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생태 환경 운동가가 된 물리학자, 반다나 시바
물리학 공부를 위해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던 반다나 시바는 황폐하게 변해 가는 히말라야의 고향 마을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돈에 눈 먼 사람들’ 때문에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던 산과 들이 아무렇지 않게 망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람들 역시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자연환경의 일부인데 말이에요. 반다나 시바는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의 가치를 보호하고, 씨앗을 거둘 자유를 지키는 것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씨앗, 토종 씨앗
농부가 씨앗을 심고 수확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수확 후에도 중요한 일이 남아 있어요. 바로 씨앗을 받아 보관하는 일이지요. 흉년이 들어 아무리 먹을 것이 없어도 심으려고 보관해 둔 씨앗을 꺼내 먹지는 않아요. 씨앗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으니까요. 씨앗으로 농사를 지으면 1년 식량이 되기도 하고, 또 그 다음해에 심을 씨앗이 되기도 해요. 그 씨앗을 심으면 또다시 식량과 씨앗이 되지요. 인류가 대를 이어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농부들이 미래를 위해 씨앗을 보관해 왔기 때문이에요.
이상한 발명품, GMO 씨앗
미래를 위한 씨앗, 토종 씨앗은 올해 먹을 것은 물로 내년에 먹을 것까지 선물해 줘요. 그런데 그렇지 않는 씨앗도 있어요. 잡종 F1 씨앗과 유전자를 변형한 GMO 씨앗이 그래요. 씨앗 회사가 만들어서 파는 잡종 씨앗들은 한 번 심었을 때에는 맛 좋은 열매가 달리지만, 이 열매들에서 거둔 씨앗을 심었을 땐 다시 같은 열매를 맺지 않는 일회용 씨앗이에요. 또, 어떤 GMO 씨앗은 아예 열매가 열리지 않기도 해요. 지속되지 않는 씨앗인 거예요. 씨앗 회사의 씨앗에서 열매가 많이 달리면 당장은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매년 씨앗을 사고, 씨앗에 알맞은 농약을 사는 데 돈이 계속 들어요. 미래를 위한 씨앗이 아니지요.
무엇을 먹는지 알 권리
음식점, 마트, 시장에는 어떤 재료로 음식을 만들었는지 알려 주기 위한 ‘원산지 표시’가 있어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우리가 먹는 것에 대해 완벽히 안다고 말할 수 없어요. 단지 ‘어디에서’ 왔는지만 알 수 있을 뿐이지요. 유전자가 변형되었는지, 독한 농약을 쓰는 작물인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작물인지 알 수가 없어요. 토종 씨앗으로 재배한 토종 농산물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완벽하게 안다는 것을 의미해요. 씨앗이 토종 씨앗이라면 콩 심은 데서는 콩 나고, 팥 심은 데서는 팥이 나거든요.
▣ 작가 소개
글 : 반다나 시바
Vandana Shiva
환경, 여성인권, 국제문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선구자적인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 핵물리학을 전공했다가 서구 과학기술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생태운동에 투신한 활동가이다. 인도에서 다국적기업의 삼림파괴에 반대하는 칩코운동(Chipko movement)을 조직했으며, 제3세계의 생물 다양성 문제와 다국적기업의 생물 해적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반대운동들을 펼쳤다. 1995년에 또 하나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Right Livelihood Award를 수상했다. 현재 과학·기술·생태학연구재단의 책임자로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제3세계 생태운동, 에코페미니즘, 생명공학과 특허 문제, 다국적기업의 생물 해적질, 농촌지역공동체의 자생적 발전 문제 등이다.
활발한 저술활동도 병행하고 있어서 저서도 매우 많으나, 대표적인 것으로는『살아남기』(1989), 『녹색혁명의 폭력』(1992), 『정신의 획일화』(1993), 『에코페미니즘』(1993, 공저),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물전쟁』,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진보의 미래』(공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_반다나 시바가 들려주는 씨앗 이야기
1. 다음 생명을 품은 씨앗
2. 가난해진 농민들과 부자가 된 씨앗 회사
3. 씨앗이 사라지면 식량도 줄어요
4. 씨앗을 거두고 나눌 권리
5. 씨앗은 발명품도 상품도 아니에요
6. GMO 씨앗은 누구에게 필요한가요
7. 무엇을 먹는지 알 권리
8. 씨앗을 지킬 의무
생태 환경 운동가가 된 물리학자, 반다나 시바
물리학 공부를 위해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던 반다나 시바는 황폐하게 변해 가는 히말라야의 고향 마을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돈에 눈 먼 사람들’ 때문에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던 산과 들이 아무렇지 않게 망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람들 역시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자연환경의 일부인데 말이에요. 반다나 시바는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의 가치를 보호하고, 씨앗을 거둘 자유를 지키는 것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씨앗, 토종 씨앗
농부가 씨앗을 심고 수확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수확 후에도 중요한 일이 남아 있어요. 바로 씨앗을 받아 보관하는 일이지요. 흉년이 들어 아무리 먹을 것이 없어도 심으려고 보관해 둔 씨앗을 꺼내 먹지는 않아요. 씨앗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으니까요. 씨앗으로 농사를 지으면 1년 식량이 되기도 하고, 또 그 다음해에 심을 씨앗이 되기도 해요. 그 씨앗을 심으면 또다시 식량과 씨앗이 되지요. 인류가 대를 이어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농부들이 미래를 위해 씨앗을 보관해 왔기 때문이에요.
이상한 발명품, GMO 씨앗
미래를 위한 씨앗, 토종 씨앗은 올해 먹을 것은 물로 내년에 먹을 것까지 선물해 줘요. 그런데 그렇지 않는 씨앗도 있어요. 잡종 F1 씨앗과 유전자를 변형한 GMO 씨앗이 그래요. 씨앗 회사가 만들어서 파는 잡종 씨앗들은 한 번 심었을 때에는 맛 좋은 열매가 달리지만, 이 열매들에서 거둔 씨앗을 심었을 땐 다시 같은 열매를 맺지 않는 일회용 씨앗이에요. 또, 어떤 GMO 씨앗은 아예 열매가 열리지 않기도 해요. 지속되지 않는 씨앗인 거예요. 씨앗 회사의 씨앗에서 열매가 많이 달리면 당장은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매년 씨앗을 사고, 씨앗에 알맞은 농약을 사는 데 돈이 계속 들어요. 미래를 위한 씨앗이 아니지요.
무엇을 먹는지 알 권리
음식점, 마트, 시장에는 어떤 재료로 음식을 만들었는지 알려 주기 위한 ‘원산지 표시’가 있어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우리가 먹는 것에 대해 완벽히 안다고 말할 수 없어요. 단지 ‘어디에서’ 왔는지만 알 수 있을 뿐이지요. 유전자가 변형되었는지, 독한 농약을 쓰는 작물인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작물인지 알 수가 없어요. 토종 씨앗으로 재배한 토종 농산물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완벽하게 안다는 것을 의미해요. 씨앗이 토종 씨앗이라면 콩 심은 데서는 콩 나고, 팥 심은 데서는 팥이 나거든요.
▣ 작가 소개
글 : 반다나 시바
Vandana Shiva
환경, 여성인권, 국제문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선구자적인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 핵물리학을 전공했다가 서구 과학기술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생태운동에 투신한 활동가이다. 인도에서 다국적기업의 삼림파괴에 반대하는 칩코운동(Chipko movement)을 조직했으며, 제3세계의 생물 다양성 문제와 다국적기업의 생물 해적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반대운동들을 펼쳤다. 1995년에 또 하나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Right Livelihood Award를 수상했다. 현재 과학·기술·생태학연구재단의 책임자로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제3세계 생태운동, 에코페미니즘, 생명공학과 특허 문제, 다국적기업의 생물 해적질, 농촌지역공동체의 자생적 발전 문제 등이다.
활발한 저술활동도 병행하고 있어서 저서도 매우 많으나, 대표적인 것으로는『살아남기』(1989), 『녹색혁명의 폭력』(1992), 『정신의 획일화』(1993), 『에코페미니즘』(1993, 공저),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물전쟁』,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진보의 미래』(공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_반다나 시바가 들려주는 씨앗 이야기
1. 다음 생명을 품은 씨앗
2. 가난해진 농민들과 부자가 된 씨앗 회사
3. 씨앗이 사라지면 식량도 줄어요
4. 씨앗을 거두고 나눌 권리
5. 씨앗은 발명품도 상품도 아니에요
6. GMO 씨앗은 누구에게 필요한가요
7. 무엇을 먹는지 알 권리
8. 씨앗을 지킬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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