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을 권함

고객평점
저자김민경
출판사항미니멈, 발행일:2016/03/25
형태사항p.317 국판:22
매장위치식품가정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641738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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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명품은 허세다?

터무니없이 비싸면서도 몇 초에 하나씩 보일 만큼 흔하고, 뒤돌아보지 않아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모르는 사람이 없고, 이미테이션마저 난무하는, 그럼에도 명품이라 불리는 브랜드의 제품들. 도대체 무엇이 특별해서 그 이름도 거창한 명품이라고 불리는 것일까? 명품이란 그저 단순히 고가의 특정 브랜드 제품을 지칭하는 허명이고 허세 가득한 유난 아닌가?

물론 명품이라는 이름에 부담이나 반감을 갖는 사람도 많을 터이다. 그러나 이 책에 쓰여 있듯, 명품은 단지 비싸기만 한 물건이 아니다. 성취감이나 성과의 과시 또한 아니며 럭셔리luxury나 고저스gorgeous같은 단어로 설명할 수도 없다. 디자인이 좋다거나 예술적이라는 수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명품은 아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이도저도 명품이 아니라면, 무엇을 명품이라 할 수 있을까?

명품은 감동이다!

일반적으로, 한정된 생산량, 우수한 성능, 탁월한 디자인, 남다른 예술성, 존경스러운 장인정신, 그만의 독자적인 스토리가 있는 제품들을 명품이라 부른다. 이외에도 아주 다양한 가치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가치들이 명품을 만드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마음에 ‘감동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명품이란 근본적으로 우리의 마음에 무언가 감동을 촉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감동의 종류는 한 가지가 아니다. 즐거움이 될 수도 있고, 완벽한 비례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일 수도 있다. 편리하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는 것도 역시 감동이다. 수없이 많은 감동의 조각을 모아 그 이유를 붙여 책을 엮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사람마다 감동을 느끼는 지점이 다를 테니, 세상에 명품은 그 감동의 수만큼 다양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나를 감동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그래서 내게 명품은 무엇인가?

왜? 꼭? 정말?

사실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운 셀 수 없는 제품과 그것들을 만들어내는 수많은 브랜드를 생각하면 책에 담을 목록은 차고도 넘칠 정도로 많으니 그 가운데서 ‘괜찮은’ 것을 고르기만 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첫 단계에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 많은 품목 가운데 다른 물건이 아닌 ‘왜’ 그것이어야 하는가? 그 품목을 만드는 많고 많은 브랜드 가운데 ‘꼭’ 그 브랜드의 제품이어야 하는가? 그 품목을 특별히 다룰 만한 가치가 있고, 그 브랜드의 제품이라면 추천할만한가? ‘정말’ 우리 마음에 감동을 촉발시킬만한 것인가?

금방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던 과정은 수많은 ‘왜?’와 싸움을 시작하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이템을 하나하나 고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왜 이게 아니면 안 되는지, 왜 하필이면 이것인지 확신하기까지 수두룩한 날들이 고심의 연속이었다. 끊임없는 자문자답을 거치며 사람의 행동반경과 관심사를 기준으로 각 장을 묶고, 주변에서 나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정리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다른 누구 이전에 저자 스스로가 납득하고 공감할 때까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기를 반복하고, 모니터를 거듭하고, 사용자의 내밀한 리뷰까지 모두 검토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추려낸 목록이다.
그래서 감히 말한다. 이 추천 목록을 믿으시라!

명품을 권합니다

감히 ‘감동’이라는 가치까지 찾아가며 명품을 이야기하고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스타일 때문이다.

‘패션은 바뀌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고 했다. 누구보다도 앞선 유행을 만들어냈던 샤넬의 말이다. (…)
그러나 스타일은 다르다. 일정한 형식을 갖추어 특징을 드러낸다. 세밀한 것보다는 전체를 볼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자 단 하나의 방법이다. 스타일을 만들기는 쉽지 않으나 공을 들일만한 가치는 있다.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을 기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는 스타일에서는 오랜 시간 체득하여 쌓아올린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스타일을 다져나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명품이라 불리는 아이템의 도움을 받으면 지름길이 열린다.

- 『저자의 말』 중에서

명품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방과 구두는 물론, 청소기와 요리도구, USB 등과 같은 리빙 용품에서부터 카메라와 오디오 등 취미생활 용품에 이르기까지 일상 전반의 품목을 모두 모았다. 말 그대로 라이프 스타일이다.
유행처럼 변덕스럽지도 않고 당신을 배신하지도 않을 것이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으로 가득해 언제나 당신을 빛나게 해줄 스타일을 함께 만들어갈, ‘명품을 권합니다.’

읽기를 권함

심사숙고해서 고른 이미지, 최고의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협찬 받은 사진, 그 제품의 특징을 제대로 집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 그린 그림, 수도 없이 바꾸고 다듬은 디자인 등, 보기에 예쁜 책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 그러나 이 책은 보는 책이 아니라 읽어야 하는 책이다.

예술과 문학을 넘나드는 풍부한 독서에서 비롯된 저자의 문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밑줄을 긋고 싶을 만큼 선명하면서도, 유쾌하고 유머 넘치는 비유에 웃음이 터지고,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공감을 자아낸다. 어찌 보면 전혀 실용적이지 않을 것 같은 이러한 특징들이 모여 참으로 실용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핵심내용이 선명하게 남는다.

그뿐인가. 본문과는 또 다른 정보와 깨알 같은 재미가 가득한 박스 글까지 한 꼭지 한 꼭지가 그 자체로 완결된 한 편의 매력적인 칼럼과도 같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민경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여러 곳에서 디자인을 전시하고 개발하며 여러 학교에서 디자인에 대해서 가르쳤다.

세상 오만 가지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찾고 공부하다보니 3n년째 가방끈을 늘려가는 중이다. 인생을 사이 좋게 반으로 나눠 절반은 디자인에, 절반은 ‘덕질’에 바쳤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설명할 때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 사람을 이롭게 하라고 배웠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중이다. 오늘은 또 어떤 것을 파볼까 눈을 반짝이며 즐겁게 탐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덕질은 우주를 구한다는 말을 굳게 믿고 있다.

▣ 주요 목차

저자의 말 / 수많은 감동의 다른 이름, 명품

Part 1. Taste 같은 이유 남다른 선택

라이카의 D-LUX_마음을 찍는 빨간 동그라미 / 세상 단 하나의 라이카
라미의 사파리_예쁘고 싼 만년필, 그 이상 / 많고 많은 만년필 중에
티볼리_작지만 강하고 클래식한 / 티볼리 시리즈
아이아이아이의 TMA_끊어지지 않는 좋은 소리 자유해방전선
포노폰_디지털을 품는 아날로그 / 스마트폰 액세서리
리모와_전장에서 탄생한 명품 / 반짝반짝 튼튼한
아디다스 by 스텔라 매카트니_섹시하고 선량한 움직임 / 그녀, 멋지다

Part 2. Living 시간과 공간을 빛나게 하는 그것

조셉조셉_요리, 사랑스러워지다 / 예술하는 디자인 회사
알레시의 티 스트레이너_새가 지저귀는 티타임 / 그냥 풍덩
메뉴의 디켄딩 푸어러_북유럽의 아름다운 생각 / 다다익선
라문의 아물레또_첨단의 편리함과 예술성 / 작고 사랑스러운 재주꾼
뉴마틱의 헨리_노동마저 즐거워지는 표정 / Mr. Henry’s Family
텔레콤의 데이터 클립_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엮다 / 그들, 기대된다
그래픽 이미지_간결하지만 꽉 찬 새로움 / 그리고 다이어리
알리아스_몸을 조각하는 조각품 / 귀족적 아름다움을 만들다

Part 3. Accessory 전체를 흔드는 디테일의 힘

에르메스 스카프_사방90cm짜리 보석 / 스카프, 어디까지 매봤니?
애니멀 프린트_깨어나는 내 안의 야성 / 체크 종류 체크하기
안경_얼굴을 가려 얼굴을 빛내다 / 개성 넘치는 안경 케이스
레이밴의 에비에이터_쉽고도 강력한 스타일링 / 선글라스의 수명연장법
까르띠에 탱크_손목 사이로 드러나는 나 / 진격의 탱크
진주 목걸이_여자의 맨 처음 진주 / 내게 맞는 진주
반 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_스타일링의 2%를 채우다 / 목걸이 스타일링
빨간 립스틱_도발과 순수의 공존 / 빨간 립스틱 with
매니큐어_3미터 안 3초를 위해 / for Your Hands

Part 4. Beg & Shoes 완벽한 마감의 정석

샤넬 2.55 시리즈_단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 또다시 가방은 가고
루이비통의 에바 클러치_작지만 충분히 우아한 / 클러치백의 역사
고야드의 생 루이_매일의 일상을 모두 담다 / 한땀한땀 튼실한
꼬떼씨엘의 럭색_자유롭고 멋스러운 / 그, 독창적이다
프라이탁_왕자가 된 거지 / 착한 가게, 착한 쇼핑
슬링백 스틸레토 힐_좋은 곳으로 데려다줘요 / 스틸레토 삼대장
페라가모의 바라_오드리 햅번처럼 / 내게 맞는 플랫슈즈
헌터의 웰링턴 부츠_스타일은 계속되어야 한다 / 진화하는 어그 부츠
푸마 셀렉트_디자인 좀 아는 회사 / 패션과 스포츠 사이
하바이아나스_브라질에서 온 착한 명품 / 수집광 본능

Part 5. Clothes 천 가지 가능성, 기본 아이템

A라인 원피스_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 디오르 vs 샤넬
흰색 셔츠_대충 입어도 멋스러운 / 셔츠를 찾아서
청바지_어설프거나 핫Hot하거나 / 내가 제일 잘나가
버버리의 트렌치코트_애매함을 감싸는 한방 / 트렌치코트의 사생활
질 샌더의 팬츠 슈트_유능하고 아름다운 당신 / 이번에는 스커트
막스마라의 카멜 코트_두번째 코트 / No. 3 피코트
미소니의 카디건_치밀하게 계산된 무심함 / 그녀, 니트의 여왕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츠 플리즈_자연을 담아낸 주름 / 이세이 미야케를 위한 안내서

도움을 준 사진들
도움을 준 자료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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