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 -대담한 사람 오만한 사람 나서는 사람-

고객평점
저자마거릿 맥밀런
출판사항산처럼, 발행일:2016/05/10
형태사항p.367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006267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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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의 최신작!
역사에 도전한 인물이 아니라,
역사라는 도도한 흐름 속 ‘개인’에 주목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한국에서도 《역사사용설명서》라는 책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옥스퍼드대학의 저명한 세계사 교수 마거릿 맥밀런의 신작이다. 이 책 《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는 개인적 특성 중에서도 리더십, 오만, 모험심, 호기심, 관찰 등이 어떻게 역사를 변화시켜왔는지 살펴본 책이다. 역사가들은 천천히 흐르는 강처럼 장기적인 경향에 주목해 역사를 보기도 하고, 정치나 지적 유행, 혹은 이데올로기의 갑작스런 변화 등 단기적인 것들에 초점을 맞춰 한 시대를 조명하기도 한다. 여기서 저자는 역사의 저변에 깔린 힘과 움직임(그것이 과학기술이든 정치 구조든 사회적 가치든)의 흐름 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개인의 역할이라고 본다. 아인슈타인이 20세기 초에 원자의 본질을 파악하지 않고 원자폭탄을 개발하지 못했다면, 그래서 만약에 나치가 아인슈타인과 그의 동료 물리학자들을 내몰아 그들이 연합군을 위해 일하지 않았다면 독일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마거릿 대처, 프랭클린 루스벨트, 윈스턴 처칠 등의 민주적인 지도자나 히틀러, 무솔리니, 스탈린 같은 폭군의 등장과 역할을 살피지 않고서는 20세기 역사를 제대로 쓸 수 없을 것이다.

개인의 특정한 성격이 어떻게 역사를 움직여왔는가
역사가 잔치라면 맛은 그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보는 저자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그들의 개인적 특성이 커다란 사건의 굽이굽이에서 그리고 급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발현되어 새로운 혹은 예기치 않은 국면을 형성하고 지금의 역사로 나아가게 됐는지 짚어본다. 커다란 사건의 한복판에 있다가 역사의 물길을 돌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만들어낸 사람들도 있고, 용기와 열린 마음, 호기심 등의 자질을 발휘하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사람들도 있다. 새롭게 역사를 쓴 사람들도 있지만 역사를 기록한 사람들도 소개하고 있다. 역사 속의 개인들이 없다면 우리가 역사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은 빈약할 수밖에 없다. 소개되는 각 인물마다 시대적 배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 있는 상황 인식은 물론 집안 배경, 부모의 특성이나 성장 과정, 학교생활, 성공과 좌절, 인간관계, 개인적 약점과 장점 등을 시시콜콜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소개하고 있어 소설처럼 흥미로우면서도 역사적 교훈을 듬뿍 선사받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은
제1장 설득과 통솔의 리더십
이 장에서 소개하는 인물들은 리더십을 발휘하여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역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 사람들이다. 그들이 지닌 자질은 어떤 것이고, 그들이 지도자가 되게 한 환경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여기서 소개하는 지도자들은 자신이 살던 시대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고, 합의를 이루어내 앞으로 나아갔다. 철혈재상으로 불리며 독일의 통일을 이룬 오토 폰 비스마르크, 캐나다에서 격동의 1920년대부터 우파와 좌파의 도전, 영어 사용자와 프랑스어 사용자 사이, 그리고 각 주들 간의 상호 불신과 분열로 나라가 찢어지는 것을 막아낸 총리 윌리엄 라이언 매켄지 킹, 고립 정책의 포기를 설득해 전후 세계의 모습을 형성하게 한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유능한 지도자로 만드는 핵심 특징을 공유하고 있었다. 즉 스스로 성취하고자 하는 큰 목표가 있었으며, 이를 끈질기게 추구하고 자기네 나라를 자신의 의도대로 이끌고 나가는 데 필요한 재능과 기술과 결의가 있었다. 모두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그것에서 배울 줄 알았고, 무엇보다도 언제 타협해야 하는지 알았다.

제2장 오만과 독선의 결과
역사적 사건을 형성하는 데에는 합리적인 계산만큼이나 개성이나 감정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장에서 이야기되는 지도자들은 모두 자신이 살던 시대의 분위기를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합의가 아니라 명령과 힘으로 자신의 의지를 강요해 앞으로 나아갔다. 마거릿 대처, 우드로 윌슨, 이오시프 스탈린, 아돌프 히틀러 등 네 명을 다룬다. 대처와 윌슨은 헌법과 법의 지배, 자유 언론과, 시민 조직이 있는 민주주의적 사회의 지도자였지만 스탈린과 히틀러는 무제한의 권력을 쥐고 현대적인 기술을 이용했던 20세기형 독재자다. 그들은 모두 대단한 권력을 쥐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네 국민들의 몸과 마음 모두를 통제하기 원했다. 그들은 걷잡을 수 없는 야망을 품고 있었고,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를 살면서 행운을 누렸다. 그러나 오만이라는 특성은 언제나 극적인 운수의 반전에 의해 처벌을 받곤 한다. 윌슨과 대처는 정치적 패배라는 굴욕으로 처벌받았고, 히틀러는 세계 지배에 대한 자신의 꿈이 수포로 돌아가는 게 분명해지자 자살했다. 스탈린은 네 명 중에서 유일하게 생전에 자신의 오만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았으나, 내세가 있다면 아마도 자신이 이룬 전 세계 공산주의의 몰락과 소련 붕괴, 동유럽에서의 제국 해체 등을 보았을 것이다.

제3장 세상을 바꾼 모험심
때때로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미지의 세계에 뛰어든 용기라는 특정한 자질은 무엇인가.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 일을 하게 만들어냈는가. 모험가들이 공유하는 특성은 거의 예외 없이 호기심과 알아내려는 의지다. 자신들이 세계의 끄트머리에서 떨어져 내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양을 향해 나아갔고, 아메리카나 아프리카의 정글을 헤치고 광막한 평원이나 세찬 물살의 강을 건너며 산등성이를 넘었다. 위험에는 보상이 따르지만, 때로는 희생이나 실패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렇게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 없었다면 세계는 지금과도 또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캐나다의 기업인 맥스웰 에이킨은 일찍부터 사업적 재능을 발휘해 어린 나이에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타고난 모험심으로 영국에 진출해 정계와 언론계에서 활동하며 한 시기의 역사를 이끌었다. 워터게이트 사건의 불명예를 안았던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은 엄청난 정치적 위험과 아마도 개인적 위험까지도 감수하면서 중국을 방문해 미국과 중국의 화해라는 역사적 사건을 끌어냈다. 프랑스 탐험가 사뮈엘 드 샹플랭은 험난한 대서양을 여러 차례 오가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 주변을 탐험하고 이 지역에 프랑스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았다.

제4장 미지의 세상을 향한 그녀들의 호기심
이 장에서는 주로 영국 중산층 여성들의 미지의 세계를 향한 거침없는 호기심을 다뤘다. 그들은 대체로 자신들이 살았던 시대의 편견과 평가들로부터 상쾌한 자유를 누렸다. 남편을 따라 캐나다 개척지에 갔던 엘리자베스 심코와 역시 식민지 인도에 갔다가 인도 전통의 매력에 푹 빠진 패니 파크스는 낯선 지역에 대한 자연과 풍습 등 그들이 보거나 겪은 일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디스 더럼은 발칸 반도에 건너가 특히 알바니아의 독립 과정에서 일정 정도의 역할을 했으며, 어설라 그레이엄 바우어는 인도 소수민족에 매혹되어 인도에 갔다가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을 위해 일본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활약을 했다. 이라크의 국가 건설에 상당히 관여한 거트루드 벨은 니콜 키드먼이 거트루드 벨 역할을 맡은 <퀸 오브 데저트>(2015년)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최근에 다시 관심을 모았다.

제5장 관찰과 기록의 힘
이 장에서 소개하는 인물들은 역사 속 특정 시대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당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남긴 사람들이다. 무굴 제국의 초대 황제 바부르처럼 권력자의 자리에서 기록을 한 사람도 있었고, 자신들이 있던 곳을 머문 채 주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을 관찰한 경우도 있다. 독일 귀족 하리 케슬러는 1만 명 이상의 이름이 담긴 주소록을 가지고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기에 걸쳐 세계의 중심이었던 유럽의 정치· 경제· 문화계에서 거의 모든 유명 인사들과 교제하며 기록을 남겼다. 유대인이었던 빅토르 클렘페러는 히틀러의 광기 속에서 숨막히는 하루하루를 빼곡하게 일기로 적어 그 실상을 낱낱이 보여주었다. 무굴 제국의 바부르 황제는 그 시대와 황제라는 신분 때문에도 상상키 어려운 회고록을 남겨 당대의 역사는 물론 바부르 자신에 대한 생생한 자료를 남겼다. 이런 1차 기록들 덕분에 우리는 역사에 대해 더욱 상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 작가 소개

마거릿 맥밀런
캐나다의 역사학자이자 국제관계 전문가다. 캐나다의 라이어슨 대학과 토론토 대학 교수를 거쳐 같은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 학장을 지냈다. 2016년 현재 옥스퍼드 대학 세계사 교수와 같은 대학 세인트앤터니 칼리지 학장, 토론토 대학 역사학 교수로 있다.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많다. 《파리 1919: 세계를 바꾼 6개월(Paris 1919: Six Months That Changed the World)》로 총독 저술상과 새뮤얼 존슨 상 등 몇 개의 상을 받았다. 그 외에 《평화를 끝낸 전쟁: 제1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The War That Ended Peace: The Road to 1914)》과 《중국에 간 닉슨: 세계를 바꾼 한 주일(Nixon in China: The Week That Changed the World)》, 《라지의 여성들: 인도에 간 영국의 어머니, 아내, 딸들(Women of the Raj: The Mothers, Wives, and Daughters of the British Empire in India)》, 《역사 사용 설명서: 인간은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하는가》 등 많은 책을 썼다.

▣ 주요 목차

제1장 설득과 통솔의 리더십
오토 폰 비스마르크 | 현대 독일의 아버지
윌리엄 라이언 매켄지 킹 | 캐나다의 분열을 막다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 고립 정책 포기를 설득해 세계의 모습을 바꾸다

제2장 오만과 독선의 결과
우드로 윌슨 | 설득형이었으면 전체주의 막았을까
마거릿 대처 | 전쟁 승리가 키운 옹고집
스탈린과 히틀러 | 사람들의 영혼까지 개조하려 한 독재자들

제3장 세상을 바꾼 모험심
맥스웰 에이킨 | 배짱과 도전 정신으로 쓴 성공 신화
리처드 닉슨 | 정치생명과 목숨을 건 중국과의 화해
사뮈엘 드 샹플랭 | 프랑스를 북아메리카 대륙에 진출시키다

제4장 미지의 세계를 향한 그녀들의 호기심
엘리자베스 심코 | 캐나다의 찬란한 태양을 그리워하다
패니 파크스 | 인도 전통의 매력에 푹 빠지다
이디스 더럼 | 발칸 지역에 쏟은 열정

제5장 관찰과 기록의 힘
바부르 황제 | 이례적인 역사의 기록자
하리 케슬러 | 9∼20세기 유럽 문화예술계의 속살을 넘나들다
빅토르 클렘페러 | 나치스 치하의 하루하루를 기록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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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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