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다정하고 온순한 새로운 로봇 캐릭터의 탄생
동화는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이다. 그 또래 아이들답게 동화의 일상은 로봇 장난감, 로봇 만화영화로 채워져 있다.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파크봇의 출시를 알리는 뉴스를 본 동화는 파크봇을 실제로 만나고 싶어 한다.
공원으로 나들이를 간 날, 동화는 그 꿈을 이루게 된다. 파크봇을 만난 동화는 그동안 로봇에 대해서 상상한 것들을 풀어 놓는다. 3단 변신은 할 수 있는지, 사람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나타나 도움을 주는지, 지구를 지키는 비밀 임무가 있는지, 그리고 나쁜 악당들을 물리쳐 주는지.
하지만 파크봇은 동문서답으로 동화를 실망시킨다. 파크봇의 변신은 나무를 손질할 때 손이 가위로 변할 뿐이다. 사람들을 돕기는 하지만,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에게 엄마를 찾아주는 정도이다. 그리고 지구를 공격하는 괴물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밤마다 개와 고양이들을 돌보아준다. 그리고 나쁜 악당들을 잡을 때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가슴의 창은, 실은 안내방송이나 음악이 나오는 곳이다.
한겨레아이들 보도자료
파크봇의 대답에 번번이 어리둥절한 동화는, 파크봇이 빌딩도 뛰어넘을 수 없고 한손으로 탱크도 들을 수 없다는 마지막 말에 대실망을 하고 만다. 하지만 파크봇의 손에 올라가 바라본 공원과 서울 시내의 전경은 동화의 마음을 조금 움직인 듯하다. 동화는 파크봇이 일하고 있는 공원에 또 놀러오고 싶다는 말을 남긴다. 그렇게 파크봇과 동화는 친구가 된다.
그런데 파크봇은 정말 공원에서 일만 하는 로봇일까? 그런 의심이 든다면, 이 책의 마지막에 숨겨진 반전에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실은 지구를 구하는 비밀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맨 뒤에 사족처럼 밝혀지기 때문이다.
파크봇은 또봇이나 카봇 같은 변신 로봇, 전투 로봇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전혀 새로운 로봇 캐릭터를 보여 준다. 파크봇은 온순하고 다정하며, 숲과 나무, 개와 고양이, 아이들을 좋아한다. 이런 모습은 로봇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동화, 즉 어린이 독자들의 기대를 깨트리면서 의외의 재미를 선사한다.
책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림책
《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 《우리가 도와줄게》 《아프리카 초콜릿》으로 개성 있는 그림책의 세계를 보여 준 장선환 작가는 이번 네 번째 그림책 《안녕, 파크봇》에서 다양한 화법을 구사하며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파크봇이 활약하는 동화의 상상 속 장면은 박진감 넘치게 풀어, 로봇에 대한 어린이들의 로망을 시원하게 반영했다. 그에 반해 숲에 파묻혀 일하는 파크봇의 실제 일상은 잔잔하고 아름답게 그려 대비감을 주었다.
이 책에는 구석구석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먼저 앞뒤에 배치한 면지에는 이야기의 앞과 뒤를 간략한 만화로 넣었다. 앞면지에는 로봇에 둘러싸인 동화의 일상화 파크봇이 출시된 배경을 짧게 보여 주었고, 뒷면지에는 일상으로 돌아간 동화와 모두가 잠든 뒤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파크봇의 모습이 교차되어 그려진다. 이야기 시작 부분에는 파크봇의 크기를 강조하는 깜짝 펼침 페이지를 넣어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 서울N타워, 한국은행, 이순신 장군 동상, 타요 버스 같은 서울시의 명소와 명물이 그림 곳곳에 숨겨져 있어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이처럼 《안녕, 파크봇》은 그림 보는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 본연의 성격을 잘 가지고 있는 책이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장선환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화가이자 대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현대미술 연구원이며, 경희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심술쟁이 우리 할머니』 『화랑의 전설』『사랑하는 악마』『그림 속으로 들어간 마을』『돌 속의 새』『게임의 비밀』『푸른 돌고래 섬과 지아』『한국사 편지 1, 2, 3』『겨레를 밝힌 한글, 세종대왕』『식민지 노동자의 벗 이재유』『고구려를 잇는 발해를 세우다, 대조영』 등이 있다.
다정하고 온순한 새로운 로봇 캐릭터의 탄생
동화는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이다. 그 또래 아이들답게 동화의 일상은 로봇 장난감, 로봇 만화영화로 채워져 있다.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파크봇의 출시를 알리는 뉴스를 본 동화는 파크봇을 실제로 만나고 싶어 한다.
공원으로 나들이를 간 날, 동화는 그 꿈을 이루게 된다. 파크봇을 만난 동화는 그동안 로봇에 대해서 상상한 것들을 풀어 놓는다. 3단 변신은 할 수 있는지, 사람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나타나 도움을 주는지, 지구를 지키는 비밀 임무가 있는지, 그리고 나쁜 악당들을 물리쳐 주는지.
하지만 파크봇은 동문서답으로 동화를 실망시킨다. 파크봇의 변신은 나무를 손질할 때 손이 가위로 변할 뿐이다. 사람들을 돕기는 하지만,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에게 엄마를 찾아주는 정도이다. 그리고 지구를 공격하는 괴물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밤마다 개와 고양이들을 돌보아준다. 그리고 나쁜 악당들을 잡을 때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가슴의 창은, 실은 안내방송이나 음악이 나오는 곳이다.
한겨레아이들 보도자료
파크봇의 대답에 번번이 어리둥절한 동화는, 파크봇이 빌딩도 뛰어넘을 수 없고 한손으로 탱크도 들을 수 없다는 마지막 말에 대실망을 하고 만다. 하지만 파크봇의 손에 올라가 바라본 공원과 서울 시내의 전경은 동화의 마음을 조금 움직인 듯하다. 동화는 파크봇이 일하고 있는 공원에 또 놀러오고 싶다는 말을 남긴다. 그렇게 파크봇과 동화는 친구가 된다.
그런데 파크봇은 정말 공원에서 일만 하는 로봇일까? 그런 의심이 든다면, 이 책의 마지막에 숨겨진 반전에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실은 지구를 구하는 비밀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맨 뒤에 사족처럼 밝혀지기 때문이다.
파크봇은 또봇이나 카봇 같은 변신 로봇, 전투 로봇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전혀 새로운 로봇 캐릭터를 보여 준다. 파크봇은 온순하고 다정하며, 숲과 나무, 개와 고양이, 아이들을 좋아한다. 이런 모습은 로봇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동화, 즉 어린이 독자들의 기대를 깨트리면서 의외의 재미를 선사한다.
책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림책
《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 《우리가 도와줄게》 《아프리카 초콜릿》으로 개성 있는 그림책의 세계를 보여 준 장선환 작가는 이번 네 번째 그림책 《안녕, 파크봇》에서 다양한 화법을 구사하며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파크봇이 활약하는 동화의 상상 속 장면은 박진감 넘치게 풀어, 로봇에 대한 어린이들의 로망을 시원하게 반영했다. 그에 반해 숲에 파묻혀 일하는 파크봇의 실제 일상은 잔잔하고 아름답게 그려 대비감을 주었다.
이 책에는 구석구석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먼저 앞뒤에 배치한 면지에는 이야기의 앞과 뒤를 간략한 만화로 넣었다. 앞면지에는 로봇에 둘러싸인 동화의 일상화 파크봇이 출시된 배경을 짧게 보여 주었고, 뒷면지에는 일상으로 돌아간 동화와 모두가 잠든 뒤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파크봇의 모습이 교차되어 그려진다. 이야기 시작 부분에는 파크봇의 크기를 강조하는 깜짝 펼침 페이지를 넣어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 서울N타워, 한국은행, 이순신 장군 동상, 타요 버스 같은 서울시의 명소와 명물이 그림 곳곳에 숨겨져 있어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이처럼 《안녕, 파크봇》은 그림 보는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 본연의 성격을 잘 가지고 있는 책이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장선환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화가이자 대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현대미술 연구원이며, 경희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심술쟁이 우리 할머니』 『화랑의 전설』『사랑하는 악마』『그림 속으로 들어간 마을』『돌 속의 새』『게임의 비밀』『푸른 돌고래 섬과 지아』『한국사 편지 1, 2, 3』『겨레를 밝힌 한글, 세종대왕』『식민지 노동자의 벗 이재유』『고구려를 잇는 발해를 세우다, 대조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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