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자유를 실천하는 13인이 답하다
‘그놈이 그놈이여’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에 질릴 대로 질려버린 이들의 한탄소리이다. 국민을 위해 일 하겠다며 목이 터져라 소리치던 게 언제냐는 듯이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정치인들의 행보에 지친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국민의 의무를 다해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던지기도 했지만 변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이젠 기대하기도 지쳐버렸다. 정말 ‘그놈이 그놈’인 걸까.
정치경영연구소의 자유인 인터뷰 3, ‘희망을 갖고 분노하자!’를 읽어본다면 그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놈이 그놈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청년 시절을 투쟁으로 보낸 이들은 기성세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피 터지게 투쟁하고 있었다. 내가 불행하지 않음에도 타인의 불행을 위해 싸우고 있었다. 청년 시절 그러했듯이 약하고 억압받는 존재에게 애정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나를 위한 자유가 아닌 남을 위한 자유를 실천하고 있는 13인의 자유를 들어본다.
불안하기 짝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오늘날 청춘들은 아프다. 아니, 사실 청춘들뿐 아니라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부터 은퇴한 지 오래인 노년들까지 전부 아프다. 이 ‘아픔’은 비단 인생이라면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라고만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아픔은 사회 전체로 염병처럼 퍼져나가고 있었다. 그 아픔이 청춘에게 가장 잔인한 이유는 어쩌면 청춘의 아픔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왔던 인터뷰의 주인공들은 사실 충분히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할 만하다. 그들은 고문에 시달렸고 수배를 당해봤으며 몇 번이나 삶의 고비를 넘기고 주변에 많은 사람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오늘날의 청춘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다. 안타깝고 미안해했다. 또 그러면서도 청춘들을 끊임없이 독려했다. 그 독려와 위로가 많은 이들을 자각하게 해줄 거라 믿는다.
‘너 참 예쁘거든. 나는 네가 옳다고 생각해. 그러니 네가 즐겁고 네가 원하는 것을 그냥 해도 괜찮아. 나도 이렇게 실수를 하면서 살아보니 또 살아지고 그 과정에 꿈이 조금씩 이루어지더라.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닐 거야’
은수미 인터뷰 가운데
‘지금 또다시 우리가 이 청춘들과 같이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다’
유은혜 인터뷰 가운데
‘내가 청년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청년들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는 그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승수 인터뷰 가운데
‘청년들한테 무조건 ‘힘내라, 청년의 때는 아프다’라고 하는 것은 좀 가혹한 것 같다. ‘아무리 어려워도 이겨 내라’라고 하는 것도 그렇다. 사실 기성세대로서 젊은 친구들에게 비전을 가지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전순옥 인터뷰 가운데
자유로운 삶은 어떤 것인가
당신에게 자유가 무엇인지 묻는다는 건 당신이 현재 스스로가 자유로운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볼 것이다. 또 당신이 현재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것이다.
몇 해 전 대한민국은 추운 바다 깊숙이 빠진 기억이 있다. 너무도 착하고 예뻤기에 더욱 가여운 아이들은 여전히 그곳에서 나오지 못한 체 ‘어른들의 말’을 지치고 있다. 오래 전부터 대한민국의 위기와 균열을 감지했음에도 단지 그 위험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만 닿지 않기를 바랐던 국민들은 코앞에 감지된 죽음과 무력감에 아주 오랫동안 아파했다. 여전히 가장 아름다워야 할 봄을 가장 아프게 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를 찾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아닐까. 언제 그 불행이 나와 나의 소중한 사람들 앞에 닥칠지 생각하는 것조차 숨이 차도록 두렵다. 그래서 우리는 외면했다. 감정이 식어버렸다며 시선을 회피했다. 분노는 포기로 바뀌고 탄식은 외면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싸워야 한다.
‘그럼에도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죽음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 교감 선생님, 죽음을 앞둔 위기의 순간에 동생을 걱정하고 선생님을 걱정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에서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 집단적 심리의 풍향 자체를 뒤바꾼 대사건이고,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두렵기도 하다‘
조희연 인터뷰 가운데
인터뷰의 주인공들이 전부 무언가를 선명하게 이룬 것은 아니다. 그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은 먼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처음은 그 거대한 억압 앞에 무너질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잠시일 것이다. 억압의 실체는 점점 선명해질 것이다. 여기 이 책에 그 희망의 주인공들의 투쟁이 담겨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정치경영연구소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부설 정치경영연구소는 자유주의 이념을 한국적 맥락에서 연구함으로써 한국의 정치경제 지형에 들어맞는 ‘한국형 자유주의’ 이념을 체계화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경제적 자유에 치우쳐 생성되고 논의돼 온 자유주의 담론에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자유 등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함으로써 한국형 자유주의 이념 틀을 완성하고자 한다. 또한 모든 시민의 자유를 평등하게 보장하는 방향으로서의 자본주의 및 민주주의 발전이 곧 자유주의 이념을 구현하는 과정이라 여기며, 이를 위해 한국형 조정 시장경제와 한국형 합의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제도 설계,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가능케하는 사회경제 정 책 작성, 자유주의적 가치에 합치하는 문화국가 건설 방안 마련과 동 가치에 입각한 한반도·동아시아·세계 전략 연구 등에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및 미래의 정치가, 기업인, 언론인, 시민 활동가들과 교류·협력하면서 정치경영연구소의 연구성과가 이들을 통해 현장에 직접 적용되게 함으로써 한국의 정치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 주요 목차
인간이 ‘자유’롭다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정치와 사회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베푸는 것
유영래
고통의 기억은 낭만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이것이 트라우마다
최병모
‘보석의 왕자’, 국회의원도 마다한 까닭은?
주대환
기성세대, 돈·권력·일자리부터 내놔라
조세영
MB 독도 방문, 日 극우 아베 정권 탄생 도왔다
정치
절대로 혼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사실
은수미
생계형 정치하는 민주당, 추락하는 길밖에…
하승수
한국, 10년 내 기온 2도 오르면…전쟁보다 큰 재앙
전순옥
삶을 바꾼 질문…‘한강의 기적’이 박정희의 공?
유은혜
민주주의자 김근태에게 정치를 배운 건 축복이었다
이학영
‘박정희-군부-재벌’ 3각 동맹 통한 공포정치, 유신
최문순
‘인간 존엄’ 없는 소통은 소통이 아니다
조희연
질문이 있는 교실, 우정이 있는 학교
이혜훈
청와대와 새누리당, ‘시종 관계’가 됐다
김두관
나라 꼴 이런데 꿈꾸라고?…부끄럽다!
이재명
복지는 세금 환원, ‘공짜’ 개념 불성립
신정훈
‘공동의 선’을 중심에 두고 나아가라
자유를 실천하는 13인이 답하다
‘그놈이 그놈이여’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에 질릴 대로 질려버린 이들의 한탄소리이다. 국민을 위해 일 하겠다며 목이 터져라 소리치던 게 언제냐는 듯이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정치인들의 행보에 지친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국민의 의무를 다해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던지기도 했지만 변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이젠 기대하기도 지쳐버렸다. 정말 ‘그놈이 그놈’인 걸까.
정치경영연구소의 자유인 인터뷰 3, ‘희망을 갖고 분노하자!’를 읽어본다면 그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놈이 그놈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청년 시절을 투쟁으로 보낸 이들은 기성세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피 터지게 투쟁하고 있었다. 내가 불행하지 않음에도 타인의 불행을 위해 싸우고 있었다. 청년 시절 그러했듯이 약하고 억압받는 존재에게 애정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나를 위한 자유가 아닌 남을 위한 자유를 실천하고 있는 13인의 자유를 들어본다.
불안하기 짝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오늘날 청춘들은 아프다. 아니, 사실 청춘들뿐 아니라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부터 은퇴한 지 오래인 노년들까지 전부 아프다. 이 ‘아픔’은 비단 인생이라면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라고만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아픔은 사회 전체로 염병처럼 퍼져나가고 있었다. 그 아픔이 청춘에게 가장 잔인한 이유는 어쩌면 청춘의 아픔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왔던 인터뷰의 주인공들은 사실 충분히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할 만하다. 그들은 고문에 시달렸고 수배를 당해봤으며 몇 번이나 삶의 고비를 넘기고 주변에 많은 사람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오늘날의 청춘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다. 안타깝고 미안해했다. 또 그러면서도 청춘들을 끊임없이 독려했다. 그 독려와 위로가 많은 이들을 자각하게 해줄 거라 믿는다.
‘너 참 예쁘거든. 나는 네가 옳다고 생각해. 그러니 네가 즐겁고 네가 원하는 것을 그냥 해도 괜찮아. 나도 이렇게 실수를 하면서 살아보니 또 살아지고 그 과정에 꿈이 조금씩 이루어지더라.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닐 거야’
은수미 인터뷰 가운데
‘지금 또다시 우리가 이 청춘들과 같이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다’
유은혜 인터뷰 가운데
‘내가 청년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청년들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는 그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승수 인터뷰 가운데
‘청년들한테 무조건 ‘힘내라, 청년의 때는 아프다’라고 하는 것은 좀 가혹한 것 같다. ‘아무리 어려워도 이겨 내라’라고 하는 것도 그렇다. 사실 기성세대로서 젊은 친구들에게 비전을 가지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전순옥 인터뷰 가운데
자유로운 삶은 어떤 것인가
당신에게 자유가 무엇인지 묻는다는 건 당신이 현재 스스로가 자유로운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볼 것이다. 또 당신이 현재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것이다.
몇 해 전 대한민국은 추운 바다 깊숙이 빠진 기억이 있다. 너무도 착하고 예뻤기에 더욱 가여운 아이들은 여전히 그곳에서 나오지 못한 체 ‘어른들의 말’을 지치고 있다. 오래 전부터 대한민국의 위기와 균열을 감지했음에도 단지 그 위험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만 닿지 않기를 바랐던 국민들은 코앞에 감지된 죽음과 무력감에 아주 오랫동안 아파했다. 여전히 가장 아름다워야 할 봄을 가장 아프게 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를 찾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아닐까. 언제 그 불행이 나와 나의 소중한 사람들 앞에 닥칠지 생각하는 것조차 숨이 차도록 두렵다. 그래서 우리는 외면했다. 감정이 식어버렸다며 시선을 회피했다. 분노는 포기로 바뀌고 탄식은 외면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싸워야 한다.
‘그럼에도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죽음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 교감 선생님, 죽음을 앞둔 위기의 순간에 동생을 걱정하고 선생님을 걱정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에서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 집단적 심리의 풍향 자체를 뒤바꾼 대사건이고,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두렵기도 하다‘
조희연 인터뷰 가운데
인터뷰의 주인공들이 전부 무언가를 선명하게 이룬 것은 아니다. 그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은 먼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처음은 그 거대한 억압 앞에 무너질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잠시일 것이다. 억압의 실체는 점점 선명해질 것이다. 여기 이 책에 그 희망의 주인공들의 투쟁이 담겨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정치경영연구소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부설 정치경영연구소는 자유주의 이념을 한국적 맥락에서 연구함으로써 한국의 정치경제 지형에 들어맞는 ‘한국형 자유주의’ 이념을 체계화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경제적 자유에 치우쳐 생성되고 논의돼 온 자유주의 담론에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자유 등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함으로써 한국형 자유주의 이념 틀을 완성하고자 한다. 또한 모든 시민의 자유를 평등하게 보장하는 방향으로서의 자본주의 및 민주주의 발전이 곧 자유주의 이념을 구현하는 과정이라 여기며, 이를 위해 한국형 조정 시장경제와 한국형 합의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제도 설계,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가능케하는 사회경제 정 책 작성, 자유주의적 가치에 합치하는 문화국가 건설 방안 마련과 동 가치에 입각한 한반도·동아시아·세계 전략 연구 등에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및 미래의 정치가, 기업인, 언론인, 시민 활동가들과 교류·협력하면서 정치경영연구소의 연구성과가 이들을 통해 현장에 직접 적용되게 함으로써 한국의 정치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 주요 목차
인간이 ‘자유’롭다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정치와 사회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베푸는 것
유영래
고통의 기억은 낭만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이것이 트라우마다
최병모
‘보석의 왕자’, 국회의원도 마다한 까닭은?
주대환
기성세대, 돈·권력·일자리부터 내놔라
조세영
MB 독도 방문, 日 극우 아베 정권 탄생 도왔다
정치
절대로 혼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사실
은수미
생계형 정치하는 민주당, 추락하는 길밖에…
하승수
한국, 10년 내 기온 2도 오르면…전쟁보다 큰 재앙
전순옥
삶을 바꾼 질문…‘한강의 기적’이 박정희의 공?
유은혜
민주주의자 김근태에게 정치를 배운 건 축복이었다
이학영
‘박정희-군부-재벌’ 3각 동맹 통한 공포정치, 유신
최문순
‘인간 존엄’ 없는 소통은 소통이 아니다
조희연
질문이 있는 교실, 우정이 있는 학교
이혜훈
청와대와 새누리당, ‘시종 관계’가 됐다
김두관
나라 꼴 이런데 꿈꾸라고?…부끄럽다!
이재명
복지는 세금 환원, ‘공짜’ 개념 불성립
신정훈
‘공동의 선’을 중심에 두고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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