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지옥 (2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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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도이 다카요시
출판사항새움, 발행일:2016/03/10
형태사항p.284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19204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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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유리온실 속에 놓인 청년들,
소통보다 중요한 것은 ‘친절한 관계’

[친구지옥]은 일본 젊은 세대가 과도하게 몰입된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서 느끼는 중압감과 그 생존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통스런 삶의 내적 실체를 찾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이지메라는 지뢰를 밟지 않고자 눈치를 보는 교우관계, 자살소녀들의 계보를 통해 파악한 젊은 세대의 변화한 내면 풍경, 웹 소설로 나타나는 젊은 세대의 ‘순수’에 대한 기대심리, 그것이 좌절되어 사회로부터 자신을 격리하는 은둔형 외톨이들의 생활, 타인 속 자기가치의 확인수단이 된 휴대전화, 가상과 현실이 뒤바뀐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심리적 메커니즘 등 일본의 젊은 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온·오프라인에서 나타나는 사회적인 문제현상과 그 원인들을 ‘친절한 관계’라는 개념을 키워드로 삼아 분석함으로써 삶의 고통에 대응하는 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친절한 관계’란 대립의 회피를 최우선으로 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인간관계를 말한다. 이들은 사방에 대인관계의 안테나를 둘러치고 마치 유리세공을 하듯 섬세하게 상대방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방과 미묘한 거리감을 유지시킨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분위기를 잘못 읽어버리면 ‘친절한 관계’는 파탄의 위기에 놓인다. 이들이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섬세한 대인관계에 몰두하는 사이, 정작 그 관계 속에서 소통되어야 할 중요한 내용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친절한 관계’ 회로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지, 그들 사이의 가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집단 내부로 향한 안테나는 외부의 인간관계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의욕마저 사라지게 했다. 대인관계에 쓰여야 할 에너지를 소집단 내에게 다 소모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들 사이에는 존재하는 것은 실제성이 결핍된 현실 같지 않은 현실이다. 저자는 이런 ‘친절한 관계’가 이지메를 양산하는 억눌린 감정의 배출구라는 것을 책을 통해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이지메’는 어디까지나 인간관계에 대한 중압감을 덜기 위한 기술로서 생겨났다”
타인과의 차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독특한 메커니즘

이지메가 일본 사회에서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은 1980년대 중반쯤이다. 초기만 해도 이지메는 가해자와 피해자 쌍방의 편향적 성격상의 문제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특정 학생만이 이지메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가해자 역시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지메는 당사자들의 성격상 문제가 될 수 없으며, 매우 유동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오늘의 피해자가 내일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가? 저자는 이지메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학생들이 속해 있는 소집단의 ‘분위기’라고 말한다. 행여 집단 내에서 미묘한 대립점이 발견되어 그것이 집단의 리더 혹은 누군가의 눈에 띄어 밖으로 드러나는 순간 당사자는 회복하기 힘든 데미지를 입는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현재 자신 앞에 놓인 인간관계만을 절대시하며, 다른 인간관계와 비교, 상대화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긴다. 이렇듯 그들은 상처받기 쉽고 무너지기 쉬운 자기기반을 지키고 자기긍정감을 조금이나마 고양시키기 위해 ‘친절한 관계’를 정교하게 운영함으로써 그룹 내에서 대립을 피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개성화 교육이라 불리는 일본정부의 교육 개혁이 시작된 시점과 이지메가 격증한 시기가 겹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마음 교육이라 불리는 개성화 교육은 획일적 지식을 주입하는 종래의 교육에서 탈피하여 스스로의 주체적인 사고를 교육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그러나 살아가는 힘, 생각하는 힘, 개성의 중시에는 도대체 어떤 과제를 어디까지 달성하면 좋을지에 대한 명확한 평가 기준과 판단 자료가 없다. 이는 다시 말하면 1980년대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적 상황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학생들은 어떻게 서로 간의 논쟁을 통해 각각의 입장을 관철시키느냐보다, 어떻게 자신의 솔직한 기분을 표출하고 각자가 자신답게 행동할 수 있느냐로 평가받게 되었다. 저자는 오늘날 ‘친절한 관계’가 학교 공간의 이러한 변질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교사들의 태도 또한 변화되었다. 학생들을 지키는 파수꾼에서 학생들 사이의 ‘분위기’를 민감하게 읽어내고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그들의 인간관계에 적극적으로 녹아드는 ‘어른 학생’으로 변모한 것이다. 과거 교사와 학생 사이의 종적 관계는 학생들 간의 대립축으로 이동·확산됨으로써 지금의 이지메 문제를 양산하는 토양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글로벌화의 성난 파도를 뒤집어 쓴 채 위선에 익숙해진 청년들
그들에게 고통은 성장통이자 삶에서 빠질 수 없는 필요악

글로벌화된 세계경제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모든 차원에서 경제원칙이 우선시되었다. 이런 추세 속에서 시장경제에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유무를 유일한 척도로 삼는, 극히 왜소한 인간상이 급속히 확산되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의 태도를 능숙하게 전환시킴으로써 상황 자체를 적극적으로 변환시켜갈 수 있는 능력이 인정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는 교육의 세계도 마찬가지여서 젊은이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척도 역시 서로 인간성을 고양시켜갈 수 있는 대인관계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분위기의 흐름을 민감하게 읽어내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대인관계 능력에 요구되는 시대에 이르렀다. 그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은 인격 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교실 안에서도 밑바닥 취급을 받는다. 저자는 이로 인해 젊은이들이 현실의 인간관계를 어쩔 수 없이 위선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되고, 주위가 요구하는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하려 하면 할수록 현실세계의 실제성은 점점 희박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한다. 글로벌화의 세계 속에서 청년들이 자폐적 정신세계를 보이는 것은 이들이 우물 안 개구리여서가 아니라, 글로벌화의 성난 파도를 뒤집어쓰면서 사회라는 대해의 불확실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서 나타나는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의 문제이며 한 세대의 특수성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 저자는 삶의 고뇌 그 자체로부터 젊은이들이 해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삶의 고뇌로부터의 해방되는 것이 진정한 유토피아에 이르는 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통 없는 인생이야말로 현실답지 않은 현실이라고 보는 것이다. 삶의 고뇌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것은 그저 막연히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에서 무엇인가 의미를 구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슬라보예 지젝의 말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고통 없는 삶이란 카페인 없는 커피나 다름없다.’ 저자는 고통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통이야말로 삶을 의미 있게 만들며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을 삶의 고통에 직면하면서 인간답게 살고자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의 생생한 현장기록으로 봐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주요 내용

제1장. 이지메를 잉태하는 ‘친절한 관계’

현대의 일본 젊은이들은 타인을 민감하게 의식하며 상대로부터 반감을 사지 않도록 항상 마음을 쓰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살아남는 효과적인 지혜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친절한 관계''에서는 대립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는 고도의 조심성이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 상호간 관심의 초점을 관계 그 자체에서 다른 방향으로 돌릴 필요가 생긴다. 즉 현대형 이지메란 단절되고 편협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몰입된 복잡한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영위하기 위한 그들 나름의 커뮤니케이션 테크닉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2장. 자해소녀들을 통해 본 ‘고통’의 계보

[스무 살의 원점]의 저자 다카노 에쓰코와 [졸업식까지는 죽지 않겠습니다]의 저자 난조 아야는 자살한 소녀들로서 30년이라는 간격을 두고 죽기 직전까지 자기 삶의 고뇌를 담은 대중적인 일기문학을 남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일기를 분석해 보면 시대를 달리하는 소녀들의 서로 다른 내면 풍경이 나타난다. 이로부터 1980년대 이후 자기 존재감의 근거가 취약해져 가는 젊은이들의 정신세계와 달라진 삶의 고뇌를 포착할 수 있다.

제3장. 은둔형 외톨이와 모바일 소설의 관계

일본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모바일 소설을 분석해보면 ‘순수’라는 가치에 대한 젊은 세대의 기대감을 발견할 수 있다. 순수한 자신과 순수한 관계에 대한 이들의 기대와 추구는 오히려 ‘친절한 관계’라는 허울로 가려진 자기기만적 인간관계에 대한 실망과 좌절로 나타난다. 마침내 이러한 관계를 거부하고 사회로부터 자신을 격리하는 이들이 은둔형 외톨이라는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모바일 소설의 인기와 은둔형 외톨이라는 현상의 이면에는 ‘순수’에 대한 희구와 이를 실현하지 못하고 자기 존재감을 상실한 젊은 세대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제4장. 자기 내비게이션화되는 휴대전화

젊은 세대에게 휴대전화와 이를 사용한 메시지 교환은 대면적 관계의 부담에서 벗어나 있으면서 일반적인 문자언어보다 직접성과 신체성이 두드러지는 내면적 소통의 도구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휴대전화는 인간관계의 확장이 아닌, 기존의 협소하고 동질성 높은 ‘친절한 관계’를 밀도 있게 유지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이러한 폐쇄된 인간관계 속에서 젊은 세대는 휴대전화를 사회적인 GPS로 삼아 관계 사이에 존재하는 자신의 위치와 존재감을 강박관념처럼 순간순간 확인하고 있다.

제5장. 인터넷 자살의 뒤틀린 실제성

절대적인 가치가 사라지고 집단이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가치의 공동화와 정체성의 혼란에 시달린다. 특별히 추구해야 할 목표도, 자신의 정체성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은 현실 감각을 희박하게 만든다. 현실 세계에 대한 실제성의 결핍은 그들 자신의 미약한 자기 존재감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시장경제적인 척도로 일원화된 사회를 부정하고 순수한 자신을 추구한 결과이기도 하다. 인터넷 자살은 과도한 선택지와 가능성에 대한 중압감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들의 존재론적 고뇌와 함께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강요되고 있는 이상적인 인간상과 일원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몰입이라는 현대사회의 특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도이 다카요시
土井隆義
1960년 야마구치 현 출생. 오사카대학 대학원 인간과학연구 과 박사과정 중퇴. 현재 츠쿠바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과학연 구과 교수. 저서로는 『비행 소년의 소멸-개성 신화와 소년 범죄非行少年の消?個性神話と少年犯罪』, 『개성을 강요당하는 아이들?친권의 변용을 생각하다個性を煽られる子どもたち? 親密?の?容を考える』, 『친구지옥?분위기를 읽는 세대의 서바이벌友だち地獄?‘空?を?む’世代のサバイバル』이 있다.

역자 : 신현정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한국생활상담협회 대회협력위 원장, 한국일본교육학회 총무이사 그리고 한국진로진학연구회 부회장을 맡아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 가나가와치과대학 특임교수와 중부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일본어 능력시험의 달인이 되는 법』, 『간바레 일본어 능력시험』, 『파트별 파워풀 일본어 단어장』이 있으며, 역서로는 『기적의 대학?국제교양대학은 어떻게 인재를 키워내는가』, 『샐러드 기념일』, 『F4 선언일기(성공하는 사람들의 언어습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노부타를 프로듀스』의 세계
지뢰밭 같은 교실
이 책의 구성

1 이지메를 잉태하는 ‘친절한 관계’
상대를 ‘지극히’ 배려하는 요즘 젊은이들
충돌을 피하는 기술, 이지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이지메의 대상
이지메의 사라진 관객층
무관심층의 잠재적 이익
‘친절한 관계’에 대한 중압감
이지메를 놀이 모드로 위장하는 이유
상호관계 유지의 수단, 소년범죄
개성화 교육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
‘어른 학생’이 된 교사
젊은이들은 왜 ‘욱하는’ 것일까
‘친절한 관계’를 흔드는 ‘눈치 없는 사람’
엇나간 ‘규율 혼란’의 언설

2 자해 소녀들을 통해 본 ‘고통’의 계보
다카노 에쓰코와 난조 아야의 청춘일기
자신과의 대화, 일기
웹 일기를 쓰는 젊은이들의 심리
자신을 옭아매는 사상과 신체
젊은이들의 저항문화와 세대투쟁의 소실
추상적인 타자와 구체적인 타자
각각의 자해행위가 의미하는 것
‘변해가는 나’에서 ‘변하지 않는 나’로
인간관계의 고통스러운 두 얼굴
‘자유롭고 싶은 나’에서 ‘승인받고 싶은 나’로
속박감과 부유감에 기반한 삶의 고뇌
일기에 쓰인 ‘진정한 자아’
‘바람직한 자신’을 위한 투쟁

3 은둔형 외톨이와 모바일 소설
‘자기지옥’의 악몽
‘친절한 관계’의 높은 장벽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과도한 압력
탈사회적인 순애보의 유행
순도 100%를 바라는 젊은이들
타고난 순수성에 대한 동경
‘선한 행위Being good’에서 ‘좋은 느낌Feeling good’으로
‘순수한 자신’이라는 패러독스
‘상호이해 부족’을 전제한 관계
차단된 커뮤니케이션 회로
‘시선의 지옥’이 가진 새로운 위상
시선의 불만, 시선의 불안
시선을 갈구하는 젊은이들

4 자기 내비게이션화되는 휴대전화
휴대폰은 이미 전화기가 아니다
교제를 위한 미디어
‘촉각기관’으로서 휴대폰
신체성을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
리셋이 가능한 인터넷상에서의 관계
휴대폰 문자에 의한 지연地緣관계
자기확인을 위한 상시 접속수단
강한 불안이 낳은 과잉 반응
‘친절한 관계’의 딜레마
딜레마를 극복하는 휴대폰 공간
문자로 형성되는 ‘진심의 관계’
자기승인을 휴대하는 청년들
자기소개 사이트 ‘프로프’

5 인터넷 자살의 뒤틀린 실제성
인터넷 집단자살의 불가해성
현실세계의 희박한 실제성
상대화 시대의 ‘절대적’ 기반
죽음의 이미지를 걸친 ‘고스로리’ 소녀
현실 회귀를 위한 ‘트라우마’ 이야기
인간관계의 다원화와 실제성의 상실
시장화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실제성 확보를 위한 자폐화
현실성을 저해하는 ‘친절한 관계’
높은 자기기대치와 미약한 자기긍정감
자살 충동으로 맺어진 고순도高純度의 관계
스튜디오의 관객과 ‘대곡녀代哭女’
현실세계와 인터넷 세계의 융합
인터넷 공간에서 배어나오는 ‘친절한 관계’

맺음말
‘나다움의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삶의 고통과 정면으로 마주하기
유례없이 ‘친절한’ 사람들의 시대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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