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간을 인간이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인간이라는 종으로 진화하기까지 700만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왜 같은 조상에서 출발한 침팬지는 지금도 침팬지이고 인간은 인간이 되었을까?
인간을 인간이게 이끈 것은 ‘사회성’이라는 위대한 발견을 통해서다. 인간이 똑똑하기 때문에 사회성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사회를 만들었고, 그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뇌가 발달한 것이다. 사회를 유지하려고 발달한 뇌를 우리는 [사회적 뇌]라고 부른다.
인간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한 영국학술원 100주년 프로젝트
인간이 왜 인간으로 진화하게 되었는가를 밝히는 문제는 언제나 흥미로운 소재다. 700만 년 전 우리와 침팬지는 하나의 조상으로 묶여 있었지만 현재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 있다. 왜 이런 차이가 벌어졌을까?
이런 수백만 년이라는 과거를 탐구하기에는 고고학적 증거가 너무 모자라다. 아주 오래된 역사 속의 인간이 기록한 사진이나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부 유골이 화석이 되었고, 또한 아주 일부 도구만, 그것도 돌로 만든 도구만 남아 있을 뿐이다. 이것으로는 인류가 발달한 과정을 모두 추적할 수 없다.
그래서 주목한 것인 ‘사회적 뇌’다. 사회적 뇌 가설이 등장한 것은 1970년대다. 우리가 이렇게 큰 뇌를 가진 이유는 복잡한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이라는 가설이다. 여기서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사교하는 관계를 말한다.
1990년대에는 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이 나오는데, 각 종이 이루는 무리의 크기와 뇌 크기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영장류는 신피질이 발달하면서 복잡한 사회생활의 압력을 버틸 수 있도록 진화했다.
이렇게 자료로 뒷받침된 사회적 뇌 가설을 가지고 고대 인류의 생활을 역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역추적하여 구석기 시대의 인류도 그들 나름의 사회성을 획득하였음을 확인하고, 인류라는 커다란 비밀을 한 꺼풀씩 벗길 수 있었다.
우리는 사회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강요받았다
그렇다면 인류는 왜 다른 동물과 다르게 ‘사회성’을 선택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택을 하는 게 아니라 강요받았다는 것이 맞다. 나무에서 내려온 인간은 서로 협력하는 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았다. 나무나 숲과 달리 인간종이 살던 너른 평야는 외부의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고대의 포식자에게 대응하려면 상호 호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서로 협력하라는 선택압이 점점 인류를 사회적이게 하고, 사회로서 유지하게 하였다.
좀 더 사회적 무리는 생존에 조금 더 유리했고, 좀 더 사회적 무리를 유지하려면 내 의도와 상대방의 의도를 짐작해야 할 만큼의 정신적으로도 발달해야 했다. 이런 사회적 압력을 감당하기 위해 점점 뇌는 커졌고, 그에 따른 부수적 효과로 지금과 같은 인간의 지능을 얻게 된 것이다.
우리는 꾸준히 진화하여 오늘의 우리가 되었다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보면 인간은 어느 순간 결정적인 계기에 의해 진화라는 것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그런 것은 없었다고 말한다. 인류가 갑자기 진화의 과정으로 건너 뛰는 일은 없다. 구석기 시대에서 갑자기 신석기 시대로 건너뛰지도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불을 피우는 방법을 발견한 것도 아니다. 물론 첫 번째로 불을 피우는 법을 개발한 이는 있겠지만 사회적 교류를 통해 기술은 점차 전파되어 보편적 기술이 된다.
구석시 시대의 인류가 정말 ‘원시적’이었다가 갑자기 세련된 신인류가 나타나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아니다. 구석기 시대인들은 그 시대에 맞는 사회성을 유지했다. 그런데 우리는 단지 발견된 돌무더기 몇 개만 보고 그들을 판단했었다. 사회적 뇌 가설로 들여다본 장구한 진화의 역사가 이 책 한 권에서 고스란히 펼쳐진다. 이 책은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
“인류를 결속하고, 관계망을 구축하고,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최신 첨단 기술의 화려한 이면에는, 오래된 진화역사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사회성이라는 인류 진화의 비밀을 밝히고 나면 앞으로 우리 인류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인간 정신이 어떻게 혁신적 발전을 이루었는지에 초점을 맞춘 책.
-고대 역사 백과Ancient History Encyclopedia
선사시대와 현대를 꿰뚫는 탁월한 관찰을 토대로 이루어진 인간 사회 구성의 원리
-배기동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 작가 소개
저 : 로빈 던바
옥스퍼드대학교 진화인류학과 교수이자 옥스퍼드대학교 맥덜린칼리지의 특별연구원이다. 1998년에는 영국 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의 주요 연구 주제는 사회성의 진화로, 인간 행동의 진화론적 기원을 밝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연구를 통해 인간의 뇌가 관리할 수 있는 최대의 인간관계가 150명에 불과하다는 이론, 일명 ‘던바의 수Dunbar Number’를 주장하며, 현대 사회에서의 무제한적인 인간관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던바의 수’를 비롯해 인간의 생물학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행동과 마음까지도 수천 년 진화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흥미로운 사례들을 소개한다.
주요 저서로는 ‘반 과학 로비에 대한 반론An Eloquent Riposteto the Anti-science Lobby’(선데이 타임스), 《과학의 문제점The Trouble with Science》, 《털고르기, 험담, 그리고 언어의 진화Grooming, Gossip and the Evolution of Language》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 출간된 《인간 이야기The Human Story》는 ‘최신 연구와 새로운 이론을 선보인 최고의 책’(선데이 타임스), ‘매우 강력하고 도발적인 이야기’(뉴 사이언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 : 클라이브 갬블
Clive Gamble
사우샘프턴 대학교 고고학과 교수다. 유럽 선사시대, 특히 구석기고고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왕성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2000년 영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2005년 이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립인류학회로부터 리버스 기념 메달을 받았다. 『기원과 혁명 : 휴머니티 형성의 고고학』의 저자.
저자 : 존 가울렛
John Gowlett
리버풀 대학교의 고고학 교수다. 프로토랑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했고, 영국 과학 협회(British Science Association)에서 주최한 과학 페스티벌에서 ‘인류학과 고고학’ 분야 의장을 맡았다.
역자 : 이달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가 문득 번역을 해야겠다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무작정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인문, 심리, 철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결국 번역과 교육은 서로 다르지 않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손수 번역해 소개하고픈 꿈을 꾸고 있다. 이 책 덕분에 아이들의 사회적 뇌가 잘 발달되기를 바라본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1 심리학이 고고학을 만나다
2 사회성이란 무엇인가
3 고대 사회생활
4 뇌가 자그마한 조상들
5 인류의 생태지위 구축: 결정적 기술 3가지
6 큰 뇌를 가진 조상들
7 거대 사회 속에서 생활하기
인간을 인간이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인간이라는 종으로 진화하기까지 700만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왜 같은 조상에서 출발한 침팬지는 지금도 침팬지이고 인간은 인간이 되었을까?
인간을 인간이게 이끈 것은 ‘사회성’이라는 위대한 발견을 통해서다. 인간이 똑똑하기 때문에 사회성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사회를 만들었고, 그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뇌가 발달한 것이다. 사회를 유지하려고 발달한 뇌를 우리는 [사회적 뇌]라고 부른다.
인간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한 영국학술원 100주년 프로젝트
인간이 왜 인간으로 진화하게 되었는가를 밝히는 문제는 언제나 흥미로운 소재다. 700만 년 전 우리와 침팬지는 하나의 조상으로 묶여 있었지만 현재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 있다. 왜 이런 차이가 벌어졌을까?
이런 수백만 년이라는 과거를 탐구하기에는 고고학적 증거가 너무 모자라다. 아주 오래된 역사 속의 인간이 기록한 사진이나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부 유골이 화석이 되었고, 또한 아주 일부 도구만, 그것도 돌로 만든 도구만 남아 있을 뿐이다. 이것으로는 인류가 발달한 과정을 모두 추적할 수 없다.
그래서 주목한 것인 ‘사회적 뇌’다. 사회적 뇌 가설이 등장한 것은 1970년대다. 우리가 이렇게 큰 뇌를 가진 이유는 복잡한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이라는 가설이다. 여기서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사교하는 관계를 말한다.
1990년대에는 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이 나오는데, 각 종이 이루는 무리의 크기와 뇌 크기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영장류는 신피질이 발달하면서 복잡한 사회생활의 압력을 버틸 수 있도록 진화했다.
이렇게 자료로 뒷받침된 사회적 뇌 가설을 가지고 고대 인류의 생활을 역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역추적하여 구석기 시대의 인류도 그들 나름의 사회성을 획득하였음을 확인하고, 인류라는 커다란 비밀을 한 꺼풀씩 벗길 수 있었다.
우리는 사회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강요받았다
그렇다면 인류는 왜 다른 동물과 다르게 ‘사회성’을 선택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택을 하는 게 아니라 강요받았다는 것이 맞다. 나무에서 내려온 인간은 서로 협력하는 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았다. 나무나 숲과 달리 인간종이 살던 너른 평야는 외부의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고대의 포식자에게 대응하려면 상호 호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서로 협력하라는 선택압이 점점 인류를 사회적이게 하고, 사회로서 유지하게 하였다.
좀 더 사회적 무리는 생존에 조금 더 유리했고, 좀 더 사회적 무리를 유지하려면 내 의도와 상대방의 의도를 짐작해야 할 만큼의 정신적으로도 발달해야 했다. 이런 사회적 압력을 감당하기 위해 점점 뇌는 커졌고, 그에 따른 부수적 효과로 지금과 같은 인간의 지능을 얻게 된 것이다.
우리는 꾸준히 진화하여 오늘의 우리가 되었다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보면 인간은 어느 순간 결정적인 계기에 의해 진화라는 것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그런 것은 없었다고 말한다. 인류가 갑자기 진화의 과정으로 건너 뛰는 일은 없다. 구석기 시대에서 갑자기 신석기 시대로 건너뛰지도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불을 피우는 방법을 발견한 것도 아니다. 물론 첫 번째로 불을 피우는 법을 개발한 이는 있겠지만 사회적 교류를 통해 기술은 점차 전파되어 보편적 기술이 된다.
구석시 시대의 인류가 정말 ‘원시적’이었다가 갑자기 세련된 신인류가 나타나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아니다. 구석기 시대인들은 그 시대에 맞는 사회성을 유지했다. 그런데 우리는 단지 발견된 돌무더기 몇 개만 보고 그들을 판단했었다. 사회적 뇌 가설로 들여다본 장구한 진화의 역사가 이 책 한 권에서 고스란히 펼쳐진다. 이 책은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
“인류를 결속하고, 관계망을 구축하고,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최신 첨단 기술의 화려한 이면에는, 오래된 진화역사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사회성이라는 인류 진화의 비밀을 밝히고 나면 앞으로 우리 인류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인간 정신이 어떻게 혁신적 발전을 이루었는지에 초점을 맞춘 책.
-고대 역사 백과Ancient History Encyclopedia
선사시대와 현대를 꿰뚫는 탁월한 관찰을 토대로 이루어진 인간 사회 구성의 원리
-배기동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 작가 소개
저 : 로빈 던바
옥스퍼드대학교 진화인류학과 교수이자 옥스퍼드대학교 맥덜린칼리지의 특별연구원이다. 1998년에는 영국 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의 주요 연구 주제는 사회성의 진화로, 인간 행동의 진화론적 기원을 밝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연구를 통해 인간의 뇌가 관리할 수 있는 최대의 인간관계가 150명에 불과하다는 이론, 일명 ‘던바의 수Dunbar Number’를 주장하며, 현대 사회에서의 무제한적인 인간관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던바의 수’를 비롯해 인간의 생물학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행동과 마음까지도 수천 년 진화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흥미로운 사례들을 소개한다.
주요 저서로는 ‘반 과학 로비에 대한 반론An Eloquent Riposteto the Anti-science Lobby’(선데이 타임스), 《과학의 문제점The Trouble with Science》, 《털고르기, 험담, 그리고 언어의 진화Grooming, Gossip and the Evolution of Language》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 출간된 《인간 이야기The Human Story》는 ‘최신 연구와 새로운 이론을 선보인 최고의 책’(선데이 타임스), ‘매우 강력하고 도발적인 이야기’(뉴 사이언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 : 클라이브 갬블
Clive Gamble
사우샘프턴 대학교 고고학과 교수다. 유럽 선사시대, 특히 구석기고고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왕성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2000년 영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2005년 이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립인류학회로부터 리버스 기념 메달을 받았다. 『기원과 혁명 : 휴머니티 형성의 고고학』의 저자.
저자 : 존 가울렛
John Gowlett
리버풀 대학교의 고고학 교수다. 프로토랑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했고, 영국 과학 협회(British Science Association)에서 주최한 과학 페스티벌에서 ‘인류학과 고고학’ 분야 의장을 맡았다.
역자 : 이달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가 문득 번역을 해야겠다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무작정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인문, 심리, 철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결국 번역과 교육은 서로 다르지 않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손수 번역해 소개하고픈 꿈을 꾸고 있다. 이 책 덕분에 아이들의 사회적 뇌가 잘 발달되기를 바라본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1 심리학이 고고학을 만나다
2 사회성이란 무엇인가
3 고대 사회생활
4 뇌가 자그마한 조상들
5 인류의 생태지위 구축: 결정적 기술 3가지
6 큰 뇌를 가진 조상들
7 거대 사회 속에서 생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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