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독설, 박영선 목사와
본질, 김관성 목사가
직면, 하여 나눈 믿음의 대화!
삶, 믿음, 일, 배움과 가르침, 가정과 사회와 교회, 리더와 은혜에 대한 질문들
후배 목회자와 나눈 10회에 걸친 대담은 목회자뿐 아니라
성도, 하나님을 알아가는 생의 여정을 지속해야 하는 신앙인이라면
고민해야 할 대명제들을 다루고 있다. 엄연한 생의 현실 앞에서 영광을 담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한다.
삶과 신앙의 핵심 가치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쏟아내게 했고, 그 답을 단호하게 알려주는 목회자를 만나기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바로 이 현실이 박영선 목사와 김관성 목사 두 사람에게 대담을 요청하고 10회에 걸친 만남을 통해 본격적인 이야기들을 듣게 된 배경이다.
이 책은 복음 앞에서 할 말은 하고 사는 목회자 박영선과 전심으로 소통하기 즐기는 목회자 김관성이 묻고 답하며 제시하는 삶과 신앙의 핵심가치를 담고 있다. 박영선 목사와 김관성 목사의 만남은 예측 가능한 조합은 아니다. 박영선 목사가 존경받는 선배 목회자와 설교자로 독보적인 자리를 점하고 있다면, 김관성 목사는 생각하고 느끼고 깨닫는 것들을 토로하며 소통함으로써 활발히 목회를 펼쳐 나가고 있는 후배 목회자이다.
그러나 이 두 저자는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미 조우하고 있었다. 신학생 시절부터 박영선 목사의 저서를 통해 신학의 세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한 김관성 목사는 목회 현장에서 그 또한 저자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박영선 목사를 가까이 만날 기회를 경험했다. 삶과 신앙의 핵심 가치들을 여러 영역들을 통해 다루고자 하는 기획 의도하에 논의된 깊고 묵직한 주제들을 두 대담자는 각자의 목소리로 긴 시간 동안 묻고 대답해 주었다. 김관성 목사는 자신이 겪은 삶과 신앙 그리고 목회의 현장을 통해 도전하고 뒤집어보고 비틀면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냈다. 선포되어야 할 말씀을 선포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박영선 목사의 담담한 답변은 오랜만에 들어보는 깐깐한 영적 훈육과 긴장감 도는 메시지로 전달되었다.
두 사람은 다른 어떤 현실이 아닌, 한국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들이 처한 현실 위에서 믿음의 본질과 신앙인의 삶에 대한 전방위적 주제들을 다루었다. 이 대담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었던 데는, 박영선 목사가 남포교회에서 보낸 목회 30년을 마무리하며 은퇴를 준비하던 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오랜 목회 기간 동안, 절정에 다다른 박영선 목사의 신앙과 목회의 통찰은 이 대담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삶과 신앙, 교회라는 큰 영역들에서 세부적으로는 신앙이 무엇인지, 사명이 무엇이고 어떻게 각자의 사명을 이뤄가야 하는지, 그럼에도 죄인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연약함과 슬럼프를 벗어나 복음을 전하며 살 수 있는지, 하나님의 섭리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 등 원론적이면서도 반드시 한 번은 답을 찾아내야 하는 문제들을 대담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해할 수 없는 신앙의 고민들은 김관성 목사의 직접적이고 솔직한 질문들 덕분에 목회의 길을 가는 목회자이든, 현실 앞에서 무기력해지는 신앙을 어떻게 자라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평신도이든 충분히 공감하는 바가 크다. 거기에 박영선 목사의 목회 현장과 성경의 깊은 해석들이 어우러진 구체적인 답변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 하나님이 각자의 삶 속에 어떻게 일하시고 어떤 삶을 펼쳐나가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평생을 끌어안고 고민하며 살아야 할 거리들이 좀더 쉽고 친밀한 언어들로 대변되어 일터의 현장에서 실패와 좌절을 반복하면서도 다시 일어서려고 애쓰는 성도들에게, 그리고 치열한 목회 현장에서 하나님을 붙들며 설교자로 영적 리더로 부르짖으며 무릎 꿇는 목회자들에게 깊은 도전과 위로로 전달될 것이다.
[독자의 needs]
- 삶과 신앙에 대한 기본 주제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다
- 하나님, 교회, 기독교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공부를 하게 된다.
- 평신도 리더들에게는 신학의 기본적인 입문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다.
- 기독교적 세계관에 따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게 된다.
[타깃 독자]
- 복음과 삶에 대한 대화를 기다리는 신학생 및 목회자
- 삶과 신앙에 대한 통합적 이해가 필요한 평신도
- 교회와 신앙에 대한 회의로 가나안 성도가 되어 고민에 빠진 크리스천
- 청년 또는 새신자들과 하나님과 기독교에 대해 스터디가 필요한 목회자
- 소그룹 리더 또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교육시켜야 하는 양육자
[여는 글_박영선 목사]
이 책은 꽤 많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저 이야기로만 보면 일관성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주제들에서 무엇을 공통 분모로 했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했는지를 찾으셔야 합니다. 다루어진 다양한 주제들은 재미있는 주제이지만, 그 주제들이 하나로 나오기까지 공통된 전제가 있었습니다. 삶, 믿음, 일, 배움과 가르침, 가정과 사회와 교회, 리더와 은혜에 대한 질문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내세운 주제들은 그 개념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려는 시도가 아니고, 이러한 단어들이 가지는 공통된 현실과 경험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신자들만의 독특한 안목과 관점을 드러내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신자들은 일반 세상 사람들과 다른 세계관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존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도전과 위협, 그리고 의심과 갈등 속에서 구별되고 세워지고 자라나고 채워지는 진리와 생명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인, 즉 성경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성경과 기독교 신앙의 기본을 설명하는 단계를 지나와 있습니다. 그분들은 그 단계를 넘어서, 신앙생활의 더 깊고 무거운 현실을 직면하고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분들을 위한 안내서로 읽으시면 좋겠습니다.(중략)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 책에서 다뤄진 주제들은 구원을 얻은 이후의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뽑은 것입니다. 그것이 주제들의 공통점입니다. 이 모든 문제들에서 예수를 믿고 나면 믿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 다르게 이해되고 논의되고 씨름하게 되느냐는 것입니다. 믿지 않았을 때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던 것들이 믿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믿기 전에 가졌던 승리와 믿고 나서의 승리가 달라집니다. 예수 믿고 헌신하는 일반 성도, 특히 그 일반 성도 됨의 다음 단계를 살아가는 제자 됨의 과정에 있는 신앙인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들입니다.(중략)
“한국 교회 신앙이 어리다. 부족하다”라고 지적하는 것은 결코 비난이 아닙니다. 그 지점을 넘어 예수님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하신 그 대목까지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제시를 해야 합니다. 이 작업은 그 선상에 있었고, 그런 점에서 저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새로운 이해를 가지는 것 이상으로 자기 안에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일하심과 충만하심이 확인되고 격려되기를 바랍니다.
[닫는 글_김관성 목사]
목사님의 통찰이 남다르다는 것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같이하는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주신 말씀들은 정말 무르익을 대로 익은 귀한 말씀들이었습니다. 가까이에서 긴 시간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달리 느낀 점은, 지금의 박영선 목사님의 경지도 시간을 따라 새로운 깨우침들이 점철되어 신학적 관점이 깊어지고 설교의 지경이 넓어져 다다를 수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인생의 연륜과 함께 신앙과 신학도 익어 가는 것임을 목사님과의 대화 가운데 알 수 있었고, 제 나이로서는 알 수 없는 삶과 신앙의 경험을 미리 전달받은 느낌이었습니다.
가야 할 길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며, 하나님은 실패와 절망과 죄 속에 뒹구는 인생 가운데서도 나를 빚어 가고 계심을 절절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상적으로 보이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보고 절망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대담에 집중한 6개월,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루어진 시간들을 목사님과 같이하며 신앙과 신학, 그리고 삶의 전반에 대한 의문들을 여쭈어 볼 수 있었던 것은 제게 감개무량한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평생의 못 잊을 추억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만남으로 인해 제 영혼의 유익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무엇보다도 귀한 스승님을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삶의 현실이나 목회 대상에 있어서 부름 받은 자리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목사님과 저는 동일하신 하나님을 느끼고 추구하고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영선 목사님의 사유의 깊이와 넓이는 생래적인 예리한 통찰과 세월의 흔적이 남긴 연륜과 엄청난 독서량이 합해진 결과물이었습니다. 나누었던 수많은 이야기 속에는 목사님의 질곡의 세월이 녹아 있었습니다. 목사님과의 만남의 자리는 무엇보다 소외된 자와 가난한 자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는 거부하고 싶은 삶의 처절함 속에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소개받는 자리의 느낌이었으며, 영혼의 밤을 지나며 외롭고 초라하고 깜깜한 현실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지혜가 장착되는 자리였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박영선
그의 설교는 이제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그 영토를 넓혀 가는 중에 있다. 기독교 신앙은 사적 영역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도 작동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의 설교에 세계관을 들여놓아야 한다는 확신 가운데서 이루어졌다. 2010년에 산상수훈을 본문으로 전한 『하나님의 의』가 대표적인 설교이다. 1948년에 평양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으로 부모와 함께 월남하여 서울에 자라났다. 대학시절인 1972년에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고 1976년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1980년 목사안수를 받고 1982년 미국 리버티 신학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으나 존 헌터의 성화 설교집에 크게 영향을 받고 설교자로서의 소명을 확신하고서 조기 귀국했다. 남서울교회 부목사로서 부임하여 평소에 품었던 신앙이 많은 고민들을 강단에서 풀어냄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1985년에 남포교회를 설립하고서 설교를 통해 현실 속에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해명함으로써 신앙의 현실성을 강조했다. 그의 설교에는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타락이라는 두 주제가 뚜렷이 드러나는데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만난 로이드존스에게 받은... 영향이 크다. 1983년부터 지금까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설교학 교수로서 삶의 현장을 담아내는 설교가 무엇인지를 신학도들과 씨름하며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2년여에 걸친 열 차례의 대담을 통해 그의 삶과 신앙, 설교를 들여다본『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복 있는 사람) 외에『하나님의 열심』1985,『설교자의 열심』1999,『믿음의 본질』2001,『성화의 신비』2006,『우리와 우리 자손들』,「성경 강해 시리즈」『섬김으로 세우는 나라』「신명기 시리즈」『축복을 위한 책』,『교회』,『박영선의 욥기 설교』등이 있다.
저자 : 김관성
본질은 저자에게 평생의 고민이요 다림줄이다. 복음의 본질, 신앙의 본질, 교회의 본질, 목회자의 본질 등 본질과 씨름한다. 답이 보이지 않는 삶의 현실을 이른 나이에 경험한 저자는 자연스럽게 신의 뜰에 발을 들였다. 형의 압박으로 끌려간 교회에서 지난한 인생 고민들에 대한 물음과 회의와 반박을 끙끙대며 해독해 나가고 싶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막막한 삶은 답을 찾아가는 길목에서 신학으로 입문하게 해주었다. 공부하는 동안 책벌레라는 어울리지 않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책 속에서 수많은 스승을 만났고 박영선 목사와도 조우했다. 오랜 기간 박영선 목사의 저서들을 탐독하면서 개혁주의적 신학을 접하고 해갈되지 않던 문제들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이 해석되기 시작했다. 1년여 동안 10회에 걸쳐 이루어진 이번 대담 동안 저자는 매번 도전과 깨달음의 시간이었노라 표현했다. 궁금하면 물어야 하는 저자의 솔직담백함은 박영선 목사가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기독교 신앙의 실체를 좀더 쉽고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게 하는 신선한 견인차가 되었다.
저자는 목회 현장에서 상처가 독이 되지 않게 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 결핍이 단절이 되지... 않게 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한다. 절박한 교회 상황에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게으르지 않으려고, 사람들과 온오프라인에서 소통하며 영혼들을 외면하지 않으려고 분투 중이다. 침례신학대학교를 졸업, 영국 트윅런던칼리지(TWIC London College)에서 성경주해 과정을 공부했고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에서 신학 수련을 마쳤다. 현재 행신침례교회를 섬기며 저서로는 《본질이 이긴다》, 《살아 봐야 알게 되는 것》이 있다.
▣ 주요 목차
여는 글_박영선 목사 6
1부 삶을 묻다
1.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으십시오
2. 진지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3. 죽음 이후가 아니라 하나님을 보십시오
4. 성숙해 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십시오
5. 하나님이 일하심을 믿으십시오
2부 신앙을 말하다
1. 무엇보다 하나님을 알아가야 합니다
2. 하나님을 향한 믿음 위에 서야 합니다
3. 하나님 없는 것이 죄입니다
4. 교회는 생명을 맡은 곳입니다
5. 결국 하나님이 답이십니다
3부 교회를 희망하다
1. 가르치고 배우되 그 내용을 넘어서십시오
2. 설교는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3. 목회는 필요한 내용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4.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5. 역사 속에서 감당할 몫이 있습니다
닫는 글_김관성 목사
독설, 박영선 목사와
본질, 김관성 목사가
직면, 하여 나눈 믿음의 대화!
삶, 믿음, 일, 배움과 가르침, 가정과 사회와 교회, 리더와 은혜에 대한 질문들
후배 목회자와 나눈 10회에 걸친 대담은 목회자뿐 아니라
성도, 하나님을 알아가는 생의 여정을 지속해야 하는 신앙인이라면
고민해야 할 대명제들을 다루고 있다. 엄연한 생의 현실 앞에서 영광을 담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한다.
삶과 신앙의 핵심 가치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쏟아내게 했고, 그 답을 단호하게 알려주는 목회자를 만나기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바로 이 현실이 박영선 목사와 김관성 목사 두 사람에게 대담을 요청하고 10회에 걸친 만남을 통해 본격적인 이야기들을 듣게 된 배경이다.
이 책은 복음 앞에서 할 말은 하고 사는 목회자 박영선과 전심으로 소통하기 즐기는 목회자 김관성이 묻고 답하며 제시하는 삶과 신앙의 핵심가치를 담고 있다. 박영선 목사와 김관성 목사의 만남은 예측 가능한 조합은 아니다. 박영선 목사가 존경받는 선배 목회자와 설교자로 독보적인 자리를 점하고 있다면, 김관성 목사는 생각하고 느끼고 깨닫는 것들을 토로하며 소통함으로써 활발히 목회를 펼쳐 나가고 있는 후배 목회자이다.
그러나 이 두 저자는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미 조우하고 있었다. 신학생 시절부터 박영선 목사의 저서를 통해 신학의 세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한 김관성 목사는 목회 현장에서 그 또한 저자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박영선 목사를 가까이 만날 기회를 경험했다. 삶과 신앙의 핵심 가치들을 여러 영역들을 통해 다루고자 하는 기획 의도하에 논의된 깊고 묵직한 주제들을 두 대담자는 각자의 목소리로 긴 시간 동안 묻고 대답해 주었다. 김관성 목사는 자신이 겪은 삶과 신앙 그리고 목회의 현장을 통해 도전하고 뒤집어보고 비틀면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냈다. 선포되어야 할 말씀을 선포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박영선 목사의 담담한 답변은 오랜만에 들어보는 깐깐한 영적 훈육과 긴장감 도는 메시지로 전달되었다.
두 사람은 다른 어떤 현실이 아닌, 한국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들이 처한 현실 위에서 믿음의 본질과 신앙인의 삶에 대한 전방위적 주제들을 다루었다. 이 대담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었던 데는, 박영선 목사가 남포교회에서 보낸 목회 30년을 마무리하며 은퇴를 준비하던 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오랜 목회 기간 동안, 절정에 다다른 박영선 목사의 신앙과 목회의 통찰은 이 대담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삶과 신앙, 교회라는 큰 영역들에서 세부적으로는 신앙이 무엇인지, 사명이 무엇이고 어떻게 각자의 사명을 이뤄가야 하는지, 그럼에도 죄인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연약함과 슬럼프를 벗어나 복음을 전하며 살 수 있는지, 하나님의 섭리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 등 원론적이면서도 반드시 한 번은 답을 찾아내야 하는 문제들을 대담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해할 수 없는 신앙의 고민들은 김관성 목사의 직접적이고 솔직한 질문들 덕분에 목회의 길을 가는 목회자이든, 현실 앞에서 무기력해지는 신앙을 어떻게 자라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평신도이든 충분히 공감하는 바가 크다. 거기에 박영선 목사의 목회 현장과 성경의 깊은 해석들이 어우러진 구체적인 답변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 하나님이 각자의 삶 속에 어떻게 일하시고 어떤 삶을 펼쳐나가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평생을 끌어안고 고민하며 살아야 할 거리들이 좀더 쉽고 친밀한 언어들로 대변되어 일터의 현장에서 실패와 좌절을 반복하면서도 다시 일어서려고 애쓰는 성도들에게, 그리고 치열한 목회 현장에서 하나님을 붙들며 설교자로 영적 리더로 부르짖으며 무릎 꿇는 목회자들에게 깊은 도전과 위로로 전달될 것이다.
[독자의 needs]
- 삶과 신앙에 대한 기본 주제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다
- 하나님, 교회, 기독교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공부를 하게 된다.
- 평신도 리더들에게는 신학의 기본적인 입문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다.
- 기독교적 세계관에 따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게 된다.
[타깃 독자]
- 복음과 삶에 대한 대화를 기다리는 신학생 및 목회자
- 삶과 신앙에 대한 통합적 이해가 필요한 평신도
- 교회와 신앙에 대한 회의로 가나안 성도가 되어 고민에 빠진 크리스천
- 청년 또는 새신자들과 하나님과 기독교에 대해 스터디가 필요한 목회자
- 소그룹 리더 또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교육시켜야 하는 양육자
[여는 글_박영선 목사]
이 책은 꽤 많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저 이야기로만 보면 일관성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주제들에서 무엇을 공통 분모로 했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했는지를 찾으셔야 합니다. 다루어진 다양한 주제들은 재미있는 주제이지만, 그 주제들이 하나로 나오기까지 공통된 전제가 있었습니다. 삶, 믿음, 일, 배움과 가르침, 가정과 사회와 교회, 리더와 은혜에 대한 질문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내세운 주제들은 그 개념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려는 시도가 아니고, 이러한 단어들이 가지는 공통된 현실과 경험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신자들만의 독특한 안목과 관점을 드러내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신자들은 일반 세상 사람들과 다른 세계관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존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도전과 위협, 그리고 의심과 갈등 속에서 구별되고 세워지고 자라나고 채워지는 진리와 생명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인, 즉 성경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성경과 기독교 신앙의 기본을 설명하는 단계를 지나와 있습니다. 그분들은 그 단계를 넘어서, 신앙생활의 더 깊고 무거운 현실을 직면하고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분들을 위한 안내서로 읽으시면 좋겠습니다.(중략)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 책에서 다뤄진 주제들은 구원을 얻은 이후의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뽑은 것입니다. 그것이 주제들의 공통점입니다. 이 모든 문제들에서 예수를 믿고 나면 믿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 다르게 이해되고 논의되고 씨름하게 되느냐는 것입니다. 믿지 않았을 때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던 것들이 믿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믿기 전에 가졌던 승리와 믿고 나서의 승리가 달라집니다. 예수 믿고 헌신하는 일반 성도, 특히 그 일반 성도 됨의 다음 단계를 살아가는 제자 됨의 과정에 있는 신앙인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들입니다.(중략)
“한국 교회 신앙이 어리다. 부족하다”라고 지적하는 것은 결코 비난이 아닙니다. 그 지점을 넘어 예수님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하신 그 대목까지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제시를 해야 합니다. 이 작업은 그 선상에 있었고, 그런 점에서 저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새로운 이해를 가지는 것 이상으로 자기 안에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일하심과 충만하심이 확인되고 격려되기를 바랍니다.
[닫는 글_김관성 목사]
목사님의 통찰이 남다르다는 것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같이하는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주신 말씀들은 정말 무르익을 대로 익은 귀한 말씀들이었습니다. 가까이에서 긴 시간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달리 느낀 점은, 지금의 박영선 목사님의 경지도 시간을 따라 새로운 깨우침들이 점철되어 신학적 관점이 깊어지고 설교의 지경이 넓어져 다다를 수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인생의 연륜과 함께 신앙과 신학도 익어 가는 것임을 목사님과의 대화 가운데 알 수 있었고, 제 나이로서는 알 수 없는 삶과 신앙의 경험을 미리 전달받은 느낌이었습니다.
가야 할 길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며, 하나님은 실패와 절망과 죄 속에 뒹구는 인생 가운데서도 나를 빚어 가고 계심을 절절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상적으로 보이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보고 절망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대담에 집중한 6개월,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루어진 시간들을 목사님과 같이하며 신앙과 신학, 그리고 삶의 전반에 대한 의문들을 여쭈어 볼 수 있었던 것은 제게 감개무량한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평생의 못 잊을 추억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만남으로 인해 제 영혼의 유익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무엇보다도 귀한 스승님을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삶의 현실이나 목회 대상에 있어서 부름 받은 자리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목사님과 저는 동일하신 하나님을 느끼고 추구하고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영선 목사님의 사유의 깊이와 넓이는 생래적인 예리한 통찰과 세월의 흔적이 남긴 연륜과 엄청난 독서량이 합해진 결과물이었습니다. 나누었던 수많은 이야기 속에는 목사님의 질곡의 세월이 녹아 있었습니다. 목사님과의 만남의 자리는 무엇보다 소외된 자와 가난한 자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는 거부하고 싶은 삶의 처절함 속에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소개받는 자리의 느낌이었으며, 영혼의 밤을 지나며 외롭고 초라하고 깜깜한 현실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지혜가 장착되는 자리였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박영선
그의 설교는 이제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그 영토를 넓혀 가는 중에 있다. 기독교 신앙은 사적 영역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도 작동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의 설교에 세계관을 들여놓아야 한다는 확신 가운데서 이루어졌다. 2010년에 산상수훈을 본문으로 전한 『하나님의 의』가 대표적인 설교이다. 1948년에 평양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으로 부모와 함께 월남하여 서울에 자라났다. 대학시절인 1972년에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고 1976년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1980년 목사안수를 받고 1982년 미국 리버티 신학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으나 존 헌터의 성화 설교집에 크게 영향을 받고 설교자로서의 소명을 확신하고서 조기 귀국했다. 남서울교회 부목사로서 부임하여 평소에 품었던 신앙이 많은 고민들을 강단에서 풀어냄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1985년에 남포교회를 설립하고서 설교를 통해 현실 속에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해명함으로써 신앙의 현실성을 강조했다. 그의 설교에는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타락이라는 두 주제가 뚜렷이 드러나는데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만난 로이드존스에게 받은... 영향이 크다. 1983년부터 지금까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설교학 교수로서 삶의 현장을 담아내는 설교가 무엇인지를 신학도들과 씨름하며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2년여에 걸친 열 차례의 대담을 통해 그의 삶과 신앙, 설교를 들여다본『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복 있는 사람) 외에『하나님의 열심』1985,『설교자의 열심』1999,『믿음의 본질』2001,『성화의 신비』2006,『우리와 우리 자손들』,「성경 강해 시리즈」『섬김으로 세우는 나라』「신명기 시리즈」『축복을 위한 책』,『교회』,『박영선의 욥기 설교』등이 있다.
저자 : 김관성
본질은 저자에게 평생의 고민이요 다림줄이다. 복음의 본질, 신앙의 본질, 교회의 본질, 목회자의 본질 등 본질과 씨름한다. 답이 보이지 않는 삶의 현실을 이른 나이에 경험한 저자는 자연스럽게 신의 뜰에 발을 들였다. 형의 압박으로 끌려간 교회에서 지난한 인생 고민들에 대한 물음과 회의와 반박을 끙끙대며 해독해 나가고 싶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막막한 삶은 답을 찾아가는 길목에서 신학으로 입문하게 해주었다. 공부하는 동안 책벌레라는 어울리지 않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책 속에서 수많은 스승을 만났고 박영선 목사와도 조우했다. 오랜 기간 박영선 목사의 저서들을 탐독하면서 개혁주의적 신학을 접하고 해갈되지 않던 문제들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이 해석되기 시작했다. 1년여 동안 10회에 걸쳐 이루어진 이번 대담 동안 저자는 매번 도전과 깨달음의 시간이었노라 표현했다. 궁금하면 물어야 하는 저자의 솔직담백함은 박영선 목사가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기독교 신앙의 실체를 좀더 쉽고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게 하는 신선한 견인차가 되었다.
저자는 목회 현장에서 상처가 독이 되지 않게 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 결핍이 단절이 되지... 않게 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한다. 절박한 교회 상황에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게으르지 않으려고, 사람들과 온오프라인에서 소통하며 영혼들을 외면하지 않으려고 분투 중이다. 침례신학대학교를 졸업, 영국 트윅런던칼리지(TWIC London College)에서 성경주해 과정을 공부했고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에서 신학 수련을 마쳤다. 현재 행신침례교회를 섬기며 저서로는 《본질이 이긴다》, 《살아 봐야 알게 되는 것》이 있다.
▣ 주요 목차
여는 글_박영선 목사 6
1부 삶을 묻다
1.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으십시오
2. 진지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3. 죽음 이후가 아니라 하나님을 보십시오
4. 성숙해 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십시오
5. 하나님이 일하심을 믿으십시오
2부 신앙을 말하다
1. 무엇보다 하나님을 알아가야 합니다
2. 하나님을 향한 믿음 위에 서야 합니다
3. 하나님 없는 것이 죄입니다
4. 교회는 생명을 맡은 곳입니다
5. 결국 하나님이 답이십니다
3부 교회를 희망하다
1. 가르치고 배우되 그 내용을 넘어서십시오
2. 설교는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3. 목회는 필요한 내용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4.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5. 역사 속에서 감당할 몫이 있습니다
닫는 글_김관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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