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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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장기희
출판사항작가, 발행일:2016/05/23
형태사항p.343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81560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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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권력의 심장부를 정면으로 풍자한 강기희 작가의 장편 우화소설 출간!
독자들은 강기희 작가의 예언적 풍자에 전율할 수밖에 없다.

● 강기희는 이렇게나 정확히, 소설가라기보다는 한 시대의 예언가처럼 오늘날의 정치현실을, 그리고 그런 소통부재 방식의 세상지배가 어떤 역풍을 맞을 것인지 이 한 편의 소설로 소름이 돋도록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 ― 이순원(소설가)

● 이 소설에 등장하는 ‘먹바위딸’의 통치행태는 지금 이 땅의 정치현실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우리는 강기희 작가의 풍자적 예언에 전율할 수밖에 없다.
― 이승철(시인, 한국문학평화포럼 사무총장)

● 강기희의『원숭이 그림자』를 읽고 있노라면, 한국사회의 심연에 똬리를 틀고 있는 부정과 타락을 일소하고자 하는 작가의 사자후가 온몸을 휩싼다. 이 소설은 미완의 민주주의를 향한 혁명의 진실을 꿈꾸는 우리시대 청춘의 문학이리라. ― 고명철(문학평론가, 광운대 교수)

1998년《문학21》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장편소설『동강에는 쉬리가 있다』, 『도둑고양이』,『개 같은 인생들』, 『연산』등을 연이어 펴낸 강원도 정선 출신의 중진작가 강기희가 《오마이뉴스》에 연재한 장편 우화소설『원숭이 그림자』를 최근 출간했다.

작가 강기희의 일곱번째 장편소설이기도 한 이 우화소설은 연재 당시 박근혜 정권의 출범에 얽힌 세간의 비밀과 이후 소통 부재의 통치 행태에 대해 신랄한 풍자로 일관하여 작가에게 필화사건이 염려될 정도로 화제를 몰고 온 작품이다.

지난 2000년 한국 최초의 전자책 전문업체 《바로북닷컴》이 주최한 《5천만원 고료 제1회 디지털문학대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문학성을 인정받은 소설가 강기희는 작가적 자존과 명예, 문학적 진실을 내걸고서 오늘의 한국 정치현실에 정면으로 대응하고자 이 우화소설을 썼다. 이 책은 한국문학이 생생한 현실에로의 귀환을 알리는 문제작이며, 권력의 심장부를 강타한 화제작이기도 하다.
강기희는 《작가의 말》에서 이 우화소설을 쓴 배경을 이렇게 언급했다.

“나는 이 소설에서 총 맞아 죽을 각오보다 얼어 죽을 각오와 굶어 죽을 각오를 먼저 했던 빨치산 대원들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숲민’들과 다르지 않고, 사월 민주혁명에 나섰던 시민들과 오월 광주항쟁에 나섰던 시민들이 소설 속에서 스러져간 ‘숲민’들과 다르지 않고, 마산 앞바다에 수장된 김주열과 공수부대 대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채 암매장 당한 광주 시민들이 숲얼단과 숲경찰에 의해 원숭이 먹이나 강고기 먹이로 던져진 ‘숲민’들과 다르지 않고, ‘피스 숲’을 강점한 원숭이 떼의 앞잡이로 지내다 해방된 숲의 지배자로 변신한 친원파와 일제강점기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한 친일민족반역자 무리가 다르지 않고, ‘피스 숲’을 강점한 원숭이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했던 먹바위가 이 나라를 철권으로 통치했던 어느 대통령과 다르지 않고, 부정선거로 숲통령에 당선된 먹바위 딸의 행로가 이 나라 어느 대통령과 전혀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강기희 작가의 장편 우화소설은 지난해 연말에 탈고되었다. 그런데 ‘먹바위딸’로 지칭되는 그 통치행태에 분노한 숲민들이 들고 일어나 ‘숲민혁명’을 성공시킨다는 소설적 결말은 4·13 총선이 끝나고 마침내 현실화되었다. 그러기에 중진작가 이순원은 이 소설을 읽고서 추천사에서 다음과 같이 놀라움을 표시했다.

“전국적으로 그 결과가 개표 방송되던 날 밤의 일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이 소설 속의 이야기를 그것이 아무리 풍자라 하여도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지형과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시민혁명과도 같은 그날 밤의 개표방송을 보며 나는 이 소설이야말로 우리나라 정치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집어낸 강기희 방식의 풍자이며 강기희 방식의 패러독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강기희는 이렇게나 정확히, 소설가라기보다는 한 시대의 예언가처럼 오늘 날의 정치현실을, 그리고 그런 소통부재 방식의 세상 지배가 어떤 역풍을 맞을 것인지 이 한 편의 소설로 소름이 돋도록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 읽고 나면 모두들 나처럼 강기희의 예언적 풍자에 전율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숲의 평화를 기원하게 될 것이다.”

중견 평론가 고명철 교수(광운대 국문과)가 평가한 바처럼 이 우화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박근혜 정권의 정치적 속성을 내밀하게 드러낸 소설적 행간에서 풍자의 웃음을 만끽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분노하게 된다. 풍자와 우화는 타락한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타락함에 얼마나 속수무책으로 찌들어 있는지를 백주대낮에 마주하도록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타락한 대상을 향한 준열한 비판의 언어를 내뱉는다.

강기희 작가의『원숭이 그림자』를 읽고 있노라면, 한국사회의 심연에 똬리를 틀고 있는 부정과 타락을 일소하고자 하는 작가의 사자후가 온몸을 휩싼다. 그렇다. 민주주의를 향한 거리의 혁명이 기억의 창고에서 먼지투성이로 퇴색되고 있는 현실에서, 『원숭이 그림자』는 미완의 민주주의를 향한 혁명의 진실을 꿈꾸는 우리시대 청춘의 문학으로 다가온다.

작가 강기희는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이 몰고 올 변화의 바람을 이렇게 언급했다.

“인간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숲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단 한 번의 선거로 정치지형을 바꾼 인간들의 선택은 숲민들이 혁명을 이룬 것처럼 아름다웠고, 그 선택은 죽음을 각오하고 이룬 숲민들의 혁명과 버금가는 일이었다. 바야흐로 인간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숲에도 균열이 생기며 혁명의 기운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의 결말과 현실의 결말이 같아만 진다면 분명 올해의 봄은 희망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한국작가회의 이사, 한국문학평화포럼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강원도 정선의 산속마을인 ‘붉은숲’에서 문화운동과 창작에 전념하고 있는 작가 강기희는 이번 우화소설의 한 대목에서 오늘의 정치현실에 대해 이렇게 일갈하고 있다.

“먹바위 딸 숲통령 각하께서 취임하신 이래 지금까지 숲민들을 죽이는 일만 해왔습니다. 이래 가지고 피스가 숲민들을 위한 숲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숲의 생태계라는 것이 어느 한곳으로 치우침이 없어야 정상적인 숲이 된다는 걸 몰라서 이런 일을 벌이는 겁니까?”

《추천의 말》

● 이 소설을 다시 한 번 정독하였던 것은 4·13 총선이 끝나고 전국적으로 그 결과가 개표 방송되던 날 밤의 일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이 소설 속의 이야기를 그것이 아무리 풍자라 하여도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지형과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시민혁명과도 같은 그날 밤의 개표방송을 보며 나는 이 소설이야말로 우리나라 정치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집어낸 강기희 방식의 풍자이며 강기희 방식의 패러독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강기희는 이렇게나 정확히, 소설가라기보다는 한 시대의 예언가처럼 오늘 날의 정치현실을, 그리고 그런 소통부재 방식의 세상 지배가 어떤 역풍을 맞을 것인지 이 한 편의 소설로 소름이 돋도록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 읽고 나면 모두들 나처럼 강기희의 예언적 풍자에 전율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숲의 평화를 기원하게 될 것이다. ― 이순원(소설가)

● 풍자의 웃음을 만끽하자. 그리고 분노하자. 풍자와 우화는 타락한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타락함에 얼마나 속수무책으로 찌들어 있는지를 백주대낮에 마주하도록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타락한 대상을 향한 준열한 비판의 언어를 내뱉는다. 강기희의 『원숭이 그림자』를 읽고 있노라면, 한국사회의 심연에 똬리를 틀고 있는 부정과 타락을 일소하고자 하는 작가의 사자후가 온몸을 휩싼다. 그렇다. 민주주의를 향한 거리의 혁명이 기억의 창고에서 먼지투성이로 퇴색되고 있는 현실에서, 『원숭이 그림자』는 미완의 민주주의를 향한 혁명의 진실을 꿈꾸는 우리시대 청춘의 문학이리라. ― 고명철(문학평론가, 광운대 국문과 교수)

《작가의 말》

내가 서식하고 있는 마을 지명은 활엽이 많아 붉은 단丹 수풀 림林이라 하는데, 그 지명을 한글로 풀면 ‘붉은 숲’이 된다. 간밤 봄비가 한 차례 지나간 후 맞이한 붉은 숲의 아침은 마치 가을하늘처럼 맑고 쾌청했다. 점심상에 두릅이나 취나물 같은 산나물이라도 올려야겠다며 나선 길에서 고라니를 만났다. 마당을 어정거리며 먹이를 찾던 녀석은 나를 보자 계곡을 가로질러 앞산으로 뛰었다. 나는 녀석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소설 속 무대인 ‘피스 숲’을 떠올렸다. 녀석은 나를 소설에 등장하는 늑대나 족제비쯤으로 여기는 듯 눈도 마주치지 않고 도망을 쳤다. 고라니는 마치 밤공기를 가르던 ‘친원파 척살단’처럼 이동했는데, 단숨에 단풍나무 군락지를 지나 참나무 군락지로 이동했다.

언젠가는 마당가에서 노르스름한 털에 크고 멋진 꼬리를 한 담비를 만난 적도 있다. 녀석과 나는 서너 발짝 사이를 두고 마주쳤는데, 녀석은 그야말로 눈 한번 깜박할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계곡을 건너 산으로 뛰었다. 호랑이조차 두려워한다는 담비였다. 삵과 함께 이 숲에서 최상위 서열을 자랑하고 있는 녀석들이지만 인간만 보면 죽어라 도망을 쳤다. 인간의 잔혹함을 알지 못하고선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잔혹한 다른 인간들 때문에 어쩌다보니 이 숲에서 가장 높은 권력자가 된 셈이다. 내 뒤를 담비와 삵이 따르고 그 뒤를 멧돼지, 너구리, 족제비, 오소리, 고라니, 토끼, 청설모, 다람쥐 등이 이어가는 것이다.

고라니는 지난겨울에도 많이 만났다. 눈이 하얗게 덮인 산비탈을 겅중겅중 오르내리는 고라니를 보면서 나는 외롭게 투쟁한 빨치산을 떠올렸고, 줄을 지어 이동하는 멧돼지들을 보면서는 토벌대를 상상하곤 했다. 이념을 선택받던 시기, 내 서식지인 붉은 숲 일대는 빨치산의 이동 통로였다. 조국통일이라는 명제를 가슴에 품고 남으로 내려온 숱한 젊은이들이 이름 하나 남기지 못하고 죽어간 산자락엔 지금도 서늘한 바람이 인다. 음력 삼월이 되어 산등성이로 핏빛 진달래가 하나 둘 피어나면 나는 그 꽃들을 통분의 시절에 죽어간 젊은이들이라 여기고 있지만 시절의 아픔은 반세기가 지나도록 가시지 않는다.

나는 이 소설에서 총 맞아 죽을 각오보다 얼어 죽을 각오와 굶어 죽을 각오를 먼저 했던 빨치산 대원들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숲민’들과 다르지 않고, 사월 민주혁명에 나섰던 시민들과 오월 광주항쟁에 나섰던 시민들이 소설 속에서 스러져간 ‘숲민’들과 다르지 않고, 마산 앞바다에 수장된 김주열과 공수부대 대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채 암매장 당한 광주 시민들이 숲얼단과 숲경찰에 의해 원숭이 먹이나 강고기 먹이로 던져진 ‘숲민’들과 다르지 않고, ‘피스 숲’을 강점한 원숭이 떼의 앞잡이로 지내다 해방된 숲의 지배자로 변신한 친원파와 일제강점기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한 친일민족반역자 무리가 다르지 않고, ‘피스 숲’을 강점한 원숭이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했던 먹바위가 이 나라를 철권으로 통치했던 어느 대통령과 다르지 않고, 부정선거로 숲통령에 당선된 먹바위 딸의 행로가 이 나라 어느 대통령과 전혀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원숭이 그림자」를 탈고한 이후 마주친 현실은 소설과 너무도 달랐다. 아주 작은 희망조차 품을 수 없는 이 땅의 현실은 답답했으며 사람들은 비겁해보였다. 여느 해처럼 올해도 봄은 와 제주에서부터 꽃비가 내려도 봄이 봄 같지 않았다. 사월이 그렇게 지나가는 듯했다. 그런데 그즈음 인간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숲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단 한 번의 선거로 정치지형을 바꾼 인간들의 선택은 숲민들이 혁명을 이룬 것처럼 아름다웠고, 그 선택은 죽음을 각오하고 이룬 숲민들의 혁명과 버금가는 일이었다. 바야흐로 인간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숲에도 균열이 생기며 혁명의 기운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의 결말과 현실의 결말이 같아만 진다면 분명 올해의 봄은 희망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푸른 오월을 맞이한 서식지에도 혁명의 바람이 인다.

▣ 작가 소개

저자 : 강기희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문학21》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장편소설『아담과 아담 이브와 이브』,『동강에는 쉬리가 있다』,『은옥이 1,2』『도둑고양이』,『개같은 인생들』『연산』등을 출간했다. 2000년 한국 최초 전자책 전문업체인 ''바로북닷컴''이 주최한 ''5천만원 고료 제1회 디지털문학대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창작기금을 수혜하였다. 한국작가회의 이사, 한국문학평화포럼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정선의 산속마을인 ''붉은 숲''에서 문화운동과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History
분노
꽃바람 1호
가자, 먹바위 궁으로!
죽음의 강
반란수괴
꽃바람 2호
표적
탈출
고문
척살단의 공격
보약
저항의 날들
공포의 숲
독사의 등장
의혹
역풍
음모
배신
숲민 혁명
독재자의 최후
피스, 평화를 되찾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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