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로 아파한다.
이제 나는 조금씩 내가 아픈 것을 느끼는 만큼
그들의 아픔도 느낄 수 있다.
얼마나 아파했을까?
시간의 화살은 무자비하게 앞으로만 달려 나간다.
어쩌면 인생에는 어떤 비밀도 없는지 모르겠다.
단지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시간의 화살〉만 있을 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우아한 방법으로
이 고통이 인생의 숙명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ㅡ 『비우』 본문 중에서
저는 아픔을 말하고 나누지 못하면, 아픔이 결코 줄어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어떤 상처를 받았을 때,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그 말을 계속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요.
듣는 사람들은 지겨워합니다. 〈또 그 얘기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람이 그 말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을 때
점점 그 문제와 아픔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ㅡ 작가, 이대미의 말
환각을 겪는 일러스트레이터, 비우
책은 악몽에서 시작한다. 악몽 속에서 사람들은 아우성치고 울부짖거나 어딘가를 향해 똑같이 발걸음을 뗀다. 섬뜩할 정도로 시퍼런 공간, 주인공 〈비우〉는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다. 꿈에서 깨어난 그녀는 방 안에 있는 누군가를 보고 있다. 그리고 묻는다. 〈다시 나타난 거야?〉
악몽을 꾼 날은, 언니 〈해린〉의 기일이기도 하다. 공간은 한 가족의 집으로 이동하지만, 그곳은 더는 가정이라 부를 수 없는 와해된 곳이다. 이 집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가. 아무도 없는 방에서 비우가 본 사람은 누구일까, 왜 다시 온 것일까.
책을 쓴 이대미 작가는 세 살 무렵 3도 화상을 입었고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 폐렴 합병증까지 겹쳐 위태로웠던 시기를 겪었다. 다행히도 그때의 아픔은 기억나지 않지만, 병원에서 처음 환시를 겪었다. 〈순경 아저씨가 자신을 잡으러 왔다고 복도에서 여기로 오고 있다〉고 말이다. 그녀는 이런 환시가 주로 심리적 고통으로 인한 환각이라고 말한다. 상실, 슬픔, 죄의식 등이 가져다주는 환각 증세들. 비우도 마찬가지이다. 비우의 집안은 얼핏 봐도 경직되어 있고 부모는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던 언니는 세상을 떠났고 남겨진 비밀만이 이 집에 떠돈다. 이런 분위기에서 성장한 비우는 환시를 보게 되고 작가가 언급했듯 비우의 환시는 신경 물질 장애보다는 심리적 외로움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환시에 시달리는 소설가, 지은
책 속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각자가 가진 여러 아픔이 나온다. 비우의 맞은편에서 책을 이끌어 가는 소설가 김지은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어린 시절부터 환시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 유명 소설가이고 자신의 환시를 작품 속에도 드러내지만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을까 두려워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해린 엄마, 비우의 아빠, 이모, 김 편집장 등 스스로 인식하든 그렇지 않든 나름의 아픔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 작가는 아픔의 경중보다는 아픔이라는 게 숙명처럼 삶 속에 들어와 어떤 문제를 던진다고 여긴다. 아픔을 느끼기 시작할 때부터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타인의 아픔도 돌아보게 된다고 말한다. 단지 시기상의 문제일 뿐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한 번쯤은 찾아온다고. 비우와 지은은 자신들에게만 보이고 남에게는 보이지 않는, 즉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공유하지 못하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 또 비우와 해린은 가족의 문제, 정체성, 친아빠가 누구인지 등 가족에 대한 원망으로 아프다. 문제는 이 모든 주인공이 서로 그 아픔을 나누지 않는다는 점이다. 절대로 그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며 단지 혼자만 앓고 있을 뿐이다. 전부 나름의 벽을 치면서 살고 있다.
여기에서 작가는 조용히 자신을 드러낸다. 아픔은 말해야 하고 나눠야 한다고. 어떤 상처를 받았을 때 침묵하고 말하지 않는 사회가 오히려 정말 무서운 환상이 아닌지. 그리고 가장 힘주어 말한다. 자신의 고통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는지.
『비우』는 책으로 나오기까지 3년 정도가 걸렸다. 스토리 구상만으로 1년을 보냈고 드디어 색연필을 들어 작업을 시작했다. 완결된 스토리를 만들어 두고 그림을 시작한 것보다는 그리면서 완성해 나간 셈이다. 어떻게 칸을 나눌지, 한 면에 칸을 다 나눈 후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조차 몰랐지만 우선은 그리고 부딪치며 해결해 나간 작업이다. 비우가 환각을 겪는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아픔을 돌보고 하나씩 풀어 나가는 과정과 동일하게, 작가는 세상에 책을 내놓으려는 마음으로 하나씩 고통스러운 작업을 이어 나갔다. 덕분에 우리는 〈비우〉와 〈이대미〉를 동시에 만나게 되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이대미
서울 출생, 홍대 거주. 두 고양이, 피터와 파이의 집사. 실내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미디어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대기업에서 시각과 전시디자인을 담당하다가 2009년 퇴직하고 습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비우』는 첫 책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로 아파한다.
이제 나는 조금씩 내가 아픈 것을 느끼는 만큼
그들의 아픔도 느낄 수 있다.
얼마나 아파했을까?
시간의 화살은 무자비하게 앞으로만 달려 나간다.
어쩌면 인생에는 어떤 비밀도 없는지 모르겠다.
단지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시간의 화살〉만 있을 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우아한 방법으로
이 고통이 인생의 숙명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ㅡ 『비우』 본문 중에서
저는 아픔을 말하고 나누지 못하면, 아픔이 결코 줄어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어떤 상처를 받았을 때,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그 말을 계속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요.
듣는 사람들은 지겨워합니다. 〈또 그 얘기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람이 그 말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을 때
점점 그 문제와 아픔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ㅡ 작가, 이대미의 말
환각을 겪는 일러스트레이터, 비우
책은 악몽에서 시작한다. 악몽 속에서 사람들은 아우성치고 울부짖거나 어딘가를 향해 똑같이 발걸음을 뗀다. 섬뜩할 정도로 시퍼런 공간, 주인공 〈비우〉는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다. 꿈에서 깨어난 그녀는 방 안에 있는 누군가를 보고 있다. 그리고 묻는다. 〈다시 나타난 거야?〉
악몽을 꾼 날은, 언니 〈해린〉의 기일이기도 하다. 공간은 한 가족의 집으로 이동하지만, 그곳은 더는 가정이라 부를 수 없는 와해된 곳이다. 이 집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가. 아무도 없는 방에서 비우가 본 사람은 누구일까, 왜 다시 온 것일까.
책을 쓴 이대미 작가는 세 살 무렵 3도 화상을 입었고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 폐렴 합병증까지 겹쳐 위태로웠던 시기를 겪었다. 다행히도 그때의 아픔은 기억나지 않지만, 병원에서 처음 환시를 겪었다. 〈순경 아저씨가 자신을 잡으러 왔다고 복도에서 여기로 오고 있다〉고 말이다. 그녀는 이런 환시가 주로 심리적 고통으로 인한 환각이라고 말한다. 상실, 슬픔, 죄의식 등이 가져다주는 환각 증세들. 비우도 마찬가지이다. 비우의 집안은 얼핏 봐도 경직되어 있고 부모는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던 언니는 세상을 떠났고 남겨진 비밀만이 이 집에 떠돈다. 이런 분위기에서 성장한 비우는 환시를 보게 되고 작가가 언급했듯 비우의 환시는 신경 물질 장애보다는 심리적 외로움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환시에 시달리는 소설가, 지은
책 속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각자가 가진 여러 아픔이 나온다. 비우의 맞은편에서 책을 이끌어 가는 소설가 김지은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어린 시절부터 환시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 유명 소설가이고 자신의 환시를 작품 속에도 드러내지만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을까 두려워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해린 엄마, 비우의 아빠, 이모, 김 편집장 등 스스로 인식하든 그렇지 않든 나름의 아픔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 작가는 아픔의 경중보다는 아픔이라는 게 숙명처럼 삶 속에 들어와 어떤 문제를 던진다고 여긴다. 아픔을 느끼기 시작할 때부터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타인의 아픔도 돌아보게 된다고 말한다. 단지 시기상의 문제일 뿐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한 번쯤은 찾아온다고. 비우와 지은은 자신들에게만 보이고 남에게는 보이지 않는, 즉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공유하지 못하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 또 비우와 해린은 가족의 문제, 정체성, 친아빠가 누구인지 등 가족에 대한 원망으로 아프다. 문제는 이 모든 주인공이 서로 그 아픔을 나누지 않는다는 점이다. 절대로 그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며 단지 혼자만 앓고 있을 뿐이다. 전부 나름의 벽을 치면서 살고 있다.
여기에서 작가는 조용히 자신을 드러낸다. 아픔은 말해야 하고 나눠야 한다고. 어떤 상처를 받았을 때 침묵하고 말하지 않는 사회가 오히려 정말 무서운 환상이 아닌지. 그리고 가장 힘주어 말한다. 자신의 고통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는지.
『비우』는 책으로 나오기까지 3년 정도가 걸렸다. 스토리 구상만으로 1년을 보냈고 드디어 색연필을 들어 작업을 시작했다. 완결된 스토리를 만들어 두고 그림을 시작한 것보다는 그리면서 완성해 나간 셈이다. 어떻게 칸을 나눌지, 한 면에 칸을 다 나눈 후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조차 몰랐지만 우선은 그리고 부딪치며 해결해 나간 작업이다. 비우가 환각을 겪는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아픔을 돌보고 하나씩 풀어 나가는 과정과 동일하게, 작가는 세상에 책을 내놓으려는 마음으로 하나씩 고통스러운 작업을 이어 나갔다. 덕분에 우리는 〈비우〉와 〈이대미〉를 동시에 만나게 되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이대미
서울 출생, 홍대 거주. 두 고양이, 피터와 파이의 집사. 실내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미디어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대기업에서 시각과 전시디자인을 담당하다가 2009년 퇴직하고 습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비우』는 첫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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