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계의 겨울』은 전 세계 1억 5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스파이 스릴러와 역사소설의 대가 켄 폴릿의 ‘20세기 3부작’의 제2부이다. 잉글랜드, 웨일스, 독일, 러시아, 미국에 사는 다섯 가족의 운명이 한 세기의 역사와 함께 펼쳐지는 대서사시의 1부 『거인들의 몰락』에서 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과 마주한 인간들의 혼란과 불안, 희망을 그려냈다면, 이번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사상 최대의 전쟁이 휩쓴 대혼란기를 가로지르며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 또다시 뒤얽히는 다섯 가족의 파란만장한 드라마를 펼쳐 보인다.
12세기 가상 도시의 영국 최초 고딕 대성당 건축을 둘러싼 기념비적인 대작 『대지의 기둥』과 속편 『끝없는 세상』을 통해 최고의 역사소설가로 우뚝 선 켄 폴릿은 2010년 가을, 『거인들의 몰락』을 발표해 ‘인류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폭력적인’ 백 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야심찬 프로젝트의 서막을 열었다. 20세기 초의 격동기를 장대한 스케일로 복원해낸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시대적 범위부터 창조해낸 캐릭터까지 모든 면에서 거대한 작품’ ‘장인적 솜씨로 그 방대한 드라마의 역사적 정보를 매우 생생하게 전달한다’ 등의 찬사를 받았고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후 2부 『세계의 겨울』과 냉전 시대를 다룬 3부 『영원의 끝』이 출간되면서 자료 조사 및 구상 육 개월을 포함해 총 칠 년 반의 시간을 오롯이 투자한 시리즈가 완성되었고, 현재 전 세계 28개국에 판권이 계약된 상태로 총 17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거인들의 몰락』은 영화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극본을 맡은 앤 피콕 각색으로 미국 ABC 방송사에서 10시간 분량의 미니시리즈 제작을 앞두고 있다. 문학동네는 시리즈의 마지막 『영원의 끝』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의 겨울』에서는 전작의 주역들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고 그 자녀들이 주인공이 되어 독일 나치의 제3제국이 발흥한 1933년부터 에스파냐 내전과 2차 세계대전을 거쳐서 미국에 이어 소련까지 핵실험에 성공한 1949년까지의 역사를 가로지르며 탄압과 빈곤, 죽음에 맞서 사투를 벌인다. 폭력과 야만이 지배하는 냉혹한 시대, 그들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은 과연 도래할 것인가. 압도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되살려낸, 인간들이 살아 숨쉬는 한 시대의 역사가 다시 한번 펼쳐진다.
파시즘의 그림자가 빠르게 퍼져가는 유럽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 또다시 다섯 가족의 운명이 뒤얽힌다
소설은 1930년대 초 베를린에서 시작된다. 많은 이를 죽음으로 내몬 ‘대전쟁’이 막을 내렸음에도 평화는 요원하고, 오히려 전쟁배상금 부담에 더해 대공황의 여파로 실업과 빈곤에 허덕이는 독일에서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하며 암운이 드리운다. 나치의 검은 손이 숨통을 죄어오는 가운데 카를라 폰 울리히는 열성적인 히틀러유겐트인 오빠와 달리 부모를 따라 나치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많은 사람이 그녀처럼 저항할 마음을 먹었지만 과연 사랑하는 이들이 살고 있는 조국을 등질 수 있을까. 러시아의 붉은 군대 정보부 볼로댜 페시코프는 나치에 반감을 품은 이들을 소비에트의 스파이로 포섭하고자 동분서주한다. 런던의 사회주의자 로이드 레크위드는 미국에서 온 데이지 페시코프의 매력에 걷잡을 수 없이 이끌리지만, 오직 화려한 삶과 신분 상승이 목적인 그녀는 피츠허버트 백작의 아들에게 빠져 있다. 한편 미국 상원의원의 아들 우디 듀어는 아버지를 따라 정치가의 꿈을 안고 백악관에서 국제정치의 일면을 엿본다. 마침내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의 막이 오르고, 국적도 신분도 다른 이들의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분투가 시작된다.
간호사가 된 카를라는 한 병원에서 진행중인 정부의 잔학 행위를 목격하고 진상을 폭로하려 노력하지만 도리어 비극을 마주한 뒤 다른 방식으로 저항할 기회를 노린다. 데이지는 마침내 자작부인이 되어 부끄러운 집안 배경을 뒤로한 채 런던에 정착했으나 껍데기뿐인 결혼생활에 지쳐 로이드의 진정한 사랑에 눈뜨고 그에게서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운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에스파냐 내전에 참전한 로이드는 무사히 귀국하자마자 영국군 포로 탈출을 돕는 극비 임무를 띠고 프랑스의 국경지대로 파견된다. 휴가를 맞아 하와이 해군기지의 동생을 방문한 우디는 공교롭게도 때마침 개시된 일본군의 공습으로 상상조차 못한 참사와 맞닥뜨리고, 그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참전하며 전 세계가 전쟁의 포화에 휩쓸린다. 진정한 공산주의의 실현을 꿈꾸던 볼로댜는 소비에트의 무능함과 스탈린의 공포정치에 의문을 키워가면서도 조국을 위해 서방의 핵무기 개발 정보를 빼내려 비밀리에 움직인다. 그런 시도가 또다른 전쟁의 씨앗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로……
폭력과 야만이 지배하는 냉혹한 시대에 맞선 인간들의 사투
정치 음모, 로맨스, 서스펜스와 드라마가 결합된 살아 움직이는 역사!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부 전공이 각기 다른 역사학자 여덟 명의 감수를 거쳐 손에 잡힐 듯 복원된 지난 세기의 무대 속에서 독자들은 주인공들과 함께 생생한 역사의 현장에 동참하게 된다. 특수한 치료법을 실험한다는 명목하에 장애인 학살을 자행하는 독일의 한 병원에 잠입해 참상을 목도하고, 독일군의 폭격기가 무차별공습을 퍼붓는 대학살의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아 초토화된 런던의 거리를 구급차로 누비고 다니는가 하면, 하와이의 미군 기지에서 태평양을 가로질러 접근해오는 일본 항공모함의 발신 메시지를 알아내려 애쓰는 암호해독 요원의 고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도시 전체를 날려버릴지도 모르는 원자로 앞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며 최초의 핵연쇄반응을 지켜보는 과학자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목이다. 별다른 배경지식 없이도, 전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박진감과 함께 이야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된 정보들이 이해를 돕는다.
이러한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함께 작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시점을 오가며 개개인의 드라마를 촘촘하게 엮어낸다. 국적도 계층도 다른 이들이 전 세계가 파시즘이라는 거대한 악의 손아귀에 넘어가지 않도록 분투하는 한편 더 나은 삶과 자신의 사랑을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은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에 더해 동성애자 등 전통적인 거대 서사가 놓치기 쉬운 소수자나 일찌감치 나치에 협력해 신분 상승을 경험한 뒤 더욱 충성을 바치는 비밀경찰, 무비판적으로 히틀러를 지지하다 패전 후에는 맹목적인 공산주의자로 변모하는 청년의 시선까지 더해져 한 시대의 초상이 보다 풍성하고 입체감 있게 재현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절묘하게 결합해 장대한 서사로 직조해내는 작가의 솜씨에서는 역사소설의 대가다운 면모가 엿보인다.
전 세계를 위기에 몰아넣은 전쟁이 막을 내리고 마침내 안정이 찾아드는 듯하지만, 소설은 미국과 러시아라는 두 강대국의 핵무기 개발 경쟁과 그로 인한 또다른 전쟁, 즉 냉전의 서막을 암시하며 끝맺는다. 전쟁과 폭력, 혁명에 휩쓸려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다섯 가족 앞에 과연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20세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3부 『영원의 끝』에서 그 결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언론평
이야기를 구성하는 켄 폴릿의 솜씨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다룰 때조차 유감없이 발휘된다. AP통신
정치적 음모, 진한 로맨스, 서스펜스, 그리고 드라마. 살아 움직이는 역사가 펼쳐진다. 루이빌 쿠리어 저널
오직 켄 폴릿만이 이렇게 긴 분량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다. 책을 읽으면 천 페이지는 더 되기를 바랄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
켄 폴릿의 정수. 무시무시하게 거대한 작품이다. 다 읽으려면 며칠 밤이 걸리겠지만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USA 투데이
켄 폴릿은 진정 이야기꾼의 재능을 타고났다. 영화적인 빠른 전개, 다수의 화자를 다루는 묘기에 가까운 솜씨,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눈썰미까지. 『세계의 겨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중적 엔터테인먼트로 칭송해야 할 작품이자, 위기의 세계를 그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초상이다. 워싱턴 포스트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1930년대부터 40년대, 50년대의 예고까지 방대한 시대를 다룬다는 것이다. 평범한 소설에서라면 독자들은 의문을 던질 것이다. “한 캐릭터나 가족이 이렇게 많은 역사적 현장에 있다니 가능한 일일까?” 하지만 켄 폴릿이 만들어낸 이 많은 캐릭터에게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제각기 만나고 흩어지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만화경을 보는 듯하다. 미국 아마존 독자
▣ 작가 소개
저 : 켄 폴릿
전세계 1억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서스펜스 스릴러와 역사소설의 대가. 1949년 웨일스의 카디프에서 태어났다. 칼리지 유니버시티 런던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에코〉와 〈이브닝 뉴스〉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74년 신문사를 떠나 런던의 작은 출판사인 에베레스트 북스에 들어가 여러 권의 소설을 지지부진하게 발표하던 중 미국의 문학에이전트인 앨 주커먼을 만나 조언을 듣고, 그 결과 마침내 굉장한 소설을 써냈다. 그것은 작가가 쓴 열한번째 책이자 스파이 스릴러인 『바늘구멍』으로, 이 작품은 1978년 에드거 상을 수상하고 현재까지 전세계 1천만 부가 판매되었다. 그후 10년간 『트리플』(1979), 레베카의 열쇠』(1980),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사나이』(1982), 『독수리의 날개 위에』(1983), 『사자와 함께 눕다』(1986)를 발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1986년, 그동안의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역사소설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이 계획은 그가 기자로 활동하던 20대 시절 우연히 피터버로 대성당을 방문했을 때부터 절치부심 준비해온 것으로, 지인들과 출판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폴릿은 1970년대 말부터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던 소설을 3년 동안 작업해 1989년 『대지의 기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소설은 출간 직후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은 물론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18주 동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머물렀다. 『대지의 기둥』은 이후 30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어 1400만 부가 팔려나가는 경이적인 현상을 기록했고,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8년 후 2007년, 폴릿은 속편을 써달라는 독자들의 요구에 화답해 『끝없는 세상』을 발표했다. 그리고 같은 해 『대지의 기둥』이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되어 두 작품은 나란히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 2010년 『대지의 기둥』은 리들리 스콧 감독 제작으로 8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져 스타즈 채널에서 방영, 커다란 호평을 받았다. 2010년 가을 켄 폴릿은 20세기 초 영국, 독일, 러시아, 미국, 웨일스에 사는 다섯 가족의 얽히고설킨 드라마가 제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기 3부작’의 1부를 여는 『거인들의 몰락』을 발표, 다시 한번 거장으로서의 한 발짝을 내디디려 하고 있다.
역 : 남명성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PD와 인터넷 기획자로 일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본 슈프리머시』『높은 성의 사내』, 『유혹하는 자전거』『사체의 증언』, 『스노 크래시』, 『남겨진 자들』, 『파이트』, 『로빈슨 크루소』, 『열세 번째 시간』, 『셜록 홈즈―주홍색 연구』, 『셜록 홈즈―바스커빌 가문의 개』, 『밤의 기억들』, 『내 뒷마당의 제국』, 『헌터스 문』, 『부패의 풍경』, 『도덕적 암살자』『천사학 1,2』,『문신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 등이 있다.
『세계의 겨울』은 전 세계 1억 5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스파이 스릴러와 역사소설의 대가 켄 폴릿의 ‘20세기 3부작’의 제2부이다. 잉글랜드, 웨일스, 독일, 러시아, 미국에 사는 다섯 가족의 운명이 한 세기의 역사와 함께 펼쳐지는 대서사시의 1부 『거인들의 몰락』에서 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과 마주한 인간들의 혼란과 불안, 희망을 그려냈다면, 이번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사상 최대의 전쟁이 휩쓴 대혼란기를 가로지르며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 또다시 뒤얽히는 다섯 가족의 파란만장한 드라마를 펼쳐 보인다.
12세기 가상 도시의 영국 최초 고딕 대성당 건축을 둘러싼 기념비적인 대작 『대지의 기둥』과 속편 『끝없는 세상』을 통해 최고의 역사소설가로 우뚝 선 켄 폴릿은 2010년 가을, 『거인들의 몰락』을 발표해 ‘인류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폭력적인’ 백 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야심찬 프로젝트의 서막을 열었다. 20세기 초의 격동기를 장대한 스케일로 복원해낸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시대적 범위부터 창조해낸 캐릭터까지 모든 면에서 거대한 작품’ ‘장인적 솜씨로 그 방대한 드라마의 역사적 정보를 매우 생생하게 전달한다’ 등의 찬사를 받았고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후 2부 『세계의 겨울』과 냉전 시대를 다룬 3부 『영원의 끝』이 출간되면서 자료 조사 및 구상 육 개월을 포함해 총 칠 년 반의 시간을 오롯이 투자한 시리즈가 완성되었고, 현재 전 세계 28개국에 판권이 계약된 상태로 총 17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거인들의 몰락』은 영화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극본을 맡은 앤 피콕 각색으로 미국 ABC 방송사에서 10시간 분량의 미니시리즈 제작을 앞두고 있다. 문학동네는 시리즈의 마지막 『영원의 끝』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의 겨울』에서는 전작의 주역들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고 그 자녀들이 주인공이 되어 독일 나치의 제3제국이 발흥한 1933년부터 에스파냐 내전과 2차 세계대전을 거쳐서 미국에 이어 소련까지 핵실험에 성공한 1949년까지의 역사를 가로지르며 탄압과 빈곤, 죽음에 맞서 사투를 벌인다. 폭력과 야만이 지배하는 냉혹한 시대, 그들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은 과연 도래할 것인가. 압도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되살려낸, 인간들이 살아 숨쉬는 한 시대의 역사가 다시 한번 펼쳐진다.
파시즘의 그림자가 빠르게 퍼져가는 유럽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 또다시 다섯 가족의 운명이 뒤얽힌다
소설은 1930년대 초 베를린에서 시작된다. 많은 이를 죽음으로 내몬 ‘대전쟁’이 막을 내렸음에도 평화는 요원하고, 오히려 전쟁배상금 부담에 더해 대공황의 여파로 실업과 빈곤에 허덕이는 독일에서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하며 암운이 드리운다. 나치의 검은 손이 숨통을 죄어오는 가운데 카를라 폰 울리히는 열성적인 히틀러유겐트인 오빠와 달리 부모를 따라 나치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많은 사람이 그녀처럼 저항할 마음을 먹었지만 과연 사랑하는 이들이 살고 있는 조국을 등질 수 있을까. 러시아의 붉은 군대 정보부 볼로댜 페시코프는 나치에 반감을 품은 이들을 소비에트의 스파이로 포섭하고자 동분서주한다. 런던의 사회주의자 로이드 레크위드는 미국에서 온 데이지 페시코프의 매력에 걷잡을 수 없이 이끌리지만, 오직 화려한 삶과 신분 상승이 목적인 그녀는 피츠허버트 백작의 아들에게 빠져 있다. 한편 미국 상원의원의 아들 우디 듀어는 아버지를 따라 정치가의 꿈을 안고 백악관에서 국제정치의 일면을 엿본다. 마침내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의 막이 오르고, 국적도 신분도 다른 이들의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분투가 시작된다.
간호사가 된 카를라는 한 병원에서 진행중인 정부의 잔학 행위를 목격하고 진상을 폭로하려 노력하지만 도리어 비극을 마주한 뒤 다른 방식으로 저항할 기회를 노린다. 데이지는 마침내 자작부인이 되어 부끄러운 집안 배경을 뒤로한 채 런던에 정착했으나 껍데기뿐인 결혼생활에 지쳐 로이드의 진정한 사랑에 눈뜨고 그에게서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운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에스파냐 내전에 참전한 로이드는 무사히 귀국하자마자 영국군 포로 탈출을 돕는 극비 임무를 띠고 프랑스의 국경지대로 파견된다. 휴가를 맞아 하와이 해군기지의 동생을 방문한 우디는 공교롭게도 때마침 개시된 일본군의 공습으로 상상조차 못한 참사와 맞닥뜨리고, 그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참전하며 전 세계가 전쟁의 포화에 휩쓸린다. 진정한 공산주의의 실현을 꿈꾸던 볼로댜는 소비에트의 무능함과 스탈린의 공포정치에 의문을 키워가면서도 조국을 위해 서방의 핵무기 개발 정보를 빼내려 비밀리에 움직인다. 그런 시도가 또다른 전쟁의 씨앗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로……
폭력과 야만이 지배하는 냉혹한 시대에 맞선 인간들의 사투
정치 음모, 로맨스, 서스펜스와 드라마가 결합된 살아 움직이는 역사!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부 전공이 각기 다른 역사학자 여덟 명의 감수를 거쳐 손에 잡힐 듯 복원된 지난 세기의 무대 속에서 독자들은 주인공들과 함께 생생한 역사의 현장에 동참하게 된다. 특수한 치료법을 실험한다는 명목하에 장애인 학살을 자행하는 독일의 한 병원에 잠입해 참상을 목도하고, 독일군의 폭격기가 무차별공습을 퍼붓는 대학살의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아 초토화된 런던의 거리를 구급차로 누비고 다니는가 하면, 하와이의 미군 기지에서 태평양을 가로질러 접근해오는 일본 항공모함의 발신 메시지를 알아내려 애쓰는 암호해독 요원의 고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도시 전체를 날려버릴지도 모르는 원자로 앞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며 최초의 핵연쇄반응을 지켜보는 과학자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목이다. 별다른 배경지식 없이도, 전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박진감과 함께 이야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된 정보들이 이해를 돕는다.
이러한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함께 작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시점을 오가며 개개인의 드라마를 촘촘하게 엮어낸다. 국적도 계층도 다른 이들이 전 세계가 파시즘이라는 거대한 악의 손아귀에 넘어가지 않도록 분투하는 한편 더 나은 삶과 자신의 사랑을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은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에 더해 동성애자 등 전통적인 거대 서사가 놓치기 쉬운 소수자나 일찌감치 나치에 협력해 신분 상승을 경험한 뒤 더욱 충성을 바치는 비밀경찰, 무비판적으로 히틀러를 지지하다 패전 후에는 맹목적인 공산주의자로 변모하는 청년의 시선까지 더해져 한 시대의 초상이 보다 풍성하고 입체감 있게 재현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절묘하게 결합해 장대한 서사로 직조해내는 작가의 솜씨에서는 역사소설의 대가다운 면모가 엿보인다.
전 세계를 위기에 몰아넣은 전쟁이 막을 내리고 마침내 안정이 찾아드는 듯하지만, 소설은 미국과 러시아라는 두 강대국의 핵무기 개발 경쟁과 그로 인한 또다른 전쟁, 즉 냉전의 서막을 암시하며 끝맺는다. 전쟁과 폭력, 혁명에 휩쓸려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다섯 가족 앞에 과연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20세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3부 『영원의 끝』에서 그 결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언론평
이야기를 구성하는 켄 폴릿의 솜씨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다룰 때조차 유감없이 발휘된다. AP통신
정치적 음모, 진한 로맨스, 서스펜스, 그리고 드라마. 살아 움직이는 역사가 펼쳐진다. 루이빌 쿠리어 저널
오직 켄 폴릿만이 이렇게 긴 분량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다. 책을 읽으면 천 페이지는 더 되기를 바랄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
켄 폴릿의 정수. 무시무시하게 거대한 작품이다. 다 읽으려면 며칠 밤이 걸리겠지만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USA 투데이
켄 폴릿은 진정 이야기꾼의 재능을 타고났다. 영화적인 빠른 전개, 다수의 화자를 다루는 묘기에 가까운 솜씨,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눈썰미까지. 『세계의 겨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중적 엔터테인먼트로 칭송해야 할 작품이자, 위기의 세계를 그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초상이다. 워싱턴 포스트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1930년대부터 40년대, 50년대의 예고까지 방대한 시대를 다룬다는 것이다. 평범한 소설에서라면 독자들은 의문을 던질 것이다. “한 캐릭터나 가족이 이렇게 많은 역사적 현장에 있다니 가능한 일일까?” 하지만 켄 폴릿이 만들어낸 이 많은 캐릭터에게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제각기 만나고 흩어지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만화경을 보는 듯하다. 미국 아마존 독자
▣ 작가 소개
저 : 켄 폴릿
전세계 1억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서스펜스 스릴러와 역사소설의 대가. 1949년 웨일스의 카디프에서 태어났다. 칼리지 유니버시티 런던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에코〉와 〈이브닝 뉴스〉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74년 신문사를 떠나 런던의 작은 출판사인 에베레스트 북스에 들어가 여러 권의 소설을 지지부진하게 발표하던 중 미국의 문학에이전트인 앨 주커먼을 만나 조언을 듣고, 그 결과 마침내 굉장한 소설을 써냈다. 그것은 작가가 쓴 열한번째 책이자 스파이 스릴러인 『바늘구멍』으로, 이 작품은 1978년 에드거 상을 수상하고 현재까지 전세계 1천만 부가 판매되었다. 그후 10년간 『트리플』(1979), 레베카의 열쇠』(1980),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사나이』(1982), 『독수리의 날개 위에』(1983), 『사자와 함께 눕다』(1986)를 발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1986년, 그동안의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역사소설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이 계획은 그가 기자로 활동하던 20대 시절 우연히 피터버로 대성당을 방문했을 때부터 절치부심 준비해온 것으로, 지인들과 출판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폴릿은 1970년대 말부터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던 소설을 3년 동안 작업해 1989년 『대지의 기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소설은 출간 직후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은 물론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18주 동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머물렀다. 『대지의 기둥』은 이후 30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어 1400만 부가 팔려나가는 경이적인 현상을 기록했고,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8년 후 2007년, 폴릿은 속편을 써달라는 독자들의 요구에 화답해 『끝없는 세상』을 발표했다. 그리고 같은 해 『대지의 기둥』이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되어 두 작품은 나란히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 2010년 『대지의 기둥』은 리들리 스콧 감독 제작으로 8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져 스타즈 채널에서 방영, 커다란 호평을 받았다. 2010년 가을 켄 폴릿은 20세기 초 영국, 독일, 러시아, 미국, 웨일스에 사는 다섯 가족의 얽히고설킨 드라마가 제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기 3부작’의 1부를 여는 『거인들의 몰락』을 발표, 다시 한번 거장으로서의 한 발짝을 내디디려 하고 있다.
역 : 남명성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PD와 인터넷 기획자로 일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본 슈프리머시』『높은 성의 사내』, 『유혹하는 자전거』『사체의 증언』, 『스노 크래시』, 『남겨진 자들』, 『파이트』, 『로빈슨 크루소』, 『열세 번째 시간』, 『셜록 홈즈―주홍색 연구』, 『셜록 홈즈―바스커빌 가문의 개』, 『밤의 기억들』, 『내 뒷마당의 제국』, 『헌터스 문』, 『부패의 풍경』, 『도덕적 암살자』『천사학 1,2』,『문신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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