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사회적 경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지금 여기서’ 다시 호명하는 사회적 경제 이야기
사회적 경제는 이윤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우선 추구하면서 재화,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을 가리킨다. 인간을 모든 관점의 중심에 놓고, 생명을 존중하며,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통해 부를 창출하는 것은 사회적 경제.기업의 공통 목적이다.
저자에 따르면 근대의 등장과 함께 ‘사회적 경제’라는 용어가 창안되었고, 혁명의 시대인 18~19세기에는 ‘연대’하는 여러 시민 결사가 생겼는데, 이때 영국 로치데일 선구자 협동조합을 필두로 한 협동조합 운동이 전개되면서 사회적 경제의 개념이 정립되었다고 한다. 20세기 초반 공제조합,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풀뿌리 시민운동 등 여러 흐름으로 흩어져 있던 사회적 경제는 1970년대 이후 자유 대 평등, 시장 대 국가,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 등 거대 담론이 퇴조하고 대안주의 흐름이 부상하면서 ‘지금 여기에’ 다시 호명되고 있다.
사례를 알고, 의미를 알아야 사회적 경제를 이해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경제를 한 눈에 살펴보는 교양서
이 책은 사회적 기업.경제의 개념을 정의하거나 재단하는 대신 각 개별 기업들이 다양하게 펼쳐 보이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관통하는 다른 생각에 주목한다. 예를 들면 캐나다의 사회적 기업 ‘공감의 뿌리’는 갓난아이를 통해 아이들이 ‘공감’을 느끼는 새로운 교육을 시도한다. 이주노동자를 위한 금융 시스템 MFIC를 만든 도치사코 아쓰마사는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기회를 융자하는 ‘연대’를 실천한다. 아동 노동의 근절에 앞장서온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는 노예 노동에서 구출한 아이들의 재활과 교육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굿위브, 담보노동해방전선 등)로 ‘혁신’을 이끌었다.
저자는 각 사회적 기업의 구체적인 사례를 든 뒤, 애덤 스미스부터 윌리엄 블레이크까지 선학의 지혜를 통해 사회적 경제의 사회적.철학적.문학적 의미를 찾아본다. 또한 현대사회의 병폐를 탁월하게 짚어낸 칼 폴라니와 지그문트 바우만의 통찰에서 사회적 기업.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실제 사회적 기업의 사례와 사회적 경제의 의미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혼자 잘 살면 무슨 재미인가”
모두가 잘 사는 유토피아를 위한 작고 아름다운 혁명의 시작
“돈 나고 사람 났다”는 잔혹한 세상, “너나 잘하세요”라는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혼자 잘 살면 무슨 재미인가”를 생각하는 사람만이 사회적 혁신을 이끌 수 있다. 미국의 소외 지역에 놀이터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카붐(KaBOOM)과 인도의 빈곤 지역에 전구를 공급하는 사회적 기업 셀코(SELCO)는 복지 차원을 넘어 공동체가 가지고 있던 사회적.문화적.심리적.물리적 자산을 발견해 자립의 가능성을 찾는 사회적 경제의 좋은 예다.
저자는 “사회적 경제는 목적지가 정해진 이야기가 아니다. 사회적 경제는 단일 전망이나 한눈에 쏙 들어오는 계획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획일화된 국내 사회적 기업 육성법의 문제도 제기한다. 발전 담론으로 설계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익 우선주의라는 틀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경제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작지만 아름다운 혁명’을 응원하기보다는 당장의 성과만을 기대한다면 새로운 대안은 지속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주류 경제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생각, 다른 살림의 이야기로서 사회적 경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유병선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공부했고,《경향신문》에서 기자 및 논설위원을 지냈다. 경희대학교와 서울사이버대학교 등에 출강했으며, 사단법인 씨즈 이사장, LG소셜펀드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사회적 기업가를 응원하는 일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보노보 혁명》, 《보노보 은행》(공저),《밀레니엄 키워드.com》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뉴캐피털리즘》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사회적 기업/경제는 어디에서 왔는가
제1장 공감_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벗어나는 법
“참 잘했어요”가 없는 수업|공감이라는 뿌리가 만들어낸 기적|입장 바꿔 생각한다는 것|공감은 인간의 천성이다|공감을 소환하는 풍경
제2장 연대_ 호혜와 관용의 연결고리
이주노동자를 등치는 ‘선진 금융’|‘연대’를 융자하는 새로운 금융 혁신|연대란 무엇인가|“내 안에 너 있다”는 수용의 힘
제3장 혁신_ 세상을 바꾸는 행복한 실험
아동 노예의 사슬을 끊다|사회적 소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아동 노예와 시장의 역학|기업가 정신은 왜 민주주의와 충돌하는가|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방법
제2부 사회적 기업/경제는 무엇인가
제4장 보물찾기_ 사람답게 살기 위한 공생의 발견
놀이터에서 ‘마을’이 뛰놀다|놀이터 짓기에서 놀이 문화로|‘호모 미세라빌리스’에서 탈출하기|전문가 제국의 한계를 넘어서|ABCD의 보물찾기|사회적 기업가는 의사가 아니다
제5장 둥근 네모_ 틀을 깨는 다른 생각의 가능성
삶의 현장을 봐야 현실이 보인다|가난한 사람을 위한 전기 혁신|삶은 형용모순이다|‘조삼모사’의 교훈|하나의 잣대로 재단할 수 없는 삶
제6장 둘러앉기_ 공감과 연대를 회복하는 길
‘쇠나우’의 반란|거대 권력에 맞선 시민의 승리|고래 사냥의 꿈조차 없는 사회|둘러앉기의 사회적 혁신
제3부 사회적 기업/경제는 어디로 가는가
제7장 황금 사슬_ 사람 대 사람의 동등한 관계맺기
로치데일 협동조합의 탄생|무지개빛 협동조합의 힘|현실의 이익을 위한 단단한 결합
제8장 황금의 끈_ 더 나은 이야기로 이끄는 유토피아
이탈리아 사회적 협동조합의 탄생|사회적 협동조합 특별법|‘황금의 끈’으로 ‘악마의 맷돌’을 탈출하다
보론: 사회적 기업 육성의 덫
제1장 사회적 기업 육성법의 이면
사회적 기업의 백가쟁명 시대|‘다른 생각’을 가두는 제도|‘비즈니스 모델’의 오용|비영리조직에 대한 오해|이윤인가, 비용인가|인증 기준의 한계
제2장 사회적 기업의 개념과 제도
기존의 틀로 정의하기 힘든 사회적 기업|작명과 호명의 차이|세계의 제도화 사례|테니스는 코트를 가리지 않는다
참고문헌
사회적 경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지금 여기서’ 다시 호명하는 사회적 경제 이야기
사회적 경제는 이윤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우선 추구하면서 재화,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을 가리킨다. 인간을 모든 관점의 중심에 놓고, 생명을 존중하며,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통해 부를 창출하는 것은 사회적 경제.기업의 공통 목적이다.
저자에 따르면 근대의 등장과 함께 ‘사회적 경제’라는 용어가 창안되었고, 혁명의 시대인 18~19세기에는 ‘연대’하는 여러 시민 결사가 생겼는데, 이때 영국 로치데일 선구자 협동조합을 필두로 한 협동조합 운동이 전개되면서 사회적 경제의 개념이 정립되었다고 한다. 20세기 초반 공제조합,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풀뿌리 시민운동 등 여러 흐름으로 흩어져 있던 사회적 경제는 1970년대 이후 자유 대 평등, 시장 대 국가,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 등 거대 담론이 퇴조하고 대안주의 흐름이 부상하면서 ‘지금 여기에’ 다시 호명되고 있다.
사례를 알고, 의미를 알아야 사회적 경제를 이해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경제를 한 눈에 살펴보는 교양서
이 책은 사회적 기업.경제의 개념을 정의하거나 재단하는 대신 각 개별 기업들이 다양하게 펼쳐 보이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관통하는 다른 생각에 주목한다. 예를 들면 캐나다의 사회적 기업 ‘공감의 뿌리’는 갓난아이를 통해 아이들이 ‘공감’을 느끼는 새로운 교육을 시도한다. 이주노동자를 위한 금융 시스템 MFIC를 만든 도치사코 아쓰마사는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기회를 융자하는 ‘연대’를 실천한다. 아동 노동의 근절에 앞장서온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는 노예 노동에서 구출한 아이들의 재활과 교육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굿위브, 담보노동해방전선 등)로 ‘혁신’을 이끌었다.
저자는 각 사회적 기업의 구체적인 사례를 든 뒤, 애덤 스미스부터 윌리엄 블레이크까지 선학의 지혜를 통해 사회적 경제의 사회적.철학적.문학적 의미를 찾아본다. 또한 현대사회의 병폐를 탁월하게 짚어낸 칼 폴라니와 지그문트 바우만의 통찰에서 사회적 기업.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실제 사회적 기업의 사례와 사회적 경제의 의미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혼자 잘 살면 무슨 재미인가”
모두가 잘 사는 유토피아를 위한 작고 아름다운 혁명의 시작
“돈 나고 사람 났다”는 잔혹한 세상, “너나 잘하세요”라는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혼자 잘 살면 무슨 재미인가”를 생각하는 사람만이 사회적 혁신을 이끌 수 있다. 미국의 소외 지역에 놀이터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카붐(KaBOOM)과 인도의 빈곤 지역에 전구를 공급하는 사회적 기업 셀코(SELCO)는 복지 차원을 넘어 공동체가 가지고 있던 사회적.문화적.심리적.물리적 자산을 발견해 자립의 가능성을 찾는 사회적 경제의 좋은 예다.
저자는 “사회적 경제는 목적지가 정해진 이야기가 아니다. 사회적 경제는 단일 전망이나 한눈에 쏙 들어오는 계획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획일화된 국내 사회적 기업 육성법의 문제도 제기한다. 발전 담론으로 설계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익 우선주의라는 틀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경제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작지만 아름다운 혁명’을 응원하기보다는 당장의 성과만을 기대한다면 새로운 대안은 지속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주류 경제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생각, 다른 살림의 이야기로서 사회적 경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유병선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공부했고,《경향신문》에서 기자 및 논설위원을 지냈다. 경희대학교와 서울사이버대학교 등에 출강했으며, 사단법인 씨즈 이사장, LG소셜펀드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사회적 기업가를 응원하는 일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보노보 혁명》, 《보노보 은행》(공저),《밀레니엄 키워드.com》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뉴캐피털리즘》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사회적 기업/경제는 어디에서 왔는가
제1장 공감_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벗어나는 법
“참 잘했어요”가 없는 수업|공감이라는 뿌리가 만들어낸 기적|입장 바꿔 생각한다는 것|공감은 인간의 천성이다|공감을 소환하는 풍경
제2장 연대_ 호혜와 관용의 연결고리
이주노동자를 등치는 ‘선진 금융’|‘연대’를 융자하는 새로운 금융 혁신|연대란 무엇인가|“내 안에 너 있다”는 수용의 힘
제3장 혁신_ 세상을 바꾸는 행복한 실험
아동 노예의 사슬을 끊다|사회적 소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아동 노예와 시장의 역학|기업가 정신은 왜 민주주의와 충돌하는가|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방법
제2부 사회적 기업/경제는 무엇인가
제4장 보물찾기_ 사람답게 살기 위한 공생의 발견
놀이터에서 ‘마을’이 뛰놀다|놀이터 짓기에서 놀이 문화로|‘호모 미세라빌리스’에서 탈출하기|전문가 제국의 한계를 넘어서|ABCD의 보물찾기|사회적 기업가는 의사가 아니다
제5장 둥근 네모_ 틀을 깨는 다른 생각의 가능성
삶의 현장을 봐야 현실이 보인다|가난한 사람을 위한 전기 혁신|삶은 형용모순이다|‘조삼모사’의 교훈|하나의 잣대로 재단할 수 없는 삶
제6장 둘러앉기_ 공감과 연대를 회복하는 길
‘쇠나우’의 반란|거대 권력에 맞선 시민의 승리|고래 사냥의 꿈조차 없는 사회|둘러앉기의 사회적 혁신
제3부 사회적 기업/경제는 어디로 가는가
제7장 황금 사슬_ 사람 대 사람의 동등한 관계맺기
로치데일 협동조합의 탄생|무지개빛 협동조합의 힘|현실의 이익을 위한 단단한 결합
제8장 황금의 끈_ 더 나은 이야기로 이끄는 유토피아
이탈리아 사회적 협동조합의 탄생|사회적 협동조합 특별법|‘황금의 끈’으로 ‘악마의 맷돌’을 탈출하다
보론: 사회적 기업 육성의 덫
제1장 사회적 기업 육성법의 이면
사회적 기업의 백가쟁명 시대|‘다른 생각’을 가두는 제도|‘비즈니스 모델’의 오용|비영리조직에 대한 오해|이윤인가, 비용인가|인증 기준의 한계
제2장 사회적 기업의 개념과 제도
기존의 틀로 정의하기 힘든 사회적 기업|작명과 호명의 차이|세계의 제도화 사례|테니스는 코트를 가리지 않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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