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교수와의 대담

고객평점
저자루이-페르디낭 셀린
출판사항�濱, 발행일:2016/03/24
형태사항p.171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73513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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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소설가에게는 무엇이 남은 건가요?”
셀린의, 셀린에 의한, 셀린을 위한
‘주우우우욱이는’ 소설

그런데 수업 시간에 우리가 뭘 배웁니까? 서로 닮는 법을, 그러고서는 서로 베끼는 법을 배우잖아요... 공쿠르상을 받고 싶어 하는 모든 작가들은 서로 베껴댑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濱�프로젝트의 총서 ‘괄호’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루이-페르디낭 셀린의 소설 《Y 교수와의 대담》이 출간됐다. 루이-페르디낭 셀린이라는 이름의 우리에겐 낯선 이 작가의 책이 ‘�濱蔑��이름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앞서 출간된 몇 권의 책이 존재한다. 동명의 책 또한 간발의 차이로 출간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루이-페르디낭 셀린은 이름만 낯설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알베르 카뮈, 마르셀 프루스트와 어깨를 견주는, 현재까지도 꾸준한 독자층을 갖고 있는 20세기 프랑스 작가 중 하나이며 누구보다도 자유롭고 신랄하게 현실을 비판함으로써 당시 프랑스 문단에 큰 충격을 준 작가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루이-페르디낭 셀린을 처음 들어본다고 해서 자신의 독서 이력을 탓할 필요는 없다.

공공연히 표명된 그의 반유대주의는 그를 문단과 강단으로부터 철저하게 고립시켰고, 독자로부터도 멀어지게 했으며, 그 이후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으니 당신이 셀린의 이름을 듣지 못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평생 읽지 않아도 되지만 알아두면 좋은 책, 다시 번역되었으면 하는 고전이나 꼭 읽어볼 필요가 있지만 발견되지 못한 책을 내고자 하는 �濱牡�‘괄호’ 시리즈 첫 세 권에 《Y 교수와의 대담》이 포함된 것은 그럼 무엇 때문인가? 간단하다. ‘주우우우욱이는’ 소설이니까. 《Y 교수와의 대담》은 정말 ‘주우우우욱이는’ 소설이다.

《Y 교수와의 대담》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루이-페르디낭 셀린 그 자신이기도 한 화자는 한 공원에서 자신의 인터뷰어인 Y 교수 즉 레제다 대령을 만난다. 그리고 둘은 갈리마르의 집까지 가는 내내 이야기를 나눈다. 끝이다. 정말 이게 줄거리의 다냐고 되묻고 싶겠지만 이게 다다. 소설은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 속 두 주인공의 대화처럼도 보인다. 기괴하고, 엉뚱하고, 반쯤 미친 것 같게도 보인다. 하지만, 《Y 교수와의 대담》은 〈고도를 기다리며〉와는 완전히 다르다. 《Y 교수와의 대담》은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다. 현실적이어서 더 기괴한 소설이다. 고도를 기다리는 대신, 갈리마르를 찾아 나서니까.

루이-페르디낭 셀린이 《Y 교수와의 대담》을 집필한 시기는 그가 덴마크에서의 형기를 마치고 막 프랑스로 돌아온 직후였다. 그리고 그 당시 셀린은 소설가로서 남은 게 아무것도 없었다. 소설가로서 빈털터리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니까 그 당시 셀린에겐 그저 일종의 홍보용으로 기획한 책이 필요했다. 자신이 자신을 인터뷰하는 소설이 필요했다.

《Y 교수와의 대담》을 셀린이 셀린을 쥐고 셀린을 써 내려간 소설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셀린의, 셀린에 의한, 셀린을 위한 소설 말이다. 교실에서의, 수업 시간에서의 평가와 상관없이 《Y 교수와의 대담》은 셀린에게도, 우리에게도, 현대 소설에도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어떤 게 중요하냐고? 점 세 개가 중요하다. 점 세 개를 쓸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 나를 그대로 드러내고자 하는 그 태도가 중요하다. 《Y 교수와의 대담》을 셀린의 미학이 담긴 작품이라고 포장하고 싶진 않다. 미학 같은 건 수업 시간에나 배우는 거니까. 교실이나 수업 시간에서 셀린이란 이름을 들었다면 부디 이 소설을 통해 다시 셀린을 만나길 바란다. 셀린이 되어 Y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

1950년대에 행해진 어느 라디오 인터뷰에서 셀린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아파트를 장만하기 위해 글을 썼을 뿐이오.” 가히 요즘 작가들이 본받을 만하지 않을까? ‘�濱蔑��펴내는 ‘괄호’ 시리즈의 어떤 거창한 사명이 붙는지와 상관없이 셀린이 되어 이렇게 말해보고 싶다. “우리는 사무실을 장만하기 위해 이 책을 냈을 뿐이오.”

이건 그 정도로 중요한 글이 아니지만 그렇고 그런 소설보다는 중요한 글이다

“당신 얘기대로라면, 이제 소설가에게는 무엇이 남은 건가요?”
“정신박약자들이요... 축 늘어진 사람들 있잖아요... 신문도 안 읽고, 영화관에도 거의 안 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졸작’ 소설은 읽는다고요...?”
“물론이죠!... 특히, 자기들 서재에 틀어박혀서!... 거기서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겁니다!... 가지려고 갖는 시간은 아니지만!...”

컴퓨터가 바둑을 두고,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 시대다.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소설가에게 남은 건 뭔가요? 수십 년 전 셀린 또한 같은 질문을 했다. 그리고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한다. 간단한 답이다. 사람들이라고. 사람들이 남았다고. 사람들이 남은 거다, 라고. 거짓말 같겠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소설을 읽는다. 정신박약자들이건, 축 늘어진 사람들이건, 신문도 안 읽고, 영화관에도 거의 안 간다고 해도 소설을 기다리고, 소설을 쓰다듬는 손길은 여전히 존재한다. 공쿠르상을 받지 않았어도 읽지만, “그럴듯한 정치적 과거가 있고, 좋은 편집자가 붙고, 할머니가 둘, 셋 있고, 유럽 어딘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거나 “공쿠르상”을 받은 작품이라면 더 잘 읽는다. 옆에서 오! 셀린! 위대한 작가! 이렇게 부추겨주면 더 잘 읽는다. 하지만, 소설가에게 남은 게 아무래도 사람들 같지는 않다. 셀린은 사람들을 택하기보다는 점 세 개를 택했다. 스타일을, 기교를, 천재를, 스스로를 택했다. “점 세 개 찍는 대신에, 적당한 단어들로 바꿔 채울 수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셀린은 “당신, 반 고흐가 성당들을 찌그러지게 그렸다고 해서 비난한 적 있습니까?”, “드뷔시가 박자 무시했다고 비난한 적 있어요?” 하고 따져 묻는다. 소설가로서 “문장을 끝내는 법을 모른”다는 말을 들어도 결코 점 세 개를 포기하지 않는다. “무슨 무슨 풍으로 헉헉거리며 써 내려가는”, “서로 닮았고, 지루하고, 엇비슷한 소설”을 쓰느니 점 세 개를 택한 거다. 점 세 개가 뭐기에? 그게 얼마나 대단해서? 옮긴이 이주환은 말한다. “그에게 있어 글쓰기란 쓰고 싶어서, 또는 가치 있다고 생각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지 않을 수 없어서 하는 일에 가깝다”, “두려움을 글쓰기로 버텨낸 인간”이 셀린이다, 라고. 당신이 셀린을 알고 싶다면, 소설을 읽거나 쓰고 싶다면, 그저 누군가와 같이 걷고 싶다면, 그러니까 어떤 용기를 얻고 싶다면 이 소설을 읽으면 된다. 이건 그 정도로 중요한 글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렇고 그런 소설보다는 중요한 글이니까 말이다. 《Y 교수와의 대담》 곁에서 속는 셈 치고 잠시만 있자. 우리처럼. 그러니까, ‘�濱蔑�낮�

▣ 작가 소개

저자 : 루이-페르디낭 셀린
우리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알베르 카뮈, 마르셀 프루스트와 더불어 현재까지도 꾸준한 독자층을 갖고 있는 20세기 프랑스 작가 중 하나다. 누구보다도 자유롭고 신랄하게 현실을 비판함으로써 당시 프랑스 문단에 큰 충격을 준 작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공공연히 표명된 그의 반유대주의 탓에 2차세계대전 후에는 문단과 강단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기도 했다. 셀린은 1894년 5월 27일 파리 교외의 쿠르브부아에서 태어난다. 본명은 루이-페르디낭 데투슈(Louis Ferdinand Destouches)이다. 1932년 어머니의 성에서 따온 셀린이란 필명으로 민족주의와 식민주의를 맹렬히 비판하는 소설 《밤 끝으로의 여행》을 발표한다. 이 소설로 르노도상을 수상한다. 1936년 자본주의를 공격한 두 번째 소설 《외상 죽음》을 발표하고 같은 해 러시아 여행을 다녀와 공산주의 체제를 낱낱이 비판한 《내 탓이오(Mea Culpa)》를 발표한다. 프랑스가 해방된 뒤 대독 부역자로 단죄를 받아 덴마크에서 감옥에 갇힌다. 형기를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와 집필을 계속하는데 이때 《Y 교수와의 대담》, 《이 선에서 저 선으로》 등을 발표한다. 자신이 마주한 모든 주의에 대해 비판을 이어나... 가던 셀린은 마지막 작품 《리고동》을 탈고하고 1961년 7월 1일 사망한다

역자 : 이주환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서 〈셀린(Celine)의 《밤 끝으로의 여행(Voyage au bout de la nuit)》 연구: 죽음의 언어와 주체성의 탐색〉이란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전간기(戰間期) 문학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현재 공군사관학교 프랑스어 교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 주요 목차

Y 교수와의 대담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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