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작고 시시한 것들이 지닌 온기와 아름다움
연필시문학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등의 수상 경력을 지닌 유미희 시인은 20년 가까이 동시를 써 왔다. 이번 동시집의 해설에서 아동문학평론가 김제곤이 짚었듯이 유미희 동시는 한결같이 따뜻하다. 〈고시랑거리는 개구리〉 〈짝꿍이 다 봤대요〉 〈내 맘도 모르는 게〉에 이어 한겨레아이들에서 펴낸 네 번째 동시집 《오빤, 닭머리다!》는 작가 특유의 온기와 다정함을 지니면서도, 작고 약한 것들의 까칠한 속내도 함께 담았다. 자동차 트렁크 속에 뾰로통히 앉아 있는 수박, 비틀이 고둥처럼 속이 배배 꼬인 옆집 중학생 언니, 매운 맛이나 보라며 톡 쏘는 양파, 자신을 치킨집 딸로 소개하는 오빠에게 ‘닭머리’로 반격하는 ‘나’는 작고 시시한 존재일 뿐이지만, 어느 순간 뾰족한 속내를 숨기지 못하는 골칫덩이들이기도 하다. 〈뾰로통한 수박〉 〈옆집 중학생 언니〉 〈양파의 말〉 〈오빤, 닭머리다!〉 들의 작품에는 뾰족뾰족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 작은 존재들의 반격이 발랄하고 야무지게 묘사되었다. 어린이들의 일상에 밀착된 글감과 보물 같은 시어들은 유미희 동시의 큰 매력이기도 하다. 아파트 숲에서 암호를 주고받고(〈고양이 놀이〉), 종일 학원을 뱅글뱅글 돌며 미래의 나를 그려 보고(〈고구마 맛〉), 놀러 가서도 땀 흘리고 있을 엄마 아빠 생각에 맘이 편하지 않은(〈졸래졸래〉)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오빤, 닭머리다!》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아름다운 생명력이다. 염소젖을 먹고 성경책도 보시고 교회도 다니시는 꼬부랑 할머니(〈염소는 힘이 세다〉), 탯줄을 끊고 세상에 떨어진 수박 한 개(〈수박 따기〉), 어미 닭 날갯죽지 밑에서 우수수 떨어져 나오는 노랑 병아리들(〈노랑 참외〉)의 풍경은 시인의 눈으로 마주한 귀한 풍경들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정문주는 동시 속의 다양한 풍경들을 개성 있게 그려 냈다. 소박하고 간결하면서도 풍성한 감성을 표현해 내는 일러스트가 동시와 잘 어우러진다.
▣ 작가 소개
글 : 유미희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천안의 작은산 아랫마을에서 시를 쓰며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기차여행, 걷기를 통해 길에서 본 것들이나 만난 것들을 틈틈이 글로 옮기는 것을 좋아한다. 2000년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동시집 『고시랑거리는 개구리』를 펴냈다. 연필시문학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및 대산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그림 : 정문주
오랫동안 아이들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책 속의 씩씩하고 용감한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은 언제나 설렙니다. 고약한 호랑이 ''쭈어 랑''을 물리친 오빠 ''냐''와 동생 ''가오''가 그리운 엄마를 찾아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에는 덩달아 마음이 두근두근했답니다. 그림을 그리지 않는 날에는 주로 공상을 하거나 재미난 책을 읽습니다. 지난해에는 『전기수 아저씨』, 『x표 하시오』 등에 그림을 그렸고, 올해도 즐겁게 작업할 계획입니다.
▣ 주요 목차
1부 뾰로통한 수박
은하수 | 살구 | 우리 집엔 찰거머리들이 산다 | 꽃택배 | 담쟁이 | 뾰로통한 수박 | 똥이 한 사발
자동차 열쇠 | 베개 | 압정 두 개 | 사과 | 똥벼락 | 옆집 중학생 언니
2부 하나는 셋
고장난 라디오 | 고구마 맛 | 하나는 셋 | 동원참치 | 껌딱지 | 고양이 놀이 | 두 동시나무
졸업사진 찍는 날 | 졸래졸래 | 유별난 우리 쌤 | 영민이 | 오빤, 닭머리다! | 곤충이 된 삼나무
감나무의 말
3부 왕소금
악어섬 | 수평선 | 왕소금1 | 왕소금2 | 깻단의 입 | 염소는 힘이 세다 | 태풍 덕에 | 나무 자식
양파의 말 | 액자 | 풀1 | 풀2 | 모르지 | 북어 대가리
4부 고시랑 장독대
산골 참나리 | 곰팡이 가족 | 지렁이 엄마의 말 | 자물통 | 수박 따기 | 고시랑 장독대 | 무말랭이
단짝 | 서리콩 | 꽃샘바람에게 | 꿀밤나무 | 할머니랑 고양이랑 | 노랑 참외
작고 시시한 것들이 지닌 온기와 아름다움
연필시문학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등의 수상 경력을 지닌 유미희 시인은 20년 가까이 동시를 써 왔다. 이번 동시집의 해설에서 아동문학평론가 김제곤이 짚었듯이 유미희 동시는 한결같이 따뜻하다. 〈고시랑거리는 개구리〉 〈짝꿍이 다 봤대요〉 〈내 맘도 모르는 게〉에 이어 한겨레아이들에서 펴낸 네 번째 동시집 《오빤, 닭머리다!》는 작가 특유의 온기와 다정함을 지니면서도, 작고 약한 것들의 까칠한 속내도 함께 담았다. 자동차 트렁크 속에 뾰로통히 앉아 있는 수박, 비틀이 고둥처럼 속이 배배 꼬인 옆집 중학생 언니, 매운 맛이나 보라며 톡 쏘는 양파, 자신을 치킨집 딸로 소개하는 오빠에게 ‘닭머리’로 반격하는 ‘나’는 작고 시시한 존재일 뿐이지만, 어느 순간 뾰족한 속내를 숨기지 못하는 골칫덩이들이기도 하다. 〈뾰로통한 수박〉 〈옆집 중학생 언니〉 〈양파의 말〉 〈오빤, 닭머리다!〉 들의 작품에는 뾰족뾰족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 작은 존재들의 반격이 발랄하고 야무지게 묘사되었다. 어린이들의 일상에 밀착된 글감과 보물 같은 시어들은 유미희 동시의 큰 매력이기도 하다. 아파트 숲에서 암호를 주고받고(〈고양이 놀이〉), 종일 학원을 뱅글뱅글 돌며 미래의 나를 그려 보고(〈고구마 맛〉), 놀러 가서도 땀 흘리고 있을 엄마 아빠 생각에 맘이 편하지 않은(〈졸래졸래〉)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오빤, 닭머리다!》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아름다운 생명력이다. 염소젖을 먹고 성경책도 보시고 교회도 다니시는 꼬부랑 할머니(〈염소는 힘이 세다〉), 탯줄을 끊고 세상에 떨어진 수박 한 개(〈수박 따기〉), 어미 닭 날갯죽지 밑에서 우수수 떨어져 나오는 노랑 병아리들(〈노랑 참외〉)의 풍경은 시인의 눈으로 마주한 귀한 풍경들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정문주는 동시 속의 다양한 풍경들을 개성 있게 그려 냈다. 소박하고 간결하면서도 풍성한 감성을 표현해 내는 일러스트가 동시와 잘 어우러진다.
▣ 작가 소개
글 : 유미희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천안의 작은산 아랫마을에서 시를 쓰며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기차여행, 걷기를 통해 길에서 본 것들이나 만난 것들을 틈틈이 글로 옮기는 것을 좋아한다. 2000년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동시집 『고시랑거리는 개구리』를 펴냈다. 연필시문학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및 대산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그림 : 정문주
오랫동안 아이들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책 속의 씩씩하고 용감한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은 언제나 설렙니다. 고약한 호랑이 ''쭈어 랑''을 물리친 오빠 ''냐''와 동생 ''가오''가 그리운 엄마를 찾아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에는 덩달아 마음이 두근두근했답니다. 그림을 그리지 않는 날에는 주로 공상을 하거나 재미난 책을 읽습니다. 지난해에는 『전기수 아저씨』, 『x표 하시오』 등에 그림을 그렸고, 올해도 즐겁게 작업할 계획입니다.
▣ 주요 목차
1부 뾰로통한 수박
은하수 | 살구 | 우리 집엔 찰거머리들이 산다 | 꽃택배 | 담쟁이 | 뾰로통한 수박 | 똥이 한 사발
자동차 열쇠 | 베개 | 압정 두 개 | 사과 | 똥벼락 | 옆집 중학생 언니
2부 하나는 셋
고장난 라디오 | 고구마 맛 | 하나는 셋 | 동원참치 | 껌딱지 | 고양이 놀이 | 두 동시나무
졸업사진 찍는 날 | 졸래졸래 | 유별난 우리 쌤 | 영민이 | 오빤, 닭머리다! | 곤충이 된 삼나무
감나무의 말
3부 왕소금
악어섬 | 수평선 | 왕소금1 | 왕소금2 | 깻단의 입 | 염소는 힘이 세다 | 태풍 덕에 | 나무 자식
양파의 말 | 액자 | 풀1 | 풀2 | 모르지 | 북어 대가리
4부 고시랑 장독대
산골 참나리 | 곰팡이 가족 | 지렁이 엄마의 말 | 자물통 | 수박 따기 | 고시랑 장독대 | 무말랭이
단짝 | 서리콩 | 꽃샘바람에게 | 꿀밤나무 | 할머니랑 고양이랑 | 노랑 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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