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선 씨의 제주 한 달

고객평점
저자고앵선
출판사항역사공간, 발행일:2016/05/10
형태사항p.227 23×18
매장위치취미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7070879 [소득공제]
판매가격 14,000원   12,6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3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프롤로그] 딱 한 달만 살아보자, 처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우리집 작은 뜰 안에, 겨우내 덮여 있던 낙엽들을 걷어내니 그 속에 아주 작은 파란 싹이 돋아있다. 긴 겨울동안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꽁꽁 얼어버린 땅속에서 인내하며 키워 내고 있던 새싹이다. 예순 다섯 번의 겨울을 지내고, 예순 다섯 번의 삶의 언덕을 넘으니 내게도 새싹이 자라고 있었다. 글에 대한 싹이 이제 막 언 땅을 뚫고 나오려 한다.

중학교 2학년 때였을까? 미우라 아야코의『빙점』을 몰래 읽다 오빠에게 혼이 난 적이 있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이나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 등 오빠의 앉은뱅이 책상 위에 꽂혀 있던 책을 생각한다면, 어린 동생이 『빙점』을 읽는다는 것이 충격이었나 보다. 하지만 그러한 시간을 통하여 글은 내게 외롭고 힘든 시간들을 버티게 해준 커다란 나무였다. 바람이었다. 햇빛이었다.

세월 참 빠르다. 올해 들어 유독 나의 머리를 맴도는 단어이다. 벌써 60대 중반이라니. 그저 열심히 살아온 것밖에는, 내세울 것도 남긴 것도 없이 벌써 인생의 마지막 레인에 들어서다니, 이 목마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인생이라는 여행길에 오른 우리는 또 다른 여행을 원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또 다른 환경이 나를 지배할 수 있는 곳으로 호기심의 고개를 돌린다. 거기에서 새로운 문화의 충격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만나는 것마다 동기를 부여하려 애쓴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멩이, 바람, 햇빛, 냄새까지 우리는 평소 느낌과 다른 새로운 느낌을 만난다. 사실 새로울 것은 전혀 없는데 일상을 떠나 한 발 뒤로 물러서 보니 보이고 느끼는 것이다. 삶도 마찬가지인 것을 65개의 언덕을 넘으니 이제야 보인다.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보니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이 보이고, 거짓과 진실이 보이고, 위선과 악용이 보인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세상에 필요한 것이기에 뭉뚱그려 아름답게 보아야 할 용기가 여행을 통해 생긴다. 새 힘을 얻고 돌아오고 싶어 하는 여행이기에 ….

그래, 여행을 떠나자. 오늘이 나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데 ,유럽으로 중동으로 ,세계를 날아다닐 듯 여행하던 그때처럼 젊지는 않지만 ,노후에 가까운 거리를 여행하겠다고 남겨두었던 국내여행을 시작하자. 아니, 한번 살아보자! 제주에서 한 달, 남해에서 한 달, 설악에서, 부산에서…. 이렇게 ‘제주 한 달 살아보기’는 시작되었다. 한 달을 살기 위해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떠났다. 모든 것을 사전에 완벽하게 준비해야만 하는 내 성격에 큰 변화다. 걷고 싶으면 걷고, 놀고 싶으면 놀고, 먹고 싶으면 먹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한 달을 살아봐야지.

막상 여행을 시작하니 마음속 깊이 감춰져 있던 여행에 대한 욕심들이 한꺼번에 꿈틀 대기 시작했다. 이왕 제주에 왔으니 유명하다는 관광지는 모두 가보자. 올레길도 마음껏 걸어보고, 숨은 관광지도 찾아보고, 제주의 음식도 즐겨보자. 이런저런 생각에 갑자기 바빠진 마음으로 제주 한 달을 시작했다. 매일매일 제주바람을 맞으며 걷고, 제주 방언을 들으며, 봐도봐도 가슴 후련한 바다를 보며, 돌아보았던 제주 한 달! 광치기해변의 슬픈 사연이 내 가슴으로 들어온다. 종달리해변의 그 탐스럽고 넉넉하게 핀 수국이, 엄마의 냄새가 나던 온평리 앞바다에서, 그렁그렁 흘리던 나의 눈물을 닦아준다.

다시 떠나야지! 지미봉에 올라 가슴을 펴고 심호흡을 하기 위해, 추자도 황경한의 눈 물옹달샘 한 움큼 마시기 위해, 폭풍같이 몰아치던 올레길의 인적이 뚝 끊겨 너무 외로워진 올레길 리본을 만나기 위해 다시 제주로 가야겠다. 벌써 그리워지는 제주로.

▣ 작가 소개

저자 : 고앵선
꾀꼬리 앵, 신선 선..어렸을 때 놀림을 많이 받았던 ‘앵선’이라는 이름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개명한 이름이다. 그때 나는 정기적으로 극동방송국에 출연하여 노래를 불렀는데, 아버지는‘새 깃털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고귀하게 노래 잘하는 꾀꼬리가 되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어주셨다.

늘 무언가 목마름이 있는 나는 삶이 바쁘다. 들꽃같던 젊은 시절, 대기업 근무 중에 아침마다 책상 서랍에 열심히도 우유를 넣어 놓던 그 남자에게 발이 묶여 벌써 40여 년, 아이 셋을 키운 후 입사한 외국은행에서의 10여 년을 박차고 나와, 전원주택(일산)을 짓고, 요리를 배우겠다고 조선호텔로, 이탈리아로…. 한때는 여행에 빠져 세계 곳곳을 향해 날더니, 다시 시흥 언덕에 전원주택을 짓고, 따듯한 사람들을 초대하여 요리해내기에 바쁘지만 행복하다. 가끔은 시정책의원으로(3년) 시정에 참여하기도 했던 보람된 시간들을 지내면서…. 그러다 문득 또 다른 여행이 하고 싶어졌다. 제주 한 달, 남해 한 달…. 인생의 끝자락에서 계획한, 새롭고 행복한 도전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첫째주 제주와 만나기
애월 해안도로를 달려 찾은 탄산온천
에코랜드와 비자림
종달리 수국과의 입맞춤
사려니숲길과 강정동
엄마의 바다, 온평
오늘요리 엄마에게 해 드리고 싶은 갈치조림
4·3평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
버스 타고 제주여행
오늘요리 젊은 날의 제주여행을 기억하며 스테이크

둘째주 제주와 익숙해지기
올레길의 시작
아! 잊지 못할 영실아
오늘요리 나와 남편을 위한 옥돔구이와 해물뚝배기
오늘은 뛰어?
보고 싶었던 추자
내 고향 제주
올레 7코스를 걷다
오늘요리 바닷바람 같은 시원한 맥주를 위한 골뱅이무침과 계란말이
광치기해변

셋째주 제주와 놀기
서귀포휴양림으로 다시 가다
제주민속5일장
오늘요리 시어머니의 가지찜
올레 3코스에서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만나다
김녕에서 작품을 만나다
김녕에서 월정리로
오늘요리 이탈리아 요리학교 시절 갈치 속젓 파스타
여행의 중반을 지나며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수련하다

넷째주 제주와 마음 나누기
올레의 마침표인 지미봉에 오르다
오늘요리 아름다운 여덟 가지 보석 지미봉 팔보채
그렇게 벼르던 가파도
여행의 막바지
오설록 티뮤지엄
표선리 제주민속촌
오늘요리 제주의 자랑 흑돼지 돼지고기 수육
버스여행을 마치고 다시 렌터카로
신라호텔에서 저녁을
안개비 속에서 용눈이를 만나다
제주의 깊고 푸른 밤바다
집으로 오는 길
오늘요리 주말 아침 우리 가족의 브런치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제주여행, 알차게 하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