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드디어 막이 오른, 한 사내의 이야기
소설 《거기. 그가. 있다.》는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권영준이 2007년 발표한 희곡 《립(笠), 명(鳴)!》을 무대화하는 과정과 그 실황을 머릿속에 그린 가상의 기록물이다. ‘상상 다큐멘터리’라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소설 기법은 극 안팎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만든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내 ‘그’는 극장 객석에 앉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본다. 자신이 직접 쓴 희곡이며, 공연 연습 초반에 연출자로 참여했으나 예기치 못한 일로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던 작품이다. 그 심혈을 기울인 이야기가 바로 소설 《거기. 그가. 있다.》이다.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세 가지 이야기를 보여 준다. 하나는 전설적인 시인 김병연(김삿갓)에 대한 이야기다. 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의 플롯으로, 오랜 방랑의 여정 끝자락 즈음. 십여 년 만에 개성 땅을 다시 밟은 김병연은 한때 ‘개성제일화(開城第一花)’라 불렸던 기녀 가련과 기생 아진의 기방(妓房)에서 세 사내를 만난다. 그들은 각각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노회한 승려와 풍수지리에 밝은 헛똑똑이 지관, 그리고 그럴듯해 보이는 명문가의 자제쯤으로 보였는데, 알고 보니 역성혁명(易姓革命)을 꿈꾸는 무리들이었다.
우두머리 되는 자는 수십 년 전 ‘홍경래의 난’ 때 반군(叛軍)에게 투항치 않고 끝까지 저항하다 목숨을 잃었던 가산(嘉山) 군수의 후손으로, 젊었을 적 김병연이 백일장에서 만고의 충신이라고 칭송해 마지않았던 정시(鄭蓍)라는 인물의 손자였다. 그리고 세 사내들 역시 앞에 있는 만만찮은 유식쟁이 비렁뱅이 떠돌이가 홍경래 측에 투항하여 반군 편에서 격문을 썼던 선천(宣川) 부사(府使) 김익순(金益淳)의 피붙이 김삿갓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썩어빠진 왕조에 대한 환멸과 적대감 그리고 백성에 대한 사랑과 혁명에 대한 의지로 불꽃 튀기는 논쟁을 벌인다.
다른 하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그’의 - 혼자 희곡을 쓸 때 고민했던 창작과정과 배우나 스태프와 작업하며 겪었던 소소한 에피소드, 그리고 흥미로웠던 역학관계를 회상하는 - 이야기다. 이렇게 ‘그’가 눈앞에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며 과거를 회상해 보는 이야기가 끝나자, 소설 《거기. 그가. 있다.》는 현재의 ‘그’에 대하여 놀랄 만한 세 번째 이야기를 새로이 펼쳐 놓게 된다.
“뼛속까지 연극적 인간”으로 불리는 작가 권영준은 늘 새롭게 궁리하고 고심하며 뚝심 있는 시도로 평단을 매료시켜 왔다. 그리고 이제 막 세상에 내놓은 《거기. 그가. 있다.》야말로 그가 버텨 온 지난 시간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증명하고 있다. 마지막 페이지를 마저 읽는 순간, 우린 가슴이 뛸 것이다. 한 예술가의 머릿속에서 비롯된 이야기의 힘이 독자에게 온전히 전달되길 바란다.
▣ 작가 소개
저자 : 권영준
지은이 권영준은 본디 저 혼자 종이 위에 글자들을 끼적끼적 그려대기보다는 여럿과 어울려 무대 위에 무엇을 뚝딱뚝딱 만들어놓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연극학 전공의 석사과정을 마치며 배우 훈련에 관한 논문 〈메이에르홀드의 생체역학 훈련과 노(能)의 신체 훈련을 통한 배우활용 방법의 특성 비교 연구〉를 썼고, 페르난도 아라발의 《기도(Oraison)》를 재구성한 《아담의 꿈》· 뻬데리꼬 가르시아 로르까의 《피의 결혼(Bodas de sangre)》·《독주(毒酒)》·《꽃님이발관》 등의 연극 작품과 2006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 주제 공연 《열풍 변주곡 : 여로여전(如露如電) - 뿌리와 길》을 연출했으며, 창작희곡집 《에께 오모(ecce homo)》·《립(笠), 명(鳴)!》·《모심에 가시? 듯》을 출간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의 희곡을 직접 연출하려던 작업이 중도에 무산되었고 그런 일이 잇따라 몇 차례나 되풀이되자, 공연이 영영 불가능할지 모르겠다는 비관적인 감상에 사로잡혀서, 함부로 고개 숙이지 못하고 시류에 영합할 줄 모르는 자신의 꼿꼿함과 까다로운 성품을 탓하기만 했었다. 적잖은 시간 동안 그렇게 실의에 빠져 긴 한숨을 내리쉬며 허우적거리던... 중에,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렇게 어찌할 바 몰라 하며 가슴을 치거나 두 손 놓고 맥없이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서, 박차고 일어나 희곡 《모심에 가시? 듯》을 소설 《칼이 피다》로 장르를 바꿔 써보았고, 언제 올지 모를 그때를 기다리며 글쓰기를 위안 삼아 버텨내다가 공연과는 점점 더 멀어져 아예 글 짓는 사람이 되었으나, 늘 그래왔듯이 함께 하는 작업을 그리워하며 연극판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미련하고 뾰족한 고집쟁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_ 5
거기. 그가. 있다 _ 7
에필로그 _ 379
드디어 막이 오른, 한 사내의 이야기
소설 《거기. 그가. 있다.》는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권영준이 2007년 발표한 희곡 《립(笠), 명(鳴)!》을 무대화하는 과정과 그 실황을 머릿속에 그린 가상의 기록물이다. ‘상상 다큐멘터리’라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소설 기법은 극 안팎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만든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내 ‘그’는 극장 객석에 앉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본다. 자신이 직접 쓴 희곡이며, 공연 연습 초반에 연출자로 참여했으나 예기치 못한 일로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던 작품이다. 그 심혈을 기울인 이야기가 바로 소설 《거기. 그가. 있다.》이다.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세 가지 이야기를 보여 준다. 하나는 전설적인 시인 김병연(김삿갓)에 대한 이야기다. 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의 플롯으로, 오랜 방랑의 여정 끝자락 즈음. 십여 년 만에 개성 땅을 다시 밟은 김병연은 한때 ‘개성제일화(開城第一花)’라 불렸던 기녀 가련과 기생 아진의 기방(妓房)에서 세 사내를 만난다. 그들은 각각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노회한 승려와 풍수지리에 밝은 헛똑똑이 지관, 그리고 그럴듯해 보이는 명문가의 자제쯤으로 보였는데, 알고 보니 역성혁명(易姓革命)을 꿈꾸는 무리들이었다.
우두머리 되는 자는 수십 년 전 ‘홍경래의 난’ 때 반군(叛軍)에게 투항치 않고 끝까지 저항하다 목숨을 잃었던 가산(嘉山) 군수의 후손으로, 젊었을 적 김병연이 백일장에서 만고의 충신이라고 칭송해 마지않았던 정시(鄭蓍)라는 인물의 손자였다. 그리고 세 사내들 역시 앞에 있는 만만찮은 유식쟁이 비렁뱅이 떠돌이가 홍경래 측에 투항하여 반군 편에서 격문을 썼던 선천(宣川) 부사(府使) 김익순(金益淳)의 피붙이 김삿갓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썩어빠진 왕조에 대한 환멸과 적대감 그리고 백성에 대한 사랑과 혁명에 대한 의지로 불꽃 튀기는 논쟁을 벌인다.
다른 하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그’의 - 혼자 희곡을 쓸 때 고민했던 창작과정과 배우나 스태프와 작업하며 겪었던 소소한 에피소드, 그리고 흥미로웠던 역학관계를 회상하는 - 이야기다. 이렇게 ‘그’가 눈앞에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며 과거를 회상해 보는 이야기가 끝나자, 소설 《거기. 그가. 있다.》는 현재의 ‘그’에 대하여 놀랄 만한 세 번째 이야기를 새로이 펼쳐 놓게 된다.
“뼛속까지 연극적 인간”으로 불리는 작가 권영준은 늘 새롭게 궁리하고 고심하며 뚝심 있는 시도로 평단을 매료시켜 왔다. 그리고 이제 막 세상에 내놓은 《거기. 그가. 있다.》야말로 그가 버텨 온 지난 시간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증명하고 있다. 마지막 페이지를 마저 읽는 순간, 우린 가슴이 뛸 것이다. 한 예술가의 머릿속에서 비롯된 이야기의 힘이 독자에게 온전히 전달되길 바란다.
▣ 작가 소개
저자 : 권영준
지은이 권영준은 본디 저 혼자 종이 위에 글자들을 끼적끼적 그려대기보다는 여럿과 어울려 무대 위에 무엇을 뚝딱뚝딱 만들어놓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연극학 전공의 석사과정을 마치며 배우 훈련에 관한 논문 〈메이에르홀드의 생체역학 훈련과 노(能)의 신체 훈련을 통한 배우활용 방법의 특성 비교 연구〉를 썼고, 페르난도 아라발의 《기도(Oraison)》를 재구성한 《아담의 꿈》· 뻬데리꼬 가르시아 로르까의 《피의 결혼(Bodas de sangre)》·《독주(毒酒)》·《꽃님이발관》 등의 연극 작품과 2006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 주제 공연 《열풍 변주곡 : 여로여전(如露如電) - 뿌리와 길》을 연출했으며, 창작희곡집 《에께 오모(ecce homo)》·《립(笠), 명(鳴)!》·《모심에 가시? 듯》을 출간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의 희곡을 직접 연출하려던 작업이 중도에 무산되었고 그런 일이 잇따라 몇 차례나 되풀이되자, 공연이 영영 불가능할지 모르겠다는 비관적인 감상에 사로잡혀서, 함부로 고개 숙이지 못하고 시류에 영합할 줄 모르는 자신의 꼿꼿함과 까다로운 성품을 탓하기만 했었다. 적잖은 시간 동안 그렇게 실의에 빠져 긴 한숨을 내리쉬며 허우적거리던... 중에,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렇게 어찌할 바 몰라 하며 가슴을 치거나 두 손 놓고 맥없이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서, 박차고 일어나 희곡 《모심에 가시? 듯》을 소설 《칼이 피다》로 장르를 바꿔 써보았고, 언제 올지 모를 그때를 기다리며 글쓰기를 위안 삼아 버텨내다가 공연과는 점점 더 멀어져 아예 글 짓는 사람이 되었으나, 늘 그래왔듯이 함께 하는 작업을 그리워하며 연극판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미련하고 뾰족한 고집쟁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_ 5
거기. 그가. 있다 _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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