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와르르 우르르 떼구루루 으앙!”
얼굴이 빨개지도록 울고 있는 울보 바위 이야기
코끼리 섬 꼭대기에 커다란 바위가 주먹만 한 돌멩이 눈물을 쏟으며 울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날마다 낯선 상황에 던져져 시험대에 오르듯이, 갑자기 뾰족한 산꼭대기에 내던져진 울보 바위는 불안하고 무서워 울고 또 울지요. 어쩌면 울보 바위가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 우는 걸까요? 울보 바위가 흘린 돌멩이 눈물은 코끼리 마을 사람들을 아프게 합니다.
“도대체 우는 이유가 뭐야?”
돌멩이에 맞은 것처럼 아이들 울음소리를 못 견디는 어른들
꼭 어떤 이유가 있어서 우는 게 아닐 텐데도 어른들은 아이들 울음소리를 돌멩이에 맞은 것처럼 못 견뎌합니다. 코끼리 마을의 어른들도 울보 바위의 울음을 한시라도 빨리 그치게 하기 위해 저마다 애를 쓰지요.
할아버지는 “네 이노옴!” 호통을 치고, 할머니는 “너 때문에 말이다?….” 잔소리를 늘어놓고, 엄마는 맛난 것을 들고 오지만, 울보 바위는 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 더 크게 웁니다. 아빠는 힘으로 울보 바위를 꼭대기에서 밀어내려고 해서 울보 바위를 공포에 질리게 하지요. 울보 바위는 가만히 서 있기에도 불안한 산꼭대기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다 홀로 남겨집니다.
울보, 씩씩하고 상냥한 꼬마 코끼리를 만나다!
어른들이 모두 돌아간 뒤, 지금까지 가만히 울보 바위를 지켜보던 꼬마 코끼리가 산꼭대기를 오릅니다. 꼬마 코끼리는 그저 “친구야, 놀자!” 하고 말을 건네지요. 울다 지친 울보 바위에게 힘을 주는 씩씩하고 상냥한 꼬마 코끼리.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로 있던 울보 바위는 그제야 뾰족한 산꼭대기에서 폴짝 뛰어내립니다.
우리는 때로 돌멩이 눈물을 쏟아내는 울보 바위
누구나 가슴에 돌멩이처럼 무거운 눈물을 한가득 안고 살아갑니다. 때로는 지쳐서, 때로는 무섭고 불안해서 그 돌멩이들을 “와르르 우르르 떼구루루 으앙!” 쏟아내지요. 아이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울지 않고는 못내 견디지 못하는 일들이 생기곤 하니까요. 그럴 땐 우는 이유를 알아내 해결해 주기보다 꼬마 코끼리처럼 실컷 울고 그치기를 기다려 주는 편이 나을지 모릅니다. 다 울고 나면 돌멩이로 가득 찼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져 너른 바다처럼 펼쳐진 세상을 향해 뛰어들 용기도 생기는 법이니까요. 아침이 되어 빨갛고 둥근 해처럼 떠오른 울보 바위는 울음을 뚝 그치고 배시시 웃는 우리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과 똑 닮았습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우지현
1972년 12월 북한산 아래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서관을 좋아하고 숲을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일곱 빛깔 독도 이야기》《엄마의 역사 편지》《수학 도깨비》
《아빠와 함께 걷는 생태길》등 여러 권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그림책 《걸었어》를 어머니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와르르 우르르 떼구루루 으앙!”
얼굴이 빨개지도록 울고 있는 울보 바위 이야기
코끼리 섬 꼭대기에 커다란 바위가 주먹만 한 돌멩이 눈물을 쏟으며 울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날마다 낯선 상황에 던져져 시험대에 오르듯이, 갑자기 뾰족한 산꼭대기에 내던져진 울보 바위는 불안하고 무서워 울고 또 울지요. 어쩌면 울보 바위가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 우는 걸까요? 울보 바위가 흘린 돌멩이 눈물은 코끼리 마을 사람들을 아프게 합니다.
“도대체 우는 이유가 뭐야?”
돌멩이에 맞은 것처럼 아이들 울음소리를 못 견디는 어른들
꼭 어떤 이유가 있어서 우는 게 아닐 텐데도 어른들은 아이들 울음소리를 돌멩이에 맞은 것처럼 못 견뎌합니다. 코끼리 마을의 어른들도 울보 바위의 울음을 한시라도 빨리 그치게 하기 위해 저마다 애를 쓰지요.
할아버지는 “네 이노옴!” 호통을 치고, 할머니는 “너 때문에 말이다?….” 잔소리를 늘어놓고, 엄마는 맛난 것을 들고 오지만, 울보 바위는 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 더 크게 웁니다. 아빠는 힘으로 울보 바위를 꼭대기에서 밀어내려고 해서 울보 바위를 공포에 질리게 하지요. 울보 바위는 가만히 서 있기에도 불안한 산꼭대기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다 홀로 남겨집니다.
울보, 씩씩하고 상냥한 꼬마 코끼리를 만나다!
어른들이 모두 돌아간 뒤, 지금까지 가만히 울보 바위를 지켜보던 꼬마 코끼리가 산꼭대기를 오릅니다. 꼬마 코끼리는 그저 “친구야, 놀자!” 하고 말을 건네지요. 울다 지친 울보 바위에게 힘을 주는 씩씩하고 상냥한 꼬마 코끼리.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로 있던 울보 바위는 그제야 뾰족한 산꼭대기에서 폴짝 뛰어내립니다.
우리는 때로 돌멩이 눈물을 쏟아내는 울보 바위
누구나 가슴에 돌멩이처럼 무거운 눈물을 한가득 안고 살아갑니다. 때로는 지쳐서, 때로는 무섭고 불안해서 그 돌멩이들을 “와르르 우르르 떼구루루 으앙!” 쏟아내지요. 아이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울지 않고는 못내 견디지 못하는 일들이 생기곤 하니까요. 그럴 땐 우는 이유를 알아내 해결해 주기보다 꼬마 코끼리처럼 실컷 울고 그치기를 기다려 주는 편이 나을지 모릅니다. 다 울고 나면 돌멩이로 가득 찼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져 너른 바다처럼 펼쳐진 세상을 향해 뛰어들 용기도 생기는 법이니까요. 아침이 되어 빨갛고 둥근 해처럼 떠오른 울보 바위는 울음을 뚝 그치고 배시시 웃는 우리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과 똑 닮았습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우지현
1972년 12월 북한산 아래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서관을 좋아하고 숲을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일곱 빛깔 독도 이야기》《엄마의 역사 편지》《수학 도깨비》
《아빠와 함께 걷는 생태길》등 여러 권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그림책 《걸었어》를 어머니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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