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고치는 할아버지

고객평점
저자김정호
출판사항파란자전거, 발행일:2016/04/01
형태사항p. 국배판:30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07563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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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또책 할아버지의 책 사랑 프로젝트
밥 먹을 때도, 화장실에서도, 잠을 잘 때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또책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는 자원 봉사자예요. 무엇보다 할아버지는 어디를 둘러봐도 책이 한가득인 도서관에 있을 때 제일 행복하대요. 하지만…… 책에 코딱지를 쓰윽, 책장을 구깃구깃, 책을 이리저리 던지고, 쫘악! 두 동강 내기까지~! “책을 망가뜨리면 어떡해!” 개구쟁이들 손에 몸살을 앓고 있는 책 때문에 할아버지의 얼굴에선 웃음이 사라졌어요.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할아버지는 직접 책을 고치기로 결심하지요. 책 고치는 방법을 찾아 공부하고, 도서관 곳곳을 누비며 망가진 책들을 골라내고, 도서관 사서 선생님의 배려로 도서관 한쪽에서 책을 하나 둘 고치기 시작했어요. 첫 책을 고칠 땐 며칠이 걸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책을 더 깨끗하게 고칠 수 있었지요. 표지가 뜯어진 책은 쓱싹쓱싹 접착제를 발라 말끔히 붙이고, 두 동강 난 책은 꿰매기도 하고, 책장이 낱낱이 흩어진 책은 일일이 모아 붙이고 고정쇠로 고정하고 표지도 만들어 입혔답니다. 시간이 갈수록 할아버지 손에 새로 태어난 책들이 늘어났어요. 할아버지는 금세 도서관의 스타가 되었지요. “책 고치는 할아버지다!” 할아버지의 별명이 또 하나 생겼어요. 할아버지의 책 사랑하는 마음을 모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도서관 안에는 작은 도서관이 하나 더 생겼어요. 소중히 보고, 고쳐 보고, 바꿔 보고, 나눠 보는 책들을 꽂아 두는 곳, 바로 ‘꼬마도서관’이랍니다. 할아버지의 바람대로 꼬마도서관에는 웃음 가득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요.

작가들의 작은 바람을 담은 우리들의 이야기
《책 고치는 할아버지》는 김정호 작가의 생활 속 작은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도서관에서 찾은 책의 책장 일부가 찢어져 속상했던 작가는 여럿이 사용하는 물건을 대하는 올바른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단다. 그리고 작은 글자들과 아름다운 그림들이 모여 우리의 마음과 머리를 채우고, 우리의 미래까지 설계하게 하는 작은 몸집에 담긴 커다란 책의 가치, 너, 나, 우리,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책의 소중한 시간들에 대해 조근조근 이야기한다. “시간이 지나 할아버지가 되면 도서관에서 망가진 책을 고치며 어린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작가의 작은 바람은 이야기 속 주인공 또책 할아버지를 통해 씩씩하게 한발을 내딛고 있다. 고쳐 읽고, 바꿔 읽고, 나눠 읽는 꼬마도서관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김주경 화가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생생하고 디테일 묘사와 책이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 속에 즐거워하고 동참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담아 판타지로 풀어냈다. 책 고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어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게 한다. 책 앞에서는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책을 함부로 대하는 아이들 앞에선 호랑이처럼 변하는 주인공 또책 할아버지의 캐릭터도 인상적이다. 두 작가의 작지만 진솔한 바람이 만들어 낸 이야기가 독자들과 만나 우리의 일상 속에서 소중한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기를 바란다.

▣ 작가 소개

글 : 김정호
충남 청양의 작은 광산촌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살았다. 2학년 때 서울로 전학 왔는데, 가장 아쉬웠던 것은 수학여행을 놓친 일이다. 새 학교는 이미 1학년 때 다녀왔던 것. 그래서 학창시절의 가운데 토막이라 할 수학여행이 내 사진첩에는 공백으로 남아 있다. 대학에서는 종교철학을 공부했다. 취직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 학문이었지만, 덕분에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고, 작가로서 글을 쓰는 데는 자양분이 되었다.

첫 책은 『신세대 : 네 멋대로 해라』(1993)였다. 문화창작집단 ‘미메시스’에서 동인들과 함께 썼다. 그 뒤로 출판 기획, 논술 교재 집필을 하면서 창작에 매달려 가까스로 동화 『양수리의 봄』을 출간하였다. 『현철이의 꽝복권』, 『도깨비네 상상 보따리 1~10』, 『꼬마 농부 부섭이』, 『고집쟁이 미생』 외에 몇몇 동화를 썼고, 역사 교양서로 『조선의 왕세자 교육』, 『조선의 왕세자는 어린 시절 어떻게 살았을까?』. 『초등 저학년을 위한 처음 한국사 1, 2』(2011) 따위를 썼다. 음식은 먹는 것도 좋아하고,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 요즘에는 관심을 술까지 넓혀서, 막걸리를 집에서 담가 마시려고 이화곡(쌀누룩) 띄우기에 매달리고 있는데, 그간의 탐식의 대가로 내 몸의 나이테는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그림 : 김주경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6년 제15회 국제노마 그림책 일러스트콩쿠르에서 가작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내 이름은 직지》, 《날아라, 삑삑아!》, 《빨강 도깨비야, 세포가 궁금해!》,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첩자가 된 아이》 들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공상에 빠지고 그림으로 그려 내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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