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플레

고객평점
저자애슬리 페커
출판사항박하, 발행일:2016/05/25
형태사항p.36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570338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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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외면당한 여자와 사랑을 잃은 남자와 삶에 지친 여자……
세 나라 세 도시의 부엌에서 교차되는 하나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뉴욕]에 사는 릴리아는 한때 필리핀계 미녀 화가로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남편의 요구로 꿈을 접고 가정에 헌신하며 살아왔다. 입양한 두 아이를 정성으로 키우고 남편의 비위를 맞추며 살았는데도 결국 집에만 있는, 세상물정 모르는 무식한 여자라고 가족에게 냉대와 외면만 당할 뿐이다. 그녀는 온기 없이 텅 빈 부엌처럼 공허한 자신의 인생을 체감하며 주체할 수 없는 우울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기척에 각방을 쓰는 남편의 방문을 열면서 그녀에게 운명의 시험이 시작되는데…….
한편 [파리]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마크는 부엌에서 쓰러져 죽어 있는 아내를 발견하고는 감당하기 힘든 슬픔에 빠져버렸다. 아내가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부엌에서 더는 그녀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괴로워 집 밖으로만 떠돌며 방황한다. 그럼에도 우연의 장난처럼 그는 부엌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부터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스탄불]에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사는 페르다는 갑작스럽게 다친 엄마를 모시게 됐다. 허언증인 엄마가 점점 더 이상한 말을 내뱉으며 자신의 남편을 모함하고 비명을 지르며 한시도 그녀를 가만두지 않는다. 서서히 가정이 망가져가자 페르다는 차마 해서는 안 될 생각에까지 이르고, 예측하지 못한 반전의 순간이 그녀에게 찾아온다.기댈 곳 없고 붙잡을 것 없는 세 명의 무너진 인생은 다시 일으켜 세워질 수 있을까?

이 세 주인공이 겪는 불행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겪는 인생의 숙제들이다. 남편과 자식에게 이유 없이 당하는 무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늙고 병든 부모에 대한 책임, 반드시 찾아오는 슬픔이다. 이런 현실을 뭉클한 감동으로 섬세하게 그린 이 이야기는 우리 가슴에 유달리 긴 여운을 남긴다.

모두, 수플레 같은 인생
주저앉아버린 영혼을 다시 일으켜주는 인생 레시피

릴리아, 마크, 페르다 이 세 불행한 영혼은 어느 날 운명적인 끌림으로 같은 날, 같은 시간, 각자 다른 곳에서 《수플레-가장 큰 실망》이라는 책을 집으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그들은 매일 그 책에 있는 레시피대로 수플레를 만들어도 매번 성공하지 못한다. 수플레 한가운데가 푹 꺼질 때마다 가장 큰 실망을 느끼면서도 포기하지 않는다. 수플레가 봉긋하게 부풀어 오르는 그 찰나의 아주 사소한 기쁨이 그들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가장 큰 희망이 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바로 이 아이러니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세 주인공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감동으로 전한다. 아무리 절망으로 주저앉아버리게 되더라도, 슬픔으로 삶이 덧없고 공허하더라도 사소한 기쁨 하나만으로도 계속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믿게 해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애슬리 페커
1975년 터키 이즈미르에서 태어났다. 기자로 활동하다가, 2001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간 뒤 문학가로 전향해 현재 오르한 파묵, 엘리프 샤팍 이후로 세계 문학계가 주목하는 터키 대표 작가로 손꼽힌다. 첫 작품인 《The Scent of the Others》부터 《Executioner''s Graveyard》 최신작 《Help Me》까지 섬세하고 세련된 필치를 바탕으로 인생의 가치를 고찰하는 작가로서 인정받고 있다.
그 중 세 번째 작품인 《수플레》는 이스탄불, 뉴욕, 파리에서 세 명의 주인공이 겪는 인생의 좌절과 회복을 프랑스 디저트인 수플레에 은유적으로 풀어낸 소설로, 유럽, 미국뿐 아니라 대만, 중국 등 아시아까지 약 23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다.

역자 : 박산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와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를 수료했다. 번역한 책으로는 《세계대전 Z》 《피시픽 림》 《도살장》 《차일드 44》 《솔로이스트》 《내 안의 살인마》 《무덤으로 향하다》 《석유종말 시대》 《아버지들의 죄》 《죽음의 한가운데》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러브 메이 페일》 외 다수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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