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원

고객평점
저자시바사키 도모카
출판사항은행나무, 발행일:2016/04/11
형태사항p.153p. 46판:20CM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6609928 [소득공제]
판매가격 10,000원   9,0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5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마음속에 저마다의 풍경을 끌어안은 채
우리는 지금 이 거리에 살고 있다

다로가 사는 연립에서 대각선으로 뒤쪽에는 밝은 물빛의 벽널, 납작한 피라미드 같은 각뿔형의 적갈색 기와지붕, 창끝 모양의 꼭대기 장식이 돋보이는 물빛 집이 자리하고 있다. 집요하리만치 니시가 이 집에 매달리는 이유는 소설의 제목인 ‘봄의 정원’과 관련이 있다. 20년 전 이 물빛 집에 사는 젊은 광고 감독과 여배우 부부의 일상생활을 촬영한 사진집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바로 이 사진집의 제목이 ‘봄의 정원’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이 사진집을 접하고 대학에서 사진부에 들어간 니시의 마음속에는 이 사진집이 인상 깊게 남아 있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지금에 이르렀고, 니시는 인터넷에서 이사할 집을 찾던 중 우연히 물빛 집을 발견하고 물빛 집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싶어 이웃한 집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 그렇게 끊임없이 사진집 속 물빛 집과 지금의 물빛 집을 비교하며 관찰하고,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는 젊은 부부의 삶의 단면과 지금 그 곳에 살고 있는 단란한 일가족의 삶을 상상해본다.

적어도 거실 소파에서 툇마루 너머 정원을 바라보고 있을 때면 니시는 충족감을 느꼈다. 기울어가는 석양이 자신이 앉은 곳까지 비쳐 들고, 새소리를 제외하면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툇마루 널은 군데군데 허옇게 닳아서 그곳에 흐른 수십 년의 세월과 지금 지나가고 있는 오후 시간이 겹쳐져 보였다. _93~94쪽

물빛 집뿐만 아니라, 이 소설에는 하늘, 공장, 담장, 나무, 벌레 등 매일같이 스쳐 지나가는 그리 특별하지 않은 풍경들이 가득하다. 마치 카메라 렌즈의 움직임을 좇아 과거와 현재의 공간을 담아낸 연속 사진을 보는 듯하다. 이는 단순히 무언가를 바라본다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타인을 느끼는 행위로 볼 수 있다. 군데군데 흠이 파인 거리를 걷는 것은, 계절을 품은 작은 정원을 거니는 것은 그 정경에 스며든 자신과는 전혀 관계없을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고, 그의 존재를 생생하게 실감하는 매혹적인 순간이다. 이 책을 읽으면 어쩐지 거리를 더욱 구석구석까지 걷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고 싶어질 것이다.

아무렇지 않은 소소한 일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은 누군가의 관심을 끌려 하거나
이야기로서 설득력을 높이려는 의도 따위 전혀 들어갈 여지가 없다.
저자는 이런 ‘무뚝뚝한’ 현실 앞에서 겸허함을 선택한다.
이것은 좀처럼 흉내 낼 수 없는 일이다.”
_시마다 마사히코(소설가, 아쿠타가와상 심사평에서)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분위기를 유지한 채 흘러간다. 눈을 반짝일 만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완결성을 갖추고 드러나지 않는다. 물빛 집에 큰 비밀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결혼이라든지 사랑도 괜찮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품게 한 사진집의 주인공인 젊은 부부는 현재 이혼한 상태이며, 다로와 니시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도 않는다. 10년 전 돌아가신 다로의 아버지의 유골을 빻은 절구와 공이는 그냥 그렇게 존재하고, 3년 만에 만나는 다로와 누나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눈다. 그저 충실하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일상을 일상적으로 묘사해내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소설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아무렇지 않은 소소한 일상이야말로 쉽사리 얻어낼 수 없는 소중한 순간임을 진정으로 자각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때 비로소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뭉근한 감동이 피어오른다. 곧 《봄의 정원》은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의 풍경을 안고 담담한 흔적을 남기는, 완성되지 않은 우리들의 스냅사진이 실린 사진집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 작가 소개

저자 : 시바사키 도모카
1973년 오사카 시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에서 인문지리학을 전공했다. 2004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오늘의 사건사고》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제24회 사쿠야코노하나상을 수상했다. 2006년 《그 거리의 현재는》으로 제23회 오다사쿠노스케상 대상, 제136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제27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7년 《다시 만날 때까지》로 제20회 미시마유키오상 후보, 2008년 《주제가》로 제137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2010년 《하르툼에 나는 없다》로 제143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자나 깨나》로 제32회 노마문예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4년 《봄의 정원》으로 지금까지 발표한 소설 중에서 가장 완성도와 성숙도가 높은 작품이라는 격찬을 받으며, 네 번의 도전 끝에 제151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역자 : 권영주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삼월은 붉은 구렁을》 《흑과 다의 환상》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달려라 메로스》 《아시야가의 전설》 《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보틀넥》 《11 eleven(일레븐)》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책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습니다》 《시골에서 로큰롤》 등이 있으며, 2015년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