓱쓱 지우기도 하고(「선하디 선한 아이들」), 멀리서 돈 버느라 자주 볼 수 없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묵묵히 견디기도 하며(「아이가 지금 견디고 있는 시간」), 구멍 난 실내화가 빨리 닳을까 봐 맨발로 노는가 하면(「너, 참 속 깊다」), 버려진 고양이를 애지중지 보살피는(「아이들에겐 고양이도 스승이다」)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그간 육아로 인해 쌓인 부모들의 고단함을 단박에 씻어 줄 것이다.
내 아이의 진짜 모습, 알고 계신가요?
엄마도 모르는 아이의 본모습이 드러나는 1학년 교실
집에서는 아직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 주어야 할 어린아이, 학교라는 사회에서는 유아기를 벗어난 독립적인 인격체. 이 상반된 관점 속에서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이 시작된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내가 알던 아이가 아니야!”라며 놀라고 좌절한다. 얌전하고 순종적이라고 생각했던 아이가 교실에서는 거친 말을 서슴없이 쓰고 반항적이라거나, 집에서는 독불장군이던 아이가 학교에서는 소심하고 소극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부모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는 초등 1학년이야말로 “아이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엄마들이 “아이를 자신의 분신, 혹은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따끔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가 학기 초에 호기롭게 시작한 ‘독립심 키우기 프로젝트’를 보면 엄마들이 [1. 아이 스스로 가방 챙기게 하기] [2. 아이 혼자 옷 입게 하기] 이 두 가지 당부조차도 지키지 못해 흐지부지되고 마는,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진다. “키우기 수월하다”는 이유로 “아이의 욕망을 억압”하거나 “옷차림부터 공부 방법까지 골라 주면서” 아이가 “자신이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파악할 기회조차” 빼앗은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계기가 될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의 열정이나 욕심으로 크는 게 아니라
‘될 대로 되는’ 존재
『나는 1학년 담임입니다』는 아이를 일등으로 키우는 비결을 알려 주거나, 획기적인 양육 노하우나 교육 처방전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의 글이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것은 “아이들의 가능성은 언제고 빛을 발한다”는 단단한 믿음과 아이들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이 글 전체에 깊숙이 배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부러 아이들에게 욕먹을 일을 만들어 아이들이 그간 선생님과 학교생활에 쌓인 불만을 해소할 기회를 마련해 주기도 하는 속 깊은 교사(「아이들에게도 불만을 토로할 시간이 필요하다」, “경쟁자가 아닌 하나의 인간과 인간으로 만나 함께 성장해 나가는” 학교를 꿈꾸는 교사(「왕따나 폭력은 모르는 사이에서 생긴다」). 저자는 부모로서나 교사로서나 아이들을 길러 내는 하루하루가 “만만치 않았음을” 고백하며 아이들은 교사의 열정이나 부모의 욕심과는 별개로 타고난 본성대로 크는 존재임을 담담하게 인정한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이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생활과 관련한 온갖 정보를 모으고 학습 일정을 짜는 일이 아니라, 첫 학교생활에 두려움을 느낄 아이 마음을 세심하게 헤아리고 그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는 자세 아닐까. 저자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진정한 교육이란 아이들 각각의 개성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지지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송주현
25년차 초등 교사. 92년, 교사가 되면서부터 교실 이야기를 써 왔으며, 2008년부터는 블로그에 아이들 일상과 교사로서의 생각을 올리기 시작했다. 누구나 좋은 부모, 좋은 교사를 꿈꾸지만 정작 아이들과 부대끼는 현실은 “만만치 않음”을 인정하는 한편, “아이들의 가능성은 언제고 빛을 발한다”는 믿음으로 아이들 각각의 개성을 받아들이고 지지하려 애쓰고 있다. 교육 현실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도 거침없이 쏟아내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여전히 모자란 어른”임을 고백하며 아이와 교사가 함께 크는 교실을 만들어 가고 있다. 1학년 담임을 맡은 첫해, ‘나는 1학년 담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하면서 수많은 상담 요청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부모들이 느끼는 육아와 교육 문제에 대한 갈증, 아이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들을 깊이 체감했다. 이 책을 통해 부모들과 소통할 기회를 보다 폭넓게 갖고 교육 현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림 : 김현영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길에서 보는 재미있는 사람들, 강아지들을 그림 곳곳에 담는 것이 하나의 큰 즐거움이며, 자신의 그림을 사람들이 흥미로워할 때 더없는 보람을 느낀다. 그린 책으로 『말을 삼킨 아이』 『할머니가 사라졌다』 들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1장]
나는 아이들과 함께 크는 1학년 담임
아직 사람이 아닌 아이들과 여전히 모자란 어른이 만나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크는 1학년 담임
무슨 말인지는 아니?
- 안내장 홍수
선생님은 엄마가 더 좋나요, 아빠가 더 좋나요?
- 자기소개하기
이거 어떻게 노는 거야?
- 1학년의 리더십
칭찬은 1학년도 춤추게 만든다
- 칭찬 사용법
학교에서 무얼 했는지 물어봐 주세요
- 1학년 아이 학교생활 관찰법
반창고, 마음도 치료하다
- 아이의 아픔을 이해하는 법
공부가 뭔지도 모르면서
- 아이는 어떤 때 몰입하는가
선생님은 바보 아니잖아요
- 선하디선한 아이들
신으면 더 빨리?떨어지잖아요
- 너, 참 속 깊다
누가 뭐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
- 아이는 스스로 자기 색깔을 찾는다
저놈, 참 성격 좋네
- 아이의 유쾌함은 어디서 오는가
그렇게 잘났으면 2학년에나 가라!
- 선행 학습 유감
마법의 장화
- 하늘도 움직인 아이의 간절함
다음 날이면 사이가 좋다
- 글쓰기의 치유 능력
아이들의 관찰 밀도는 어른보다 높다
- 그림일기를 대하는 어른의 자세
어른은 흉내도 못 낼 아이의 상상
- 글쓰기 훈련이 아이의 고유성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
방학을 해야 하는 이유
- 저는 게으름뱅이가 될 거예요
[2장]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단짝이란 이런 것 1
- 단짝은 교사보다 힘이 세다
우리 엄마가 오셨어요
- 아이가 지금 견디고 있는 시간
할머니의 힘
- 아이는 예뻐하는 만큼 큰다
이야기는 아이와 친한 사람이 들려줘야 한다
- 들려주기가 독서의 시작이다
단짝이란 이런 것 2
- 단짝의 격려가 선생을 이긴다
아기 고양이 까미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 것들
- 아이들에겐 고양이도 스승이다
나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 어떤 교육 기관도 엄마보다 좋을 수는 없다
아이를 키우는 건 부모만이 아니다
- 아이가 스스로 마음을 지켜 내는 법
아버지의 선택
- 아이를 기르면서 부모는 수없이 기로에 선다
야단맞을 때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 엄마도 아이도, 각각 아프다
우리 할머니도 그러셨어
- 아이가 어른의 삶을 이해하는 법
쟤들이 저만 따돌린다고요
-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3장]
사람의 변화는 단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누가 1학년 아이들의 눈물을 가볍다 하는가
-눈물로 성장하는 1학년 아이들
장난감에 담긴 속사정
- 아이의 자존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무슨 과자를 먼저 먹을까?
-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1학년 아이들의 여러 행태
1학년 아이들의 글씨
- 공부는 몸에 새기는 것
아이들은 싸우면서 배운다
- 아이의 생각이 만들어지는 과정
확신이 없더라도 기다려야 한다
-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 주는 법
1학년 아이들도 욕을 한다
- 분노할 때 쓰는 표현을 살펴보면 아이의 환경이 보인다
아이의 욕망 vs 엄마의 욕망 vs 교사의 욕망
- 부모의 욕망이 차단된 교실에서 비로소 아이는 자기 욕망을 드러낸다
빨리 배우나 늦게 배우나 누구나 글을 뗀다
- 아이의 읽기 능력은 한글 교육이 아닌 독서가 결정한다
파리가 돌아가셨다
- 아이들의 논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왜 12시 3분이 아니라 3시예요?
- 아이들이 시계 보기를 배우는 과정
1학년 독립심 기르기 프로젝트
-사람의 변화는 단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4장]
누가 아이들을 미완성의 존재라 하는가
양념통닭 나오는 날
- 죽도록 먹고 싶었던 호박시루떡
꿈나라에 귀신들이 모여 있어요
- “가만히 있으라.”가 아닌 “뭐든 바꿔 봐.”라고 가르쳐야 한다
던져진 가방
- 교사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를 바꾼다
학교도 모둠과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 왕따나 폭력은 모르는 사이에서 생긴다
반장은 언제 뽑아요?
- 권력의 빛과 그늘
선생님도 힘들었잖아요
- 방학 날이어서 그랬을까
새똥 차의 교훈
- 아이들에게도 불만을 토로할 시간이 필요하다
선생님 차 엄청 좋네요 음악도 잘 나오고
- 아이들이 선생님 차를 타고 싶어 하는 이유
진심 어린 칭찬의 힘
- 아이들은 값싼 칭찬 뒤에 도사린 어른들의 요구 사항을 눈치챈다
난리법석 고구마 캐기 체험 학습
- 아이의 말이 평생 땅을 일군 농부의 주름처럼 깊다?
크레파스 하나에 깃든 마음
- 아이도 가난을 안다
저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 아이들은 기록하면서 자기 삶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 간다
교직을 떠나는 대가로 얻은 스마트폰
- 밀려나는 교사들
1학년을 마치며
- 누가 아이들을 미완성의 존재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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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