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읽는 법
‘헨리 나우웬 영성 모던 클래식’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분별력》은 그의 사후 출간된 ‘영성 3부작’ 중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영성 3부작’의 첫 번째 책 《영성수업Spiritual Direction》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슨 일을 하도록 부름 받았나?‘, ’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와 같은 궁금증을 다뤘고, 두 번째 책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Spiritual Formation》는 성령을 따라 원망에서 감사로,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죽음을 부정하는 삶에서 죽음과 친구가 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을 다뤘다. 마지막 책인 《분별력Discernment》에서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책과 자연, 사람과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표징을 어떻게 읽을지를 다룬다.
이 책의 내용들은 모두 그가 남긴 일기와 저작 가운데 분별과 소명을 다룬 내용을 간추려 재구성한 것으로, 그 출처는 부록(“1차 자료와 주석”)에 있다. ‘영성 3부작’을 기획하고 편집한 마이클 크리스텐슨과 레베카 레어드는 헨리 나우웬이 ‘분별’에 접근하는 방식을 공통 주제에 따라 세 부분으로 분류, 정리했다. 체계적으로 분별의 과정을 제시하는 대신 헨리 나우웬이 발표한 원고와 미발표 원고를 총망라하여 ‘분별’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책으로 알려진 그의 일기를 포함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일기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영성 3부작’ 중 두 권은 헨리 나우웬이 예일대 신학대학원과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칠 때 사용했던 강의 노트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었다면, 《분별력》은 25년 넘게 꼼꼼히 기록했던 그의 일기 중 ‘분별’에 관한 미발표 글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거짓 영과 참 영을 분별하는 은사를 포함하여 분별의 본질을 다루고, 2부에서는 책과 자연, 사람과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는 과정을, 3부에서는 소명과 임재, 정체성과 때를 분간하는 법에 관하여 다룬다.
1부에서 헨리 나우웬은 분별이 기도, 공동체, 예배, 사역 등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핵심이 되는 규율에 뿌리를 박고 있는 은사이자 훈련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성경에 나온 것처럼 영을 분별하려 애쓰면서 악한 영과 싸웠던 자신의 경험을 풀어놓는다. 그는 우리에게 이 싸움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라고 말한다. 어둠의 영에게 저항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임을 상기시키시는 하나님의 빛 안에서 살자고 우리를 초대한다. 2부에서는 자신이 토머스 머튼(Thomas Merton, 1915-1968)에게 배운 교훈을 공유하는 한편,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표징을 읽어내고 성경과 다른 양서, 자연의 아름다움, 인생길에서 만난 사람들, 우리 인생과 사회에 발생한 중대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했던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분별의 영성’을 다루는 3부에서는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로서 우리의 핵심 정체성과 관련하여 새로운 통찰을 던져준다. 분별을 통해 인간의 마음 안에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memoria Dei), 하나님의 시간(kairos)에 따라 행동할 때와 기다릴 때, 끌려갈 때가 언제인지를 알게 해준다.
은사와 훈련으로서의 ‘분별’
헨리 나우웬은 ‘분별’을 은사이자 훈련으로 보았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사랑과의 신비한 상호작용 가운데 우리의 소명과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삶에 하나님의 사랑과 지시가 나타나는 독특한 방식을 알아내고 확인하는 훈련”으로 이해한 것이다. 또한 그는 ‘영을 분별하는’ 능력이라는 성경적인 개념을 토대로 분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우리의 가장 절실한 소원이 하나님의 소원에 맞춰 조정되는 우리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반응하는 것”이 분별이라고 보았다. 이를 통해 우리 인생에서나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일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 분별을 훈련하고 실천함으로써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의 신비한 상호작용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명과 사명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이 걸었던 분별의 길
로마가톨릭 신부였던 그는 개신교 목사들로부터 라틴아메리카에 사는 농부들에 이르기까지, 도시에 사는 지식인들과 부유한 후원자들에서 지적장애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다. 40여 년간 성직자로 살면서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그리고 유럽 곳곳을 다니며 예배를 인도했고, 상담을 했으며, 수많은 이들의 멘토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익숙한 궤도나 예상 가능한 길을 따르는 삶이 아니었다. 그가 선택한 사역지는 늘 새로운 영역이었으며, 용기와 모험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었다. 그에게 분별은 일상이었다. 부르심과 관련하여 그에게는 어떤 패턴이나 모델도 없었다. 로버트 조너스가 표현한 것처럼 “그는 허공이나 다름없는 가느다란 줄에 발을 내딛는 줄타기 곡예사처럼, 혹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서 냇가를 건너는 사람처럼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분별력》에서 매순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마음속 충동과 동기를 꼼꼼히 살피고???하나님의 사랑과 긍휼로부터 우리를 더 멀어지게 하는 안은 어느 것이고 더 가까워지게 하는 안은 어느 것인지를 알아내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헨리 나우웬의 통찰과 영감을 엿볼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헨리 나우웬식’ 방법
헨리 나우웬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여러 방식으로 항상 말씀하신다고 믿었다. 꿈과 상상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 친구들을 비롯해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 좋은 책과 훌륭한 생각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 중요한 사건과 시사 문제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고 믿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인 것을 알아채려면, 하나님이 보시는 것을 보고 일상생활에서 나타난 표징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편집자이기도 한 마이클 크리스텐슨은 일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헨리 나우웬식’의 방법을 “걸음을 멈추고 북소리에 귀 기울이기,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춰 걸어가기, 성도들과 함께 걷기, 걸으면서 이정표 읽기” 등 네 가지로 정리했다(“부록 2: 더 낮은 북소리를 듣는 헨리 나우웬”). 결국 분별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많은 사건과 만남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영적인 기술이라는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헨리 나우웬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제이자 존경받는 교수이며 사랑받는 목회자로 영적 삶에 관한 40여 권의 책을 썼다. 그의 책은 22개가 넘는 언어로 출간되어 2백만 부 이상 팔릴 만큼 많은 이들에게 영적 길잡이가 되었으며, 세상을 떠난 뒤로도 그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이들은 줄지 않고 있다. 그는''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맑고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1932년 네덜란드 네이께르끄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1957년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으며 6년간 심리학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에서 신학과 심리학을 연구한 그는 30대에 노트르담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1971년부터는 예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헨리 나우웬의 삶의 행보는 1981년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이한다. 그 무렵 그는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로서 거룩한 부담감을 품고 페루의 빈민가로 떠나 민중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이후 강단으로 돌아온 그는 하버드대학교에서 다시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영혼의 안식을 찾지 못했고, 1986년에 정신지체장애인 공동체인 라르쉬 데이브레이크(L''Arche Daybreak)라는 새로운 부르심에 순종하게 된다. 헨리 나우웬은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소천하기까지 그곳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제네시 일기(The Genesee Diary)』『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고(Make All Things New)』『새벽으로 가는 길(The Way Heart)』『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Life of My Journey)』『영적 발돋움(Reaching Out)』『영혼의 양식(Bread For Journey)』『상처 입은 치유자』『안식의 여정』 『헨리 나우웬의 영성편지』 『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 『여기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두려움을 떠나 사랑의 집으로』,『삶의 영성』,『귀향의 영성』외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펼처보기 닫기
편자 : 마이클 크리스텐슨
Michael J. Christensen
예일 대학교 신학부에서 헨리 나우웬에게 수학했다. 드류 대학교에서 영성과 실천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샬롬공동체 총책임자이다.
편자 : 레베카 레어드
Rebecca J. Laird
드류 대학교에서 영성 계발과 기독교 사역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곳에서 사역자 계발 책임을 맡고 있다.
역자 : 이은진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국제및공공정책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그리스도처럼],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여행], [아이아스 딜레마] 외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무엇에 관한 책인가
추천의 말: 헨리 나우웬이 걸었던 분별의 길 _로버트 조너스
들어가는 말: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이 있다
1부 분별이란 무엇인가?
1장 분별 연습
성경은 분별에 관해 무어라고 말하는가? |성령 안에서 다시 태어난 사람 |혼자 하는 분별 연습 공동체와 함께하는 분별 연습|공동체를 위한 제안|하나님의 눈으로 하나님이 일하실 기회|깊이 있는 분별 연습
2장 영 분별하기
영 분별하기|어둠에 저항하기|빛을 찾아서 |성도의 교통 |마르트 로뱅의 중보기도|예수님과 그분의 성도들 |깊이 있는 분별 연습
2부 책과 자연, 사람과 사건을 통해 분별하기
3장 방향 표지판
하나님이 놓아두신 방향 표지판|하나님이 책을 통해 말씀하시는 방법|토머스 머튼을 하나님께 인도한 책과 저자|토머스 머튼의 뒤를 따라서|본문에 귀 기울이기|깊이 있는 분별 연습
4장 자연이라는 책
예수님과 함께 대지를 걷기|친구들과 숲 속 걷기|하늘과 자연이 주님을 노래하고|자연은 하나님의 모국어|피조물을 새롭게 하라는 부르심 |깊이 있는 분별 연습
5장 인생길에서 만난 사람들
이정표가 되는 삶: 토머스 머튼을 도와준 사람들|집을 찾게 도와준 살아 있는 이정표들 |깊이 있는 분별 연습
6장 시대의 표적
하나님의 시간은 시간을 초월한다|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중대한 사건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긴 현재의 사건들|깊이 있는 분별 연습
3부 소명과 임재, 정체성과 때를 분별하기
7장 부르심을 확인하라: 소명 분별하기
모든 사람은 성직으로 부름을 받았다|부르심 확인하기: 라틴아메리카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며 일하라는 부르심|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이 나의 소명인가? |데이브레이크로 가는 길: 집에 오라는 부르심|소명: 이루어야 할 목적 |깊이 있는 분별 연습
8장 마음을 열라: 하나님의 임재 알아보기
기도하며 느끼는 하나님의 임재 |우리의 마음이 우리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는가? |성체를 나누며 그리스도를 생각하다|분별과 거룩한 기억 |기억의 고통과 힘과 신비|기억하라: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깊이 있는 분별 연습
9장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라: 정체성 분별하기
자신을 넘어서다|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진정한 자아로 돌아오다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라|진정한 정체성을 갖고 살기|깊이 있는 분별 연습
10장 때를 알라: 행동할 때, 기다릴 때, 끌려갈 때
행동할 때|기다릴 때|끌려갈 때|깊이 있는 분별 연습
나가는 말: 감춰진 전일체
부록 1. 누구나 자기 우물에서 물을 마신다: 분별과 해방 _헨리 나우웬
부록 2. 더 낮은 북소리를 듣는 헨리 나우웬 _마이클 크리스텐슨
부록 3. 우정과 분별 __로버트 조너스
1차 자료와 주석
주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읽는 법
‘헨리 나우웬 영성 모던 클래식’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분별력》은 그의 사후 출간된 ‘영성 3부작’ 중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영성 3부작’의 첫 번째 책 《영성수업Spiritual Direction》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슨 일을 하도록 부름 받았나?‘, ’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와 같은 궁금증을 다뤘고, 두 번째 책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Spiritual Formation》는 성령을 따라 원망에서 감사로,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죽음을 부정하는 삶에서 죽음과 친구가 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을 다뤘다. 마지막 책인 《분별력Discernment》에서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책과 자연, 사람과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표징을 어떻게 읽을지를 다룬다.
이 책의 내용들은 모두 그가 남긴 일기와 저작 가운데 분별과 소명을 다룬 내용을 간추려 재구성한 것으로, 그 출처는 부록(“1차 자료와 주석”)에 있다. ‘영성 3부작’을 기획하고 편집한 마이클 크리스텐슨과 레베카 레어드는 헨리 나우웬이 ‘분별’에 접근하는 방식을 공통 주제에 따라 세 부분으로 분류, 정리했다. 체계적으로 분별의 과정을 제시하는 대신 헨리 나우웬이 발표한 원고와 미발표 원고를 총망라하여 ‘분별’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책으로 알려진 그의 일기를 포함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일기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영성 3부작’ 중 두 권은 헨리 나우웬이 예일대 신학대학원과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칠 때 사용했던 강의 노트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었다면, 《분별력》은 25년 넘게 꼼꼼히 기록했던 그의 일기 중 ‘분별’에 관한 미발표 글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거짓 영과 참 영을 분별하는 은사를 포함하여 분별의 본질을 다루고, 2부에서는 책과 자연, 사람과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는 과정을, 3부에서는 소명과 임재, 정체성과 때를 분간하는 법에 관하여 다룬다.
1부에서 헨리 나우웬은 분별이 기도, 공동체, 예배, 사역 등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핵심이 되는 규율에 뿌리를 박고 있는 은사이자 훈련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성경에 나온 것처럼 영을 분별하려 애쓰면서 악한 영과 싸웠던 자신의 경험을 풀어놓는다. 그는 우리에게 이 싸움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라고 말한다. 어둠의 영에게 저항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임을 상기시키시는 하나님의 빛 안에서 살자고 우리를 초대한다. 2부에서는 자신이 토머스 머튼(Thomas Merton, 1915-1968)에게 배운 교훈을 공유하는 한편,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표징을 읽어내고 성경과 다른 양서, 자연의 아름다움, 인생길에서 만난 사람들, 우리 인생과 사회에 발생한 중대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했던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분별의 영성’을 다루는 3부에서는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로서 우리의 핵심 정체성과 관련하여 새로운 통찰을 던져준다. 분별을 통해 인간의 마음 안에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memoria Dei), 하나님의 시간(kairos)에 따라 행동할 때와 기다릴 때, 끌려갈 때가 언제인지를 알게 해준다.
은사와 훈련으로서의 ‘분별’
헨리 나우웬은 ‘분별’을 은사이자 훈련으로 보았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사랑과의 신비한 상호작용 가운데 우리의 소명과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삶에 하나님의 사랑과 지시가 나타나는 독특한 방식을 알아내고 확인하는 훈련”으로 이해한 것이다. 또한 그는 ‘영을 분별하는’ 능력이라는 성경적인 개념을 토대로 분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우리의 가장 절실한 소원이 하나님의 소원에 맞춰 조정되는 우리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반응하는 것”이 분별이라고 보았다. 이를 통해 우리 인생에서나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일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 분별을 훈련하고 실천함으로써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의 신비한 상호작용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명과 사명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이 걸었던 분별의 길
로마가톨릭 신부였던 그는 개신교 목사들로부터 라틴아메리카에 사는 농부들에 이르기까지, 도시에 사는 지식인들과 부유한 후원자들에서 지적장애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다. 40여 년간 성직자로 살면서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그리고 유럽 곳곳을 다니며 예배를 인도했고, 상담을 했으며, 수많은 이들의 멘토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익숙한 궤도나 예상 가능한 길을 따르는 삶이 아니었다. 그가 선택한 사역지는 늘 새로운 영역이었으며, 용기와 모험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었다. 그에게 분별은 일상이었다. 부르심과 관련하여 그에게는 어떤 패턴이나 모델도 없었다. 로버트 조너스가 표현한 것처럼 “그는 허공이나 다름없는 가느다란 줄에 발을 내딛는 줄타기 곡예사처럼, 혹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서 냇가를 건너는 사람처럼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분별력》에서 매순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마음속 충동과 동기를 꼼꼼히 살피고???하나님의 사랑과 긍휼로부터 우리를 더 멀어지게 하는 안은 어느 것이고 더 가까워지게 하는 안은 어느 것인지를 알아내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헨리 나우웬의 통찰과 영감을 엿볼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헨리 나우웬식’ 방법
헨리 나우웬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여러 방식으로 항상 말씀하신다고 믿었다. 꿈과 상상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 친구들을 비롯해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 좋은 책과 훌륭한 생각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 중요한 사건과 시사 문제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고 믿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인 것을 알아채려면, 하나님이 보시는 것을 보고 일상생활에서 나타난 표징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편집자이기도 한 마이클 크리스텐슨은 일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헨리 나우웬식’의 방법을 “걸음을 멈추고 북소리에 귀 기울이기,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춰 걸어가기, 성도들과 함께 걷기, 걸으면서 이정표 읽기” 등 네 가지로 정리했다(“부록 2: 더 낮은 북소리를 듣는 헨리 나우웬”). 결국 분별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많은 사건과 만남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영적인 기술이라는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헨리 나우웬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제이자 존경받는 교수이며 사랑받는 목회자로 영적 삶에 관한 40여 권의 책을 썼다. 그의 책은 22개가 넘는 언어로 출간되어 2백만 부 이상 팔릴 만큼 많은 이들에게 영적 길잡이가 되었으며, 세상을 떠난 뒤로도 그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이들은 줄지 않고 있다. 그는''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맑고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1932년 네덜란드 네이께르끄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1957년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으며 6년간 심리학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에서 신학과 심리학을 연구한 그는 30대에 노트르담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1971년부터는 예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헨리 나우웬의 삶의 행보는 1981년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이한다. 그 무렵 그는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로서 거룩한 부담감을 품고 페루의 빈민가로 떠나 민중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이후 강단으로 돌아온 그는 하버드대학교에서 다시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영혼의 안식을 찾지 못했고, 1986년에 정신지체장애인 공동체인 라르쉬 데이브레이크(L''Arche Daybreak)라는 새로운 부르심에 순종하게 된다. 헨리 나우웬은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소천하기까지 그곳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제네시 일기(The Genesee Diary)』『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고(Make All Things New)』『새벽으로 가는 길(The Way Heart)』『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Life of My Journey)』『영적 발돋움(Reaching Out)』『영혼의 양식(Bread For Journey)』『상처 입은 치유자』『안식의 여정』 『헨리 나우웬의 영성편지』 『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 『여기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두려움을 떠나 사랑의 집으로』,『삶의 영성』,『귀향의 영성』외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펼처보기 닫기
편자 : 마이클 크리스텐슨
Michael J. Christensen
예일 대학교 신학부에서 헨리 나우웬에게 수학했다. 드류 대학교에서 영성과 실천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샬롬공동체 총책임자이다.
편자 : 레베카 레어드
Rebecca J. Laird
드류 대학교에서 영성 계발과 기독교 사역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곳에서 사역자 계발 책임을 맡고 있다.
역자 : 이은진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국제및공공정책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그리스도처럼],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여행], [아이아스 딜레마] 외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무엇에 관한 책인가
추천의 말: 헨리 나우웬이 걸었던 분별의 길 _로버트 조너스
들어가는 말: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이 있다
1부 분별이란 무엇인가?
1장 분별 연습
성경은 분별에 관해 무어라고 말하는가? |성령 안에서 다시 태어난 사람 |혼자 하는 분별 연습 공동체와 함께하는 분별 연습|공동체를 위한 제안|하나님의 눈으로 하나님이 일하실 기회|깊이 있는 분별 연습
2장 영 분별하기
영 분별하기|어둠에 저항하기|빛을 찾아서 |성도의 교통 |마르트 로뱅의 중보기도|예수님과 그분의 성도들 |깊이 있는 분별 연습
2부 책과 자연, 사람과 사건을 통해 분별하기
3장 방향 표지판
하나님이 놓아두신 방향 표지판|하나님이 책을 통해 말씀하시는 방법|토머스 머튼을 하나님께 인도한 책과 저자|토머스 머튼의 뒤를 따라서|본문에 귀 기울이기|깊이 있는 분별 연습
4장 자연이라는 책
예수님과 함께 대지를 걷기|친구들과 숲 속 걷기|하늘과 자연이 주님을 노래하고|자연은 하나님의 모국어|피조물을 새롭게 하라는 부르심 |깊이 있는 분별 연습
5장 인생길에서 만난 사람들
이정표가 되는 삶: 토머스 머튼을 도와준 사람들|집을 찾게 도와준 살아 있는 이정표들 |깊이 있는 분별 연습
6장 시대의 표적
하나님의 시간은 시간을 초월한다|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중대한 사건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긴 현재의 사건들|깊이 있는 분별 연습
3부 소명과 임재, 정체성과 때를 분별하기
7장 부르심을 확인하라: 소명 분별하기
모든 사람은 성직으로 부름을 받았다|부르심 확인하기: 라틴아메리카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며 일하라는 부르심|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이 나의 소명인가? |데이브레이크로 가는 길: 집에 오라는 부르심|소명: 이루어야 할 목적 |깊이 있는 분별 연습
8장 마음을 열라: 하나님의 임재 알아보기
기도하며 느끼는 하나님의 임재 |우리의 마음이 우리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는가? |성체를 나누며 그리스도를 생각하다|분별과 거룩한 기억 |기억의 고통과 힘과 신비|기억하라: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깊이 있는 분별 연습
9장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라: 정체성 분별하기
자신을 넘어서다|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진정한 자아로 돌아오다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라|진정한 정체성을 갖고 살기|깊이 있는 분별 연습
10장 때를 알라: 행동할 때, 기다릴 때, 끌려갈 때
행동할 때|기다릴 때|끌려갈 때|깊이 있는 분별 연습
나가는 말: 감춰진 전일체
부록 1. 누구나 자기 우물에서 물을 마신다: 분별과 해방 _헨리 나우웬
부록 2. 더 낮은 북소리를 듣는 헨리 나우웬 _마이클 크리스텐슨
부록 3. 우정과 분별 __로버트 조너스
1차 자료와 주석
주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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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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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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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