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가 전하는 뜨거운 감동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석유 매장국 또는 각종 미인 대회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 정도로만 알려진 낯선 나라 베네수엘라. 하지만 이 나라에서 벌써 40년도 넘게 음악 교육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져 왔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500개도 넘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상위 1%가 전체 부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빈부의 격차가 엄청난 베네수엘라에서 어떻게 오랜 기간 음악 교육이 활발하게 지속되어 왔고,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벨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배출할 수 있었을까?
그건 바로 경제학자이자 음악가로 활동하던 호세 아브레우가 만든 ‘엘 시스테마’ 덕분이다. 1970년대 베네수엘라는 석유로 막대한 부를 얻었지만, 부의 편중으로 빈부의 격차는 더욱 심해졌고 나라 곳곳에 빈민촌이 들어섰다. 무법 지대로 변한 빈민촌에서 아이들의 손에는 총과 마약이 들렸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채 살아갔다. 이런 상황에서 1975년, 호세 아브레우는 개인 재산을 털어 작은 오케스트라 ‘후안 호세 란다에타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 그는 음악 교육이 아이들의 피폐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삶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짧은 기간 동안 쉼 없는 연습 끝에 인정을 받았고 거대한 음악 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979년, 마침내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총과 마약 대신 악기를 들게 하겠다는 ‘엘 시스테마’ 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호세 아브레우는 거리의 아이들, 버려지거나 학대받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악기를 건넸다.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의 첫 부분에는 집을 나와 마약을 하고 총으로 강도짓을 벌이다 소년원에 끌려오게 된 소년이 등장한다. 하지만 엘 시스테마 선생님들로부터 클라리넷을 건네받은 뒤 소년의 삶은 크게 변화했다. 음악은 소년 안에 있던 분노를 사라지게 해 주었고, 소년의 미래에 희망을 비추었다. 이제 그 소년은 음악원에서 공부하며 소년원에서 클라리넷을 가르친다. 이처럼 엘 시스테마는 거리의 아이들, 버려지거나 학대받던 아이들이 누구나 음악을 배우고 사회에 편입될 수 있도록 돕는 사회 변혁 운동이었다.
엘 시스테마는 음악을 통한 사회 변혁 운동으로, 베네수엘라를 넘어 세계로 널리 퍼져 아메리카의 20여 개 나라에 어린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까지 확산되었다. 우리나라에도 2011년 도입되었고, 지휘자 곽승이 활동하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엘 시스테마는 사람들에게 의사소통의 다른 수단,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 행보의 다른 형태를 보여 줍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예술, 모든 종류의 예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엘 시스테마 운동을 적극 지지했다. 또한 클라우디오 아바도,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적 거장들의 열정적인 지지 속에 이 아름다운 음악 혁명은 더 많은 나라, 더 많은 이들 속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양철북 인물 이야기’ 여섯 번째 권인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에서 우리는 음악을 통해 거리에서 떠도는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한 호세 아브레우의 땀과 열정, 음악에 대한 베네수엘라 인들의 뜨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베네수엘라 음악의 열정이 느껴지는 율동감 넘치는 그림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는 그림 속에 음악을 함께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다. 그리고 낯선 베네수엘라의 풍경을 재현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마약에 취해 바닥에 누워 있는 베네수엘라의 빈민촌 모습에서부터 땀 흘리며 오케스트라 연습에 매진하는 호세 아브레우와 단원들, 음악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음악을 표현하는 아이들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이 등장한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화가 장경혜는 화려한 색감과 자유로운 선으로 장면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각 장면마다의 색깔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음악에 빠져드는 아이들, 음악을 표현하는 아이들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마치 음악 소리가 그림 속에서 들리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는 우리 시대에 인류가 되새기고 간직해야 할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양철북 인물이야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 권으로,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 작가 소개
글 : 강무홍
姜茂紅
1962년 경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현재 어린이책 전문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주간으로 일하며 어린이책을 쓰고 있다. 그녀가 주축이 되어 만든 ''햇살과 나무꾼'' 이라는 ''어린이 책 기획·번역·집필 집단''은 어린이 책에서 그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추운 겨울날 나무꾼한테 햇살이 위로가 되듯 책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는 이름 ''햇살과 나무꾼'', 그 이름 그대로 강무홍은 좋은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이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좀더 깨끗이』, 『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깡딱지』, 『까만 나라 노란 추장』, 『나도 이제 1학년』, 『할아버지와 모자』, 『우당탕 꾸러기 삼 남매』,, 『천사들의 행진』, 『자유의 노래』 들을 썼고,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 『새벽』, 『괴물들이 사는 나라』, 『어린이책의 역사』 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 : 장경혜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신여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제10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대상작인『둥근 해가 떴습니다』를 내면서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했고, 그동안 그린 책으로 『욕 시험』 『바다가 海海 웃네』 『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어 봐!』 등이 있다.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가 전하는 뜨거운 감동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석유 매장국 또는 각종 미인 대회 수상자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 정도로만 알려진 낯선 나라 베네수엘라. 하지만 이 나라에서 벌써 40년도 넘게 음악 교육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져 왔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500개도 넘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상위 1%가 전체 부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빈부의 격차가 엄청난 베네수엘라에서 어떻게 오랜 기간 음악 교육이 활발하게 지속되어 왔고,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벨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배출할 수 있었을까?
그건 바로 경제학자이자 음악가로 활동하던 호세 아브레우가 만든 ‘엘 시스테마’ 덕분이다. 1970년대 베네수엘라는 석유로 막대한 부를 얻었지만, 부의 편중으로 빈부의 격차는 더욱 심해졌고 나라 곳곳에 빈민촌이 들어섰다. 무법 지대로 변한 빈민촌에서 아이들의 손에는 총과 마약이 들렸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채 살아갔다. 이런 상황에서 1975년, 호세 아브레우는 개인 재산을 털어 작은 오케스트라 ‘후안 호세 란다에타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 그는 음악 교육이 아이들의 피폐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삶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짧은 기간 동안 쉼 없는 연습 끝에 인정을 받았고 거대한 음악 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979년, 마침내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총과 마약 대신 악기를 들게 하겠다는 ‘엘 시스테마’ 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호세 아브레우는 거리의 아이들, 버려지거나 학대받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악기를 건넸다.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의 첫 부분에는 집을 나와 마약을 하고 총으로 강도짓을 벌이다 소년원에 끌려오게 된 소년이 등장한다. 하지만 엘 시스테마 선생님들로부터 클라리넷을 건네받은 뒤 소년의 삶은 크게 변화했다. 음악은 소년 안에 있던 분노를 사라지게 해 주었고, 소년의 미래에 희망을 비추었다. 이제 그 소년은 음악원에서 공부하며 소년원에서 클라리넷을 가르친다. 이처럼 엘 시스테마는 거리의 아이들, 버려지거나 학대받던 아이들이 누구나 음악을 배우고 사회에 편입될 수 있도록 돕는 사회 변혁 운동이었다.
엘 시스테마는 음악을 통한 사회 변혁 운동으로, 베네수엘라를 넘어 세계로 널리 퍼져 아메리카의 20여 개 나라에 어린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까지 확산되었다. 우리나라에도 2011년 도입되었고, 지휘자 곽승이 활동하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엘 시스테마는 사람들에게 의사소통의 다른 수단,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 행보의 다른 형태를 보여 줍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예술, 모든 종류의 예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엘 시스테마 운동을 적극 지지했다. 또한 클라우디오 아바도,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적 거장들의 열정적인 지지 속에 이 아름다운 음악 혁명은 더 많은 나라, 더 많은 이들 속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양철북 인물 이야기’ 여섯 번째 권인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에서 우리는 음악을 통해 거리에서 떠도는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한 호세 아브레우의 땀과 열정, 음악에 대한 베네수엘라 인들의 뜨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베네수엘라 음악의 열정이 느껴지는 율동감 넘치는 그림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는 그림 속에 음악을 함께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다. 그리고 낯선 베네수엘라의 풍경을 재현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마약에 취해 바닥에 누워 있는 베네수엘라의 빈민촌 모습에서부터 땀 흘리며 오케스트라 연습에 매진하는 호세 아브레우와 단원들, 음악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음악을 표현하는 아이들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이 등장한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화가 장경혜는 화려한 색감과 자유로운 선으로 장면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각 장면마다의 색깔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음악에 빠져드는 아이들, 음악을 표현하는 아이들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마치 음악 소리가 그림 속에서 들리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는 우리 시대에 인류가 되새기고 간직해야 할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양철북 인물이야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 권으로,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 작가 소개
글 : 강무홍
姜茂紅
1962년 경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현재 어린이책 전문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주간으로 일하며 어린이책을 쓰고 있다. 그녀가 주축이 되어 만든 ''햇살과 나무꾼'' 이라는 ''어린이 책 기획·번역·집필 집단''은 어린이 책에서 그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추운 겨울날 나무꾼한테 햇살이 위로가 되듯 책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는 이름 ''햇살과 나무꾼'', 그 이름 그대로 강무홍은 좋은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이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좀더 깨끗이』, 『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깡딱지』, 『까만 나라 노란 추장』, 『나도 이제 1학년』, 『할아버지와 모자』, 『우당탕 꾸러기 삼 남매』,, 『천사들의 행진』, 『자유의 노래』 들을 썼고,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 『새벽』, 『괴물들이 사는 나라』, 『어린이책의 역사』 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 : 장경혜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신여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제10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대상작인『둥근 해가 떴습니다』를 내면서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했고, 그동안 그린 책으로 『욕 시험』 『바다가 海海 웃네』 『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어 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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