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로 간 예술가들

고객평점
저자박원식
출판사항창해, 발행일:2016/05/19
형태사항p.367 국판:22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9195989 [소득공제]
판매가격 16,000원   14,4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2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그러나 상투적이지 않은 삶의 현장

이 책에는 총 25명의 작가, 화가, 도예가, 판화가, 목수, 금속공예가 등이 등장한다. 그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연에 가담해 삶을 실험하거나 변신을 꾀한다. 저자 박원식은 자연이 예술과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구라는 이 혼란스런 행성에서 삶의 단서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산골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그들을 통해 힌트를 얻는다.

경주 남산 기슭에 사는 한국화가 박대성은 한국전쟁 와중에 팔 하나를 잃었다. 타고난 가난 속에서 외팔로 밥을 벌기엔 그나마 붓이 방책이라는 집안 어른들의 권유로 일곱 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불편’이라는 고생 속으로 자청해 들어가는 것이 곧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길이라고 확언한다.
한 달 생활비 달랑 10만 원으로 산속에서 처자와 함께 무사하고 유쾌하게 생활한 ‘유기농펑크포크의 창시자이자 슈퍼백수이자 떠돌이 뮤지션’ 사이의 행장에는 자본 중심의 광기어린 세태에 통쾌한 펀치를 날리는 어떤 급진성이 존재한다. 그는 돈 없이도 시골에서 팔자가 늘어질 수 있음을 몸으로 보여주고, 그러한 자신의 일상을 대중들에게 노래로 이야기한다.
어느 TV 프로그램에 책이 선정되어 하루아침에 엄청난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유용주는 지쳤거나 거칠어진 정신에 휴식을 부여하고, 정색을 하고 착실히 눌러앉아 시를 쓰기 위해 5년 전 산골 고향집으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그는 쓰고 읽고, 쓰고 읽고를 반복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온종일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새벽 네 시면 책상 앞에 앉는다고 하니, 음주 삼매경으로 도락을 구가하고 시를 맹렬하게 돋우는 그의 행각엔 사뭇 풍류적인 기상이 서려 있다.
작가 박범신이 ‘자해공갈단’이라는 별명을 붙일 만큼 열렬한 술꾼에 속하는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은 숨을 앗아갈 듯 급박하게 덮쳐오는 창작의 고통과 고독을 토로한다. 그리고 자연을 주재하는 궁극의 존재여,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데 왜 이토록 슬픈가요? 하는 투의,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지른다.

인간은 결국 자연 속에서 위로받고 힘을 얻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은 제 나름의 고유한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다. 현실이 부과하는 강압에서 놓여날 수 있는 대안 찾기를 일삼아 하는 부류들이다. 그들은 저마다의 지향에 따라 구도(求道)를, 자유를, 창작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간다.
그들의 내면에 웅크린 주성분이 고독이건 자유정신이건, 넌 그러냐? 난 이렇다! 하는 식의 드높은 자존감으로 뭉뚱그려진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서로 다를 게 없다. 하지만 그들 역시 해탈한 브라만은 아니다. 오늘도 치열하게 삶과 맞장 뜨는, 도정에 서 있는 나그네일 뿐이다.
저자 박원식은 이 책을 통해 소유에 대한 추구와 예찬이 극성을 부리는 세태에서 당신은 과연 자연스럽게 살고 있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가지면 가질수록 고파지는 공복감을 자연과의 긴밀한 접촉으로 채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산다는 일은 하루하루가 실로 힘들고 어려운 곡예일 수 있다. 하지만 자연을 교사나 동행으로 삼아 삶을 궁구하는 예술가들의 성과물은, 물신이라는 주님에게 길들여진 욕망 기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혀 다른 삶의 대안과 상상력을 열어주기도 한다. 그들은 자연에서 어떤 황금 뉴스를 듣는가? 조용한 숲에서 민감한 마음을 열어 어떤 묵시를 얻는가?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존재인 ‘나’ 자신을, 자연의 어떤 힘에 고무되어 변화와 변신의 지평으로 휘몰아 가는가?
몸과 정신에 자연이 함께할 경우, 우리의 삶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인간 자체가 이미 자연이라는 것을, 삶이라는 장르 자체가 이미 자연이자 예술이라는 것을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산촌 생활자들의 일상을 통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 작가 소개

저 : 박원식

朴元植
자타가 인정하는 산山사람. 무엇보다 그는 뛰어난 자연주의 에세이스트다. 20년 가까이 자연과 문화에 관한 글을 써왔고, 특히 지난 몇 년간은 산에 푹 빠져 살았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그 대상을 좋아할수록 아득해진다는 미스터리는 늘 그를 궁리하게 만든다.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안목을 얻는 일의 요원함을 실감한다. 그가 좋아하는 것은 낯선 여행지의 선술집, 산촌의 적막, 우연한 만남, 혼자 산에 올라 춤추기 등이다. 무엇보다 그를 매혹하는 것은 자연이라는 마스터. 머잖아 연둣빛 냇물이 흐르는 숲 속의 자그만 산방에 살 것을 희망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배웠다. 1990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모래의 섬」으로 당선, 이후 중편 「방패 뒤에서」 외 몇 편의 소설을 발표했다. 쓴 책으로는 『속리산』 『산 깊은 강』 『바닷가에 절이 있었네』 『낯선 정거장에서 기다리네』 『천년산행』 등이 있다.

사진 : 주민욱
월간 『사람과 산』 사진부 기자. 동아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두 차례의 인도 순례를 비롯해, 히말라야 레이디핑거를 등반했으며, 일본 북알프스를 종주했다.

▣ 주요 목차

1장 교감 | 자연이라는 길

공주에 사는 시인 나태주
됐다! 줄곧 시골에 살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았으니

함양 백암산 자락에 사는 작가 자야
돌고 돌아 들어온 산골에서 천천히 걷는 삶

괴산 군자산 자락에 사는 가수 사이
돈 없이도 시골에서 팔자가 늘어질 수 있어요

공주에 사는 서양화가 임동식
자연 속 모든 소박한 것과의 동맹

화성 시골에 사는 도예가 이수종
아내도 뒷전, 오직 흙과 내통하는 독불장군

광주 무등산 자락에 사는 수채화가 강연균
안녕하세요, 나무님! 큰 나무에 절하는 남자

2장 성찰 | 자연이라는 교사

논산 산골 호숫가에 사는 소설가 박범신
내 몸이 자연, 뜨겁게 쓰다가 죽고 싶소

여주 중근이봉 자락에 사는 시인 홍일선
대지라는 거대한 생명을 제대로 섬기는 일, 그것이 바로 문학

양평 시골에 사는 서양화가 최석운
도란, 자연이란, 선수란 많은 말 필요 없이 그저 단순한 것

춘천 금병산 자락에 사는 소설가 전상국
삶도 죽음도 그저 흘러가는 자연의 일부일 뿐

담양 무등산 자락에 사는 소설가 문순태
달빛, 별빛, 저무는 들꽃에서 얻어 쓰는 삶

홍천강변 숲속에 사는 작가 김규현
티베트를 떠돌다 숲으로 돌아온 낭인

3장 조화 | 자연이라는 순리

안성 산골에 사는 전방위 예술가 문순우
가지 못할 곳 어디랴 벗어날 수 없는 것 무엇이랴

대구 팔공산 자락에 사는 시인 이규리
자연 속의 아름다운 것들에게도 고통은 있다

문경 주흘산 자락에 사는 도예가 김정옥
몸으로 실천하며 생의 덤덤한 무늬를 꽃피워가는 자의 확신

보은 산골 폐교에 사는 화가 원덕식 부부
산중의 별을 바라보면 찰나에 사라지는 고민들

홍천 백구산 자락에 사는 목수 이정섭
나무에 대한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무뚝뚝한 일벌레

진천 산골에 사는 판화가 김준권
자연과 생명은 죽을 때까지 작업의 화두

경주 남산 기슭에 사는 한국화가 박대성
불편 속으로 들어가라! 그게 자연의 순리이니

4장 몰입 | 자연이라는 춤

포항 비학산 자락에 사는 선화가 허허당 스님
놀자! 노는 일 외에 무엇을 더 하랴

장수 신무산 자락에 사는 시인 유용주
밤새워 마시거나 밤새워 쓰거나, 그게 산중의 일

나주 죽설헌에 사는 화가 박태후
한평생 나무에 미쳐 살아, 나머지는 몰라!

괴산 피거산 자락에 사는 금속공예가 고승관
에고의 사막을 홀로 건너는 고독한 예술가의 분투

청도 비슬산 자락에 사는 화가 권기철
자연에 대한 애호는 취향이 아닌 본능

양평 용문산 자락에 사는 소설가 김성동
꿈에서도 써, 관 뚜껑에 못질할 때 따져다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